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노래를 들어라

 

  

강의 노래를 들어라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생전 콘서트라는 것은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첫 콘서트 방문을 이렇게 의미있는 곳으로 가게 되니 참 좋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일 줄은 몰랐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서 함께 가면 좋았을 것을...

 

  

 

신문에서만 보던 봉은사 주지스님 명진스님입니다.

 

분명 4개종교 연합으로 이루어진 콘서트이지만 한기총이 4대강을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한것과

적극적으로 4대강을 반대하는 천주교와 불교와는 분명하게 되조가 됩니다.

 

이래서 개독교라는 말을 듣는 것이지요.

성경에, 진리에 부끄럽지 않게 말하고 행동하는 교회다운 교회, 신도다운 신도로 살겠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 시기,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은 18%이상, 경기지사도 2자리수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었습니다.

 

이러한 시기, 희망이 보이지 않고 힘도 빠진 시간이었고

나 혼자 이렇게 발버둥친다고 될까라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봉은사를 꽉 메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홀로 싸우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다시 달려나갈 수 있는 힘을 었었습니다.

 

역시 이 세상은 함께 꿈을꾸고 소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과 연대하고 함께 모여야 함을 다시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노래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고 잘 듣는 사람이 아닙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지금 시대의 음악은 가사와 멜로디까지 단순하고 반복되며 유치하기까지하지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섞어놓으면 구별하지 못하며

티파니가 사람인지 그룹인지 지금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지상님의 강연과 이날 콘서트를 통해서

이 세상에 좋은 노래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회 현실 구석구석을 노래하고,

사람살이, 사람냄새, 사회적 약자들을 노래하는 노래들..

 

좋은 노래 많이 듣고 많이 추천해야겠습니다.

  

 

국가가 4대강을 홍보하면 괜찮고,

우리가 4대강을 반대하면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아름다운 흘러가는 강의 영상을 보여주면 괜찮고

4대강이 포크레인으로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면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노래를 부를 때 4대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무대에서 4대강이라는 단어를 외치면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우리 1만여명은 함께 '4대강~!'을 외치며 함께 위법자가 되었습니다.

 

  

좋은 복음 성가도 들었습니다.

4대강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되지 않기에 이 찬양을 불렀지요.

 

네개 강 같은 평화

네개 강 같은 평화

네개 강 같은 평화

넘치네 (삽질그만)

 

통쾌하기도, 씁쓸하기도한 찬양이었습니다.

 

정말 강 같은 평화가 어떠한 평화일까요?

MB장로님은 이 찬양을 부를 자격이 있을까요?

 

  

4대강.

지방선거가 승리로 끝났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며, 우리의 4대강을 잘 지켜내야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제38차 문화나눔마당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

 

이야기 손님 : 이지상(가수, 성공회대 외래교수)
일시 : 2010년 5월 28일
장소 : 성프란시스대 인문학강의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처음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지상 가수의 공연과 강연이 있었습니다.

 

 

무지개가 너의 것이냐?

어린시절, 무지개를 쫓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무지개를 찾아 산을 올랐지만 결국 허탕을 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어디다녀오니?

지상님 : 무지개를 잡으러요.

어머니 : 무지개가 네 꺼냐 이놈아!

 

내가 가질 수 있는 나의 것이 있고, 내가 가질 수 없는 우리의 것이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 무지개를 쫓고 있습니까?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할 때 하는 짓은

갯수를 세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 중 셀수 없는 것이 있습니까?

자연이 만든 것 중 셀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4대강은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것, 우리 후손의 것입니다.

내것으로 만들려는, 22조짜리 강을 만들려는 4대강 공사는 멈추어야 합니다.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입니다.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약한곳, 힘없는 곳)입니다.

내 몸의 한 부분이 아프면 그 부분에 모든 신경과 관심은 아픈 곳을 향합니다.

내 가족 중 한 명이 아프면 가족의 신경과 관심은 아픈 사람을 향합니다.

이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회는 아픈 사람을 향한 신경과 관심이 없습니다.

마치 다리가 부러졌는데, 가족이 아픈데, 이상한 짓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픈 곳이 없는 사회가 온전한 사회입니다.  

 

내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일까요?

과정  <-------> 결과

희망  <-------> 집착

공동체 <------> 개인

나눔 <--------> 동정

진정성 <------> 효율성

 

좋은 강연, 좋은 노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유치하고 원색적인 가사와 음정의 음악이 아닌

삶의 구석구석 소외된 자의 모습을 담아낸 노래도 새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http://artizen.or.kr/zbxe/

 

강연 언론보도

http://artizen.or.kr/zbxe/artizen_massmedia/198591


Posted by 권 대익
"도시에 사는 사람은 가슴에 총칼을 품고 살아갑니다"

이제 우리 흙을 밟으며 살자 _ 윤구병 | 농부철학자

 

<위에 사진에 제 얼굴이 있어요~^^>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들이 판치는 세상

참, 거짓은
아 있는 걸 있다고 하고 없는 것 없다고 하는 것이 참이요, 있는 걸 없다 하거나 없는 걸 있다 하면 그게 거짓입니다.

 

좋다, 나쁘다는
있어야 할 게 있고 없어야 할 게 없으면 좋은 것이고,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없어야 할 것이 있으면 나쁜 것입니다.

우리의 세상은 어떠합니까?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자유, 평등, 평화, 우애, 관용)
없어야 할 것이 있는게 더 많은 세상아닙니까? (전쟁, 공포, 탐욕, 이기심)


사랑의 이름으로 아이들을 집단학살 하지 마시오.

부모들은 사랑의 이름으로, 학교 선생은 교육의 이름을 들먹이지만
그저 모든 아이들을 집단학살 하는데 앞장서고 있을 뿐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조기교육은 오로지 걸음마와 말 뿐입니다.

어려서부터 몇십시간씩 책상에 앉아 머리를 쓰는 것을 가르칩니다.

몸을 쓰는 것을 가르치기보다 머리를 굴려서 살아가라고 가르칩니다.

 

지금 농촌의 현실은 굽어진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하루종일 일하는 노인뿐입니다.

농부 한사람이, 도시의 20사람을 먹여 살리는 구조이지요.

 

농촌, 변산 공동체, 학교

변산 공동체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강의 마지막 3박4일 정도는 방문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전화번호를 잘 못들었네요. ㅠㅠ

변산 공동체 학교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한시간이라도 더 공부시키려는 세상에서 오전에 딱 3시간만 공부를, 오후에는 몸을 놀려 하는 일을 배우는 학교.

교육내용 역시 피부와 삶과 경험으로 다가오는 공부를 배웁니다.

 

대안교육, 대안학교.

아직은 나에게 먼 미래의 일인 것 같지만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소망해야겠습니다.

 

참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살겠다는 이야기하는 사람은

도시에서 그런 정신을 지켜내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생명체와 늘 상호협동의 관계를 맺는 형태여야 합니다.

 

언젠가 도시에서 자급자족이 되지 않을 때, 도시사람은 농촌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모습처럼 농촌이 흘러 간다면 생존을 위해서 제국주의적 방식으로 농촌에 사는 사람을 식민화하고 착취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와서 농사를 짓지 않으면 지금 노인들 10년 이내에 노동력 상실하거나 죽습니다.

 

농촌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농촌에 대한 마음을 함께 품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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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어떠한 길로 갈 것인가?

 

마지막에 '믿습니까?' 라는 질문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이 세상의 흐름은 머리를 쓰라고, 더 바쁘게 일을 하라고, 무엇인가를 하라고 말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거슬러 사는 것,

가능할까요?

 

믿습니다. 믿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40년 언론인 정연주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희망
언론은 민주주의의 거울입니다 _ 정연주 | 언론인, 前 KBS 사장

 

 

6월 2일 20대가 희망입니다.

나눔문화에서 전 KBS 사장 정연주님의 포럼을 들었습니다.
평소 언론의 실태를 간접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정연주 사장님의 현장감 있는 이야기는 언론의 심각한 상황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지요.

 

 

맨 앞에서 들은 보람이 있네요^^
독 사진이 나왔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마음을 울리는 두 가지 문장이 있었습니다.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고,
나쁜 신문을 보기 않고,
집회에 나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하다 못해서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할 수 있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이 날의 강의도 저를 거리에 나가게 만든 한 가지 이유였습니다.

  

나눔문화 강연 다시보기
http://www.nanum.com/zb/view.php?id=forum_1&no=178

Posted by 권 대익
우리 교육의 새길 찾기
가고 싶은 학교 배우고 싶은 교육 _ 송순재 | 감리교 신학대학교수

 

 

나눔문화에서 들었던 두 번째 포럼이었습니다.
교육문제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직 자녀를 낳고 학교를 보내기까지는 오랜시간이 남아있지만
참 된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준비하겠습니다.

 

나눔문화 강연다시보기
http://www.nanum.com/zb/view.php?id=forum_1&no=175 


Posted by 권 대익

새로운 시대의 선언, 케인즈의 재발견
[105차 포럼] 좋은 삶을 위한 경제학 _ 홍기빈ㅣ경제학자

 

시민단체 나눔문화 포럼입니다.
이 포럼을 시작으로 나눔문화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나눔문화는 복지관 최선우 선생님이 소개해주셨지요^^

블로그 만든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 나눔문화 포럼 강의 요약
http://www.nanum.com/zb/view.php?id=forum_1&no=173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