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11 수요학당 운영





퇴근 후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저녁마다 모여 책이나 사례집 한 권씩 읽고 와서 나누는 모임을 해보려 합니다. 이 모임을 하고 싶은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현장에서 나오는 수많은 책과 사례집을 읽고 싶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책장에 쌓이는 책이 읽지도 못하고 먼지만 쌓이게 됩니다. 혼자 읽기 부담스럽고 어려우니 함께 읽고 나누는 모임이 있으면 힘 받아서 읽게 됩니다. 


강서구 책사넷에서도 함께 공부합니다. 지금은 독서노트 책을 모인 자리에서 함께 읽고 나눕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부담이 없고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현장에서 나오는 여러 책들을 풍성하게 읽을 수 없습니다.


한 권의 책을 나누어 깊이 읽고 나누는 책사넷과 한 번의 모임에서 책 한 권을 읽으며 풍성하게 나누는 수요학당. 성격이 다른 두 모임에 참여합니다.  



둘째, 공부하고 싶습니다. 현장에 일하는 사회사업가는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회를 공부하는 인문사회과학 서적, 맡고 있는 사업을 앞서 진행한 여러 선행연구와 자료집, 실천에 바탕이 되는 전공서적과 논문, 매뉴얼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하며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학생들에게 사회사업을 더 잘 알려주기 위해서는 실무자가 먼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셋째, 함께 할 때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모임에서 함께 공부하니 각자의 생각과 느낀점을 나누면 더 좋습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점을 동료가 이야기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함께 모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바쁜 업무시간에 서로 대화하기 힘든데 모임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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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학당.  


책 선정은 자유롭게 합니다. 일단 책은 제가 선정하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의논하고 싶습니다. 혹은 동료가 읽고 싶은 책을 제안하면 있으면 함께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구상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읽고 싶은 책

우리가 날던 날, 행복의 공간(이가영), 복지수상록2(김동찬), 월평빌라이야기2(박시현), 북소리를 울려라(면목), 월평살이, 사회사업 생태체계 실천(양원석), 사례관리 실천 자료집(김세진), 설악산 자락아래 모두가 배움터였던 그곳(김동광), 사회복지와 모금(정현경), 여러 복지기관에서 만든 자료집, 시골팀과 단기사회사업 사례집, 전공서적, 논문 등..  



- 모임 일시   

: 월 2회 수요일 18:30 - 20:30 

: 마치는 시간은 넘지 않도록 정확히 하겠습니다. 


- 첫 모임

: 2018년 3월 7일 (수)

: 우리가 날던 날 

: 김미경 박혜원 저자 초대 


- 참여 대상 

: 방화11 직원 

: 방화11 참여 직원이 많지 않으면 2순위로 강서구 다른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대학생들도 초대해보려 합니다. 


- 모임운영방식

: 누구나 하고 싶은 사람 자유롭게 

: 1회기씩 나누어서 신청 

: 저녁식사는 김밥 (비용은 1/N) 

: 저 포함 2명만 모이면 진행

: 책은 기본적으로 읽고 오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 정리해오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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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임으로 '우리가 날던 날'을 읽고 나눴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실무자로 함께한 한수현 손혜진 하우정 선생님이 함께 했습니다. 

저자 김미경 과장님과 박혜원 선생님을 초대했습니다. 

풍성했습니다. 


'우리가 날던 날' 독후감 



모임이 자유롭습니다. 

모임을 잠시 쉴 수도 있고, 기간을 조정할 수도 있고, 내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습니다. 



공부하는 사회사업가이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