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스팅 내용은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 페이스북 글을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링크의 댓글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의 의견과 생각들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박** 국장 페이스북 댓글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1.

 

지난 19대 총선에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조성철 회장님께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셨습니다.

 

문제는 비례대표 출마에

회원의 동의 없이, 한사협 회장직을 유지한 채, 출마한 것에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서사협 곽경인 국장님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제기를 하였고

한사협 박**국장님께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관련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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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댓글에서 박** 국장님의 댓글 내용이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의 가치를 훼손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관련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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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에 대해 양원석 선생님께서 한사협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하였고

한참 뒤에 부실하고 형식적인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에 관련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로가기 클릭

http://www.facebook.com/masilbyul#!/photo.php?fbid=391928100841774&set=a.192715717429681.46161.100000737621778&type=1 

 

 

 

 

 

#4.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한사협에 어떠한 요청과 제안을 하려고 하였으나

서사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선거 후에 서사협 회장을 통해 공식적인 의견 전달을 하는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사협 회장 후보 임무영, 장재구 관장님께

이와 관련된 질문을 드렸고

답변이 오간 상태입니다.

 

이에 관련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로가기 클릭

 

 

 

 

 

#5.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대한민국의 사회복지인을 대표하는 기관입니다.

 

그만큼 한사협의 직원의 가치관 지향점이 중요하고

이는 전국의 회원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겠지요.

 

한사협 박** 국장의 태도와 가치를 점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 댓글과는 별개로

처음으로 직선제로 이루어지는 서울사회복지사협회 선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사협 회장 선거 관련 글

http://kdi0625.tistory.com/150

 

서울의 사회복지인의 권익과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분이 선출되기를 기원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양원석 선생님 페이스북 담벼락을 확인하세요. ^^

 

Posted by 권 대익

(놀이터 원고)

서울 촌놈 대익이의 백두대간 여행 이야기!



서울 촌놈, 여행을 시작하다.

저는 서울 촌놈입니다.

경상도 경주에서 서울로 이사 온지 15년이 넘었지만 그 흔하고 가까운 서울 중심가도 잘 가보지도 못해, 지방에서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서울을 제대로 소개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나들이나 여행과는 거리가 멀고 집 - 교회 - 학교 주변만 착실히 다니는 모범생(?) 생활을 했어요. 모태솔로도 서울 촌놈에 한 몫 해겠지요.

이런 제가 최근에 전국 방방곡곡 아름다운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전국의 명산과 겨울바다, 해변가 트레킹, 쏟아지는 별보기 등 후회없이 다녔어요. 그 중에 1주일 동안 백두대간 명산을 다닌 산행 이야기를 하고자합니다.



백두대간 정상에 서서

백두대간 겨울 산행.

1월 9일부터 14일까지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 6개의 산을 올랐습니다. 사회복지 네트워크 단체에서 버스 한 대를 빌려 하루에 산 하나를 오르는 일정이에요. 새벽 3~4시에 일어나 12시간 정도 산을 타고 오후에 내려옵니다. 산에서는 간소하게 주먹밥과 김치로만 식사를 해요. 대신 에너지를 빨리 만들어내고 젖산을 분해하는 미숫가루와 토마토 쥬스는 충분히 챙겨갑니다.

이불 속에만 있어도 추운 겨울,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와 눈이 수북이 쌓여 있는 겨울 산을 왜 가냐구요?

겨울산의 아름다운과 매력은 가 본 사람만 알아요.
아름다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소중한 친구들과 추억과 낭만을 누리고,
달빛 하나 의지하여 오르면서 사색에 잠기고..



아름다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다.

지리산의 눈 앞에 펼쳐진 운해,
덕유산의 아름다운 눈꽃 설경,
속리산의 웅장한 바위,
소백산의 매서운 칼바람,
태백산의 신나는 눈썰매,
설악산의 병풍같은 비경,

모두 하나같이 절경입니다.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은 겨울산은 직접 보고 느껴야 그 맛을 알 수 있어요. 산행을 하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친구들과 추억과 낭만을 누리다.

함께 산을 오르는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과 낭만을 누렸습니다.

무거운 짐을 서로 들어주고
힘들 때 뒤에서 밀고 앞에서 당기고
정상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함께 보고
추울 때 서로의 체온을 의지하며 안아주고
맛있는 간식은 서로 입에 먹여주고
산을 오르내리며 서로의 삶과 생각을 나누고

친구들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누렸던 추억과 낭만은
언제든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우리만의 비밀입니다.



차가운 달빛 아래에서 사색에 잠기다.

새벽 4시에 달빛 하나 의지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비벼대는 나무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평소의 고민과 생각을 하나씩 풀어내며 사색에 잠깁니다.

정상에서 고요한 산 아래를 바라보며 아무런 생각 없이 시간이 멈춘 듯 가만히 있습니다. 도시에서 바쁘고 복잡한 생활에서 떠나 쉼과 여유를 누립니다.



몸을 움직이고 자연을 누리는 여행

여행.

좋은 잠자리에서 자고, 도시를 여행하며, 편하게 다닐 수 있으나 저는 산과 바다가 있는 시골과 자연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여행을 하는 것이 즐겨합니다.

노동시간 1위의 대한민국에서
집과 차를 빚내어서 사고 평생을 빚갚으며 살아야하는 대한민국에서

여유와 낭만, 추억, 쉼을 누릴 수 있는 당신만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생각2011. 12. 21. 15:19

BSD 임기를 마치며

(BSD는 Bible Study for Diakonia의 약자로 96학번 초창기 선배님들로부터 시작된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부대의 유일한 소모임입니다.)
서울신학대학교 BSD 클럽

2011년 저의 마지막 대학생활의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저의 임기도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활동했던 BSD를 내려놓게 되니 아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한 가득입니다.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 BSD에 대한 저의 마음과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1. 2011년 BSD 회장에 자원한 이유

BSD는 현재 조직의 명확한 구성과 내용들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10년 넘게 때마다 뜻있게 활동하고자 하는 학우들이 자원하여 모임을 이끌어왔습니다. 이 BSD 모임을 제가 자원하고 활동하게 된 계기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학교 공부 외에 다양한 활동과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3학년까지 학교를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일을 하면서 사회복지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다양한 세미나와 모임, 캠프 등에 참여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교 전공수업시간에 배우는 공부 외에 현장에서 배우는 다양한 경험과 활동의 유익함,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잘 알지 못한 채 졸업을 하고 현장에 나온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면 학창시절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의 마음을 많이 듣기도 합니다. 이처럼, 학생 때 자유롭게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학생의 특권이자 현장을 더 뜻있게 준비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후배들과 함께 재미있게, 신명나게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둘째, 많은 선배님들에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BSD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 고학년이었던 선배님들이 저에게 해주었던 말과 함께 활동했던 내용들이 인상 깊습니다. 또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을 하면서 만난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에게 배운 내용과 관심, 조언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였습니다. 후배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받은만큼 학교에서 후배들에게 제가 받은 관심과 배움들을 나누며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직 사회복지를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없으나 후배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배워가는 과정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위한 마음입니다. 현장의 다양한 활동과 모임에 참석하다보면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생들의 참여는 상당히 적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많은 가운데 저 혼자 참석한 시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특성이 서울·경기 지역에 다양한 분야에 선배님들이 진출하여 있다고 하나 지금의 학교와 후배들이 얼마나 이를 이어 공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신학대학교 학생이 대부분 기독교인으로 착하고 성실하다라는 평가를 넘어 사회복지의 가치와 철학을 세우고 사회복지의 마땅한 길을 올곧게 잘 걸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 이렇게 활동했습니다.

2011년 복학을 하기 전에 BSD 모임을 좀 더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후배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2010년도 2학기부터는 학교에 자주 오면서 후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막상 올해 BSD 활동을 시작하니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작년에 활동했었던 후배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함께 BSD 활동을 하자고 제안하고 물어보았으나 모두 부담이 된다면서 거절하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개강총회 때 모든 학우들 앞에서 BSD를 광고하고, 학년 마다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저의 마음과 생각들을 전하며 제안하였습니다. 3월에 굵직한 세미나와 기관탐방으로 시작하면서 조금씩 회원들이 늘어나고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2011년 BSD 활동 정리

늘 BSD에 대한 생각이 앞섰습니다. 좋은 모임이나 강의를 알게 되면 후배들에게 제안하고 싶었고, 만나고 알고 싶은 기관과 선생님이 생기면 후배들과 함께 가고 싶었고, 초청하고 듣고 싶은 선배님들이 생기면 후배들과 함께 듣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어떤 모임에 가던지 후배들을 생각하고 미리 모임을 고민하고 계획하며 준비했습니다.

제 마음대로 되지 않고 후배들의 참여가 저조할 때면 마음이 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모임과 행사가 끝난 뒤에 찾아오는 풍성함을 알기에 끝까지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러다보니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후배들이 함께 할 수 있었고, 풍성한 배움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 감사합니다.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가득입니다.

먼저 제가 많이 누리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제가 더 많이 배웠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으며,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만났던 현장의 다양한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학생들과 후배들을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도움과 응원이 BSD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습니다.

함께 하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감사합니다. 2학기부터 총무로 수고해준 윤지와 열심히 모임에 참석하면서 마음을 나누어준 후배들에게 감사합니다. 동료와 후배들이 배우고 느끼는 것을 나눠줄 때마다 더욱 재미있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4. 2012년을 바라보며

내년 BSD의 모습이 어떻게 진행될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물론 전임자로 모임의 방향과 비전들을 함께 도울 것이나 구체적인 그림들은 이제 후배들의 몫입니다.

올해는 회원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제가 진행하고 생각한 것 위주로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많은 후배들이 조금 더 주체적으로 열심히 활동해주기를 기대합니다.

학생 때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하며 학우들과 가슴시린 추억들을 많이 만들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는 학우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학생을 넘어 현장에 나와서도 이 사회복지의 길을 함께 걷는 동료이나 친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사회복지의 희망이 더욱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이전 같지 않다?’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사회복지사 1급시험 등의 현실로 취업 준비에만 여념이 없다?’ '스팩 많은 사람은 있는데 뜻있게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

아닙니다. 지금처럼 뜻있게 준비하고 공부하는 당신이 바로 희망입니다. 희망의 증인이 되어주세요.

Posted by 권 대익

[개인성명] 선관위 홈피 공격 파문,
끝까지 밝혀 처벌하라!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서울지역 상당수의 투표소가 변경되면서 선거 당일 아침에 젊은 직장인들이 투표소를 확인하려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였으나 3시간 정도 연결되지 않았다. 조사결과 투표소가 바뀐 지역의 투표율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는 투표율이 낮을 경우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정설을 미루어 볼 때 상당히 미심쩍은 사실일 수 밖에 없다.

경찰은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범인을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씨외 3명이 디도스 공격을 한 것으로 보고 구속하였다.

하지만 이 일을 27살 의원 비서 혼자서 벌인 일이라고 하기에는 상황적으로 맞지 않으며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주소찾는 DB가 끊어진 것으로 볼 때 디도스 공격이 아니라 다른 문제임이 유력하다. 이에 대한 근거로 로그파일을 공개하도록 요구하지만 다른 핑계를 대면서 공개하고 있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보다 투표소를 바꾼 이유와 배후이다. 홈페이지 공격이 효과를 보려면 투표소 상당수가 바뀌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주가조작을 했는데 주식을 안 사놨을 리가 있는가?

범행 전날 ‘공씨’와 30여차례 통화를 한 국회의장 비서가 사퇴한 지금, 경찰과 한나라당은 도마뱀 꼬리 자르는 식으로 책임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조사로 배후를 밝혀 엄벌을 처해야 한다.

만약 한나라당이 개입한 것이라면 이는 3.15 부정선거 이후 사상 초유의 부정선거로 한나라당과 책임자들은 해체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학년 권대익

Posted by 권 대익

도가니

2011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에 다녀왔습니다. 이 영화제는 무상급식 등으로 보편적 복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청년, 보육, 장애인, 교육, 의료, 주거, 인권 등 우리의 삶의 현실과 복지담론을 그리고 있는 영화 10편을 모아 진행하였습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한 복지라는 주제를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영화로 쉽고 감성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도가니는 최근 엄청난 이슈가 된 영화로 최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까지 힘을 받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로 관련 법 찬반 의견까지 나아간만큼 예비사회복지사로 꼭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복지영화제인만큼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설치였습니다. 한국영화에 자막이 있는 것이 낯설었지만 청각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에 청각장애인이 불편없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영화에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인들의 시청권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분노의 청각장애학교

무진시의 청각장애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청각장애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성폭행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지만 대부분의 가해자들과 책임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지금도 교단에 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에 대한 무관심과 달리 법조계와 언론, 경찰의 거대한 힘이 대조됩니다.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이 청각장애학교에 대한 분노가 큽니다.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그것도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청각 장애인에게 한 학교가 전체가 이러한 일을 했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입니다.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행이 증가한 사회적 흐름에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이러한 범죄를 행했다는 것과 지금도 이들이 처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슈가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예비사회복지사인 제가 앞으로 일할 사회복지현장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예비사회복지사로 비단 이 사건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현장에서 비리와 인권파탄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실태와 원인을 알고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관점과 실천이 필요할 것입니다.


#2. 돈과 권력 앞에서..

이 영화에서 돈과 권력을 가진 기득권들의 힘이 얼마나 큰지 잘 나타납니다.

먼저 장애아동 3명 중에 지적장애를 가진 2명의 부모님을 대상으로 합의를 합니다. 자신의 자녀들이 엄청난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금으로 주는 그 돈을 받고 합의를 손쉽게 허락합니다. 또한 변호사와 교수가 주인공인 공유에게 학교발전기금으로 잃은 5천만원 이상의 돈과 서울에서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재판에서 손을 떼도록 유혹하는 장면에서 주인공의 갈등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고, 돈과 백이 없는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부장판사 급의 첫 재판은 무조건 이기게 해준다는 전관예우와 돈으로 판사와 검사를 매수하는 장면에서 이들의 힘과 영향력이 절정으로 드러납니다.

이 일에 뛰어 들은 주인공 공유에게 ‘너 앞가름이나 잘하고 옳은 일을 해야 할 것이 아니냐’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저 역시 집회에 나가거나 활동을 할 때 어머니께 이러한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것이 정의를 지키고 마땅한 일을 실천하기보다 자신의 문제에만 집중하며 경쟁하도록 하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영화에서는 돈과 권력이라는 힘 앞에서 한없이 작고 초라할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의 아픔과 한계가 드러납니다. 안타깝습니다.


#3. 또다시 드러나는 기독교의 사회적 공신력

학교 교장과 행장 실장은 무진교회 장로입니다. 이렇게 영화와 드라마에서 기독교는 그 사회적 공신력이 다른 종교와 달리 현저히 떨어집니다. 영화에서 이들이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법원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재판 때마다 찬송과 기도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과연 이들이 믿는 하나님과 성경은 어떠한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영화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교회 현실에서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장로라는 이유로 무조건 MB 정권을 지지하고,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사회적 행동을 취하며, 성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복음(성경)과 다른 기복주의 설교만 하는 목회자가 만연한 것이 지금의 한국교회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문제가 많은 교회와 목회자 밑에서 아무런 비판 없이 다니고 있는 성도들입니다. 성도들이 조금만 생각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이러한 목회자와 교회의 방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이번 한미 FTA에서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아모스 5:24)’의 말씀을 들고 물대포를 맞으며 반대를 외친 나들목교회 청년들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러한 깨어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4. 따뜻한 이웃 한명이 있었더라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청각장애학교는 무진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골 첩첩산중 깊이 들어가야 학교를 발견할 수 있고 학교 주변 이웃들의 모습과 왕래는 전혀 발견할 수 없습니다. 외부와의 접촉이 통제된 채, 청각장애인들끼리 모여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복지를 이루게 돕고 또한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복지요결

그렇습니다. 사회복지는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생하는 것이 마땅한 가치입니다. 또한 장애인은 장애인들끼리, 어르신은 어르신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수급권자는 수급권자끼리 따로따로 모아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빈부강약 지역사회와 이웃들이 누구나 더불어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의 모습입니다.

학교와 학생들을 동네에서 가까이 지낼 수 있는 따뜻한 이웃이 한 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이렇게 비참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방치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청각장애인이라도 일반학교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사회통합이 필요하고 부득이하게 시설에서 생활해야 한다하더라도 지역사회 체계들과 연대, 소통, 공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도가니법, 공익이사제를 도입하라!

도가니 영화로 인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자칫 이 문제의 원인을 해당 학교와 가해자들의 개인적인 도덕성 문제로만 생각하거나 성폭행에 대한 형벌의 강화로만 이어지게 된다면 대단히 지엽적인 행동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도가니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그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방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공익이사제를 골자로 하는 사회복지사업법의 개정안입니다. 이는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이라는 공적 책임영역을 담당하는 사회복지법인과 시설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함으로써 도가니와 같은 사건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입니다.

공익이사제 필요성은 2007년 처음 제기되었으나 사회복지법인과 종교인, 국회의원 등의 반대로 좌초된 법안입니다. 하지만 이번 도가니 영화를 통해 통과 될듯한 이 법안이 지난 11월 22일 한미 FTA 날치기와 함께 더불어 또 다시 좌초되었습니다. 이 공익이사제는 한미 FTA와 더불어 반드시 지켜내야 할 법안입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의 현실과 복지담론을 풀어내기. 10편의 영화 중에 개청춘과 도가니 2편만 보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영화들도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좋은 영화제를 기획해 주신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개청춘


2011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에 다녀왔습니다. 이 영화제는 무상급식 등으로 보편적 복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청년, 보육, 장애인, 교육, 의료, 주거, 인권 등 우리의 삶의 현실과 복지담론을 그리고 있는 영화 10편을 모아 진행하였습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한 복지라는 주제를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영화로 쉽고 감성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1. 민희, 인식, 승희, 우리 친구들의 현실을 그렸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평소에도 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청년들입니다. 7년차 대기업 직장인 민희와 술집 직원 인식, 촛불집회에서 만난 방송국 막내작가 승희가 살아가는 일상과 고민을 담아냈습니다.

열정적이고 건실한 대한민국 대표청년 3명이 각자의 꿈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민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입사하지만 직장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근근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버티는 정도입니다. 그 가운데서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직업상담사와 사회복지 공부를 시도하지만 낮에 직장을 다니면서 밤에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깨어진 가정에서 나와 혼자 독립하는 생활은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갖게 합니다.

20살 인식이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술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지만 돈을 벌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군 입대를 앞두고 있으면서 어렵고 좌절하는 모습이 어렵습니다.

승희는 방송국 막내작가로 일을 하지만 그 안에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막내로 잡다한 일을 하지만 정작 글을 쓰는 일은 몇 년 째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모임들에 참석하면서 밝게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일하던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 작가가 짤리면서 또 다른 회사에서 입봉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일을 합니다.

민희, 인식, 승희의 이야기를 그린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다른 드라마에서 나오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달리, 평소 나와 친구들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바를 잘 담았습니다. 이 주인공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현실이며 나의 모습입니다.

대학생 4학년인 저도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합니다. 대학 등록금은 매번 학자금 대출을 받고 생활비는 간간히 버는 일로 살아갑니다. 밖에서 먹는 식사비가 부담스러워 매일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직접 싸고, 웬만한 감기에 걸려도 병원비가 부담스러워 참고 견디며 학교 양호실에서 공짜로 주는 쌍화탕을 먹습니다. 성실하게 살아가고 멋진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살아가지만 쉽지 않습니다. 대학생이지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졸업만 했을 뿐인데 몇천만원의 빛쟁이가 되었습니다.


#2.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2가지가 있습니다. 시장에 나오는 플라스틱 잠수부의 모습과 지하철 환풍기에서 겉돌고 있는 은행나무 잎입니다. 영화가 끝난 뒤 감독과의 대화에서 확인했듯이 이 2가지의 모습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을 비유한 것입니다. 플라스틱 잠수부가 아무리 헤엄을 치고 발버둥을 치지만 대야라는 분명한 한계가 있는 구조 속에서 늘 제자리 일 수밖에 없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하철 환풍기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은행나무 잎은 이 사회와 시대가 만들어 놓은 체제에서 무한경쟁을 하고 있는 88만원 세대 청년을 그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세 명의 주인공도, 나도,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열심히 살아가지만 왜 우리 청년들의 삶은 불안한 미래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현실의 한계에서 접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가? 부모를 잘 만나 자신의 미래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1%의 사람 외에는 어릴 때부터 그토록 치열한 경쟁교육을 받고 대학입학 후에도 취업을 위해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는 우리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라는 말은 이제 실현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1%의 삶에 들어갈 수 없는 이 사회는 개인의 한계를 넘어 사회 구조와 정치적인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20대여, 토플책을 덮고 바리게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우석훈 88만원 세대)’라는 말처럼 이제는 자신의 문제를 내려놓고 사회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외칠 수 있는 청년들의 용기와 깡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청년 실업과 복지를 위한 걸음의 시작이 아닐까요?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생각2011. 11. 29. 10:01

 마지막 대학생활, 학과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

                                                                                               권 대익


안녕하세요? 서신 ivfer 여러분.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학기 한번도 LGM을 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글로 여러분을 만나니 더욱 반갑고 보고 싶어요.

먼저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저를 소개하도록 할게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2부대 05학번 권대익입니다. 08년도 여름 LTC까지 사역을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다가 11년도에 복학을 했어요. 잠시 저의 깔때기(?)를 대자면 IVF 전국수련회 아침율동 담당자로 전국 IVF에 율동바람을 일으켰으며, 각종 레크리에이션 진행과 학교 밖에서도 들리는 쩌렁쩌렁 기도탑의 목소리, 수련회 소나기 때마다 후배들을 위해 떡볶이를 들고 찾아가는 사랑의 선배로 유명합니다.


IVF 사역의 부르심 앞에서

복학을 하면서 IVF 리더의 부르심 앞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고심 끝에 결국 사역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대학생활 마지막 1년을 IVF를 넘어 학과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캠퍼스와 세상속의 하나님나라 운동’이라는 우리의 비전처럼, IVF를 넘어 학과 학우들과 깊이 있게 만나고, 그 가치를 전하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아내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IVF 사역을 하지 않더라도 후배들이 캠퍼스 사역을 잘 감당할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었고 저는 학부 공동체를 떠나 준학사의 삶으로 도전이 되며 후배들을 뒤에서 돕고 지지하는 역할로 서고자 했습니다.


학과 활동 중심에 들어가다

복학을 하면서 사회복지학과 2부대 소모임 BSD 회장을 자원하였습니다. 사회복지학과 전공생으로 내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마땅한 가치와 삶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이를 함께 준비하고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회원이 거의 없었던 연초와 달리 1년이 지난 지금, 적극적인 회원이 20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적극적으로 후배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제안하며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를 먼저 즐기고 누렸기 때문입니다.

후배들과 가까워지니 조금씩 그들의 신앙과 가치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종교생활만 강조하는 보수적인 교회, 정치에 무관심한 모습,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패러다임 등 우리가 IVF에서 직면하고 공부해가는 문제로 동일했습니다.

그리하여 후배들에게 총체적인 복음을 공부하는 기청아 강의를 추천하기도 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복지공약을 구실로 나름의 이슈파이팅을 하며, 무한경쟁으로 물들어있는 사회복지 1급 시험과 학점관리를 넘어 사람다움, 사회다움을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마땅함을 고민하도록 도왔습니다. 졸업 이후에도 후배들에게 이를 잘 도울 수 있는 선배로 남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제가 IVF 사역을 할 때 지체들과 많이 나눈 이야기가 공동체를 넘어 적극적으로 학과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행사에 참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정과 사역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학과에서도 같은 ivfer끼리만 관계하고 다른 친구들과는 거의 관계하지 못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많이 아쉬운 부분이며 현 공동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직면과 공동체 상황도 중요하지만 조금만 힘을 내어 학과와 세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졸업하기 전 사역을 내려놓는 마지막 학기, 보통 사역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소극적이고 수동적이 되기 쉬운데 보다 적극적으로 학과에서 친구들과 후배들을 만나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치열한 준비와 공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퍼스와 세상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 IVF!

캠퍼스에서 치열하게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는 여러분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캠퍼스에서 서로 마음다해 사랑하고 치열하게 복음을 살아냈던 열심이, 졸업 이후 공동체를 떠나서도 서로 사랑하기를 힘쓰며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 운동을 더욱 치열하게 싸워가는 우리 IVFer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에서부터 세상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이 글에는 저의 학과 생활만 기록했지만 전공과 직업, 교회 공동체 등 총체적인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준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저도 역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IVF 후배들과 자주 만나 지지하고 응원하고자 했지만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쉽습니다. 저를 만나고 대화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원투원 환영합니다. (11학번은 밥 사줌) 저도 자주 찾아가고 인사할께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IVF.

글쓴이 권대익


 

 

Posted by 권 대익

대학생 반값등록금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한학기 등록금이 몇백만원이 넘어 졸업과 동시에 몇천만원의 빛더미에 앉게 되고
이것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합니다.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여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고
그나마의 일자리도 88만원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저임금으로 빛을 갚아나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한학기 등록금이 몇백만원이 넘는 미친등록금은
OECD 국가에서도 미국을 제외하면 최고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반값등록금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공약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공약을 발뺌하거나 B+이상의 학점을 받을 때만 준다는 등 조작, 변형되고 있습니다.


생계와 목숨이 걸려있는 대학생들은 이번 6월 국회를 앞두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광화문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정부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집회신고도 받아주지 않은채
불법집회로 대학생들은 연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0일 민주항쟁 24주년을 맞아 대규모 촛불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값등록금 목소리는 대학생을 넘어 시민과 유명인사, 정치권에게까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집회를 나가는 것이 때로는 무서울수도 있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좌파냐, 우파냐와 상관 없이
수백만원이 넘는 미친등록금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외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지막지한 등록금이 잘못된 것이라고, 반값으로 줄여달라고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20대 친구들이여.

6월 10일 광화문에서 모입시다.

현재 정치인들이 20대를 위한 정책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20대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 후배들을 위해서
이 나라의 정의를 위해서 
함께 모입시다.

광화문에서 이 땅의 대학생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온 몸으로 느끼고
이를 억압하고 탄압하는 공권력과
지지하고 격려하는 선배님들의 응원을 오감으로 만나봅시다.

행진까지, 밤 늦게까지 있지 않더라도
단 1시간 만이라도 직접 현장을 찾아 봅시다.


20대들이여, 토플책을 덮고 바리게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 우석훈 88만원 세대 중 -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함께 외칩시다.

나만을 위한 공부와 스펙쌓기를 잠시 내려놓고
우리 모두를 위한 행동과 살아있는 역사를 공부합시다.
광화문에서 만나요!


Posted by 권 대익


오늘 학교 후배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후배는 정말 멋진 후배입니다.


학교수업에서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발제도 잘하며
파워포인트도 잘 만듭니다.



광활면접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감동에 젖어 이렇게 물었습니다.

'친구야, 너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니?'



갑작스런 질문에 친구는 호호호~ 웃습니다.

'오빠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요? '



후배의 질문에 저는 저의 생각과 소망을 차근히 나누었습니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소외되어 있는 당사자에게
혼자 수많은 자원을 연결시켜주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당사자와 연결되어 있는 지역의 관계를 살리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고..

내가 드러나는 탁월한 사회복지사가 되기보다
지역사회의 이웃이 드러나는 따뜻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예비 사회복지사는
지식과 기술, 가치와 철학, 성품과 태도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지식과 기술만 가르칩니다.

화려한 스펙과 자격증, 높은 평점으로 직장에 취업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와 철학이 세워져 있지 않는 사회복지사는
현장에서 힘있게, 마땅하게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

내가 꿈꾸는 사회가 어떠한 모습인지,
나는 어떠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
가치와 철학을 공부하고 동료들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쉽게도 후배는 학교에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이러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합니다. 


후배에게 함께 공부하고 준비하자고 하였습니다. 
지금의 만남이 참 기쁘며
현장에서도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좋은 동료가 되자고 하였습니다. 


정예화 캠프에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예화 캠프 홈페이지 (클릭)


저는 행복합니다. 
어떠한 사회를 꿈꾸는지, 어떠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친구들이 있기에
평생 살고자 하는 바를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방가?방가!
감독 육상효 (2010 / 한국)
출연 김인권,김정태,신현빈,칸 모하마드 아사두즈만,나자루딘
상세보기


방가? 방가!

작성자 : 권 대익


본 영화는 외모로 인해 취업이 되지 않는 주인공이 좌충우돌 끝에 외국인 노동자 위장하여 취업을 하게 되고 그 가운데 이루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영화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시사점과 사회복지사의 관점으로 배울 수 있는 점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기록한다.


① 외모지상주의 / 주민의 평가는 무엇으로?

주인공이 취업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외모이다. 면접에서도 떨어지고 카페에서도 손님들은 그를 꺼려한다.

외모지상주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장면으로 이는 주민들을 만나는 사회복지사에게도 적용이 된다. 가난하고 어려운 주민들을 만나게 될 때 그들의 외모로 평가하기를 지양하고 주민의 존재와 마음을 볼 수 있는 관점이 있어야 한다.



② 성희롱 / 월급 착취 / 인권

베트남 여성노동자를 한국인 관리자가 성희롱을 하는 모습과 외국인 노동자의 돈을 관리하면서 지급하지 않는 착취문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수사를 하면서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통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의 관점과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지난번 방송을 통해서 드러난 것처럼, 백인들이 길을 묻거나 지하철에 앉으면 거리낌 없이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고 옆자리에 앉지만 동남아 외국인들이 길을 묻거나 지하철 옆자리가 비었을 때는 불친절하고 자리에 앉지도 않는 차별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을 만나는 사회복지사로 주민을 대하는 자세는 그들의 인격과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 그 방법은 주민의 의사와 생각을 잘 묻고 존중하며 그들의 사회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③ 입장의 동일함

주인공이 외국인 노동자와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부탄에서 온 같은 외국인 노동자라는 인식 때문이다. 같은 외국인 노동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위험을 함께 겪고, 권리를 위해서 함께 투쟁하고, 시간과 일상을 함께 했기 때문에 그들의 잠재력과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사회복지사로서도 마찬가지이다. 주민들을 잘 관찰하고 애정을 가지며 그들을 위해 다양한 실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입장과 동일화 되어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편에 서서 사회정의와 평등·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선다는 사회복지사 윤리강령과 같이 실천하며 일상의 삶에서도 부와 권력을 추구하지 않는 낮은 자리의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다짐해본다.



④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것은 주민의 일상

외국인 노동자들이 노래자랑의 입상을 위해 트로트 찬찬찬을 열심히 준비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들의 언어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외국인이 한국의 트로트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그들의 일상과 염원이 담긴 모국의 언어와 노래가 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내었다.

사회복지사가 추구해야 할 것 역시 외부의 프로그램과 내용들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주민들이 보통의 생활들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인공이 먼저 외국인의 노래를 선창했던 것처럼 주민이 할 수 있도록 그저 함께 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이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