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고민 끝에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새롭게 뜻있게 일하고 싶었습니다. 



채용공고 |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사회복지사모집 


첫 시작은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쓰기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기관 서식이 있었습니다. 

서식을 살펴보며 어떻게 채워나갈지 궁리했습니다. 


5년 전, 졸업을 하고 처음 취업을 준비하면서 쓴 이력서가 있었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고 경력직 사회복지지사로 새롭게 써야 했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이력서입니다. 

분량은 기관 서식에 3장 이내로 정해져 있습니다. 

여러 장 쓸 수 있고 쓰고 싶지만, 짧은 분량으로 요약해서 써야 합니다.


어느 선배에게 이직 준비하며 이력서를 어떻게 썼는지 물었습니다. 

당신의 이력서를 보여주며 어떻게 쓰면 좋을지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길게 쓰는 것보다 경력직으로 핵심이 드러나도록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학창시절 경험한 봉사활동은 다 쓰지 않고 간추려서 썼습니다. 

학창시절 경험한 여러 세미나, 연수, 활동, 훈련은 전부 제외했습니다. 

 

입사 후 출판.제작한 책과 자료집 5권을 적었습니다.  

 

외부교육 다녀온 목록을 간추려서 적었습니다. 

여러 곳에서 사회사업 실천사례로 발표한 목록과 시상받은 목록을 적었습니다. 


새롭게 써야 하는 항목이 많았습니다. 

그 때 그 때 기록하고 정리했으면 수월했을텐데 하나하나 모두 찾아야 했습니다.

교육일지, 페이스북 등을 살피며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기록을 모으니 표로 정리된 입사지원서가 3장이었습니다.  


 

이력서를 처음부터 다시 쓰니 어려웠습니다.

이후에 당장 이직 계획이 없더라도 이력서를 꾸준히 업데이트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도 작성했습니다. 


성장환경과 자기소개, 주요경력과 활동사항, 지원동기, 기관에 대한 기여활동 계획, 인생관과 인재상을 적었습니다. 


아직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작성했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새롭게 일하는 곳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첨부자료로 그동안 기록했던 책과 자료집을 제출했습니다. 


1. 예비사회복지사 권대익의 신명나는 대학생활

2. 신입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3. 골목대장터 : 주민과 함께한 방학동 마을잔치 이야기 

4. 홍보사업 실천이야기 

5. 지역사회 캠페인 이야기 


푸른복지에서 출판한 책도 있고, 기관에서 공식 자료집으로 제작한 것도 있고, 여러 사정으로 제작하지 못해 비공식 자료집으로 이번 이력서를 쓰며 마무리 지은 자료집도 있습니다. 이 다섯 권의 책을 작은 상자에 넣어 제출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합격했습니다. 

제 이력서가 기관에서는 어떻게 보셨을까요?

 

 


때때로 사회복지 후배들을 떠올리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뜻을 세워 준비한 사회복지 후배가 입사를 준비 할 때 

선배들이 이력서를 모아 전해줄 수 있으면 어떨까요?

 

후배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이오면 

이 이력서를 공유하며 이야기 나눌 수도 있겠습니다.  


후배들도 먼저 선배들에게 연락해서 여쭈어도 좋겠습니다.

시골팀 자기소개서를 꾸준히 업데이트만 해도 입사 할 때 좋은 이력서가 될 듯 합니다.

 


 

이직을 준비하며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시간이 유익했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일할지 궁리 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