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생각2011. 11. 29. 10:01

 마지막 대학생활, 학과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

                                                                                               권 대익


안녕하세요? 서신 ivfer 여러분.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학기 한번도 LGM을 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글로 여러분을 만나니 더욱 반갑고 보고 싶어요.

먼저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저를 소개하도록 할게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2부대 05학번 권대익입니다. 08년도 여름 LTC까지 사역을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다가 11년도에 복학을 했어요. 잠시 저의 깔때기(?)를 대자면 IVF 전국수련회 아침율동 담당자로 전국 IVF에 율동바람을 일으켰으며, 각종 레크리에이션 진행과 학교 밖에서도 들리는 쩌렁쩌렁 기도탑의 목소리, 수련회 소나기 때마다 후배들을 위해 떡볶이를 들고 찾아가는 사랑의 선배로 유명합니다.


IVF 사역의 부르심 앞에서

복학을 하면서 IVF 리더의 부르심 앞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고심 끝에 결국 사역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대학생활 마지막 1년을 IVF를 넘어 학과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캠퍼스와 세상속의 하나님나라 운동’이라는 우리의 비전처럼, IVF를 넘어 학과 학우들과 깊이 있게 만나고, 그 가치를 전하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아내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IVF 사역을 하지 않더라도 후배들이 캠퍼스 사역을 잘 감당할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었고 저는 학부 공동체를 떠나 준학사의 삶으로 도전이 되며 후배들을 뒤에서 돕고 지지하는 역할로 서고자 했습니다.


학과 활동 중심에 들어가다

복학을 하면서 사회복지학과 2부대 소모임 BSD 회장을 자원하였습니다. 사회복지학과 전공생으로 내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마땅한 가치와 삶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이를 함께 준비하고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회원이 거의 없었던 연초와 달리 1년이 지난 지금, 적극적인 회원이 20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적극적으로 후배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제안하며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를 먼저 즐기고 누렸기 때문입니다.

후배들과 가까워지니 조금씩 그들의 신앙과 가치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종교생활만 강조하는 보수적인 교회, 정치에 무관심한 모습,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패러다임 등 우리가 IVF에서 직면하고 공부해가는 문제로 동일했습니다.

그리하여 후배들에게 총체적인 복음을 공부하는 기청아 강의를 추천하기도 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복지공약을 구실로 나름의 이슈파이팅을 하며, 무한경쟁으로 물들어있는 사회복지 1급 시험과 학점관리를 넘어 사람다움, 사회다움을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마땅함을 고민하도록 도왔습니다. 졸업 이후에도 후배들에게 이를 잘 도울 수 있는 선배로 남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제가 IVF 사역을 할 때 지체들과 많이 나눈 이야기가 공동체를 넘어 적극적으로 학과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행사에 참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정과 사역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학과에서도 같은 ivfer끼리만 관계하고 다른 친구들과는 거의 관계하지 못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많이 아쉬운 부분이며 현 공동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직면과 공동체 상황도 중요하지만 조금만 힘을 내어 학과와 세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졸업하기 전 사역을 내려놓는 마지막 학기, 보통 사역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소극적이고 수동적이 되기 쉬운데 보다 적극적으로 학과에서 친구들과 후배들을 만나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치열한 준비와 공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퍼스와 세상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 IVF!

캠퍼스에서 치열하게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는 여러분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캠퍼스에서 서로 마음다해 사랑하고 치열하게 복음을 살아냈던 열심이, 졸업 이후 공동체를 떠나서도 서로 사랑하기를 힘쓰며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 운동을 더욱 치열하게 싸워가는 우리 IVFer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에서부터 세상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이 글에는 저의 학과 생활만 기록했지만 전공과 직업, 교회 공동체 등 총체적인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준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저도 역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IVF 후배들과 자주 만나 지지하고 응원하고자 했지만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쉽습니다. 저를 만나고 대화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원투원 환영합니다. (11학번은 밥 사줌) 저도 자주 찾아가고 인사할께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IVF.

글쓴이 권대익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