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의 숙명적인 만남



2011년, 도깨비방과 동네공작소 안방은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탄생했습니다.


도깨비공원 내에 문화공간 설치를 구청장과의 간담회 때 꾸준히 제기했고

청소년 탈선 장소로 문제가 많았던 2층 정자 공간을

도깨비공원 공간재생위원회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금의 공간으로 바꾸어냈습니다.


바로 옆 도깨비시장의 공영주차장 건물이자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도깨비공원에 위치한 도깨비 연방은

도깨비시장과 지역주민과의 만남은 숙명적인 운명입니다.


도깨비연방 회원들 역시

도깨비시장과 지역주민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도깨비 연방 공간을 사용하면서 바로 앞 상인들과 늘 인사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개인적으로 시장을 보면서도 상인 분들께 도깨비연방의 존재를 잘 이야기 합니다.


담당자인 저 역시 도깨비 시장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복지관을 오가며 늘 상인 분들의 얼굴을 보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행한 복지관 소식지 두레박 특집에 도깨비 시장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루기로 하면서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구실이 되었습니다.


상인회와 두레박 내용을 인터뷰 하기로 하면서 상인회 사무실도 여러번 가기도 했고

반대로 상인회 회장님이 도깨비방에 오시기도 했습니다. 


199 소식지 인터뷰를 위해 도깨비 시장 상인회를 만났습니다. 사진첨부 권대익 15.03.23 75
 
홍보팀 회의를 통해 이번 호에 도깨비 시장에 대한 내용을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인회 조직과의 만남 입사 이후에 도깨비시장 상인회와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땅한 구실이 없어 지나가다가 인사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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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상인회장님  뿐만 아니라 사무장, 매니저까지 시장과 관련된 분들은 모두 만났습니다.



그 전에 도깨비시장에서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준비하면서

도깨비연방과 문화적 연대에 대해 이야기했고

도깨비연방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성달님께서

중소기업청에서 심사가 왔을 때 이 부분을 함께 만나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

이렇게 조금씩 서로 가까워졌습니다.

운명적이고 필연적인 만남입니다.





도깨비연방, 도깨비시장, 방학2동주민센터가 함께하는 마을잔치!


도깨비시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후원하기도 하고

서로 어울리고 참여하는 여러 이벤트를 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두레박 46호 참고)


이번에도 도깨비시장 상인회의 주최로 도깨비공원 안에서

경매행사, 다문화 체험, 노래자랑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가족잔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을 우리 도깨비연방과 방학2동주민센터와 함께 회의하며 준비했습니다.

복지관과 도깨비연방도 함께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216 도깨비시장과 연합 잔치 회의했어요~ [2] 사진첨부 권대익 15.05.13 37
 
동장님, 조래갑 팀장님이 오셨으며 도깨비연방에는 최성달님과 제가 참여했습니다. 5월 23일 상인회에서 큰 행사를 한대요. 상인회 여러 물건을 경매로 판매하고 방학동에 거주하는 여러 다문화 주민들이 각각의 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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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복지관은 가지고 있는 천막과 테이블 모두 빌려주었습니다. 


도깨비연방은 두루두루 회의를 통해 

몇 주 뒤에 예정되어 있었던 바자회도 앞당겨 이 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방별로 활동하고 있는 내용과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무대와 본 행사가 도깨비공원 안에서 진행되니

도깨비방 앞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면서 사람들을 모으고

안쪽 행사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도깨비연방 식구들과 함께 참여한 마을잔치


 


 


많은 도깨비연방 식구들이 참여했습니다.


규방에서는 그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했습니다.

손으로 정성껏 만든 작품이 근사했습니다.

많은 규방 식구들이 참여해서 처음 인사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천연방에서도 천연 스프레이 등 천연제품을 판매했습니다. 

최근에 연방으로 합류했는데도 첫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꽃방에서는 그동안 모아놓은 작은 장터 판매 물건들을 모두 꺼냈습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열심히 장사했습니다.

이영숙님과 김종민님은 도깨비방에 전속 배치가 되어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안방의 정은라님은 바자회 물건판매의 달인입니다.

채송아 선생님이 정은라님이 장사수완과 정리기술을 보고 놀랐습니다.

정은라님이 없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복지관 후원담당자 채송아 선생님도 복지관 바자회를 운영했습니다.

5명 넘는 고등학생들을 자원활동으로 모집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연방 식구들과 함께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각 방별로 회원들이 참여하면서 서로서로 인사했습니다.


평소에 각자 활동시간에만 나오게 되니 다른 방의 회원을 잘 만나기 어려운데

오랜만에 많은 연방식구들이 어울러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규방과 천연방은 판매수익금의 20%를 복지관에 기부했습니다.

끝까지 남아 함께 정리하며 참여했습니다.


각 방별로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활동을 하다가

이렇게 함께 연대 할 때 힘을 모으는 모습이

바로 도깨비 정신이 아닐까요?




노래자랑 금상 수상


이번 마을잔치에서 하이라이트는 노래자랑입니다.

10명이 넘는 주민들이 노래자랑에 참가했습니다.


노래자랑에서 복지관이나 도깨비연방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깨비시장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과 지역에 연방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연방 회원들이 노래자랑에 참가하면 좋으나

부끄럽고 노래를 잘 못한다며 참가를 주저했습니다.


대신 연방을 담당하는 저와 규방을 담당하는 채송아 선생님이 함께 노래자랑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연방 식구들에게는 열렬한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참가번호가 1번이었는데 연방의 모든 식구들이 무대 앞에 앉아 응원해주었습니다.

김희경 팀장님은 휘연이와 함께 플랜카드까지 준비했습니다.

멋진 응원에 더욱 신이나서 노래했습니다.


당당하게 금상을 수상했고 15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 중 5만원은 복지관에, 5만원은 도깨비연방에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5만원은 팀 안에서 도깨비시장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며

상인 분들에게 인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224 도깨비시장 노래자랑에서 받은 상금으로 도깨비시장에서 점심먹었어요~ 사진첨부 권대익 15.06.11 29
 
마을잔치 1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2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3 지난 5월 23일 (토)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노래자랑에서 저와 채송아 선생님이 금상을 받았습니다. 상금은 무려 15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5만원은 복지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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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시장과 첫 연대는 더 큰 연대로


이번 마을잔치는

도깨비방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도깨비시장과 함께 연대한 행사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난 좋은 인연이 앞으로 동네에서 더 큰 연대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다른 매력은 정이 있고 사람냄새가 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소통과 나눔으로 지역주민을 만나고 마을공동체 역할을 해온

복지관과 도깨비연방이 연대하면 어떤 풍성함이 생길까요?


마을에서 함께 풍성하게 만들어갈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됩니다.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1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2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3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