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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6 ⑤ 프로젝트에 앞서 가치와 비전 앞에 서다

#1. 개인 프로젝트 결정
(프로젝트에 앞서 가치와 비전 앞에 서다.)

전 날 부터 개인 프로젝트 내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선웅 선생님과 의논을 하고
다시금 사회사업의 가치와 개인의 비전을 고민하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활동, 내용이기도 하지만
사회사업의 철학과 기관의 비전에 부합하는지 평가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에 DMZ 탐방, 4대강 도보순례, 제주도 여행(강정마을)을 준비할 수 있는지,
조심스러운 주제들을 어떻게 다룰지,
사회사업가로써 보다 앞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마을 안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프로젝트를 결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젝트 결정의 3가지 기준

들어주시고 기다려주시며 제안해주신
김동찬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 고맙습니다. 

 
#2. 사랑스러운 아이들
(26년 평생동안 이런 대접 처음입니다.)

오늘은 초등학교 방학식입니다.
오전부터 방학식을 마친 아이들이 도서관으로 달려옵니다.  

프로젝트 워크숍을 하고 있는데
예원이가 광활 선생님들을 위해서 대접해 주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접시에 과자 꿈틀이와 아이셔를 이쁘게 담아 주었습니다.

꿈틀이 한마리씩 광활 선생님의 입에 넣어주고
얼음을 둥둥 띄운 시원한 물도 대접해 주었습니다.  

점심에 기영이 어머니께서 상추와 쌈을 가져가라고 전화주셨습니다.  

용수형이 손수 지은 쌀 밥.
기영이 어머니께서 주신 상추와 쌈.
예원이 어머니가 주신 김치.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소박한 점심 밥상이지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기영이가 상추에 쌈을 싸서 광활 선생님께 먹여주니 마음까지 배부릅니다.  

예원이와 기영이.
26년 평생동안 아이들에게 이러한 대접을 받아 본 것은 처음입니다.
감동입니다.

광활 기간 동안에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주기보다
아이들에게 받을 감동과 사랑이 더더욱 클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3. 신나게 놀기
(마음과 마음을 주고 받아요!) 

아이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동사무소 뒷편에서 물놀이도 하고,
슝슝 자전거 타기도 하고,
성우처럼 재미있는 목소리로 책도 읽어주고,
꼭꼭 숨어라 숨박꼭질도 하고,
경찰과 도둑 잡기놀이도 하고,
역동적인 율동도 함께 합니다.  

철암 아이들과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져갑니다.
도시와 다른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광활 기간 동안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주고 받는 따뜻한 인정과 사랑을 느끼고 싶습니다.  

바쁜 일상과 마음과 마음을 주고 받는 관계가 사라져가는 도시와 달리 
이웃으로 함께하는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기대됩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