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방가!
감독 육상효 (2010 / 한국)
출연 김인권,김정태,신현빈,칸 모하마드 아사두즈만,나자루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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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 방가!

작성자 : 권 대익


본 영화는 외모로 인해 취업이 되지 않는 주인공이 좌충우돌 끝에 외국인 노동자 위장하여 취업을 하게 되고 그 가운데 이루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영화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시사점과 사회복지사의 관점으로 배울 수 있는 점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기록한다.


① 외모지상주의 / 주민의 평가는 무엇으로?

주인공이 취업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외모이다. 면접에서도 떨어지고 카페에서도 손님들은 그를 꺼려한다.

외모지상주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장면으로 이는 주민들을 만나는 사회복지사에게도 적용이 된다. 가난하고 어려운 주민들을 만나게 될 때 그들의 외모로 평가하기를 지양하고 주민의 존재와 마음을 볼 수 있는 관점이 있어야 한다.



② 성희롱 / 월급 착취 / 인권

베트남 여성노동자를 한국인 관리자가 성희롱을 하는 모습과 외국인 노동자의 돈을 관리하면서 지급하지 않는 착취문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수사를 하면서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통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의 관점과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지난번 방송을 통해서 드러난 것처럼, 백인들이 길을 묻거나 지하철에 앉으면 거리낌 없이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고 옆자리에 앉지만 동남아 외국인들이 길을 묻거나 지하철 옆자리가 비었을 때는 불친절하고 자리에 앉지도 않는 차별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을 만나는 사회복지사로 주민을 대하는 자세는 그들의 인격과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 그 방법은 주민의 의사와 생각을 잘 묻고 존중하며 그들의 사회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③ 입장의 동일함

주인공이 외국인 노동자와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부탄에서 온 같은 외국인 노동자라는 인식 때문이다. 같은 외국인 노동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위험을 함께 겪고, 권리를 위해서 함께 투쟁하고, 시간과 일상을 함께 했기 때문에 그들의 잠재력과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사회복지사로서도 마찬가지이다. 주민들을 잘 관찰하고 애정을 가지며 그들을 위해 다양한 실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입장과 동일화 되어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편에 서서 사회정의와 평등·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선다는 사회복지사 윤리강령과 같이 실천하며 일상의 삶에서도 부와 권력을 추구하지 않는 낮은 자리의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다짐해본다.



④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것은 주민의 일상

외국인 노동자들이 노래자랑의 입상을 위해 트로트 찬찬찬을 열심히 준비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들의 언어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외국인이 한국의 트로트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그들의 일상과 염원이 담긴 모국의 언어와 노래가 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내었다.

사회복지사가 추구해야 할 것 역시 외부의 프로그램과 내용들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주민들이 보통의 생활들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인공이 먼저 외국인의 노래를 선창했던 것처럼 주민이 할 수 있도록 그저 함께 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이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