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학교 오픈강좌>

간디학교 안희창 교장 선생님

 

 

 

제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이들의 맑은 눈빛이며 또 다른 하나는 제천의 아름다운 별빛입니다.

 현 시대의 대학생은 비물질적 노동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의 안전과 생존을 위하여 노동할 뿐이지요.

고등학생들은 2만개의 직업 중 20개의 직업을 선호하며 2%만이 성공합니다.
패배자를 양상하는 시스템이지요.
공부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서, 엄마가 시키니까' 라는 대답입니다.

88년 자살을 한 여중생은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을 했습니다.무엇이 진정한 행복일까요?


지금은 불공평한 사회입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되었습니다. 출발선이 다른거지요.

교육은 희망과 꿈입니다.
강남 고3담인 선생님이 연수를 오셨습니다.
자신의 제자들에게 가장 많은 말을 하는 것은 '꿈깨라, (성적이) 올랐네? 내렸네?'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교육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어야 합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첫째, 삶을 기획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패턴은 초 -> 중 -> 고 -> 대 -> 직장 -> 퇴임 -> 장사 -> 병 -> 죽음 입니다.
이 패턴을 최대한 빠르게 넘어가야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절대로 쉬면 되지 않아요.
각 단계마다 다음단계에 행복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욕망이 그렇게 길들어져갑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도 각 단계를 살아가고 욕망에 길들어지는 것이지 이 구조를 파악하고 생각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기획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창의적인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찐짜 관심은 애정입니다.
애정에서 배려가 나옵니다. 우리는 배려를 잃어버렸습니다.
배려는 능력입니다.


셋재, 함께 살아가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라는 말이 맞습니다.
대안을 창출해야 해요. 무명의 대안이요.

키워드는 '저항, 대안, 공동체'입니다.
연대의 힘을 만들어야 합니다.

간디학교는 고3 1학기 때 외국에 견학을 갑니다.
간디학교는 배우는 길을 걷습니다. 이것은 기득권을 포기하면 됩니다.
다르게 걷는다면 세상은 분명 바뀔 것입니다.

 

리뷰

대안학교에 대한 막연한 관심은 제 삶에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먼저 기청아 강의를 통해 기독교인이라면 살아가는 것도 달라야 된다는 도전과
신자유주의에 꿈과 희망을 배울 수 없는 공교육에 대한 현실을 막연하게 인식해왔기 때문입니다.

대안학교에 대한 강의는 2번째입니다.
지난 나눔문화포럼에서 강의를 들었었고 이번이 2번째 강의입니다.

후에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게 된다면 꿈과 희망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할 것입니다.
이 길을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걷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또 하나.
농촌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농촌에서의 삶이 막연하고 잘 모르기 때문에 저의 부르심은 도시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농촌 도서관 학교와 같이 꿈과 희망을 가르치고
지역주민을 주선할 수 있는 사회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철암의 김동찬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이 길, 신실하게 걸어나가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