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점심먹고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길, 예인미용실을 지나갔습니다.


사무실에서 해야 할 일이 많고,

냉장고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있어 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몸이 원장님께 먼저 반응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퇴고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적어주신 것 꼼꼼히 살펴보고 잘 수정했어요."


"거기 적어 놓은 것도 봤어요?

역사 길도 걷고 내용도 좋아서 잘한 것도 칭찬 많이 했어요."


원장님께서 퇴고해주신 글을 보면 실제로

'좋아요~', '이런 내용 좋아요~' 라고 써주신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내용을 생각 할 수 있어요? 내가 글 살펴보는 걸 좋아해요.

두레박 살펴보는 일이 도움이 된다니 기뻐요.

복지사 선생님이 알아서 필요한 부분만 수정하겠지만 이런저런 내용 메모 했어요.

제가 이렇게 하는 일이 도움이 돼요?"


"그럼요, 복지관 직원들도 꼼꼼하게 보기 힘들어요. 수정해주신 부분이 큰 도움이 돼요~"



 

 

 


실제로 주민편집위원의 도움이 큽니다.

전체 일꾼들이 글을 살펴보고 주민편집위원에게 퇴고를 부탁하는데 수정할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요.


특히 휴카페 운영위원회 출신인 다솔이도 정말 꼼곰하게 살펴봅니다.

다솔이가 메모한 부분은 연신 감탄을 하면서 읽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꼼꼼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을지 놀라워요.

이 날 다솔이에게 고마운 마음에 늦은 밤인데도 전화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어요.




 


"원장님, 다음에는 두레박에 마을에 있으면서 드는 생각을 써주시면 어때요?"


"아니야~ 안써요~ 12월까지는 해야 할 일이 많아요. 다음에 오면 그 때 써줄게요."


지금 당장 글을 안써줘도 어때요.

이렇게 부탁하고 만나는 과정 자체가 귀합니다.

언젠가 때가 되었을 때 사장님께서 먼저 연락하시며 글을 주시겠지요?


기회가 되면 주민기자처럼 함께 동네 일을 취재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과 함께 만드는 소식지.

소식지로 신명나게 지역복지하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방아골복지관의 홍보 TFT

 

방아골복지관에는 홍보 TFT가 있습니다.

복지 1~4팀까지 4개의 사업팀이 구성되어 있는데 팀별 1인씩 모인 팀입니다.

 

소식지를 제작하거나 각종 홍보지를 만드는 일, 홈페이지와 관련된 일이나 관내 게시판을 꾸밀 때 함께 모여서 의논하고 내용을 구성합니다.

 

최근에는 소식지 두레박 관련해서 자주 모이고 있습니다.

소식지의 특집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팀별로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지, 어떻게 글의 재료를 취합하고 전달할지 이야기 합니다. 동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멋진 주제가 정해지기도 합니다. 두레박 취재를 할 때도 동료들과 역할을 나누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짧은시간 홍보 담당을 했지만 홍보사업은 동료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홍보를 하기 위한 컨텐츠는 홍보담당자가 아니라 동료에게 나오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도움과 협조가 큽니다.

 

함께하는, 함께 살자 제안하는 홍보사회사업 발표 (이승미 선생님,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https://youtu.be/vTuHeai2YJg

 

 

장애인복지관처럼 단종 복지관의 경우는 홍보 담당자가 따로 있어 그 일만 전담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담당자가 직접 동료들의 사업에 취재를 나가면서 컨텐츠를 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종합사회복지관은 20명 내외의 적은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역조직팀에서 홍보담당을 하게 되는데 홍보담당자는 홍보사업 외에도 여러 사업을 함께 맡게 됩니다.

 

저 역시 홍보사업 외에도 30~40명이 일상적으로 모이는 '도깨비연방'이라는 큰 주민모임과 '골목대장터'라는 복지관의 가장 큰 행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동료들의 사업을 돕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아골에서 홍보 TFT 동료들의 힘은 참으로 큽니다. 

각 팀의 여러 사업과 소식을 취합 전달하고, 함께 홍보 컨텐츠를 생성합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방아골 홍보팀 동료들에게 고맙습니다. 

 

 

 

홍보팀 동료들과 기관방문하기

 

홍보사업 연간계획서에 홍보팀 동료들과 기관방문 한 곳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홍보사업 연간계획서를 혼자 작성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물으며 어떤 내용으로 어떤 수준으로 할지 함께 결정했습니다.

 

기관방문 한 곳을 어디로 갈지 고민했습니다.

김종원 선생님께서 주관하신 홍당모 교육에서 처음 만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승미 선생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유튜브에 이승미 선생님의 홍보사업 발표를 영상으로 올려주신 것을 출퇴근 시간에 보며 직접 서부장애인복지관에 가서 실제 이루어지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홍당모 캠프와 동영상을 통해 알고 있던 서부장애인복지관과 이승미 선생님을 홍보팀 동료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서부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홍보사업과 방식을 살펴보며 동료들과 방아골에서 어떻게 만들어갈지 함께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홍당모 캠프 이후에 이승미 선생님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궁금하거나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묻고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앞두고 방문하고자 하는 저의 마음과 생각을 잘 전했습니다. 

흔쾌히 찾아오라며 환영해주셨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설명 듣기

 

도봉구에서 은평구까지 한참을 걸려 도착했습니다.

워낙 안쪽에 있던 서부장애인복지관이라 버스를 타고 가다가 길을 읽고 헤메다가 택시를 타고 복지관으로 갔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본 거리를 지났습니다. 전체 직원들이 캠페인 활동을 하며 200개의 상가를 돌아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골목길을 지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이승미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관장님과 국장님께도 인사드린 후 프로그램실에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소식지, 홍보지, 홈페이지 운영, SNS, 캠페인, 브랜드 등 홍보와 관련된 여러 생각과 실천의 깊이를 편안하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홍보 담당자로 6년 동안 일해온 노하우와 생각을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들을 들었습니다.

 

이승미 선생님은 말하는 내내 신나게 재밌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서부장애인복지관의 이야기 들으며 배우고 생각한 바를 재밌게 잘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권대익 선생님이 어떤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짧은 시간 동안 서부장애인복지관의 홍보사업을 잘 들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맡으면서 새롭게 다시 학습하고 고민하는 일은 당연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좋은 모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복지현장에서 좋은 홍보담당 선배를 만난 일이 의미있습니다.

특히 홍보팀 전체가 기관방문을 한 일은 더욱 특별합니다.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박문수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평소에 복지관 홈페이지에 글쓰는 일을 부탁하는 권대익 선생님의 생각과 마음이 어떤 건지 이제 잘 알 것 같아요. 앞으로 잘 도울게요."

 

홍보담당자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좋은 동료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주민과 함께 소식지 만들기!
두 청년을 소식지 주민편집위원으로 위촉했어요.

 

#

 

사회복지학과를 휴학학고 청소년 휴카페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김봉준 청년에게 주민편집위원을 부탁했어요.

 

"이번 소식지에 쓴 글 잘 봤어요. 내용이 참 좋아요. 휴카페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원고 시안을 살피며 오타나 잘못된 표현을 찾아줄 수 있을까요? 사회복지학과 학생인 만큼 복지관에서 하는 여러 일도 경험하면 도움이 되겠어요."

 

지난 두레박에 복지관 사회복무요원을 소개하는 짧은 글이 있었는데 김봉준 청년의 글이 담백하게 잘 써내려간 기억이 있어 제안했습니다.

 

 

#

 

수능이 끝나고 매일 청소년 휴카페 '아토'에 오는 최다솔 학생에게도 주민편집위원을 부탁했어요. 휴카페가 생길 때 청소년준비위원회 활동을 했을 정도로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멋진 학생이에요.

 

"다솔아, 책 읽는거 좋아하니? 선생님이 복지관 소식지를 만들고 있는데 오타나 잘못된 표현, 아이디어를 줄 수 있을까?"

 

"그럼요. 요즘에 시간도 많고 전공도 시각디자인과라서 두레박 디자인도 살펴볼게요."

 

#

 

두 사람 모두 흔쾌히 함께 하기로 했어요. 고맙습니다.

주민편집위원으로 소식지를 살펴봐주고 함께 참여하는 주민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김종원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영상에 서부장애인복지관 홍보 담당자 이승미 선생님이 하고 계신 주민 모니터링단 활동을 보며 이 일이 의미 있음을 다시 생각했어요. 고맙습니다.

 

이번 두레박, 디자이너 선생님과 시안을 수정하며 주고 받고 있어요.

곧 완성됩니다.

 

주민과 마을이 함께 만드는 소식지.
한걸음씩 천천히.

 

 

Posted by 권 대익

 

 

월요일 점심에 동료들과 국수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오병근 선생님께서 벽에 붙어있는 글을 유심히 읽어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과 저도 그 모습을 보고 함께 시를 살펴봤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께서 사장님께 글을 좋아하시는지 여쭈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왔다고 말씀드리자 지난 번에 받은 소식지 두레박도 잘 읽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마을로데이를 통해 전체 일꾼이 함께 동네를 나가 배포한 덕분입니다.


그렇게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나섰습니다.

다시 찾아뵈어 주민편집위원을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 즈음에 사장님을 다시 찾아뵈었습니다.

식사시간이 지난터라 손님없이 친구 분과 이야기 나누고 계셨습니다.


복지관에서 왔다고 말씀드리고 소식지 두레박을 만드는 담당자라고 인사드렸습니다.


"사장님, 시와 글을 좋아하시나봐요."

"그럼요, 아들도 글을 좋아해요. 함께 글을 쓰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지금은 이 곳에 없지만."


아들이 지병으로 투병을 하다가 작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셨습니다.

여전히 그 아픔을 가지고 계신 듯 했습니다.

아들이 쓴 글이 좋아 지금도 살펴본다고 하셨습니다.


조심스럽게 주민편집위원을 설명했습니다.

평소에 써놓으신 글이 많은데 소식지 뒷편에 시를 부탁드려도 될지 여쭈었습니다.

주제가 '어깨동무'라고 말씀드렸고 비슷한 주제의 글 있으면 연락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당장에 주민편집위원으로 활동하기는 어렵겠다고 하셨습니다.

소식지에 들어갈 내용은 그동안 써놓은 글을 살펴보며 먼저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정식으로 주민편집위원 활동을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때가 되고 마음이 있으실 때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식지가 나올 때마다 직접 전해드릴 생각입니다.

글을 좋아하시는 사장님께서 소식지를 재밌게 읽어주시는 것 만으로도 족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좋은 소식지가 나오기 위한 비법



소식지 두레박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식지 안에 동네 이야기를 담기도 하지만

각 팀별로 중요하게 진행되는 사업 내용을 싣기도 합니다.


홍보 담당자가 각 팀의 모든 사업을 취재하고 주민을 만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각 사업 담당자인 동료들의 도움과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홍보 담당자는 동료의 글을 엮고 편집하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됩니다.



좋은 소식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좋은 소식지는 홍보 담당자의 기술과 능력이 아니라 좋은 컨텐츠(글, 사진 등)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좋은 컨텐츠는 동료의 바른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정유경 선생님과 글 다듬기


원고 마감이 2주나 남았는데 정유경 선생님께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선생님~ 얼마전에 가정방문을 하면서 감동적인 일을 글로 적었는데 살펴봐주세요~"


정유경 선생님은 최근 글쓰기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 진행한 글쓰기 교육도 함께 들었습니다. 


소식지 글을 담당자인 제가 혼자 편집하는 것보다 함께 다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과 시간을 정하고 프로그램실에서 함께 글을 다듬었습니다. 


정유경 선생님의 글에 담긴 실천이 놀라웠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사례관리 업무를 하며 당사자 김씨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

어렵게 할머니를 만나 정성껏 대화하는 모습

공식적 자원망보다 비공식 자원인 가족의 관계를 먼저 세우는 모습

할머니가 가진 강점과 좋은 이웃을 살피는 모습까지.


작년부터 열심히 사례관리 학습을 하고 실천까지 옮기는 모습이 글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보석의 원석을 다듬듯이 글을 살피고 조금씩 다듬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집을 나서기 전에 할머니께서 직접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동의를 구한 후 녹음한 노래를 들려주셨어요.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서유석 가는세월 유튜브 영상 바로 보기


두세곡 연속으로 할머니께서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합니다.

정유경 선생님은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이 붉어지셨다고 해요.


정유경 선생님은 저 뿐만 아니라 관장님과 여러 동료들에게 글쓰기 관련해서 조언을 구하셨습니다.

다듬어서 완성될 원고의 내용이 기대가 됩니다.


 

 

 

 


동료를 세우고 동료의 사회사업을 돕는 소식지가 되길


홍보사업은 홍보담당자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여러 기술과 능력으로 홍보사업이라는 틀은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컨텐츠의 질과 내용은 철저히 동료의 바른 실천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정유경 선생님처럼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저에게 큰 복입니다.

바르게 실천하는 동료가 있으니 컨텐츠는 무궁무진합니다.



이왕 소식지에 동료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하다면

동료를 세우고 동료의 사회사업을 돕는 소식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정유경 선생님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사회사업가가 바른 가치와 방향을 가지고 당사자를 만나는 과정을 잘 담아내고 싶습니다.


글을 잘 써보고 싶다는 정유경 선생님의 다짐이

소식지에 쓰는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힘을 실어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쓰고 먼저 함께 다듬자고 제안 해주신 정유경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바르게 실천하는 다른 동료의 이야기도 소식지에 많이 담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소식지가 나왔을 때 담당자의 기쁨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택배가 왔다는 전화를 받고 밥먹다가 뛰어나와 택배를 받았습니다.

 

소식지가 완성된 기쁨은 담당자가 아니고서는 잘 모를 겁니다.

마치 보고 싶은 여자친구를 만나는 듯한 반가움이라고나 할까요?

 

 

 

버려지지 않는 소식지

 

정성과 애정을 담아 소식지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이 소식지를 지역사회 곳곳에 배포하여 많은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잘 만든 소식지라도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가 금방 버려지듯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읽혀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소식지가 버려지지 않고 지역주민에게 읽혀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소식지의 주인공이 되거나 지역주민의 삶과 가까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결혼식 단체사진을 살펴볼 때 신랑신부보다 자기 얼굴을 먼저 찾습니다.

어떤 단체사진을 찍던지 마찬가지겠지요.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여러 홍보지를 나눠줄 때

자신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으면 헬스장 홍보지를 관심있게 보고

찜닭에 먹고 싶으면 찜닭 전단지는 자세히 살펴보며 식당 위치를 찾게 됩니다.

 

자신이 출연한 동영상이나 방송을 볼 때

그 자세한 내용이나 흐름보다

자기 자신이 예쁘게 나왔는지, 말은 잘 하는지를 먼저 살펴 봅니다.

 

 

마찬가지로 소식지가 살아서 지역주민에게 배포되기 위해서는

기관의 자랑과 소식보다

지역사회 강점이나 이야기가 담겨있어야 합니다.

 

당사자의 이야기가 담겨있거나

당사자와 가깝거나 관심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으면

그 소식지는 담당자가 크게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곳곳에 배포됩니다.

 

 

 

 

도깨비시장 상인회장님과 함께 배포하는 소식지

 

그동안 여러번 상인회장님을 만나며 도깨비시장 이야기를 특집으로 담았습니다.

 

소식지 인터뷰를 위해 도깨비 시장 상인회를 만났습니다.

도깨비시장 상인회장님과 인터뷰했습니다.

 

소식지를 받고 제일 먼저 도깨비시장 상인회장님께 연락했습니다.

몇번 통화를 한 끝에 이종관 회장님과 시간이 맞아 제일 먼저 방문해서 드리기로 했습니다.

 

혼자 가는 것보다 동료와 함께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깨비연방에서 바느질 모임 규방을 담당하고,

후원담당을 하고 있는 같은팀 채송아 선생님께 함께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상인회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회장님, 사무장님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회장님께서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을 내어주셨습니다.

 

소식지를 건내드리니 꼼꼼하게 살펴보셨습니다. 

자신의 사진을 보시며 잘 나왔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상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사업과 근황들에 대해서 이야기 들었습니다. 

복지관에서 계획하고 있는 일들과 근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회장님, 두레박 소식지를 시장 상인 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싶어요. 평소 가깝게 인사하던 분들 외에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함께 나눠주실 수 있으세요? 회장님께서 저희를 소개해주시면 앞으로도 더 자주 인사드리고 만날 수 있을 듯 해요."

 

"좋아요. 잠깐 함께 나가요. 내가 소개해줄게요."

 

 

회장님께서 앞장 섰습니다. 

시장 제일 끝에서부터 각 점포 회장님을 한 분  한 분 소개해주셨습니다. 

 

"김사장~ 여기 복지관에서 나온 책이야. 공짜야 공짜! 거기 잘 생긴 사람도 나오니까 자세히 보라구!"

"어머, 회장님 사진이 나왔네~ 잘나왔어~"

 

회장님께서 상인 분들에게 설명해주시고

저와 채송아 선생님은 인사드리며 소식지를 전해드렸습니다.

 

회장님께서 자신이 나온 사진과 이야기를 펼치며 직접 배포해주시니 

각 점포 상인 분들도 관심있게 살펴보셨습니다.

 

 

100개가 넘는 점포에 소식지를 모두 전해드렸습니다.

손님이 없는 옷가게에서는 사장님과 한참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과일가게에서도 과일에 대한 이야기, 가정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기~ 나는 왜 안줘요?"

깜박하고 한 가게를 건너 뛰고 소식지를 전하니 사장님께서 먼저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뭐에요? 나도 하나 주세요~"

지나가던 손님도 먼저 관심을 갖고 달라고 하셔서 드렸습니다.  

 

 

소식지, 신나게 배포했습니다.

소식지를 구실로 주민을 만났습니다.

 

 

 

 

소식지가 구실이 되어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인사드리면서 소식지를 전해드린다면 역동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기반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금 당장 효과는 없을지라도 지속적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면 관계가 강화되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줄 것입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p48

 

소식지 인터뷰를 구실로 상인회와 만나니 동네에서 여러 일을 의논할 수 있는 좋은 구실이 되었습니다.

도깨비시장과 연합 잔치 회의했어요~

 

 

도깨비시장 상인회에서 마을잔치를 하는데 주민모임 도깨비연방과 함께 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았습니다.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함께 마을잔치 했습니다.

 

 

소식지를 구실로 주민을 만났습니다.

소식지로 사회사업 했습니다.

 

발로 뛰는 홍보사업.

신이 납니다.

 

 

 

 

 

 

 

 

 

Posted by 권 대익

 

 

 

 

 

시장 상인회와 인터뷰 하는 날

 

오늘은 소식지 두레박 제작을 위한 정식 인터뷰 하는 날입니다. 

도깨비시장 이종관 상인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정식 인터뷰를 하기 전에 사전 인터뷰 요청은 이렇게 했습니다.

 

 

 

인터뷰 몇일 전에 미리 질문지를 만들어서 회장님께 전해드렸습니다.

 

메일이나 문자로 질문지를 보낼 수도 있었지만

직접 얼굴을 뵙고 드리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르겠다는 생각에

문서로 작성한 후 출력해서 전해드렸습니다.

 

회장님께서 질문지 내용을 살펴보시며 정성껏 답변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사전 인터뷰 질문지를 드리는 일도 회장님을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구실이 되었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인터뷰

 

인터뷰를 혼자 가기보다 다른 주민들과 같이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도깨비시장 옆 커뮤니티 공간인 '도깨비연방' 감사 최성달님께 함께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최성달님은 10년 전부터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셨고

도깨비연방이 처음 만들어 질 때부터 4년 가까이 활동을 해오신 분입니다.

 

몇주 전에 중소기업청에서 골목형 육성사업 관련해서 방문 했을 때

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의 교류와 연대에 대해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늘 복지관과 도깨비연방이 바로 옆 도깨비시장과 잘 만나야 한다고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도깨비시장과의 관계와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함께 인터뷰한 다른 한 분은  복지관에서 공공예술가로 오랫동안 함께 연대해온 이혁종님입니다. 

 

2011년 도깨비연방이 태어날 때부터 함께 결합했었고

그 때의 인연이 바탕이 되어 지금은 방학동 두레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여러 다른지역의 재래시장이 골목형 육성사업으로 변화를 시도 하고 있는데

기존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연대없이

일방적인 외부 자원을 쏟다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며 아쉬워 하셨습니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골목형 육성사업으로 선정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공예술가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적 특색을 담아내고 

동네 여러 주민모임과 기관들이 연대해서 함께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함께 상인회 회장님을 인터뷰 하러 가자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동행해주셨습니다.

 

 

 

 

인터뷰 하는 과정이 기쁜 만남입니다.

 

상인회와 인터뷰 날짜를 잡고 방문했습니다.

 

상인회장님 뿐만 아니라 사무장님, 매니저님도 함께 계셨습니다.

시원한 차를 내어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2011년부터 도깨비방이 시작했는데 이렇게 상인회와 정식으로 만나는 시간은 거의 처음입니다.

 

 

준비한 질문을 하나씩 주고 받았습니다.

회장님께서 신나게 답변해주셨고, 사무장님과 매니저님이 덧붙여 주셨습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상인회와 최성달님과 이혁종님과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복지관은 기관의 자랑이나 소식을 담기보다

지역사회의 강점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도깨비연방 주민모임은 바로 옆 도깨비시장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공공예술가 이혁종님은 본인의 생각과 영향을 도깨비시장과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도깨비시장은 1200부가 발행되어 지역사회 곳곳에 배포되는 소식지에

도깨비시장의 여러 소식을 담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정식 인터뷰가  끝났는데도 한참을 남아 이야기 했습니다.

 

최성달님은 평소 도깨비시장에 대한 생각과 제안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고

이혁종님도 골목형 육성사업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상인회에서도 일을 추진하는 가운데 과정을 공유하고 지혜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는 구실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식지가 관계의 구실이 되길

 

소식지가 나왔을 때 모습을 상상합니다.

상인회에 먼저 드리고 100개 정도 시장 상인분들께 일일이 인사하며 소식지를 전합니다.

소식지 지면에 상인회장님의 사진을 멋있게 넣었으니 상인회장님께 함께 배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여러 상인 분들이 소식지 내용을 살펴보며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구실이 되겠지요.

복지관 직원이나 도깨비연방 주민들이 시장을 볼 때 상인 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실이 되겠지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과 삶이 담긴 소식지가

동네 곳곳에 배포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좋은 구실이 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도봉구 방학동의 명물 도깨비 시장


소식지 두레박을 제작 중에 있습니다. 

소식지에 복지관의 자랑과 소식을 드러내기보다 지역사회의 강점과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구청에서 도봉구 명소를 9개로 정리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복지관이 위치한 방학2동의 도깨비시장입니다. 

복지관에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도깨비 시장은 100개가 넘는 점포가 들어서 있습니다.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대형마트가 없기 때문에 방학2동 주민이면 누구나 이 시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4년 전에 지역조직팀에서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인큐베이팅한 커뮤니티 공간인 도깨비방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에 있기 때문에 시장과의 관계는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역사회에서와 복지관에서 도깨비 시장은 중요한 장소입니다. 2006년부터 제작된 소식지 내용을 보면 시장 안에 특정한 상가를 인터뷰한 적은 있지만 도깨비시장 자체에 대한 글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홍보팀 회의를 통해 이번 호에 도깨비 시장에 대한 내용을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인회 조직과의 만남


입사 이후에 도깨비시장 상인회와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땅한 구실이 없어 지나가다가 인사하거나 상인회장님이 누구인지 여쭙고 찾아가서 인사하는 정도였습니다. 더 가깝게 깊이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마땅한 구실이 없었습니다. 이번 소식지 두레박 취재가 만남의 좋은 구실이었습니다.


평소에 메모해 둔 상인회 사무실 연락했습니다. 실무를 살피는 사무장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정식 인터뷰를 하기 전에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며 설명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바로 사무실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홍보팀 강나을 선생님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홍보사업에 관심이 많고 늘 적극적으로 취재와 제작에 함께 했던 좋은 동료입니다.


최성달 선생님과 함께 가자고 제안드렸습니다. 도깨비방 터줏대감으로 매일같이 도깨비방에 오셔서 구석구석을 살피며 점검하는 주민입니다. 얼마 전에는 도깨비시장에 외부 심사가 왔을 때 일일 감사로도 활동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방학동에 있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 권대익 사회복지사입니다. 1년에 3번 정도 복지관에서 조그마한 잡지를 만들고 있어요. 동네에 좋은 소식과 이야기를 소개하고 담고 있는데 이번 호에 우리 동네에서 제일 중요한 도깨비 시장을 취재하고 싶어요."


사무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동편 서편의 각 상인회 회장님도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지 이야기했습니다. 동네에서 수십년 동안 살고 계신 최성달 선생님께서 여러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도깨비시장의 유래와 역사, 주차장과 편의시설 관련, 정기적인 세일 기간, 상인회가 주최하는 노래자랑, 일년에 한 번 근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활동, 최근에 생긴 시장 부녀회 소식,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 도깨비방에 대한 생각 등 취재거리가 무궁무진했습니다.


컴퓨터에 앉아 혼자 고민하지 않고 직접 사람을 만나며 함께 의논한 덕분입니다.


사무장님께 상인회 동서편 회장님과 정식으로 인터뷰할 날짜를 잡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정식인터뷰는 이렇게


사전인터뷰가 끝나고 복지관에 돌아와 질문 내용을 문서로 정리했습니다. 바로 출력해서 사무장님과 상인회장님께 드렸습니다. 인터뷰를 할 때 좀 더 준비된 이야기를 주고 받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도깨비시장을 재밌게 이용하는 3가지 비법, 우리가 몰랐던 도깨비시장 등 재미있는 내용으로 꾸며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은 카메라를 가져가서 동서편 상인회장님과 사무장님, 매니저님까지 함께 찍을 생각입니다. 표지를 제외하고는 흑백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있도록 크게 찍고 지면에 실을려 합니다.


식지를 배포할 때도 상인회장님께 부탁드리고 함께 하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상인회장님과 최성달 선생님과 상가 한 분 한 분 인사드리며 도깨비시장이 나온 소식지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소식지를 구실로 만난 도깨비시장과 상인회와의 만남이 이후에 커뮤니티 공간인 도깨비시장과 더 깊은 소통과 만남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로 상생과 협동의 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정식 인터뷰 날짜가 기다려집니다.

 

Posted by 권 대익

 

 

살아있는 기록, 의미있는 기록


얼마 전에 복지관 대청소를 했습니다.


복지관의 모든 서류를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평가를 위한 최근 3년의 자료와 문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문서를 파기했습니다.

개인정보가 들어간 내용은 복지관 문서파쇄기가 지금도 하루종일 돌아갑니다.



최근 글쓰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도 여러 차례에 거쳐 글쓰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꾼들도 여러 교육을 통해 올해는 글쓰기를 잘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한상진 관장님도 일꾼들에게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 번 이야기 하셨습니다.



3년 뒤면 버려지는 문서, 지출에 따른 증빙을 하기 위한 문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기록을 하고 싶습니다.


복지관 일꾼들만 볼 수 있는 글이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꿈꿉니다. 


전문적인 용어나 어려운 단어로 쓰여진 글이 아니라

중학생 정도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꿈꿉니다.


복지관의 자랑과 사업들만 쓰여진 글이 아니라

우리 동네의 사람사는 이야기와 좋은 이웃과 단체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소식지



홍보사업을 담당하면서 소식지 두레박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식지를 만들 때도 복지관과 직원들만 참여하는 것을 넘어 주민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잘 하시는 분을 중심으로 주민편집위원의 자리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소식지에 오타나 잘못된 표현이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의견을 듣는 자리입니다.



김민경 주민편집위원은 예인미용실 원장님이십니다.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법과 글쓰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십니다.

 

마을로데이를 통해 꾸준히 인사하면서 관계를 맺었고

글쓰기를 공부하고 계셔서 처음으로 주민편집위원으로 부탁드렸습니다.


복지관 소식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명자 주민편집위원은 도깨비방 공간지기입니다.

 

작년 도깨비연방 나들이를 통해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지금까지 글쓰기 활동을 하신 것을 알고 주민편집위원으로 부탁드렸습니다. 

 

 

194 도깨비방에서 (2) - 두레박에 내가 쓴 글을 보고 찾아온 손님 [2] 사진첨부 권대익 15.03.04 81
 
오전 공간지기 이명자님의 글입니다. 연세도 많으신데 지금도 글쓰기, 그림그리기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작년 12월에 복지관에서 발행되는 소식지 두레박에 글을 써주셨어요. 160 소윤 이명자 작가님께 두레박...
게시판 : 마을이야기
193 도깨비방에서 (1) 사진첨부 권대익 15.03.04 51
 
오전 공간지기 이명자님의 글입니다. 연세도 많으신데 지금도 글쓰기, 그림그리기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단아하고 소박한 수필이 참 좋습니다. 편안하게 함께 읽어요. 도깨비방에서 (1) 이명자 “공간지기...
게시판 : 마을이야기
160 소윤 이명자 작가님께 두레박 글과 편집위원 부탁드렸습니다. 사진첨부 권대익 14.12.01 99
 
만드는 소식지가 아니라 주민과 동료와 함께 만들고 싶었습니다. 주민모임 도깨비 연방 나들이에서 만난 이명자 선생님 우리 복지관에는 주민모임인 도깨비 연방이 있습니다. 도깨비 시장 옆 공영주차장에 위치한...
게시판 : 마을이야기

 

 

 


김봉준 주민편집위원은 복지관 휴카페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입니다.


사회복지학과로 복지현장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청년으로 휴카페 일 외에도

여러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주민편집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최다솔 주민편집위원은 휴카페가 개소 할 때부터 청소년 기획단으로 활동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을 해서 휴카페 CI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작년 수능이 끝난 후에 시간이 자유로우면서 휴카페에 자주 놀러왔고

정식으로 주민편집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중학생이 읽어도 어렵지 않은 소식지


지난 달에 홍보팀과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기관방문을 다녀왔습니다.

 

언론홍보학과를 졸업해서 홍보사업만 전담하고 있는 이승미 선생님은

장애인 당사자를 소식지 모니터링위원으로 위촉해서

어려운 단어나 내용은 모두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수정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힌트를 얻었습니다.

방아골에서 만드는 소식지는 어느 정도의 내용이면 좋을지 생각했습니다.


동네에서 아이들이 읽을 수도 있고 어르신도 읽으실 수도 있습니다.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보다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휴카페에도 청소년 아이들이 매일 방문하니

청소년이 읽어도 어렵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주 오는 청소년은 올해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청소년 휴카페 운영위원회 중에 중학생 정도 되더라도

어렵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작년 골목대장터 할 때 주민기획단으로 참여한 교민이가 생각났습니다.

휴카페 담당이신 이남수 선생님께 여쭈니 중학생 2학년이라고 합니다.

주민편집위원으로 부탁하는 내용을 말씀드리니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교민이와 직접 만나서 소식지를 보여주며 설명했습니다. 


"교민아, 복지관에서 일 년에 세 번 정도 복지관과 동네 이야기를 담은 작은 책을 만들고 있어. 작년 우리가 직접 진행한 골목대장터 이야기도 있고, 휴카페에서 진행하는 일들도 들어 있단다. 선생님은 이 소식지가 동네 사람이 읽을 때 어렵지 않으면 좋겠어. 중학생이 읽어도 어렵지 않은 소식지, 교민이가 조금 도와줄 수 있을까? 소식지가 나올 때 글을 읽어보면서 어렵거나 이해 안되는 부분은 체크만 해주면 돼~"


"네, 좋아요.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요."


교민이는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작년에도 마을청소 할 때도 늘 와서 함께 도와줄 정도로 복지관과 동네 일에 적극적입니다.

고마웠습니다.


주민들과 일꾼들이 글을 쓰고 나면 교민이에게 살펴봐주기를 부탁할 생각입니다.

교민이가 읽기에 어렵거나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조금 더 쉬운 용어로 바꿀 생각입니다.


 





복지관 미션과 비전을 담은 소식지



복지관 비전 중 첫번째 내용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문턱 없는 복지관 구현'입니다.


주민과 함께 소식지를 만들면서 주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소식지에도 문턱을 낮춰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던지 복지관의 미션과 비전을 생각합니다.

방아골이 추구하는 방향과 내용을 잘 담아내고 싶습니다.


섬김과 나눔이 일상화되고

사람중심, 지역중심, 네트워크 중심의 활동을

소식지에 잘 담아내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일꾼 연수에서 나온 아이디어

 


 

얼마 전에 전라북도 변산으로 일꾼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본인 사업이나 팀 사업에 집중해서 일을 하다가 일꾼 전체가 2박 3일 함께 하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변산까지 오가는 길에,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서로 하고 있는 일과 고민을 나누면서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두레박 제작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레박이 담당자인 저나 일꾼들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두레박 제작을 함께 하기도 하고, 동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나눴습니다. 


마침 사례관리팀 정유경 선생님께서 평소 만나던 고등학생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이용한 그림을 잘 그린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직접 집에 방문해서 작품을 본 적도 있는데 단순한 취미나 재미로 일러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진로를 고민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4층 청소년 휴카페 담당인 이남수 선생님도 지원이를 잘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휴카페에도 종종 오기도 하고 지원이의 강점을 잘 알고 있다 하였습니다. 


우리 두레박은 재정상황 때문에 전체가 겉표지 4면만 칼라이고 나머지는 한가지 색만 들어가는 흑백입니다. 그동안 컬러가 들어가는 면에 복지관의 여러가지 사업을 홍보하거나 시를 썼는데 지원이가 일러스트 작업을 한느 만큼 컬러를 사용하는 표지에 무언가를 부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 휴카페를 이용하는만큼 청소년 휴카페에 대한 내용도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연수 후에 지원이와 연락을 해서 직접 만나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지원이와의 만남

 


 

본격적으로 두레박 제작을 하게 되면서 연수에서 이야기 한 지원이와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이남수 선생님께서 지원이와 연락을 해서 청소년 휴카페에서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청소년 휴카페에서 지원이와 처음 만났습니다.


지원이가 평소에 어떤 작품을 만드는지, 청소년 휴카페를 잘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두레박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내용을 담아주면 좋을지 설명했습니다.

캐릭터를 전문으로 하는 지원이와 두레박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의논했습니다.


휴카페를 홍보하는 글이나 만화를 만들 수도 있지만

캐릭터를 전문으로 하는 지원이의 강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

휴카페 마스코트를 만들면 어떨지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의 회의

 

 


일요일 오후에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만났습니다.

이남수 선생님께서 자리를 만들고 거들어주었습니다.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휴카페 내용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휴카페를 대표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와의 회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 아이들이 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따로 카톡방을 만들어서 의견을 교환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레박을 만드는 주안점


 

 


소식지 두레박을 만드는데 나름의 가치와 지향이 있습니다.

이번 지원이에게 두레박 작업을 부탁한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1. 먼저 지원이의 강점을 활용합니다. 고등학생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활용한 디자인의 실력은 수준급입니다. 이 좋은 재능을 잘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일꾼과 디자이너가 만드는 소식지를 넘어서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거래해온 디자이너 업체의 안정적인 감각과 일꾼들이 쓰는 글을 넘어 지역주민이 동네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습니다.


3. 소식지 작업을 통해 이웃 간의 관계를 살리기를 바랍니다. 이번 작업에서도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 아이들과 새롭게 관계가 세워지기를 바랐습니다.


4. 주민이 배포하는 소식지를 꿈꿉니다. 두레박이 완성될 때 지원이에게 여러 권을 전할 생각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줄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동료와 함께 일하는 시너지 효과 

 


지원이와 만나는 과정에서 동료의 도움이 컸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께서 먼저 잘 알고 있는 지원이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휴카페 담당하시는 이남수 선생님께서 지원이와의 만남을 주선했고, 지원이가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보사업에 있어서 내부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홍보사업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관 전체에서 함께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홍보담당자모임 교육에서도 내부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어떻게 동료들과 잘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논했지요.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어 좋습니다. 유익합니다.

 

소통과 협업이 비단 홍보사업에만 해당될까요?  

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사업들이 동료를 돕고 세워주는 협업이 풍성할 때, 더 즐겁고 알차게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