1. 욕구와 필요


1) 욕구와 필요를 구분하기 

  - 수단과 방법에 매몰되면 통해 의도와 목적을 파악하는데 어렵다.  

  - Needs(필요) vs Wants(욕구) 

  - 필요란? 

    :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에게 근원적인 것이 부족할 때 나타내는 것

    : 필요란 사람과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기 어려움

  - 욕구란? 

    : 언급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수단, 방법을 원하는 것 

    : 욕구란 처한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영향을 받기 마련. 다양함. 

  - 사회복지사는 표현된 Wants(욕구)보다 근원적 Needs(필요)를 충족시키는 사람이다.

  - 약사도 표현된 Wants(욕구)가 근원적 Needs(필요)를 채울 수 없음을 앎에도 약을 처방하면 비윤리적인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 

  - 욕구를 무조건 들어준다면 자판기와 다를 바 없고, 사회사업가가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없다. 사회복지사는 근원적 Needs(필요)를 따르는 사람이다. 


2) 예시

  Wants(욕구)를 보며 Needs(필요) 구분하고 파악하기 


  Wants(욕구) vs Needs(필요)

  - 푸른복지배움터 vs 사회사업 바르게 실천하기 (별도로 만나기, 다른 강의 듣기)

  - 포카리스웨트 vs 갈증해소 (물, 오이)  

  - 볼펜 vs 필기구 (연필)

  - 현금 vs 결재수단 (카드)

  - 드릴 vs 구멍 뚫기 (송곳)

 

  - 1952년 푸른 잔디를 보고 싶다던 유엔 장군 

    : 잔디 vs 보리싹 

  - 한겨울 북한 금강산 서커스장 공사 

    : 최신공법 vs 따뜻 (비닐하우스)

  - 서산(아산) 방조제 거센 물살 

    : 최신공법 vs 유속 감소 (폐선) 

  

3) 욕구를 통해 필요를 살피기 

  - 기관장님이 이야기하는 Wants(욕구)가 아니라 Needs(필요)에 집중해야 한다. 

  - 기관장님이 무엇을 하라고 할 때 할지 말지가 아니라, 왜 하라고 하는지 알아야 한다. 돈, 실적, 명성 등 목적을 물어본다. 뒤에서 설득하고 부탁하면 공식 회의에서 기관장님이 직접 입장을 바꾼다. 그러니 기관장과 싸운 적이 없다. 

  - 평가를 잘 받으려는 Wants(욕구)

    : 명예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홍보, 관계망 등 다른 방법도 많이 있다.

    : 위탁이 목적이라면 시의원 등 위탁에 힘이 있는 사람을 따로 관리한다.

  - 욕구 하나에만 매몰되지 않기. 필요(목적)를 채울 수 있는 대체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구상하기.

  - 언급한 것에만 매몰되지 않고 사회사업적으로 대체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구상하기.

  - 욕구와 필요를 구분 하는 훈련을 매일 해야 한다. 


  - 봉사단 조끼 vs 지지와 인정 (특집 소식지, 동영상, 보도자료)   

  - 식사예산 vs 만남 구실 (티타임)

  - CCTV vs 지켜보는 시선 (평상)

  

4) 강점에 집중하기 

  - 사회사업은 문제해결보다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해야 한다. 

    : 문제해결중심으로 가면 대안이 많지 않다. 문제에만 집중하게 된다. 소극적 복지이다. 

    : 문제와 약점에 휘둘리지 말고, 강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 지금까지 학교와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교육을 받아왔는데 이 관점을 벗어나야 한다. 

    : 약점을 보완 (이전의 삶) vs 강점을 강화 (더 나은 삶)

    : 문제 없는 동네 vs 돕고 나누는 동네

 

  - 보호요소 강화하기 

    : 위험요소보다 보호요소가 많으면 적응유연성이 높아진다. 

    : 보호요소를 강화하는 방식이 쉽고 지속가능성이 높다. 

    : 보호요소를 높이면 다음 번 위기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 

    : 사회복지사가 직접 해결하기보다 지역사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문제와 약점에 끌려가면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다. 

  - '백곰을 생각하지 마세요' 실험

    :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한 그룹이 백곰을 충분히 생각한 그룹보다 더 생각을 많이 한다. 

  -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진다. 

    : 안철수는 대선토론에서 갑철수, MB아바타가 아니라는 것을 해명하지만 대중은 더 인식한다. 

    : 야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보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문제보다 강점에 집중하고 다른 좋은 것을 하면 된다.  

    : 문제 없는 사회와 공동체는 없다. 그런데 사회사업은 왜 문제를 없애려고 하는가? 문제를 없앨 수 없다. 문제를 없앤다는 전문가조차도 문제가 있다. 사회복지사인 우리도 문제가 있다. 그런데 전문가를 찾아가지 않는 것은 보호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 약점에 휠쓸리면 강점이 안보인다. 강점이 보여도 오직 문제와 상관 있는 강점만 보인다. 

  - 우리가 만나는 당사자는 이미 문제와 약점에 집중되어 있다. 아무리 강점을 여쭈어도 없고 못한다 하시기 쉽다. 

   - 그럴수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최선,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문제에 압도되어 버린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한다. 당사자가 어렵다고 하면 무조건 강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풀이하면서 3~4시간 듣다 온다. 

  - 욕구에 반응하지 말자. 욕구를 듣고 필요를 파악하자. 필요를 파악하면 대안이 많아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해볼만 하다. 약점과 문제에 집중하지 말고 더 나은 삶과 강점에 집중하자. 강점을 찾을수록 해볼만 하다. 문제를 찾을수록 내가 해결하게 되고, 다음 번 문제가 생기면 또 찾아오니 또 해결해야 한다. 




2. 강점화 


1) 있는 강점 발견하기 

  - 윷놀이, 고스톱, 반찬, 수지침, 풍물, 옛날 놀이 

  - 모든 강점은 문제와 무관한 것이 없다. 


2) 부분 강점 발견하기 

  - 단점 속에 강점이 움트며, 강점 속에 단점이 엎드려 있다. 강점에서 강점을 찾는다면 못 찾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 학교는 안가고 매일 밤 11시부터 오직 BJ에 빠진 청소년

    : 성실하다. 약속을 잘 지킨다. 체력이 좋다. 자기관리를 잘 한다. 절제력이 있다. 

    : 학교를 안가고 BJ를 한다는 것으로 싸잡아 비판하면 안된다.

    : 강점을 알아줘야 만날 수 있고 해볼만한 여지가 생긴다.   

  - 부모의 간섭이 싫다고 가출한 청소년

    : 용기, 독립심, 실행력, 결단력, 내적 에너지가 있다.

    : 부분 강점을 알아줘야 한다. 

  - 조직에서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  

    :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칭찬 받아야 한다. 싸잡아서 혼내면 말하고 혼나는 것보다 말 안하고 혼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말하지 않는다. 

  - 매일 복지관에 와서 술 취해 소리 지르는 어르신

    : 자기 주장이 강하다. 성실하다. 목청이 좋다. 힘이 세다. 호소력이 있다. 

    : 대부분 기관에서는 싸잡아서 문제로 생각한다. 

    : 춘의종합사회복지관 권혁철 선생님은 이 분을 보는 순간 강점이 보였다. 나에게 활동거리를 달라는 모습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매일 임대단지를 청소하는 활동을 했다. 그러니 주민이 한 달에 한 번 주민 청소의 날이 만들어지고, 주민조직으로 조례를 바꾸는 활동까지 했다. 

 

  - 강점이 부분이라면 약점도 부분일 뿐이다. 

  - 약점을 침소봉대하여 싸잡아 약자라 하지 않기 

  - 교통약자석 : 교통 말고 다른 상황에서는 약자인지 강자인지 모른다. 

  - 주거약자 : 주거 말고 다른 상황에서는 약자인지 강자인지 모른다. (50억 물려받은 자산가 노숙자)

  - 알코올 약자 : 알코올 말고 다른 상황에서는 약자인지 강자인지 모른다.


3) 약점을 강점으로 재정의 

  - 강약은 절대적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 관점이다. 무엇과 비교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 코카콜라의 자동판매기 확장

    : 펩시는 콜라병 크기를 확장해서 표준화 시켰다. 

    : 기존 자동판매기가 약점이 되었다. 

  - 영화 죠스 스티븐 스필버그 

    : 고장나서 잘 작동하지 않는 상어 로봇

    : 상어가 나오지 않고 유명한 음악이 나오니 더 공포감이 커졌다.

  - 기차 터널 공사에 가득 찬 지하수 

    : 터널입장에서 물을 어떻게 없앨 것인지 집중

    : 맛있는 물에 집중하여 연 850억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되었다. 

  - 약점과 문제를 중심에 놓고 사고하면 그 근처에서만 해법을 생각하게 된다. 

  - 속성을 뒤집는 훈련이 필요하다. 

    : 슈퍼맨은 영웅 또는 외계인

    : 더위 또는 따듯함

    : 공주 또는 괴물

    : 동화 '토끼와 거북이'  

  - 강점화 하려면 속성의 강점을 드러내는 다른 맥락을 접목해야 한다. 

    : 2등 마케팅을 하는 기업

    : 정체성이 불명확하다는 건 확장성이 높다는 뜻이다. (종합사회복지관)

    : 노숙은 판매에서는 강점이다. (빅이슈 잡지 판매)

    : 문맹은 기밀문서 파기 전문가에서는 강점이다.


  - 알코올 중독 아저씨의 밑반찬 배달 이야기 

  - 한부모 가족 주민모임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다녀온 가족여행

  - 경력단절 여성이 서로 재능을 나누며 성장하는 모임

  - 어르신 사회교육 반장회의 

 


3. 관계


1) 당사자 체계 여쭙기 

  - 당사자(가족) - 비공식체계 (이웃, 친구, 동네상점 등 관계자) - 공식체계 

  - 아무리 여쭈어도 나와 관계가 깊어져야 그만큼 공개하신다. 

  - 한 명의 생태도가 아니라 각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지역사회 생태계를 퍼즐처럼 맞춰가야 한다. 



4. 환경체계 탐색


1) 환경체계 탐색

  - 환경체계 현장을 다닙니다. 

  - 개별로 찾아 뵙습니다. 

  - 긍정적 사례(토착지식, 토착인맥)를 살핍니다. 

  - 생활과 직업에 적합한 공생 방법을 살핍니다. 

 

  - 지역사회를 부지런히 다닙니다. 지역사회 내 무엇, 누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 김제사회복지관 정호영 선생님은 김제 구석구석을 모두 꿰고 있었다. 그래야 당사자를 돕거나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할 때 연결해서 해볼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진다. 

    : 비공식 관계망, 공식기관 

    : 특히 영향력 있는 허브 찾기 (마당발, 주민리더, 주도기관)

    : 방법이 없다. 직접 다닐 수 밖에 없다. 사람들에게 물어 볼 수 밖에 없다. 


  - 허브가 중요한 이유

    : 네트워크에 따라 다수 의견으로 결정될 활률이 높아진다. (의견 선도자 다수의 환상)

    : 촛불집회 전에도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았으나 흩어져 있었다. 

    : 같이 일하지 않는다 해도 마당발, 줌니리더, 주도기관에게 인사 드리고 호감을 얻어야 한다. 

    : 기존 주체를 무시하면 도움을 커녕 방해를 할지도 모른다. 


  - 다수와 연결된 소수(강자)가, 소수와 연결된 다수(약자)를 주도(지배)한다.

    : 사회사업으로 구조를 바꾸려면, 권력관계에 영향을 미치려면, 약자끼리 연결되는 것이 우선이다.

    : 관계를 살리는건 단순한 자위 활동이 아니라 구조와 권력을 바꾸는 기초가 된다. 

    : 사회복지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모이고 관계하고 연대해야 한다. 

  

  - 긍정사례 토착지식 살피기 

    : 커피 찌꺼기를 나누는 카페 

    : 차타는 것이 아니라 걸어 다녀야 한다. 


  - 생활직업에 적합한 공생 방법 찾기 

    : 악기체험 카페, 당구장 낮에 어르신이 이용하도록 하기 

    : 양원석 선생님 별명은 사회복지 영업사원이었다. 지역사회 두루 다니는 사람이었다. 


  - 바자회와 지역축제

    : 사람이 많이 오는 걸 기관에서 원했다.  

    : 1부는 오케스트라, 2부는 태권도, 3부는 청소년 동아리로 분양했다. 

    : 지역사회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만나왔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 지역축제 옆에 바자회를 진행했다. 회전율이 높으니 수익금이 많았다.






생각과 적용


1. 일상에서 욕구와 필요 구분하기 

욕구와 필요. 당사자에게 적용할 때는 모르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조직에서 함께 협력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해야 한다는 점은 새롭게 다가왔다. 신입 일 때는 방법에 매몰될 수 있겠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필요를 구분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훈련이 필요하다. 눈치도 없고 이렇게 맞춰 나가는 일이 부족하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소통하며 조직 안에서 필요를 찾고 채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 


2. 약점을 강점으로 

강점관점은 오래 전부터 공부하고 알고 있었다. 강점 찾는 방법을 있는 강점 찾기, 부분 강점 발견하기, 약점을 강점으로 재정의하기, 세 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했다. 세 번째 방법이 새롭다. 약점은 그대로이지만 환경을 바꾸어 속성을 뒤집는 방식이다. 글로는 이해했지만 현장 사례로 어떻게 적용해 갈지는 아직 어렵다. 이 또한 훈련이다. 좋은 사례를 많이 찾고, 나의 현장에서 이런 과정을 시도해보고, 동료들과 함께 성찰 하면서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3. 지역사회 허브 찾기 

새롭게 이직을 하면서 주민과 지역사회를 만나고 싶다. 이는 시간과 관계가 쌓여야 한다. 양원석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3년 이상 일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것, 이직율이 적는 것이 조직에서 중요하다.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시간과 관계를 줄여가는 것, 이 지역에서 꾸준히 일하면서 관계의 암묵지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0년 가까이 이 동네에서 일해오신 과장님과 부장님이 존경스럽다. 함께 동네를 다니다보면 아시는 분들이 많으니 연신 인사하고 대화하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지역사회 허브 찾기. 선배들의 암묵지를 전수 받고 싶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