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인회와 인터뷰 하는 날

 

오늘은 소식지 두레박 제작을 위한 정식 인터뷰 하는 날입니다. 

도깨비시장 이종관 상인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정식 인터뷰를 하기 전에 사전 인터뷰 요청은 이렇게 했습니다.

 

 

 

인터뷰 몇일 전에 미리 질문지를 만들어서 회장님께 전해드렸습니다.

 

메일이나 문자로 질문지를 보낼 수도 있었지만

직접 얼굴을 뵙고 드리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르겠다는 생각에

문서로 작성한 후 출력해서 전해드렸습니다.

 

회장님께서 질문지 내용을 살펴보시며 정성껏 답변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사전 인터뷰 질문지를 드리는 일도 회장님을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구실이 되었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인터뷰

 

인터뷰를 혼자 가기보다 다른 주민들과 같이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도깨비시장 옆 커뮤니티 공간인 '도깨비연방' 감사 최성달님께 함께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최성달님은 10년 전부터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셨고

도깨비연방이 처음 만들어 질 때부터 4년 가까이 활동을 해오신 분입니다.

 

몇주 전에 중소기업청에서 골목형 육성사업 관련해서 방문 했을 때

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의 교류와 연대에 대해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늘 복지관과 도깨비연방이 바로 옆 도깨비시장과 잘 만나야 한다고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도깨비시장과의 관계와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함께 인터뷰한 다른 한 분은  복지관에서 공공예술가로 오랫동안 함께 연대해온 이혁종님입니다. 

 

2011년 도깨비연방이 태어날 때부터 함께 결합했었고

그 때의 인연이 바탕이 되어 지금은 방학동 두레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여러 다른지역의 재래시장이 골목형 육성사업으로 변화를 시도 하고 있는데

기존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연대없이

일방적인 외부 자원을 쏟다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며 아쉬워 하셨습니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골목형 육성사업으로 선정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공예술가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적 특색을 담아내고 

동네 여러 주민모임과 기관들이 연대해서 함께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함께 상인회 회장님을 인터뷰 하러 가자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동행해주셨습니다.

 

 

 

 

인터뷰 하는 과정이 기쁜 만남입니다.

 

상인회와 인터뷰 날짜를 잡고 방문했습니다.

 

상인회장님 뿐만 아니라 사무장님, 매니저님도 함께 계셨습니다.

시원한 차를 내어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2011년부터 도깨비방이 시작했는데 이렇게 상인회와 정식으로 만나는 시간은 거의 처음입니다.

 

 

준비한 질문을 하나씩 주고 받았습니다.

회장님께서 신나게 답변해주셨고, 사무장님과 매니저님이 덧붙여 주셨습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상인회와 최성달님과 이혁종님과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복지관은 기관의 자랑이나 소식을 담기보다

지역사회의 강점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도깨비연방 주민모임은 바로 옆 도깨비시장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공공예술가 이혁종님은 본인의 생각과 영향을 도깨비시장과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도깨비시장은 1200부가 발행되어 지역사회 곳곳에 배포되는 소식지에

도깨비시장의 여러 소식을 담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정식 인터뷰가  끝났는데도 한참을 남아 이야기 했습니다.

 

최성달님은 평소 도깨비시장에 대한 생각과 제안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고

이혁종님도 골목형 육성사업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상인회에서도 일을 추진하는 가운데 과정을 공유하고 지혜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는 구실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식지가 관계의 구실이 되길

 

소식지가 나왔을 때 모습을 상상합니다.

상인회에 먼저 드리고 100개 정도 시장 상인분들께 일일이 인사하며 소식지를 전합니다.

소식지 지면에 상인회장님의 사진을 멋있게 넣었으니 상인회장님께 함께 배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여러 상인 분들이 소식지 내용을 살펴보며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구실이 되겠지요.

복지관 직원이나 도깨비연방 주민들이 시장을 볼 때 상인 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실이 되겠지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과 삶이 담긴 소식지가

동네 곳곳에 배포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좋은 구실이 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