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지가 나오기 위한 비법



소식지 두레박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식지 안에 동네 이야기를 담기도 하지만

각 팀별로 중요하게 진행되는 사업 내용을 싣기도 합니다.


홍보 담당자가 각 팀의 모든 사업을 취재하고 주민을 만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각 사업 담당자인 동료들의 도움과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홍보 담당자는 동료의 글을 엮고 편집하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됩니다.



좋은 소식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좋은 소식지는 홍보 담당자의 기술과 능력이 아니라 좋은 컨텐츠(글, 사진 등)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좋은 컨텐츠는 동료의 바른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정유경 선생님과 글 다듬기


원고 마감이 2주나 남았는데 정유경 선생님께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선생님~ 얼마전에 가정방문을 하면서 감동적인 일을 글로 적었는데 살펴봐주세요~"


정유경 선생님은 최근 글쓰기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 진행한 글쓰기 교육도 함께 들었습니다. 


소식지 글을 담당자인 제가 혼자 편집하는 것보다 함께 다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과 시간을 정하고 프로그램실에서 함께 글을 다듬었습니다. 


정유경 선생님의 글에 담긴 실천이 놀라웠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사례관리 업무를 하며 당사자 김씨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

어렵게 할머니를 만나 정성껏 대화하는 모습

공식적 자원망보다 비공식 자원인 가족의 관계를 먼저 세우는 모습

할머니가 가진 강점과 좋은 이웃을 살피는 모습까지.


작년부터 열심히 사례관리 학습을 하고 실천까지 옮기는 모습이 글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보석의 원석을 다듬듯이 글을 살피고 조금씩 다듬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집을 나서기 전에 할머니께서 직접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동의를 구한 후 녹음한 노래를 들려주셨어요.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서유석 가는세월 유튜브 영상 바로 보기


두세곡 연속으로 할머니께서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합니다.

정유경 선생님은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이 붉어지셨다고 해요.


정유경 선생님은 저 뿐만 아니라 관장님과 여러 동료들에게 글쓰기 관련해서 조언을 구하셨습니다.

다듬어서 완성될 원고의 내용이 기대가 됩니다.


 

 

 

 


동료를 세우고 동료의 사회사업을 돕는 소식지가 되길


홍보사업은 홍보담당자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여러 기술과 능력으로 홍보사업이라는 틀은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컨텐츠의 질과 내용은 철저히 동료의 바른 실천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정유경 선생님처럼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저에게 큰 복입니다.

바르게 실천하는 동료가 있으니 컨텐츠는 무궁무진합니다.



이왕 소식지에 동료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하다면

동료를 세우고 동료의 사회사업을 돕는 소식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정유경 선생님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사회사업가가 바른 가치와 방향을 가지고 당사자를 만나는 과정을 잘 담아내고 싶습니다.


글을 잘 써보고 싶다는 정유경 선생님의 다짐이

소식지에 쓰는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힘을 실어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쓰고 먼저 함께 다듬자고 제안 해주신 정유경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바르게 실천하는 다른 동료의 이야기도 소식지에 많이 담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