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삶2017. 2. 4. 10:56

 

 

일시 : 12월 20일 (화)
장소 : 홍대 정치발전소
참여자 : 이재근, 한석구, 김호성, 김택중


[당일 개요]

10시 : 접수
10시 30분 : 1부 자기소개
12시 : 점심식사
13시 : 2부 토크 콘서트
14시 30분 : 모둠별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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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분장]

회계 : 이유경
영상 : 김택중 고재권 문상철
주소록과 사전접수 : 차선화 권대익
포토존, 사진걸이 : 재학생
식사 : 권민혁, 유승호
1부 소개 : 권대익, 박희영
2부 토크콘서트 : 이재근, 한석구, 김호성, 김택중, 권대익
조별모임 : 이효남, 신현환, 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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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원
  - 졸업생 100명 예상
  - 20주년. 학번별로 5명씩만 와도 100명이다.

 

2. 일시
  - 4월 정도
  - 주중 저녁, 1박2일, 토요일 여러 방식이 있다.
  - 주중 저녁은 시간이 많이 확보되기 어려우니 배제하자.
  - 3월 1일(수)과 4월 토요일에 진행하자.
  - 토요일 저녁은 어려울 것이고 점심 전후로 하자. 
  - 장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니 학교로 하자.

 

3. 당일 접수
  - 포토존 만들기
  - 옛사진 출력해서 걸어두기

 

4. 프로그램 1. 동영상
  -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동영상 제작을 하자. 
  - 동영상은 모든 학번을 한꺼번에 만들 경우 너무 많기 때문에 학번을 묶어 나눠서 만들면 좋겠다.
  - 사진도 취합을 하자.


5. 프로그램 2. 자기소개
  - 100명이 자기소개.
  - 안할 수는 없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모꼬지나 공동연구회처럼 단순히 학번순서별로 이야기 나누기는 한계가 있다. 뭔가 더 알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 학번별로 나눠서 하는 것도 좋다.
  - 1부 소개는 05학번~14학번
  - 2부 소개는 96-04학번으로 토크콘서트에 녹여낸다.

 

6. 프로그램 3. 토크콘서트
  - 추억, 재미, 진지한 이야기 등
  - 사회자와 패널. 시대별로 섭외하자.
  - 지나간 교수나 못오는 사람들 영상편지도 받자.
  - 시나리오를 함께 이야기해보자.


7. 프로그램 4. 모둠별 모임
  - 같은 분야들끼리 이야기 나누기
  - 지역별로 이야기 나누기
  - 인원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접수 명단을 보고 나누자.

 

8. 동문 후속모임 기대
  - 이후에 2부대 동문모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 얼굴보고 만나서 기분 좋고 하면 이후 모임도 자연스럽게 모여질 것이다.
  - 처음에는 같은 동기끼리 만나다가 비슷한 분야별로 모임을 해도 좋겠다.

 

9. 식사
  - 출장부페는 비싸다.
  -  레스토랑 가서 하는 것도 방법.
  - 학교에서 하자. 추억을 되새기고 의미도 있다.
  - 돼지 한마리 잡기? 누군가가 수고해야 한다.
  - 학교앞 식당에 있는 음식을 사오는 것도 좋다.
  - 담당자에게 맡기자.

 

10. 홍보
  - 학번 별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기
  - 사진이나 홍보지를 메일 SNS 문자 등으로 보내기
  - 추진위원에게 역할 맡기기

 

11. 예산
  - 추진위원장 중심으로 동문들에게 돈을 모아보자.
  - 식비와 사업비, 내리사랑(장학금)돈이 있다.
  - 재학생과 졸업생 자녀는 무료.
  - 일반회비는 2만원
  - 찬조금은 그 이상.
  - 추진위원이 예산과 찬조금 확보하기

 

12. 기타 준비
  - 주소록 정리하기. 구글독스로 취합하기
  - 가족과 아이들 데리고 올 때 어떻게 아이들을 돌볼지 고민해야 한다.

 

13. 재학생 내리사랑 (장학금)
  - 금액이 많지도 않고, 저소득 재학생에게 선별해서 주는 것도 어렵다.
  - 홈커밍데이 이후 재학생 학습여행비로 사용하도록 후원금으로 모금하자.
  - 철암도서관, 생일도 등 재학생 학습여행으로 추진하자. (담당 : 권대익)
  - 재학생이 삼삼오오 동아리를 짜고 학습여행을 계획하여 지원서를 냈을 때 지원하는 방식도 있다. 
  - 2017년 2학기는 졸업생 중 분야별 실무자가 정기적으로 특강을 해주는 것을 기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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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의]
2월 1일 (수)
팀별 세부내용을 정해서 오기
토크콘서트 컨텐츠 생각나는 것을 카톡으로 올리기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삶2017. 2. 4. 10:52

 

 

- 행사명

   : (가칭)사복2부대 20주년 및 홈커밍데이

- 1차 모임 참석자

   : 96 김철근, 96 이재근, 97 이효남, 98김학순, 99 이유경, 99 한석구, 99 신현환, 00 권민혁, 03 김택중, 07 고재권, 08 문상철, 11 차선화

 

- 추진위원

    : 행사에 참여할 참여자를 직접 섭외함.

- 기획단 

    : 행사 진행을 위한 프로그램 준비

 

- 추진위원단장

    : 96 김철근

- 추진위원

    : 연락 담당자 섭외 (학번별 연락담당자 및 학생회장 위주)

- 기획단장

    : 99 한석구

- 기획단원 

    : 5명 내외로 섭외

- 일정

    : 2017년 상반기 내 (3월 예정)

- 장소

    : 학교 내 (현 학생회장이 장소섭외)

 

 

- 기획단 및 추진위원 모임을 11월 중 진행하여 향후 진행 방향 설정

 

 

 

Posted by 권 대익


 



이 책은 6명의 현장 사회사업가가 함께 출판했습니다.

6월부터 11월까지 모임에서 만들었으니 공부하고 글쓰고 출판까지 반 년이 채 걸리지 않은 겁니다.



10월, 이 책모임에 잠시 참여했습니다.


여섯 명의 저자가 함께 공부하고 책을 다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날의 만남과 책의 내용이 겹쳐지면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는 과정을 조금 더 쉽게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책이 나오는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한 번씩 만난 분들이니 마음으로 더 축하했습니다. 글을 읽고 감사문자를 보냈습니다.


글쓰는 일이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책의 저자인 여섯 명의 사회사업가의 이야기를 모은 이 책은 사회사업가라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써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증거입니다. 책을 차분히 들여다보면 왜 글을 써야 하는지, 글 쓰는 일이 어떤 유익함이 있는지,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60쪽에 이르는 분량이지만 이야기체로 쉽게 쓰였기에 편안하게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느낀 감동의 여운을 잘 기억하고 싶고, 여섯 명의 저자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짧은 글을 씁니다.


저자에게 제일 귀한 선물은 책을 읽어주는 사람,

이보다 더 감사한 건 책을 읽고 생각과 마음을 나눠주는 사람입니다.







[우리 일은 어르신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에서 시작]


공유선 선생님


1. 자신에 대한 공부


책의 저자 공유선 선생님은 사회복지가 아니라 호텔관광학을 전공했습니다.

미국 어학연수에서 교수님과 비전찾기를 하면서 사회복지에 뜻을 두었습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 마음 속에 사랑을 심어주자'의 마음으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공부를 하고나서 뒤늦게 사회복지를 시작했으니 그 동기만큼은 확실합니다. 자신에 대한 공부가 되어 있는 겁니다.


입시경쟁의 공교육에서 깊은 고민없이 사회복지를 선택하는 대학생이 많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사회복지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과 준비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2. 공부, 함께하는 동료


2016년 여러 교육과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자기사업을 공부한 겁니다. 연수 내내 강의가 끝난 뒤 동료와 사업의 방향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센터장님은 이렇게 공부하고 노력하는 직원을 진심으로 표현하며 응원했습니다.

 

공부하며 사람다움과 사회사움을 생각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생태 강점 관계를 붙잡았습니다. 이는 좁은 고시원에서 살다가 좋은 임대주택에 선정되어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간 당사자 한 분이 이웃과 인정이 있는 지금의 마을로 다시 돌아왔다는 구절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기록이 실천을 바르게 하는 도구


모임을 하면서 글을 쓰는 일이 과제이니 저자는 실천을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글쓰기를 위해 실천하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기록을 하려면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 자신을 성찰하면서 바르게 실천하게 됩니다. 성장통입니다. 글을 쓰면서 아프고 고민하는 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4. 할아버지와 인간적인 만남


공유선 선생님은 사례관리로 1년 동안 만나온 효자 백씨 할아버지 이야기를 글로 썼습니다. 백씨 할아버지와의 만남은 밥 한끼로 시작했습니다. 단 둘이 하는 식사에서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려했습니다. 그동안 혼자 결정하며 만나온 과정을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과 연탄 보일러를 잘 고치시는 일, 비즈를 만드시는 일을 강점으로 발견했습니다.
 


5. 강점으로 관계 잇기


비즈공예를 잘 하시는 할아버지의 강점을 잘 나눌 수 있도록 할머니들에게 선물하는 일을 주선했습니다. 그냥 선물을 하는 일을 넘어 덕담과 감사인사를 주선했습니다.


이런 고민과 생각은 여러 책과 논문을 읽으며 모아졌습니다. 그 부분을 발췌해서 책에도 실었습니다.


다른 동료가 만나는 어르신 한 명이 보일러가 고장이 났을 때 맥가이버 백할아버지가 고쳐주었습니다. 직원들이 자신이 만나는 당사자의 강점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과정도 중요했을 겁니다. 함께 공부하고 같은 가치와 지향을 가졌기 때문일겁니다.



6. 내가 나아가야 할 길


공유선 선생님은 이렇게 당사자와 함께한 이야기를 과정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이를 혼자 쓰지 않고 당사자인 할아버지에게 읽어드리며 여쭈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바쁘고 어려운 가운데 잘 이루어가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글을 쓰기 전에 많이 읽어야 하니 책도 가까이에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점차 나아갈 길이 뚜렷해지고 제 자신이 다듬어진다고 합니다.


공유선 선생님의 변화를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응원의 글로 증명했습니다.








[꿈꾸는 자는 그 꿈을 닮아간다]


한수현 선생님


1. 미션과 비전


한수현 선생님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미션과 비전을 이야기 합니다. 개관하면서 미션과 비전을 전체 직원이 정했고, 이는 입사 조건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 역시 대학생활부터 조직의 미션과 비전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입사 준비를 하고 면접을 보면서 미션과 비전을 외우고 어떤 지향으로 일할지 생각했습니다. 입사 후에도 미션과 비전대로 일하겠다는 마음과 지향으로 실천하려 애썼습니다.



2. 한수현 선생님


9년차 사회사업가. 그동안 여러 현장과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2015년 복직 후에 재가복지사업을 맡았습니다.


그동안 기록하지 않은 이유가 내 글을 보여주기 부끄러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준이 없으니 사회사업가답게 실천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하는 사업 가운데 한가지 만이라도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모임에서 이를 실천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사람을 돕는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다움을 생각하고, 그 사람과 어울리는 둘레 사람도 생각합니다. 사회사업 개념과 기준을 세우고 일을 실천하는 겁니다.



3. 명절사업 실천이야기


명절행사 사업은 저도 1년차 때 실천한 사업이라 더 생동감있게 읽었습니다.


보통 명절행사는 대규모로 많은 예산으로 진행합니다. 많은 금액을 후원받고, 많은 사람이 봉사활동으로 참여하여, 많은 양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한수현 선생님은 이 명절사업을 기존방식대로 하지 않고 사람다움을 생각하면서 실천했습니다.


재료는 동네에서 이웃에게 후원받았습니다. 후원이라는 단어보다 더 나누어 달라, 보태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후원자와 대상자로 구분하지 않고 평범한 우리의 일상과 가깝다고 생각하신 겁니다.


명절활동 안내지를 만들고 이웃에게 설명했습니다. 달걀 3판, 동태 10마리, 고기 조금, 이렇게 조금씩 재료를 모았습니다. 특별한 도움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웃이 자신의 일상에서 나눌 수 있도록 부탁한 겁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한사랑마트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나누겠다고 했는데 지역에서 십시일반으로 나누고자 밀가루와 식용유만 받은 일입니다. 사실 이 사업을 한 곳에서 후원받아 수십 명의 어르신에게 나눠주면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수현 선생님은 복지사업이 목적이 아니라 명절행사를 구실로 사회사업을 하고자 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나눔이 하루만에 가능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수현 선생님이 글에 밝히셨듯 인사와 나눔 캠페인으로 꾸준히 만나오거나, 평소 동네를 오가며 인사하고 관계를 맺은 덕분일 겁니다.


한두곳 빼고는 모두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신현환 과장님은 거절당하더라도 이야기 들어주신 긍정적 기운에 의미를 두자고 했습니다. 안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어떠한 장애물을 제거해야 일이 가능한지 살펴보자고 했습니다. 긍정적인 자세와 슈퍼비전을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도 어르신이 주인이 되게 도왔습니다. 어르신이 전만들기를 직접 하셨고 둘레사람과 함께 나눠드셨습니다. 세 번째 명절은 어르신 댁에서 진행하고 둘레 사람을 초대하면서  일상에 더욱 가깝게 하셨습니다. 함께 음식을 하는 어르신이 서로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나눠준 이웃에게 감사의 마음을 어르신이 덕담을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르신의 체면과 염치를 생각하면서도 감사의 마음을 어르신답게 세우며 전할 수 있도록 한겁니다.


명절사업,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다. 잘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하는 사례관리자]


최정아 선생님


1. 학습에서 시작한 사례관리


최정아 선생님은 다른 전공을 공부하다가 사회사업에 뜻을 두고 다시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사례관리사업으로 입사하면서 팀 내에서 학습을 먼저 했습니다. 「사례관리 팀학습」으로 공부모임을 하고,팀원 전체가 ‘사례관리 팀 단위 학습’에서 공부했습니다. 조직에서 함께 공부하고 담당자로 성실히 참여한 일로 시작한 겁니다.



2. 선행연구의 중요성


최정아 선생님은 자조모임을 구상하면서 선행연구를 미리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과 함께 호모 스크립투스 모임을 하면서 선행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고 그 때부터 여러 글과 논문을 읽었다고 합니다. 글을 쓰고 선행연구를 정리하다보니 왜 선행연구가 필요한지를 알았다고 합니다. 선행연구를 미리 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했을 거라고 합니다. 조금 늦더라도 다시 공부하는 자세와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앞으로 최정아 선생님은 어떤 사업을 하든 선행연구를 먼저 하시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자조모임 이루기


이웃이 서로 자신의 강점으로 도움을 주고 받고 나누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자조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만나오던 황씨 아주머니와 김씨 어르신을 만나 설명하고 섭외했습니다. 두 번의 만남이었지만 자연스럽고 평범한 이웃의 만남으로 다가왔습니다. 사회복지사로 특별히 진행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두 분은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소박하게 모임을 이룬 이야기가 정겹습니다.



4. 나씨 아주머니 이야기


이야기체로 쓰인 이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처음 나씨 아주머니와 박씨 아저씨의 어려움을 읽고 최정아 선생님께서 어떻게 만나가셨을지 궁금했습니다. 먼저 어려운 이웃을 소개한 통장님의 말씀을 듣고, 이로써 모두 판단하지 않고 직접 당사자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초기면접을 하고 복지관 동료들과 의논했습니다. 조금씩 만나가면서 두분의 관계도 조금씩 달라지셨습니다. 치료와 취업, 주거마련까지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최정아 선생님이 새로 이사할 집에 가구를 지원받을 곳을 소개하니 박씨 아저씨는 벌써 아는 분에게 받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당사자와 함께하는 사례관리를 하겠다고 했는데 사회사업가가 먼저 제안한 부분을 부끄러워하셨습니다. 이런 과정까지 솔직하게 잘 다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한 사람을 돕고 만나는 사례관리. 어찌 사회사업가가 한 사람의 인생에 개입하며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그저 당사자와 함께 의논하면서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이뤄가도록 거들 뿐입니다. 나씨 아주머니 이야기를 읽는 내내 가슴 따뜻했습니다. 자연스러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똘레랑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사업가]


임병광 선생님


1.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실습생과 함께 마을인사를 했습니다. 임병광 선생님께서 본오복지관에서 9년 동안 일하며 꾸준히 이웃을 만나온 덕분에 실습생과 함께하는 마을인사가 풍성했습니다. 빵을 챙겨주시고, 중국음식점 초대도 받았습니다. 사회사업은 인사가 절반이라는 사실을 실습생은 직접 경험했을 겁니다.



2. 전임자에게 묻기


소식지 사업을 새롭게 맡게 되면서 전임자에게 물었습니다. 복지관 형식과 과정으로 있는 인수인계를 넘어 전임자에게 더 자세히 물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이를 전임자와 함께 ‘작은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예와 격을 갖춘 겁니다. 이렇게 물으면 전임자가 자신의 숨은 노하우와 생각을 더 잘 나누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전임자와를 잘 의논하면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실수를 줄이며, 가치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3. 짐승에게 밥을 주는 것과 같다


임병광 선생님은 반찬배달사업을 할 때 당사자가 없을 때 말없이 문고리에 걸어놓았습니다. 이 때 어르신은 문고리에 밥을 걸어놓고 가는 것은 짐승에게 밥을 주는 것과 같다, 얻어먹는 입장이지만 자존심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실수와 경솔함을 솔직하게 남기셨습니다. 과정을 잘 남겨준 임병광 선생님께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어떤사업을 하든 당사자의 자존심과 염치를 생각하실겁니다.



4. 식사마실 이야기


한 달에 한 번 하는 일요일 근무. 사무실에서 쉬면서 여유롭게 보내실 수 있었을텐데 동료와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과 의논했습니다. 함께 식사할 이웃도 찾았습니다. 그렇게 일요일 밥 한 끼를 함께 했습니다. 식사를 구실로 이웃 간의 관계를 주선한 겁니다. 이 날은 초대한 노부부가 오시지는 않았지만 이후에 가까이에 사는 이웃이 서로 좋은 관계가 되었을 겁니다.



5. 김씨 아저씨의 따뜻한 밥상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사는 김씨 아저씨. 술을 자주 드시고 여러 문제가 있어 복지관 모든 직원들이 알고 있는 분입니다. 하지만 임병광 선생님은 김씨 아저씨가 요리를 잘하는 강점을 발견하고 주목했습니다. 옆집 할머니와 음식을 나눠먹을 수 있도록 주선했습니다. 메뉴를 정하고 필요한 준비물까지 구했습니다. 하지만 아저씨의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실제로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식사 나눔을 준비하고 진행한 과정까지가 귀합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이웃의 관계를 안 것만으로도 큰 일입니다.








[퀀텀 리프를 꿈꾸며]



윤은경 선생님


1. 12년차 팀장


윤은경 선생님은 여기 노틀담복지관에서 12년 동안 일하셨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일하며 팀장님께서도 소진이 오신 듯 합니다. 돌아봄이 필요하셨겠지요. 복지요결 책을 읽으며 사회사업 근본을 살펴보셨다고 합니다.
오래 일하셨음에도 계속해서 공부하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배움과 변화의 요청 앞에 쿵쿵 뛰는 심장의 마음으로 이 길을 걸었습니다. 한 명이라도 뜻있게 도와보자는 말에 용기를 내고 팀원들과 함께 의미있는 실천을 결심했습니다.



2. 이씨 아주머니와의 만남


주민센터에서 이 씨 아주머니를 만나달라는 의뢰서를 받았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는 집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청소는 묻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같은 엄마로써 아이를 잘 키워온 과정에 존경심을 담아 공감하고 응원했습니다. 


네 명의 딸들도 정성껏 만났습니다. 아동이나 청소년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힘든 시간을 함께해준 전환점이 된 사람, 즉 좋은 이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회복탄력성을 공부했습니다. 막내 딸 다빈이에게 전환점이 될 사람으로 같은 동네에 사는 대학생 언니를 소개했습니다.


이씨 아주머니에게도 좋은 이웃이 생겼습니다. 함께 캘리그라피 수업을 듣는 김씨 아주머니입니다. 김씨 아주머니가 전환점이 될 사람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첫째와 둘째인 다운이와 다정이의 진로를 가족회의에서 함께 의논했습니다. 이 회의가 사례회의입니다. 어떤 사안에 관해 당사자와 함께하는 회의를 하고자 하신겁니다. 두 아이와도 따로 식사를 하며 인간적인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진심이 담긴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렇게 만남이 이어지니 집안도 조금씩 스스로 정리하셨습니다. 손님이 자꾸 방문하니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겁니다. 대학생 언니, 김씨 아주머니가 좋은 이웃으로 계속 만나주었습니다. 당사자가 자기의 삶을 살고, 좋은 이웃이 있어 인정과 나눔이 있는 모습입니다. 자연스럽고 소박합니다.



3. 퀀덤 리프


윤은경 선생님 글의 제목이기도한 퀀덤 리프. 대나무는 4년 째 30cm에 머물지만 5년 째에는 하루에 1m 가까이 자란다고 합니다. 이는 5년 동안 깊이 뿌리내린 덕분입니다. 뜻있게 일하고자 공부하고 시도할 때 당장의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이 길을 걸어갈 때 뿌리가 내리면 깊은 변화가 있겠지요.


이렇게 책을 출판하고 실천하는 윤은경 선생님의 퀀덤 리프는 지금부터가 아닐까요.








[당사자와 지역사회, 근본을 알아가는 사회사업가]


계수훈 선생님


1. 솔직한 이야기


계수훈 선생님이 이 모임과 복지요결을 접한 일은 스스로 원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복지요결 강독회는 국장님의 추천으로 참석했습니다. 심지어 강독회 첫 시간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수업부터는 빠지겠다는 핑계를 궁리하기까지 했습니다. 솔직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람들 속에서 혼자 소리 내어 글을 읽으니 어지럽던 머리가 제자리를 되찾고 머리카락이 곤두섰습니다. 사회사업을 왜 하는지 근본조차 몰랐던 놈이 저였으며 근본 없는 사회사업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모른 채 남들이 하고 있는 것 잘 베껴서 흉내내고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이후로 계수훈 선생님은 12주 강독회를 열심히 참석하며 공부했습니다.



2. 사례관리자의 무례함과 가벼움


중학교 3학년 여학생 아이를 돕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집을 방문했습니다. 전문가로 대하는 여러 행동이 무례하고 가벼웠습니다. 계수훈 선생님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습니다. 얼굴이 빨개졌다는 건 아직 사람을 대하는 마땅한 예의와 감각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계수훈 선생님께 고마웠습니다.



3. 돌잔치 이야기


넷째의 돌잔치를 제안했습니다. 가족과 이웃의 관계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이미 어머니는 둘째 돌잔치를 해본 경험이 있으셨습니다. 어떻게 진행할지 의논했고 뒷집 할머니를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돌잔치에 필요한 물품도 이웃에게 조금씩 부탁했습니다. 돌잔치 음식도 복지관이 하기보다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잡채 한가지 종류더라도 직접 하시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소박하게 돌잔치를 이루었습니다. 아버님도 환경미화원 주말근무를 조정하고 참여했고 뒷집 할머니도 오셨습니다. 돌잔치를 구실로 관계를 이루었습니다.



4. 삼순 님 이야기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삼순 님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삼순 님을 돕기 우해 다섯 분의 활동보조인 아주머니가 돕기로 했습니다. 청소, 목욕, 식사 세가지 일을 돕기로 했는데 삼 순 님은 목욕은 싫다고 합니다.


“오늘 처음 본 사람들과 목욕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목욕을 완강히 거부하신 삼순 님. 비록 장애가 있을지라도 처음 보는 사람과 목욕하는 일은 부끄러우셨던 겁니다. 계수훈 선생님은 이를 알고 예를 갖춰 진심으로 사과하셨습니다. 이 모습에도 고마웠습니다.


삼순 님을 돕는 좋은 둘레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사는 교회 사모님은 상황을 알고 때때로 자장면은 함께 나누셨습니다.식당 이모들, 지구대 경찰관들까지 좋은 이웃이 많았습니다. 둘레 사람이 많아지고 이웃과 인정이 많아지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여섯 명의 저자의 글을 읽고 글마다 메모하고 생각한 부분을 적었습니다.

'사회사업은 실천 더하기 기록'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한번 읽고 돌아서면 오래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독서노트처럼 메모를 해놓으면 언제든 다시 읽어봐도 떠올리기가 쉬울 겁니다. 


이 책을 다시 읽어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반 년만에 쓴 글이라는 사실에 놀랍기만 합니다.

본문 중간중간 마다 글쓰기의 중요성과 필요성, 유익함이 녹아져 있습니다.

2016년 꾸준히 기록하고 책으로 만든 일이 이 여섯 명의 공동저자에게 큰 성장과 배움이었을 겁니다.


글쓰기와 책만들기를 배웠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이후에도 해마다 이런 글이 계속해서 쌓이겠지요? 이 글들이 모여지면 책 한 권이 되는 겁니다.



저 역시 사회사업 현장에서 벌써 5년차입니다. 4년을  꽉 채워서 일한겁니다. 일하면서 일 년에 한 권 정도의 자료집이나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벌써 두 권의 책은 공식 출판했고, 자료집 형태로 모아놓은 글도 두세 편이 됩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유익함을 아시는 분이 많으니 좋습니다. 저 역시 다시 도전과 자극을 받으며 올해 이런 기록을 잘 남겨보고 싶습니다.



또한 두해 전부터 서울 강북지역 책사넷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푸른복지 책에서 나온 책을 한 달에 한 권 정도 꾸준히 읽기로 했습니다. 


책읽고 글쓰면서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 기대됩니다.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고, 쓰는 사람이 이끄는 사람이 된다.'  

 

 

Posted by 권 대익

 

푸른복지 신간

 

 

골목대장터

주민과 함께한 방학동 마을잔치 이야기

 

방학동 사람들 지음 | 권대익 엮음 | 푸른복지 2016 | 5천원 | A5, 266쪽






"다른 곳에서 하면 이런 행사가 되지 않아. 골목대장터가 정말 주민이 만드는 마을 잔치지."


어느 주민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을 많이 주고 유명한 연예인을 부르는 축제, 인원동원으로 만들어지는 행사, 수익금을 위한 대규모 장터의 모습과 달리 골목대장터는 누구나 여러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잔치라는 의미입니다. 

<머리말 가운데> 



"다양한 재료들이 서로 모여 있을 때 맛있는 김밥이 완성 되듯이 방학동의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갈 때 살기 좋은 동네가 되리라 믿습니다!"


김밥말기 진행을 하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100m 골목에 600명이 넘는 주민이 한 마음이 되어 하나의 김밥을 완성한 겁니다. 김밥을 주민과 함께 들어 올렸을 때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111쪽>




글이 조금씩 모이다보니 부족한 글 솜씨와 실천이지만 자료집이나 책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고 다듬는 과정이 저에게 유익하겠다고 생각했고, 글을 읽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담당자로 혼자 쓴 글을 정리하다가 복지관 소식지를 골목대장터 특집으로 담기로 하면서 동료와 주민의 글이 더해졌습니다. 여러 사람의 정성과 애씀이 보태지니 글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맺음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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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머리말 1


1. 골목대장터, 구상하기

1. 골목대장터 살피기 5

2. 걸어온 길 돌아보기 8

3. 골목대장터 경험 배우고 나누기 10

4. 주민이 디자인하는 마을문화의 초석, 골목대장터! 15

5. 선배에게 들은 마을 축제 이야기 21

6. 마을 행사 실천 사례 공부하기 28

7. 다른 기관 실무자 만나기 32


2. 골목대장터 준비 이야기

1. 골목대장터 일꾼기획단 35

2. 골목대장터 주민기획단 43

3. 골목 힘 받기 무대와 음향 50

4. 골목 힘 받기 단체복 53


3. 골목대장터 마당 이야기

1. 주민이 운영하는 마당 56

2. 톡톡 이모를 만나다 62

3. 북서울중학교 샤프론 단장을 만나다 65

4. 도봉구 사회적경제 SE마차를 만나다 69

5. 아이와 어른이 함께 만드는 골목대장터 이야기 72

6. 생기발랄한 청소년들의 골목대장터 이야기 77

7. 정성 가득 매실이와 매봉이 이야기 81

8. 남성 요리모임 마당운영 이야기 84


4. 무대와 놀이마당 이야기

1. 주민이 만드는 무대 89

2. 골목에 퍼지는 흥겨운 우리가락 96

3. 골목길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98

4. 제일 좋은 자리를 주민에게 100


5. 100m 김밥말기 이야기

1. 골목대장터에 자두가 온다면 103

2. 김밥에서 배우는 지역복지 이야기 104

3. 함께 만드는 100m 김밥과 그 감동 110

4. 역대 김밥맨 이야기 115


6. 골목대장터 홍보 이야기

1. 현수막 달기 123

2. 초등학교 가정통신문으로 홍보하기 128

3. 통장회의에서 홍보하기 131

4. 주민 워크숍에서 홍보하기 135

5. 우리 동네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골목대장터! 137

6. 수레 끌고 골목에서 홍보하기 142

7. 집집마다 주민만나기 145

8. 집집마다 주민만나기 148

9. 배달 업체에 부탁해서 홍보하기 151

10. 1126 버스에 홍보하기 157

11. 동네 교회에 홍보하기 160


7. 골목대장터 후원 이야기

1. 지역에서 후원받기 164

2. 동네 상가에서 골목대장터 후원 받기 170

3. 골목대장터를 후원하는 우리 동네 이웃 173

4. 올해는 후원하지 않을래요 181

5. 우리는 동네에서 후원 받아요 184

6. 일꾼이 신나서 골목대장터를 신명나게! 186


8. 골목대장터 주민 이야기

1. 골목대장 약국 이야기 189

2. 추억을 선물하는 솜사탕 할아버지 191

3. 서 자매 엄마 이야기 194

4. 안방학동이 들썩들썩 197

5.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는 놀이마당 199

6. 좋은 이웃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 201

7. 골목대장터 후기 모음 203


9. 골목대장터 마무리 이야기

1. 주민기획단 평가 209

2. 복지관 미션과 비전으로 비춰본 골목대장터 평가 216

3. 주민 목소리 담기 홈페이지 219

4. 주민 목소리 담기 소식지 223

5. 도움주고 함께한 사람들 226


10. 골목대장터를 다시 보기

1. 골목대장터 성찰하기 230

2. 골목대장터 기획단 꾸리기 232

3.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면 234

4. 골목대장터 준비하기 239

5. 골목대장터 홍보하기 243

6. 골목대장터 후원받기 246

7. 골목대장터 상상하기 248


11. 못다한 이야기

1. 창작시 252

2. 창작시 253

3. 골목대장터 영상 255

4. 골목대장터 보도자료 257

5. 더 나은 골목, 대장터를 꿈꾸며 259


맺음말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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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

 

 

 

안녕하세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권대익입니다.

 

골목대장터 대학생 골목대장(자원봉사자, 중기사회사업)에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1. 대학생 골목대장?

 

골목대장터에 참여하는 모두가 우리의 골목대장입니다.

중기사회사업으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사회복지대학생을 '골목대장'으로 부릅니다.  

 

골목대장터는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잔치입니다.

어느 지역, 어느 기관에서든 일 년에 한 번 큰 마을잔치를 치룹니다.

이 일을 함께 하는 겁니다.

 

대학생 골목대장은 방학동 골목을 두루 다니며 주민을 만납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며 함께 행사를 준비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만나며 관계를 잇고 주선합니다.

복지관이나 대학생보다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이 빛나게 합니다.

 

 

대학생 골목대장 활동은 실습이나 단기사회사업과 다릅니다.

한 달 동안 집중해서 기획부터 평가까지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9월이면 개강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많아야 두 번만 와서 활동을 합니다.

 

반면 골목대장터는 10년전부터 이어져왔고 6월말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미 10명이 넘는 주민기획단이 꾸려져 첫 모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생 골목대장은 주민기획단을 거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획단이 여러 세부적인 팀으로 나뉘는데 그 팀에서 주민과 활동을 합니다.

 

 

학생들이 마을잔치 사업의 관점, 지향, 방법을 잘 배우면 좋겠습니다.

세부팀에서 주민과 함께 마을잔치를 준비하며 사회사업 재미와 감동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 골목대장의 활동으로 

우리 동네 이웃과 인정이 넘치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가 되면 좋겠습니다.

 

 

 

 

1. 모집 과정


합동연수에서 골목대장터를 소개했습니다. 

기존 방아골에서 캠페인 자원활동을 하는 학생에게 제안했습니다.

10명이 모집되었습니다. 충분합니다.

공개모집 없이 마감합니다. 

 

1. 김동현 (한세대)

2. 김아인 (삼육대)

3. 김정현 (숭실대)

4. 박세홍 (숭실대)

5. 박신영 (덕성여대)

6. 유동헌 (숭실대)

7. 이선영 (인천대)

8. 이은상 (숭실대)

9. 정지은 (숭실대)

10. 조해림 (서울신대)

 

 


3. 골목 학당

 
- 8월 말 개강 하기 전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준비하는 시간


① 8월 18일 (목) 16:30 - 19:00
  - 인사와 나눔

  - 주민기획단 첫 모임

 

② 8월 25일 (목) 10:00 - 17:00

  - 오리엔테이션

  - 기관소개, 라운딩

  - 자기소개와 나눔

  - 점심식사

  - 지역사회 탐방과 마을인사

 

③ 8월 27일 (토) 10:00 - 17:00

  - 골목대장터 책 나눔

  - 마을잔치 선행연구 학습

  - 마을인사 관련 학습

  - 워크숍 (비전, 강점, 일정)

  

* 마을인사 다닐 곳

    : 골목걷기, 마을소개
    : 방학동 주민센터
    : 초등학교
    : 도깨비시장
    : 주민기획단 참여주민
    : 각 주민모임 (우주공 도깨비연방 황새둥지 밥상 등)
    : 방학동어린이집 소방서 경찰서 등 

    : 지역상가 

    : 통반장님

 

* 사전과제

    - 골목대장터 책읽기  

      : 푸른복지 출판 예정

    - 선행 연구 공부하기

      : 결과보고서, 타기관 사례 등

 


4. 이후 준비 일정

 

- 9월 개강 이후에는 주1,2회 이상 참여하기


① 주민기획단 참여
  - 기획팀, 무대팀, 마당팀, 후원홍보팀, 지원팀 등으로 활동
  - 주민과 함께 기획하기
  - 함께 할 주민 찾기


② 골목 주민 만나기
  - 안방학동 집지마다 주민 만나기
  - 골목대장터 의견 듣고 홍보하기

 

③ 골목대장터 홍보하기

  - 동네 두루 다니며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기

 

④ 기타

   - 동네에서 자원활동가 모집하기

   - 마을잔치 탐방하기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등)

 

⑤ 기록하기

   - 모든 준비과정을 기록하기

 

 


5. 골목대장터 이후


주민과 함께하는 평가회
  - 주민이 참여하는 평가
  - 실리평가 (추억과 배움)
  - 감사평가


자료집 출판
  - 자료집 방식은 궁리중
  - 책으로 출판? 소식지 두레박 호외편? 자료집으로만?

 

 

 

골목대장터 주민기획단 모집 글

http://cafe.daum.net/bangahgolcommune/R3Lu/261

 

 

 

 

Posted by 권 대익

푸른복지 신간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권대익 지음 | 푸른복지 2016 | 5천원 | A5, 233쪽

 

 

 

신입사회복지사의좌충우돌실천이야기_본문.pdf

 

 

 

 

 

 

신입 사회복지사.

 

누구에게나 신입 사회복지사 시절이 있습니다. 연예인이나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신인왕이 인생의 한 번 뿐인 기회이듯, 사회복지사에게 신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1년 차 때 실천한 이 글은 저에게 큰 선물입니다. 10년이 지났을 때 다시 이 글을 본다면 마음이 새롭겠지요. 지금의 열정과 마음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글 쓰는 사회복지사.

 

글쓰기는 학창시절부터 제가 다짐한 일 중에 하나였습니다. 글쓰기 중요성은 이미 여러 강의와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스스로도 기록의 중요성과 풍성함을 알고 현장에서도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모든 사업을 뜻있게 잘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글로 정리하니 일 년 동안 어떤 일을 했고 왜 그렇게 했는지 부끄럽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머리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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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머리말 1

대학 생활과 입사준비 이야기 5

 

1부 입사준비 : 공부

  나와 사회복지 공부하기 9

  종이책 공부하기 11

  현장 공부하기 17

  가치와 철학 세우기 27

 

2부 입사준비 : 사람

  관심 분야 사람 만나기 31

  사람책 만나기 34

  12차 복지순례 41

 

3부 입사준비 : 추억

  여행자가 되기까지 45

  사람을 만나는 사회복지사 47

  자연을 누리다 50

  소모임과 함께 54

  시간활용 57

 

4부 글 쓰는 사회복지사

  사회복지 대학생 글쓰기 61

  나를 소개하는 이력서, 책 한 권으로 만들다 65

  글 쓰는 사회복지사 69

 

5부 기준

  사회사업 실천 기준 73

  복지관의 미션과 비전 75

  사업 매뉴얼 읽기 78

 

6부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는 인사의 구실입니다 81

  특별한 날에 인사하기 88

  실습생과 함께 인사하기 90

  복지관 개관 15주년을 구실로 인사하기 92

  마을 청소를 구실로 인사하기 94

 

7부 사업 이야기

  당사자와 함께하는 반찬마실

  1) 복지관에 찾아온 반가운 이웃 97

  2) 마을산책과 어르신께 인사드리기 99

  3) 함께 먹으니 잘 넘어가네~ 104

  4) 좌충우돌 이야기, 그리고 성찰 110

  6) 반찬마실 2년차의 그림 119

  7) 우리 집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이야 120

  8) 옆집 할머니와 함께하는 반찬마실 124

  9) 이웃과 함께하는 생신잔치의 감동 127

  10) 팀 변경과 인수인계 131

  11) 동태 한 마리는 내가 살 수 있어~ 132

  엄마와 함께하는 반찬마실 이야기

  1) 복지관에 찾아온 반가운 이웃 136

  2) 반찬마실, 어떻게 할까? 137

  3) 반찬마실 첫 날, 반찬보다 찾아오는 손님이 반갑지! 138

  4) 집에 있는 과일, 함께 나눠먹었어요. 140

  지역사회 캠페인 이야기

  1) 지역사회 캠페인, 누구와 함께 할까? 142

  2) 캠페인 활동을 어떻게 할까? 144

  3) 무한도전 단기 프로젝트처럼 : 김치나눔 캠페인 149

  4) 김치 한 포기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세요~ 151

  5) 김장김치 최고의 맛은 우리 할머니의 손 맛 154

  6) 나눌수록 더 커집니다 156

  7) 눈치우기 캠페인으로 좋은 이웃을 만났습니다 158

  집수리 주민모임 이야기

  1) 집수리 아버님과의 만남 164

  2) 부지런히 인사드리기 166

  3) 집수리 첫 날의 감동 167

  4) 도배와 장판은 어르신이 선택하시도록 170

  밑반찬배달사업

  1) 밑반찬배달사업, 이렇게 궁리합니다 172

  2) 밑반찬 자원활동가를 연결할 때 176

  3) 초기면접 나갈 때 177

  4) 도봉구에서 유명한 사례관리 당사자 179

  당사자와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

  1) 희망온돌 예산으로 시작한 공동체 활동 181

  2) 당사자와 함께하는 명절음식 만들기 182

  3) 조그마한 편지 쓰기 184

  4) 이렇게 하면 어떨까? 185

  주민의 감동을 담은 연말 성과보고회

  1) 성과보고회, 어떻게 준비할까? 186

  2) 성과보고회 준비하기   188

  3) 주민의 감동이 담긴 성과보고회 189

  4) 내년에도 더 뜻있게 192

 

8부 소진되지 않는 힘, 사회사업의 원동력

  공부 196

  사람 200

  원혜진 선생님의 이야기 206

  추억 212

 

9부 못 다한 이야기

1) 공모사업에 대한 생각 216

2) 주민과 함께하는 식사모임 219

3) 선배와 떡볶이 데이트 221

4) 주치의 진료해주시는 의사 선생님처럼 222

5) 부동산 아주머니가 동네를 다니는 이유 224

6) 사회복지사가 직접 동네를 다녀야지! 225

7) 사람이 그리워서 그래 226

8) 일주일동안 무슨 일을 했는가? 227

9) 중부지방 폭설이 내린 날 228

 

맺음말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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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입사 전과 입사 후의 이야기로 나뉩니다.

 

입사 전의 이야기는 사회복지 대학 생활과 입사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썼습니다. 초안에는 저의 여정과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풀어냈는데 독자들이 한 눈에 볼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도록 정리하면 좋겠다는 조언에 공부’, ‘사람’, ‘추억이라는 핵심어를 기준으로 글을 다시 배치하고 정리했습니다. 대학 생활과 입사준비를 떠올리다보니 보태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새롭게 쓴 글이 많습니다.

 

입사 후의 이야기는 학창시절에 배우고 생각한 바를 바탕으로 실천한 이야기입니다. 마을인사를 어떻게 했는지, 맡은 사업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소진되지 않고 힘내며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썼습니다.

공부’, ‘사람’, 추억핵심어가 입사 후에도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했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사회복지 대학생이나 현장에 처음 발을 내딛는 신입 사회복지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미 현장에 있는 선배에게는 신입의 열정과 꿈이 도전과 자극이 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의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양원석 선생님 블로그에서 관련 포스팅으로 넘어갑니다.  

http://blog.daum.net/welblog/611

 

출퇴근 지하철에서 들었습니다.

내용을 잘 기억하기 위해 에버노트로 메모했습니다.

블로그에 함께 공유합니다.

 

메모의 수준이라 자세한 이야기와 맥락을 알고 싶으면 직접 팟캐스트를 들어야 합니다.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
홍익복지중개소 홍준호 선생님


1. 복지플래너가 관료제 문화에 답습하지 않고 관계망 복지를 실천 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바이긴 한데 현실에서 당장은 제한이 있을 것이다.

자율성이 있는 민에서도 쉽지 않은데 관에서 혁신적인 실천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드웨어 부분은 긍정적이다. 실천하는 소프트웨어를 고민해야 한다.

취지 의도 개념은 참 좋다. 실제로도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2. 담당자의 관점이 취지와 맞아야 하는데 일반적인 서비스를 주는 방식이 되면 안된다.

관점, 가치와 철학을 담은 담당자의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을 엄청 많이 받고 있다.
경험도 중요하다. 현재 6개월 진행되었다. 절대적인 시간은 부족하다.

이를 단축하기 위해 많은 교육을 받고 있다.
동 체계를 사회복지로 전환하는 것은 획을 긋는 일이다.

 

 

 

 

3. 그나마 다행인 것은 2년이 지나 업무순환을 하는 단점이 보완되고 있다.

지역에서 담당자와 주민과의 관계와 신뢰가 중요한데 이는 기존방식과 다르다.

 

당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좋다.

복지관 입장에서는 두려울 수도 있다.

밀어낼 것인지 협력할 것인지 닥쳐서 하기에는 큰 변화이다.

 

협력은 서로의 정체성이 확인 되었을 때이다.

중첩되었을 때는 경쟁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역할 정립을 잘 해야 한다.

 

 

4. 예산이 투입되다보면 평가나 실적에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시에는 얽메이지 말고 자유롭게 하라고 하지만 완전할 수 없다.

 

대상자 쟁탈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옛날부터 관에서 실적 가져가는 경험이 많다.

실적이나 미담사례를 요구하기도 한다.

평가 방법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실적과 미담사례를 무시 할 수 없다.

복지관을 실적 가져가는 곳, 하청업체가 될 수도 있다.


5. 동에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면 민간의 위치가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렵다.

거버넌스에 대한 상이 그려져 있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제안하기가 어렵다.

제안을 하려면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찾동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복지관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를 때 제안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찾동에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다.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우려만 하지 않고 찾동에 대해서 알고 복지관의 정체성을 준비해야 한다.

 

찾동은 7월에 한다.

이미 예고 되어 있는데 그 때가서 대안을 찾는다면 민간도 책임이 있다.

우려는 있는데 이를 공론화 하는 자리가 없다.

이 팟케스트 말고도 준비가 필요하다. 이것이 그 계기가 되면 좋겠다.



6. 찾동이 잘 되기 위해서는 공공에서 2년마다 업무가 바뀌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공공에서의 역량이 더 높아진다.

 

반면 민간은 2~3년 마다 사람이 바뀌지만

4년이 지나 공무원은 그 일만 하고 있으면 총체적으로 봤을 때도 민보다는 관이 더 앞서 나갈 수도 있다.

 

이때 민은 주도하기도 어렵고 방법을 잘 알지도 못하면 복지관 정체성에 대해 우려가 있을 것이다.

 

 

 

7. 지역사회복지관은 사람을 잃어가고 있다.

암묵적 지식을 가진 사람을 잃어가고 있다.

 

찾동과 관련해서 민간의 사회복지사가 찾동으로 이동하게 되면

지역사회복지관의 역량이 위축되지 않을까?

 

복지예산 구조조정이나 감축과 맞물려 역할이 더 위축되지 않을까?

찾동에서 나타난 위기일수도 있지만

내부의 위기가 있기 때문에 외부의 변화가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인력이 나간다는 것은 복지관에서 일하는 것이 나를 성장시켜주지 않는다고 생각 할 때이다.

조직리더십과 조직문화와 연결된 부분이다.

 

그러면 복지관의 역량은 몇 년 이상 뛰어넘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외생변수가 있으니 더 크게 흔들린다.


 

8. 복지관 정체성의 위기?

준비를 해온 측면도 있다.

사례관리나 조직화 등 주제를 잡아는 놨는데 독보적으로 나가지 못했다.

독보적으로 나갔다면 찾동에서 이 영역을 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준비는 했지만 역량이 부족했다.

또 하나는 사회가 빠르게 변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보지 못하고 미시적인 부분만 고민을 했다.

위탁기관 안에서 기관만 잘 하면 된다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9. 찾동과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찾동이 비중을 두고 있는 것과 다른 것에 비중을 두는 방향이 필요하다.
남기철 교수님께서도 공공사례관리와 민간사례관리는 다르다고 했다. 

 

각자가 추구하는 사례관리는 무엇인가.

리가 구분해서 미리 공공에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남기철 교수님께서는 보통의 사례관리는 공공에서 하고

전문적이고 고난도의 부분은 민간에서 사례관리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공공에서는 공식자원 (통반장 포함)으로 돕는다.

민간은 이웃이 서로 왕래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금 두려워하는 것은 공공이 하는 것처럼 우리도 하고 있었다.

그 전에 비공식 자원을 우선으로 했다면 찾동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서비스와 공식자원 연결에 중점을 두었다면 두려울 것이다.


 

10. 찾동에서 진행하는 마을 공동체

복지관이 공동체성 가족친척이웃들을 강화 회복하는 일을 가져가면 더 협력적으로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을. 마을지향 조직?

마을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만드는 모임과 복지관이 만드는 모임은 다를 것이다.

마을에서는 약자를 배제하지 않지만 대부분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된다.

이후에 약자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대상화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약자도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일을 복지관이 해야 한다.

 

찾동에서 마을공동체를 만든다고 할 때

복지관은 약자도 참여하거나 약자도 모임을 만들고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사회복지관 핵심 소관이 약자에 있다.

찾동에서 추구하는 마을 공동체에서 약자도 살아갈만한 곳이 되도록 하면 어떨까?

 


 

11. 그렇다면

동마다 여지가 있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일수도 있다.

우리가 얼마나 이런 생각이 쌓여 있었는가에 따라 다르다.

기존에 복지관에서도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조직화가 되었을 때 중복의 우려가 있다.
복지관에서 사회사업에 대한 정체성을 세웠어야 했다.

 

시대 상황으로는 이해한다.

외부에서 제공되는 포괄적인 서비스를 요구를 받았었다.

 

지금 정체성을 세우는 일을 외부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늦지는 않았다.

약자와 관계에 집중하면서 일해야 한다.

복지관이 여러가지 일을 하기보다 핵심 소관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어떨까?

복지관의 입장도 이해한다.

평가, 시의원, 지도점검 등 때문에 선택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다.

이것 때문에 못한다고 하기에는... 

 

11. 중복사업 정비의 문제

 

지금은 정부에서 중복사업을 정비하지만 예산을 줄이고자 한다면 중복기관을 정리하려 하지 않을까?

논리적으로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무얼하는 사람인지 증명해야 한다.
요즘 다행인 것은 비공식자원을 세우는 기관이 조금씩 눈에 띈다.

 

약자를 대상화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싹을 잘 살려내야 한다.


12. 양원석 선생님

관계망 복지에 대한 운동 강의 컨설팅 등을 해오셨는데

이런 사례가 생겨 나는 것을 보면 그 전부터 흐름을 보고 준비해 오신 건가?

 

선택과 집중도 이야기 해오셨다. 몇년 전 이야기가 현실로 나오고 있다.

찾동이 등장 할지는 몰랐다.

큰 흐름에서 복지관이 가야 할 방향을 약자의 관계를 생각했다.

외부에서 여러 복지 기능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외생변수의 주체는 알지 못했다.


 

13.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발로 걸어서 현장에서 답을 찾자는 글을 올렸었다.

만약 사회복지사가 지역에서 문제와 욕구만 들춰내고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찾동도 문제에 초점이 맞춰 있는 듯 해서 걱정이다.

복지플래너가 지역을 찾아가서 문제와 욕구만 들춰낸다면?

사회복지사라면 강점을 바라보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문제에 대응할 만큼 당사자나 공공이나 민간이나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를 묻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결하지도 못할 문제나 욕구를 들춰내는 것은 문제다.

동시에 당사자와 지역사회, 국가가 할 수 있는 강점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하다.

걱정되는 부분은 찾아가는 주민센터인데

사각지대에 문제가 되는 것은 행정을 못만나서 일수도 있고

수급자격도 해당되지 않은 사람일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찾아가도 소용이 없다. 

찾아가는 것과 더불어 그 어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국가적인 복지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복지체계를 바꾸는 것은 지방정부에서는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복지수준을 넓히는 것도 병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중앙정부는 할 마음이 없으니 찾아가기라도 하자.

 

 

14. 의뢰나 연계가 될 때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

찾동에 민간이 제안할 때 우선순위와 사정의 범위를 정해놓도록 하자고 해야 한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당사자와 지역의 신뢰가 깨질 수도 있다.

 

처음 사회복지사가 되었을 때 다 도와줄 수 있을 듯 해서
문제를 다 묻고 해결하려고 할 때

나와 기관과 지역사회가 감당할 만큼의 상황이 아니었다.


사회보장 정비에 대해 우리가 반대하고

보편적인 복지 수준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야

우리가 일하기 편해지고 감당하는 영역이 커진다.

 

우리가 못나설 때 나서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

 

 

Posted by 권 대익

배고픈 오후, 짱나라 해장국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달에 홍한용 할머니와 일꾼 몇 명이

짱나라 해장국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 맛이 그리웠습니다.


 

 

짱나라 해장국은 아씨보쌈에서 사거리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보면 있습니다.

도봉구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셨대요.


2013년 입사 했을 때 문종진 선생님께서 맛있는 순대국을 사주시기도 했고

개관기념일 행사 때 전체 일꾼이 함께 식사하기도 한 식당입니다.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비싼 순대국이 4,500원입니다.

웬만한 곳이 6-7천원, 비싸면 1만원 가까이 되는 다른 가게와 달리 매우 저렴합니다.

3,500원으로도 맛있는 떡국을 먹을 수도 있어요.


지난 달 식사 할 때 홍한용 할머니께서 이 가게와 사장님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여기가 싸고 맛있어. 나처럼 동네 할머니들도 많이 오는데 하루에 한 번씩 오는 사람들도 있다니까. 여기 사장도 나를 잘 알아. 밥도 많이 달라고 하면 많이 주고 커피도 마음껏 타먹게 해주지."


짱나라 해장국은 늘 사람이 많습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동네 어르신들이나 일용직, 택시기사님 등도 많습니다.

밥도 무한리필이라 먹고 싶은 만큼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어떤 분이실지, 어떤 마음으로 일하실지 궁금했습니다.

동네 어려운 할머니들도 관심있게 챙겨주시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방아골복지관에서 일하는 권대익 사회복지사입니다. 지난 번에 여기 앞에 사시는 할머니랑 같이 왔는데 또 먹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아~ 기억해요. 할머니는 여기 앞에 사시니 자주 오셔요."


"동네 할머니들이 여기에 많이 오시는 듯 해요. 잘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동네에서 일한지 9년 정도 되었어요. 이 동네 어려운 사람이 많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죠."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마진이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오는 손님 한 명 한 명 잘 기억해주십니다.

이런 사장님이 동네에 더 많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아침부터 오후 8시까지 일하신다고 하니 자주 이용하며 인사드릴 생각입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방학2동 민관협의체(민관거버넌스)에서는 한 달에 두 번 마을청소를 합니다. 

복지관 일꾼들은 한 달에 한 번 민관협의체와 함께 우리 동네 청소를 합니다.  


오늘은 복지관 법인총회와 여러 계획서 마감 때문에 대부분 참여하지 못하고 

저와 노우택 사회복무요원이 마을청소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마을청소를 다녀왔습니다. 

동네에 오가며 여러 번 뵈었던 분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민관협의체로 찾아가는동주민센터와 함께 동네 일들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도깨비연방 회원이시기도 한 정미정님도 오셨습니다. 

민관협의체에서 욕구조사를 담당하고 계시지요. 

설문조사를 나눠주시며 주변 분들에게 작성해주시기를 부탁하셨습니다. 


생소한 설문지라 작성하는데 어렵고 오래걸리시지만 꼼꼼하게 읽고 답해주셨습니다. 




약수터팀과 시장팀으로 나누어 나누어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약수터팀으로 다녀왔습니다. 


최우평 회장님께서 앞장서서 청소를 하셨습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약수터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곳이야. 등산객들도 지나가다가 꼭 여기에다 버리더라구. 지난 번엔 중학생이 쓰레기를 버리길래 뭐라고 했었어."


"회장님처럼 동네에 관심을 갖고 다니시는 분이 있어야 우리 마을이 좋아지는 듯 해요. 고맙습니다."




"우리집에 쇼파 새 것이 있어. 필요하면 가져가."


최우평 회장님 집 앞에 지나 갈 때 안쓰는 쇼파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청소를 한 협의체 어느 주민에게 나눠주셨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주민 분들이 함께 만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쌀쌀한 날씨이지만 사무실 밖을 나와 동네를 다니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자연스럽게 콧노래를 부르며 청소를 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은 흥겹게 일하는 것 같아요. 이런 모습 보기 좋아요."

"그럼요, 컴퓨터 말고 이렇게 직접 발로 다니며 사람을 만나니 힘이 나요."


마을청소를 하며 민관협의체에 함께하는 주민 분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며 만날 수 있으니 좋습니다. 


동네에 관심 갖고 참여하는 협의체 주민들이니 

이후에 마을에서 함께 의논하거나 부탁할 때 찾아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겠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청소, 참 좋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2016년 전국 복지관 지역복지 실무자 연수 안내 [모집 마감]



2016 전국 복지관 지역복지 실무자 연수에 참여했습니다. 


둘째 날, 마을잔치 골목대장터 사례발표 했습니다. 

기획부터 평가까지 주민과 함께한 마을잔치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를 글로 정리했습니다. 

푸른복지 책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글이 있으니 이야기 나누는 것도 쉽습니다.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세진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