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방학동의 명물 도깨비 시장


소식지 두레박을 제작 중에 있습니다. 

소식지에 복지관의 자랑과 소식을 드러내기보다 지역사회의 강점과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구청에서 도봉구 명소를 9개로 정리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복지관이 위치한 방학2동의 도깨비시장입니다. 

복지관에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도깨비 시장은 100개가 넘는 점포가 들어서 있습니다.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대형마트가 없기 때문에 방학2동 주민이면 누구나 이 시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4년 전에 지역조직팀에서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인큐베이팅한 커뮤니티 공간인 도깨비방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에 있기 때문에 시장과의 관계는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역사회에서와 복지관에서 도깨비 시장은 중요한 장소입니다. 2006년부터 제작된 소식지 내용을 보면 시장 안에 특정한 상가를 인터뷰한 적은 있지만 도깨비시장 자체에 대한 글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홍보팀 회의를 통해 이번 호에 도깨비 시장에 대한 내용을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인회 조직과의 만남


입사 이후에 도깨비시장 상인회와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땅한 구실이 없어 지나가다가 인사하거나 상인회장님이 누구인지 여쭙고 찾아가서 인사하는 정도였습니다. 더 가깝게 깊이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마땅한 구실이 없었습니다. 이번 소식지 두레박 취재가 만남의 좋은 구실이었습니다.


평소에 메모해 둔 상인회 사무실 연락했습니다. 실무를 살피는 사무장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정식 인터뷰를 하기 전에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며 설명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바로 사무실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홍보팀 강나을 선생님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홍보사업에 관심이 많고 늘 적극적으로 취재와 제작에 함께 했던 좋은 동료입니다.


최성달 선생님과 함께 가자고 제안드렸습니다. 도깨비방 터줏대감으로 매일같이 도깨비방에 오셔서 구석구석을 살피며 점검하는 주민입니다. 얼마 전에는 도깨비시장에 외부 심사가 왔을 때 일일 감사로도 활동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방학동에 있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 권대익 사회복지사입니다. 1년에 3번 정도 복지관에서 조그마한 잡지를 만들고 있어요. 동네에 좋은 소식과 이야기를 소개하고 담고 있는데 이번 호에 우리 동네에서 제일 중요한 도깨비 시장을 취재하고 싶어요."


사무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동편 서편의 각 상인회 회장님도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지 이야기했습니다. 동네에서 수십년 동안 살고 계신 최성달 선생님께서 여러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도깨비시장의 유래와 역사, 주차장과 편의시설 관련, 정기적인 세일 기간, 상인회가 주최하는 노래자랑, 일년에 한 번 근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활동, 최근에 생긴 시장 부녀회 소식,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 도깨비방에 대한 생각 등 취재거리가 무궁무진했습니다.


컴퓨터에 앉아 혼자 고민하지 않고 직접 사람을 만나며 함께 의논한 덕분입니다.


사무장님께 상인회 동서편 회장님과 정식으로 인터뷰할 날짜를 잡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정식인터뷰는 이렇게


사전인터뷰가 끝나고 복지관에 돌아와 질문 내용을 문서로 정리했습니다. 바로 출력해서 사무장님과 상인회장님께 드렸습니다. 인터뷰를 할 때 좀 더 준비된 이야기를 주고 받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도깨비시장을 재밌게 이용하는 3가지 비법, 우리가 몰랐던 도깨비시장 등 재미있는 내용으로 꾸며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은 카메라를 가져가서 동서편 상인회장님과 사무장님, 매니저님까지 함께 찍을 생각입니다. 표지를 제외하고는 흑백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있도록 크게 찍고 지면에 실을려 합니다.


식지를 배포할 때도 상인회장님께 부탁드리고 함께 하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상인회장님과 최성달 선생님과 상가 한 분 한 분 인사드리며 도깨비시장이 나온 소식지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소식지를 구실로 만난 도깨비시장과 상인회와의 만남이 이후에 커뮤니티 공간인 도깨비시장과 더 깊은 소통과 만남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로 상생과 협동의 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정식 인터뷰 날짜가 기다려집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