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내골 등산로 탐험.
피내골 흥복사 야영.
돌구지 하우스 야영.  

그 동안 준비하고 함께 누렸던 피내골 탐험대의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건모, 예원, 서현, 현진, 인성 5명의 아이들과
좌충우돌 신명나고 유쾌하게 동네를 누볐던 시간이 꿈과 같습니다. 

 

#1. 아이들이 함께 준비한 쫑파티.  

장학센터 현장탐방에 간 건모를 제외하고 피내골 탐험대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 장소는 도서관을 벗어나 시원한 강물이 흐르는 중앙경로당 앞 정자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 경로당 앞 정자는 철암에서 가장 좋은 정자로 늘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는 곳인데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서인지 경로당에는 어르신 한 분만 계셨습니다.  

모임 전에 인성이와 함께 경로당에 방문하여 오늘 정자에서 모임을 해도 되는지 여쭈니
혼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어제 돌구지 하우스에서 금요일에 마지막 모임을 갖는다고 하였을 때
아이들이 집에서 각자 간식을 가져와서 나누어 먹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제안한대로 각자 조금씩 간식을 가지고 와서 나누었습니다. 
초코파이 2통, 에이스, 환타, 콜라, 요플레, 별사탕 등등.  

초코파이와 에이스로 케익을 만들고
그 위에 요플레를 뿌리고
별사탕을 토핑으로 뿌리고
마지막으로 촛불을 꽃고
축하 노래를 부르니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한 쫑파티여서인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함께 마지막 모임을 갖자고 제안하고
어떤식으로 모임을 가질지 물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스스로 이렇게 멋진 쫑파티를 기획하고 준비한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김용수 선생님께서 바나나를 가지고 지지방문 오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고 대화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2. 평가하기  

아이들과 함께 3번에 걸친 피내골 탐험대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가 내용은 잘 된점, 좋았던 점, 감사한 점입니다.
가자 A4 용지에 이를 기록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가 내용을 아이들이 작성한 그대로 옮겨봅니다.  

(권예원)
1. 잘된점 - 우리 탐험팀이 잘 협조되어서 간신히 탐험을 맞추어서 잘 된 것 같다. 넘 잘 되어서 정말 좋았다.
2. 좋았던 점 - 피내골 야영 때 007빵을 해서 좋았고 진실게임을 해서 좋았다.
3. 감사했던 점 - 인성이네 아버님께 감사하고 돌구지의 사모님께 감사하고 용수샘도 감사합니다.  

(최인성)
1. 잘된점 - 우리팀이 텐트 두대를 모두 빌릴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잘 됐다.
2. 좋았던 점 - 피내골 야영 때 공공칠빵과 진실게임을 재미있게 했던 점.
3. 감사한 점 - 용수 선생님께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빌려주신 점.  

(김현진)
1. 잘된점 - 밥이 잘 됐다.
2. 좋았던 점 - 0078 할 때 기분이 좋았고 진실게임 할 때도 기분이 좋았다.
3. 감사한 점 - 강아지를 공중 위에 계속 떠 있으면 안된다는 점을 알게 되어 고마웠다.  

(김서현)
1. 잘된점 - 밥이 밑 쪽에 약간 타고 위쪽엔 타지 않았다. 텐트가 성공적으로 쳐졌다.
2. 좋았던 점 - 텐트 안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피내골에서 밤에 별이 잘 보여서 좋았다.
3. 감사한 점 - 예원 부모님께서 밤에 간식을 사주셔서 감사했다. 돌구지 교회 사모님께서 잘 곳을 빌려주셔서 감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진지하게 잘 고민하고 적어주어서 고맙습니다.  

 

#3. 감사하기  

마지막 돌구지 하우스 야영 때 감사할 분들에게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예원이 부모님, 통장님, 해피포터 선생님, 김용수 선생님, 인성이 아버지, 오영석 사모님까지총 6분에게 편지를 썼고
오영석 사모님께는 돌구지에서 나오면서 편지를 전해드렸습니다.  

김용수 선생님께는 마침 지지방문을 오셔서 직접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원이 부모님, 통장님은 퇴근을 늦게 하셔서 전해드릴 수가 없었고
인성이 아버지께 편지를 전해드리기로 하고 댁으로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미리 전화를 드리고 출발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으셨고
일단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아버지께서 출타중이셔서 직접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집 책상위에 두고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사할 분들을 기억하고 전해드리면서
이웃에게 감사하는 것이 몸에 익은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사회사업 감사가 절반입니다.  

광활에서 마을인사를 하고 감사인사를 하면서
이웃의 힘으로 복지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누어준 이웃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작접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함게 했던 피내골 탐험대의 시간이 마루리 되니 마음이 시원하고 허전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피내골 탐험대의 탐험과 야영 프로젝트!
아이들의 자신이 살아가는 동네에서 잊지 못한 낭만과 추억들을 만들어 갑니다.  

피내골 탐험과 야영에 이어
오늘은 금광골에서 텐트를 치고 1박 2일 야영을 하는 날입니다. 
 

#1. 아침부터 내리는 비 

월요일부터 날씨에 민감했습니다.
야외에서 야영을 하는 만큼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월요일부터 예정되었던 비소식은 야영 날부터 한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내심 걱정되어 월요일부터 선생님과 동료들에게 물으니
비가 와도 충분히 텐트를 칠 수 있고 그것이 더 큰 추억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금광골 야영장은 당일 아침 9시 선착순으로 방문접수를 받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올라가서 함께 예약하려 했으나
세차게 내리는 비 앞에 홀로 자전거를 타고 금괄골을 향했습니다.  

금광골에 도착하여 철암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야영을 하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관리 아저씨게 여쭈니 비가 와서 야영객들이 적어 예약은 할 수 있으나
아이들과 함께 1박 하는 것이 괜찮을지 걱정 된다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텐트를 치기 위해서는 2.4m*2.4m 데크에 쳐야 해서
3~4인용 텐트만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인성이네 텐트가 5~6인용으로 큰 것이라서
텐트를 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아,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피내골 탐험대는 어떻게 야영을 할 수 있을까!

 

#2. 야영 장소 정하기

① 새로운 장소 : 후미끼리 약수터 공터

준비모임에서 이렇게 구상하였습니다. 
비와 관계 없이 금광골에서 야영이 가능하면 거기서 하고
금광골에서 예약이 불가하면 철암역 공터 등 동네에서 야영을 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하면 어떨까 했습니다.  

금광골 예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후미끼리 약수터 공터가 생각나서 들렸습니다.  

약수터 물이 가까이에 있고
공중 화장실도 근처에 있으며
비를 피할 수 있는 정자도 있고
바닥도 자갈이라 물이 잘 빠집니다. 

지금 상황에서 최적의 장소라 판단되었습니다.

근처에 계신 어르신들께 여쭈어 통장님 집에 방문하여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해도 되는지 여쭈니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이 자주 야영을 한다며 이용하라고 하셨습니다.  
 

② 건모 어머니와 통화 

아침부터 건모에게 야영 장소가 어디인지 묻는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에 금광골에서 한다고 하니
건모 어머니께서 다시 전화를 주셔서 비가 많이 오는데
야영이 불가능 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야영장소를 후미끼리에서 변경하여 진행한다고 하니 그나마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③ 서현이 어머니와 통화

서현이 어머니께도 장소에 대해서 똑같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서현이 어머니께서는 비가 많이 오는데
야외에서 야영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한 것이 아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것이 어떠냐고 하십니다.

어머니들의 반응이 이러하니
장소를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되어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는 야영 장소를 돌구지 하우스에서 하되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다가 상황이 좋지 않으면
실내로 들어오는 방법을 제안해주셨습니다. 
 

다시 서현이 어머니와 통화를 해서 말씀드리니
실내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비가 많이 오는데 야외에서 지내는 것 자체를 계속 걱정하셨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과 다시 통화하면서 상황을 말씀드리니
직접 서현이 어머니와 통화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잠시 뒤에 걸려온 김동찬 선생님의 전화.
부모님들이 비가 오는데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을 걱정을 많이 하시고
최근에 뉴스에서도 좋지 않은 소식들도 많이 접하니
돌구지 하우스에서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피내골 탐험대 야영 장소는 돌구지 하우스로 결정되었습니다. 


#3. 돌구지 하우스와의 만남 

원래 금광골 야영시에는 서현이 어머니께서 차로 데려다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편안하게 김동찬선생님의 차를 이용 할수도 있으나
이웃의 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하지만 돌구지 하우스로 야영장소가 결정되면서
돌구지 하우스의 이용방법을 안내받고 듣기 위해
김동찬선생님께서 직접 탐험대를 데려다주셨습니다. 

처음 가보는 돌구지 하우스.
쓰레기 처리 방법, 유의사항, 방배정 등을 받고 
돌구지 하우스의 유래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광산사업이 활발하던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는 기술이 적었기 때문에
독일 광부들을 초대하여 기술을 배웠는데
그 독일 광부들이 사용하던 숙소가 돌구지 하우스입니다.  

바로 옆집에는 담력훈련 때도 사용되었던 빈 집이 있습니다.
여기는 공포영화 촬영 장소로 사용 될 만큼
전기도 없고 건축 폐기물들도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입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구석구석 설명을 해주시면서 안내해주셨습니다.
낮인데도 불구하고 실내가 어두웠기 때문에 아이들도 종종걸음으로 잔뜩 긴장하여 따라다녔습니다.
밤에 담력훈련으로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의 결사반대로 불가하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1박 2일 야영 내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무서워서 혼자서는 복도에 나가지도 못하고 방에 붙어있는 화장실도 혼자 가지 못해
두 명 이상씩 붙어서 다녔습니다. 
 

#4. 신나는 1박 2일 

이제 본격적인 1박 2일 야영 시작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며 입구에서부터 맞아주는 새끼 강아지를 만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비록 야외에서 야영을 하지는 못하지만
방 안에 텐트를 치고 야영과 같이 똑같이 생활하기로 하였습니다.

건모가 주축이 되어 함께 텐트를 쳤습니다.
지난 주 보다 텐트 치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건모는 능수능란하게 텐트를 쳐나가는데 힘만 더 있었다면 저보다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텐트를 쳤을 정도입니다.   

잠시 뒤에 김용수 선생님께서 운전해주셔서
이번 야영에 함께 참석하시는 성현정 선생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책수레 사업을 마치자마자 바로 달려오신 것입니다.

1박 2일 야영을 할 때 여자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잘 여자 선생님을 초대하는데
지난 주 엄태인 선생님에 이어 오늘은 성현정 선생님께서 함께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성현정 선생님은 인기만점입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주와 같이 쌀을 씻고 물을 조정하는 것은 예원이가 담당하고
휴대용 버너를 세팅하고 불을 조정하는 것은 인성이 담당입니다.
척척 호흡을 맞춰 냄비에 밥을 하니 그 맛은 최고입니다.
이제는 냄비밥의 달인들.  

반참 담당 서현이가 친구들이 가져온 반찬들을 모아 먹기 좋게 가운데에 세팅해주었습니다. 
서현이와 현진이는 카레를
예원이는 소시지와 김을
건모는 감자볶음을
인성이는 --을 준비해왔습니다.  

설겆이는 건모와 현진이 담당입니다.
혼자 복도에 나가는 것이 무섭다고 하여 제가 부엌까지 동행했습니다.
건모가 설겆이를 해서 현진이에게 건네면 현진이는 그릇들을 잘 모아서 정리합니다.
집에서도 설겆이를 많이 해봤다는 건모는 구석구석 설겆이를 아주 잘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아이들에게 함께 산책을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무서워서 복도에도 혼자 못나가는데 한 명 한 명에게 제안을 하니
나중에는 다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낮에 갔었던 빈 집에 담력훈련차 가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해서 앞쪽 길을 걸었습니다. 
 

돌구지 하우스 앞에 있는 소방학교에 들어가니 2명의 사람이 나와 계셨습니다.
소방학교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와 몇가지 질문들을 하니 잘 대답해주셨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예원이 아버지께서 지지방문 오셨습니다.
오늘 양손 가득 가져온 것은 치킨 4마리!
예원이도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매번 찾아와 주시고 맛있는 것도 주시는 예원이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제가 아버지와 통화하는 사이 아이들은 아버지께 드리는 축하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가수는 예원이, 백댄서는 서현이, 소속사 사장님은 건모입니다.  

함께 야영 감사편지를 작성했습니다.
3번에 걸친 탐험과 야영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의논을 하니
예원이 부모님, 인성이 아버지, 통장님, 오영석 사모님, 김용수 선생님, 김동찬 선생님께 편지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편지지는 기록팀 서현이가 집에서 쓰던 것을 준비해주었고
자신이 쓰고 싶은 분에게 편지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리고 쓰고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쁘게 편지지를 꾸미고 정성이 담긴 글을 썼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잊고 있던 것까지 생각하여 구체적으로 감사하다고 편지를 썼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는 자유시간!
댄스를 좋아하는 예원이가 춤을 추니 인성이, 서현이도 신이 났습니다.  

아예 구체적으로 춤과 노래를 즐기는 공연을 하기로 하고
아이들은 한참 연습과 준비에 한참입니다.  

아이들이 서로 공연을 제안하고 만들어가면서 7번의 무대가 만들어졌습니다.
노래 하나만으로 이렇게 재미있게 놀아가는 아이들, 에너지가 넘쳐요.  

12시를 넘어 저와 성현정 선생님은 자리에 누웠습니다.
건너 방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밤에 고구마를 삶아 먹으면서
30분에 한번씩은 아이들과 만나면서 필요한 일들을 돕고 점검하였습니다.  

새벽 4시에 마지막으로 잠이 들고
6시 30분에 아이들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건모와 서현이가 그 때까지 안자고 신나게 논 겁니다.

어제 먹다 남은 치킨을 먹으라고 하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침 8시30분이 넘어 일어났습니다.
새벽 늦게 잠이 든 아이들이 잘 일어나지 못해 제가 아침식사를 조금 도왔습니다. 

아침 메뉴는 주먹밥 만들기.
서현이가 가져온 김치와 예원이가 가져온 김을 넣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주먹밥, 먹기만 해도 맛이 있어요.  

아침 식사 후에 함께 청소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청소를 하도록 부탁하자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해냅니다.  

텐트도 순식간에 쳐서 걷고
구석구석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여유있게 놀다가
홍일이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하고
해리포터 선생님의 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5. 마무리하며  

새벽 늦게까지 자지 않던 아이들의 체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도서관에 와서도 집에 가지 않고 더 놀다가 가겠다고 해요.  

내일 마지막 프로젝트 모임.
평가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제가 재정적인 여유가 있으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떻게 할까 아이들에게 물으니
건모가 각자 한 두가지씩 간식들을 가져와서 나누면 좋겠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5주 동안 준비하고 진행한 탐험과 야영 프로젝트.
벌써 마지막 모임을 앞둔다고 하니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지고 아쉬움도 즐거움도 많이 남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내일이면 우리가 계획하였던 금광골 야영입니다.
오후 2시 30분, 이를 위한 마지막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1. 책 읽기 
 

모임을 하기 전에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혼자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최선웅 선생님께 부탁드려 보기도 하였으나
마땅한 책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고심끝에 <연어>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물놀이를 주로 활동하게 될텐데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이야기가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았고

눈 앞의 장애물과 어려움을 당당하게 극복하는 연어의 모습을
아이들이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임 장소는 원래 도서관에서 모여 피내재 등 주변 좋은 장소에서 하려고 하였으나
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하고 초등학생이 개학을 앞두고 이서인지 도서관에 아이들이 적어
청소년 방에서 함께 모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실감나게 읽어달라고 합니다.
나래이터와 등장인물에서 억양과 목소리를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읽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함께 읽자고 하니
예원이, 서현이, 인성이가 함께 읽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니 더욱 풍성합니다. 
 

#2. 최종점검 

금광골 야영을 위한 최조 점검을 하였습니다.
첫 날부터 일정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각자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였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도서관에서 하룻밤으로 진행하겠으나
어느정도 오면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계획입니다.  

저 자신도 비오는 날 한번도 텐트를 쳐 본 적이 없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최선웅 선생님과 동료들은 비 오는 날 텐트를 치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알려주며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지지해주었습니다. 

맑은 날씨에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 좋겠으나
비가 온다고 하면 텐트 안에서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우리는 탐험과 야영 <피내골 탐험대>입니다.  

피내골 탐험대는 총 3번의 탐험과 야영을 하게 되는데
첫번째는 피내골 등산로 정산 탐험을 다녀왔고
두번째는 피내골 야영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는 18일(수)~19일(목)까지 금광골 야영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야영을 앞두고 월요일, 화요일, 아이들과 함께 준비모임을 갖습니다.
 

#1. 시원한 철도아파트 뒤편에서  

월요일은 도서관 문을 닫는 날입니다.
일단 도서관에 모여 돗자리를 가지고 근처 좋은 자리에서 모임을 하려고 계획하였으나
모임 전에 서현이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
상철암 철도아파트 뒤편 나무그늘이 시원하다며 장소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온 인성이와 예원이와 함께 상철암으로 함께 걸어갔습니다.
모, 서현, 현진이가 살고 있는 철도아파트 뒤편은 정말 시원합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더위도 잊게 해줍니다.

정말 이웃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콘크리트가 없던 옛날엔 여름에도 추위를 느낄만큼 시원했다는 것이 상상됩니다.

서현이 어머니께서 주신 방금 삶은 맛있는 옥수수까지 더해지니 더욱 풍성합니다. 

 

#2. 회의하기  

회의하기 전에 지난 피내골 야영 때 인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물으니
함께 역할을 나누어 텐트를 친 것, 시루봉 탐험, 공포체험 등을 이야기합니다.  

본격적으로 금광골 야영에 대한 회의를 하였습니다. 
먼저 2시에 도서관에서 텐트를 싣고 상철암에 모인 후에
서현이 어머니의 도움으로 금광골까지 이동합니다.  

그 후에 텐트를 먼저 치는 것이 좋을지, 물놀이를 먼저 하는 것이 좋을지 물으니
아이들이 물놀이 후에 바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텐트를 먼저 치자고 하였습니다. 

다른 일정은 지난번 피내골 야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고 기록과 감사하기, 산책, 별보며 대화하기, 텐트에서 깊어지기입니다.  

텐트치기, 식사하기, 기록하기에서 좀 더 구체적인 역할을 다시 한번 정했습니다.
특히 식사 후 뒷정리를 현진이 혼자 맡았는데 피내골 탐험 때 버거운 듯 하여 1명이 더 함께 담당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건모와 인성이가 둘다 불 담당을 하고 싶어해서
가위바위보로 인성이가 불 담당을, 건모가 현진이와 함께 뒷정리를 담당하기로 하였습니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금광골)을 이용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해서 예약방법, 물과 화장실 이용여부, 취사여부를 묻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몇 주 전부터 전화를 해서 정보를 알아내었지만
아이들이 직접 휴양림에 전화를 해서 정보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주체성을 살리고 아이들이 이웃과 통화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관계가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서현이가 가장 먼저 자신이 직접 통화하고 싶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인사를 하고 무슨 말을 할까 대본을 쓰고 저와 함께 시나리오 연습까지 해서 직접 전화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통화 못해 담당자가 책임자와 통화하고 싶다고 하여
아이들이 직접 정보를 알아 내지는 못하였습니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에서 야영장(텐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당일 9시부터 직접 방문해서 예약을 해야 이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수요일에 함께 예약 하러 갈 수 있냐고 물으니 
건모, 서현, 현진이가 대답을 합니다.

상황이 되면 함께 방문하여 묻고 예약을 하려고 합니다. 
 

만약 예약이 불가할 경우 철암역 앞 약수터 공터에서 야영을 하기로 하였고
비가 올 경우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3. 포스터 만들기  

철암 아이들은 직접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들을 잘 하고 좋아합니다.
금광골 야영가는 것도 직접 포스터로 만들었습니다. 

포스터 만들기는 서현이가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레 포스터를 1인 위주로 만들다 보니 건모, 인성이는 자전거를 타면서 놀기에 바쁩니다.

인원 수 대로 포스터를 만들기는 소모적인데 한 사람이 만들더라도 다함께 집중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1. 흥복사 숲에 서서 

기상시간은 7시로 정했지만
광활 기간 내내 6시 30분에 기상해서인지 이 시간에 눈이 떠졌습니다. 

어제 밤, 텐트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어서인지 잘 때는 춥지 않았지만
새벽에는 많이 추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플라이에는 이슬이 가득 가라 앉고 텐트 바닥에도 습기가 많습니다.
비닐을 치지 않고 텐트를 쳤으면 큰 일 날 뻔했어요. 

아침에 흥북사로 산책 나갔습니다.
흥북사 앞에서 함께 율동하면서 체조를 했어요. 
 

#2. 함께 만드는 맛있는 주먹밥  

아침 메뉴는 주먹밥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침에 피곤하기도 하고
만드는 것이 번거롭기도 할 것 같아
어제 먹었던 밑반찬으로 밥을 먹으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아침부터 주먹밥 만들기에 적극적입니다.  

냄비밥 만들기에서
예원이의 쌀 씻기와 인성이의 휴대용 브루스타 세팅이 일품입니다.
주먹밥 만들기에 완벽한 냄비밥이 완성되었어요.  

주먹밥을 만들기 위해 서현이 어머니께서 주신 김치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김치가 짤려 있지 않아 포기로 있었습니다.
칼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 다시 한번 앞집 아주머니께 칼을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엄태인 선생님과 예원, 서현, 현진이가 김치를 짜르러 앞집 아주머니께 내려갔어요.
빈손으로 가지 않고
어제 예원이 아버지께서 주신 과일 중에 바나나를 들고 내려갔습니다.  

바나나를 들고 갔던 손이 돌아올 때는 옥수수가 가득 들려 있었어요.
이웃에게 부탁드리고 함께 음식을 나누었는데
이웃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오가는 나눔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주먹밥 어떻게 만들까,
무엇을 넣을까,
간을 어떻게 맞출까,

걱정을 했지만 이내 아이들이 능숙하게 주먹밥을 만듭니다.
예원이가 가져온 소금으로 먼저 밥의 간을 맞추고
식사팀이 서로 상의하면서 김치와 김만 넣기로 합니다.  

순식간에 뚝딱 주먹밥이 만들어 졌어요.
아침이라서 밥을 많이 안먹는다고 하여 양을 적게 했는데 순식간에 주먹밥이 사라졌어요.

건모는 배고프다고 냄비에 붙어 있는 밥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3. 텐트 접기 

물놀이를 가기 전에 짐과 텐트를 완전하게 정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각자 개인 짐을 정리하고 단체 짐을 정리하였습니다.  

텐트팀 건모는 텐트 정리의 달인입니다.
순식간에 텐트의 기둥을 빼고 정리하니 텐트 천이 힘없이 무너집니다.
오래된 텐트라서 큰 힘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 이상 건모 혼자 텐트를 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텐트 천을 접을 때는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각각 모서리마다 아이들이 천을 잡고 함께 접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리 역할을 나누어주고 칭찬하며 고마움을 표현 하는 것,
아이들의 인격과 자주성을 살릴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이렇게 배워갑니다. 
 


#4. 즐거운 물놀이
 

해리포터 선생님께 부탁드려 짐을 도서관에 내려놓고
철암동사무소 뒷편으로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지난 번에 아침에 비온 후에 갔을 때는 물도 더럽고 날씨도 추웠는데
햇볕 쨍쨍한 오늘은 풍성한 물과 적당한 유속에 더욱 신이 났습니다.  

본래 11시 30분까지 마무리를 하고
점심 먹기 전에 각자의 집으로 가려 하였으나  

부모님이 늦게 데리러 오시거나 출근하셔서 집에 계시지 않으니
도서관에서 오후까지 놀겠다고 합니다.

신나는 피내골 탐험대.  


다음 주 금광골 야영이 더욱 기대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역할을 나누고 일정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는 광활 프로젝트 마지막 날, 가슴시린 추억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1. 흥복사 답사  

내일은 첫 야영 날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주루룩 내려요.
다행이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비가 안온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점심을 먹고 일찍 온 인성이에게 흥복사 답사를 다녀오자고 했어요. 

답사를 통해 조사하고 알아야 할 것은
1. 텐트를 칠 만한 공간을 확보하기.
2. 화장실 사용을 어디서 할지 알아보기.
3.물 사용을 어떻게 할지 알아보기.
4. 텐트를 맡겨놓을 곳을 알아보기.  

광활 첫 주, 동료들과 아침 운동으로 갔을 때는 가깝게 느껴졌는데
인성이와 함께 천천히 올라가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답사 때 흥복사를 가긴 했었지만 오늘 텐트를 칠 곳을 정확하게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1. 운동기구가 있는 곳, /  2. 콘크리트 공 터, / 3. 흥복사 앞 숲 

땅이 평탄하고 흙으로 되어 있어 폴대를 박기 쉬운 곳을 기대했지만
3곳 모두 경사가 있거나 땅이 고르지 못하거나 흙이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성이가 많이 아쉬워했어요.  

화장실은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
집처럼 좋은 화장실은 아니지만 밤에 친구 둘이서 손잡고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흥복사는 무거운 텐트를 들고 올라가기에는 부담되는 거리입니다.
로 텐트와 짐을 옮기는 것이 필요한데 차와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가능한 시간은 오후 3시 이전입니다.

2시부터 피내골 시루봉 답사이기 때문에 텐트를 먼저 흥복사 쪽에 갔다 놓고 근처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텐트를 치기로 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가정집에 무조건 들어갔습니다.
철암 도서관에서 왔다고 인사드리고 텐트를 내일 잠시 맡겨 놓아도 될 지 여쭈니
혼쾌히 허락해주시고 물도 호수로 연결 되어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텐트만 맡겨놓으려고 했는데 물도 사용 할 수 있음을 배웠어요.
넉넉한 피내골의 인심과 선배들의 걸언이 다시한번 고마웠습니다.  

인성이와 답사를 함께 가고 도움을 주실 분을 찾으니
인성이의 함성 소리가 더욱 컸습니다.  

 

 

 #2. 내가 만든 냄비 밥, 김만 있어도 뚝딱!

오늘 모임은 예원이네 집에서 하기로 했어요. 
야외에서 야영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텐트치기와 함께 밥을 먹는 것입니다.
실내에서 전기밥솥으로 하는 것과 달리 밖에서는 냄비로 밥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동네 이웃에게 냄비 밥을 하는 방법을 묻고 실습을 해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고 함께 냄비밥을 만들었습니다.  

예원이가 쌀을 씻고 물에 불려주었습니다.
30분이 지나고 예원이와 서현이가 물 조정을 해주었어요.
인성이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불을 조정하였습니다.  

처음엔 강한 불에 끓이다가
밥이 끓으면 중불로 3분정도 끓이고
다음으로 제일 약한불로 15분 정도 뜸을 들여 밥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냄비 밥, 개봉박두!
두구두구두구두구 두구두구두구두구~ 

뚜껑을 열자 새하얀 밥이 먹음직스럽게 완성되었습니다.
"와~~~ "
걱정하던 냄비 밥, 우리가 만든 냄비 밥이 이렇게 맛있게 된 것입니다.

 

맨 밥을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예원이가 즉석에서 김을 꺼내주어 밥과 김만으로 밥을 먹었습니다.
내가 만든 냄비밥, 김만 있어도 뚝딱 해결할 수 있어요.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3주동안 함께 점심을 먹었지만
반찬으로 김 하나만으로 이렇게 밥을 많이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만든 밥이니까 먹어도 먹어도 맛있고 배고픕니다. 
 

예원이는 모임 후에 도서관에 남은 밥을 가지고 와서
도서관의 모든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한숟가락씩 밥을 주면서 자랑했다고 합니다.  

 

건모는 감기에 걸렸어요.
열이 불덩이 같이 났습니다. 

아침에 해열제 먹고 장학센터에 갔다가 도서관에 왔는데 열이 더 심해진 것입니다. 
 

건모가 아프자
예원이, 인성이, 서현이, 현진이가 극진하게 보살펴 주었습니다.
이불을 깔고 베게를 주며 손수건을 찬물에 적셔서 건모의 이마에 올려놓았습니다.  

친구를 아끼고 챙겨주는 아이들의 모습과
다른 날과 달리 힘이 없이 조용히 있는 건모의 모습을 보니 감동입니다.  

몸이 아픈데도 피내골 탐험대 준비모임을 위해 달려온 건모에게 고맙습니다.  

설겆이는 야영 설겆이팀 현진이가 맡았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설겆이를 해주는 현진이. 고맙습니다.  

내일은 첫번 째 야영 날! 

비가 와도, 몸이 아파도,
우리가 기대하고 기다리던 야영이니
어떻게서든 참석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것입니다.

Posted by 권 대익

#1. 선생님, 숙제 때문에 도서관 못 갈 것 같아요. 

오전 9시 목욕탕에서 나오니 부재중 통화가 2통.
원이에게 걸려온 전화입니다. 
전화를 하니 예원이가 서럽게 펑펑 울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방학숙제를 못해서 지금 하고 있어요.
100번씩 써야 하는데 이거 언제 써요. 도서관 못 갈 것 같아요." 

밀린 방학 숙제 때문에 엄마에게 혼나고
피내골 탐험대 준비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걸려 온 전화였습니다.  


예원이가 이렇게 저에게 전화를 한 것은 전 날 함께 통화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예원아, 이번주 수요일 야영인 거 알고 있지?
월화 준비모임에 성실하게 참석해야 함게 야영을 할 수 있어.
예원이와 함께 야영하고 싶은데 모임에 잘 참석해 줄 수 있니?" 

예원이는 성실하게 참석하기로 약속을 했고 야영에 대한 기대의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엄마에게 혼나면서 도서관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바로 전화를 준 것입니다.
모임을 기억해주고 ,전화 해주고, 약속을 지켜준 예원이에게 고맙습니다.   

예원이는 최선을 다해서 과제를 하고 집 안 청소를 대신하면서
일찍 도서관에 와서 저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2. 서현이네 집에서 모였어요. 

오늘 모임은 서현이네 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월요일은 도서관이 문을 닫는 날이기도 하고
도서관이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우리 탐험대원들과 더 깊이 있게 만나고 싶어
서현이 어머니께 장소 사용을 부탁드렸습니다. 

도서관에서 인성이와 예원이와 만나서 서현이네 집으로 갔습니다.
인성이와 예원이 둘 다 간식을 준비해왔습니다.

혼자 먹지 않고 친구들과 잘 나누어 먹습니다.
철암 아이들은 이렇게 먹을 것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 것이 일상적입니다. 

서현이네 집에 가니 어머니께서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빵을 간식으로 주셨습니다.
인성이와 예원이가 가져온 간식과 합쳐지니 더욱 풍성합니다. 

곧 학교에서 현진이와 건모가 오면서 모임을 하였습니다. 

 

건모는 이번 주 부터 장학센터가 개학하였습니다.

지난 주는 방학이라서 함께 참석하였지만
이번주부터 개학을 하면서 4시 30분이 되어야 도서관에 올 수 있습니다.   

모임은 2시부터 시작되는데
건모가 4시 30분에 오면 준비모임 때도 야영 당일에도 전체에 영향이 있으니
전 날 어머니께 전화드려 준비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면
야영에 참석 하는 것이 힘들 것 같다고 전화드렸습니다. 
 

전 주에는 장학센터 마치고 와서 모임을 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이렇게 다시 말씀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이해해주시고 결정해주신 어머니께 감사했습니다.  

 

#3. 풍성한 책 읽기  

모임에 시작 하기 전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신나는 텐트 치기>입니다. 

책 내용은 할아버지와 고양이(핀두스)가 좌충우돌 텐트를 치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다소 글이 많은 그림책이었는데 지금까지 모임 중에 제일 집중력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집중력이 좋으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인성이는 핀두스가 혼자 텐트에서 무서워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텐트에서 자는 것이 무서울 수도 있지만 즐기고 이겨내면 좋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함께 야영을 할 때 이를 즐기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서현이는 할아버지가 처음에 텐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창고에서 꼼꼼하게 준비하고 텐트를 찾는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야영을 할 때 필요한 물품들을 잘 준비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4. 회의하기  

오늘의 안건은 크게 일정회의와 역할 나누기입니다.  

대략적인 일정들은 제가 잡아왔고
아이들에게 일정 하나하나가 어떠한지 물으면서 진행했습니다.

일정마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의견과 생각이 나왔습니다. 
건모는 산책 코스를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하고
서현이는 자신에게 편지지가 많이 있다고 하고
별보기 일정을 이야기 하니 각자 자신이알고 있는 별자리와 지식들을 쏟아내었습니다.  

텐트에서 어떤 시간을 보낼까 이야기를 하니
각종 게임과 퀴즈들을 이야기 합니다.

제가 서로에게 편지써주는 것은 어떤지 물으니 아이들도 좋다고 합니다. 

야영 둘째 날에 그냥 헤어지기보다 함께 간단하게 물놀이를 하면 어떤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인성이는 아침 일찍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러 가고
건모는 장학센터에 가야 하고
현진이는 보육교실에 참석하고
서현이는 미술학원에 가야합니다.  

거실에서 회의내용을 듣던 서현이 어머니께서
하루 정도 빠지는 것도 가능 하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 아이들과 부모님께 물으며
도서관 외 활동들을 지지하되 지혜롭게 활동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제가 제안한 것은
텐트치기, 산책하기, 감사편지쓰기, 밥하기, 요리하기, 식사 정리하기로 나누었는데

서현이가 역할을 많이 나누기보다 식사와 관련된 팀과 그 외의 활동으로 나누면 어떤지 제안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동의하면서 식사팀과 그외팀으로 나누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팀을 구성해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5. 포스터 만들기 

피내골 야영을 위한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5명의 아이들이 있으니 2개 정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제안하였습니다.  

예원, 서현, 현진이가 만든 포스터가 감동입니다.
서현이가 주로 글씨를 쓰고 예원이는 자신이 수집한 각종 스티커를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아이들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협동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협동해서 아름답게 만든 포스터이기에 아이들에게 많이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내일 도서관에서 함께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6. 선생님, 이거 제가 한번 해볼께요! (텐트치기) 

오늘은 텐트를 직접 쳐보면서 연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텐트치기를 알려주실 수 있는 지역 분들을 찾았지만 잘 연결이 되지 않아
최선웅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바람부는 날씨.
텐트가 마구 날리지만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을 하나씩 텐트를 잡으면서 함께 협동해서 텐트를 쳤습니다. 

텐트가 낙시대처럼 휘어지는 요즘 것과 달리 뼈대를 세워야 하는 옛날 것입니다.
하나하나 뼈대가 세워질 때 아이들이 하나씩 잡아줍니다.
인성이는 자신의 집의 텐트가 모습을 갖춰가자 제일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뼈대를 맞출 때 아이들이 먼저
"선생님, 이거 제가 한번 해보께요!"
라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최선웅 선생님께서는 텐트치는 과정과 모습을 텐트팀인 인성이와 건모에게 자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텐트를 걷을 때도 인성이는 폴대 담당, 건모는 기둥 담당을 하도록 알려주었습니다. 
야영 날에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잘 주선해야 되겠습니다.  

바람부는 날, 펄럭이는 텐트를 함께 치고 아이들도 함께 협동해서 텐트를 치니 저도 더욱 힘을 받았습니다.
아지트와 같은 텐트가 완성되자 아이들도 텐트에 들어가보고 지나가던 가희와 현희도 부러워하였습니다.   

 

 

 

#7.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결정하고 준비해야 할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텐트를 빌려야 하는데 일단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최후의 방법으로는 도서관 텐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식사 메뉴는 어떻게 할 것인지, 필요한 물품이 무엇이 있는지, 각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더울 잘 살펴야 합니다. 

야영 날이 다가오면서 더욱 기대감이 커집니다.

Posted by 권 대익


#1. 고마운 서현이.
 

선생님,
저요 해양소년단 오후 3시에 마치기 때문에
8월 4일 못갈 것 같고요.
나중에 저한테 무엇을 하였는지 말해주세요. 
                                                                    - 서현 드림 -

 

어제 서현이에게 온 문자입니다. 

서현이는 오늘부터 2박 3일동안 해양소년단 캠프를 가기 때문에
피내골 탐험대 첫번 째 탐험 시간에 함께 하지 못합니다.  

멀리에서도 프로젝트를 기억하고 관심가져주는 서현이에게 고맙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현이에게 오늘 하루 무엇을 하였는지 문자했어요.  

 

#2. 탐험 준비모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탐험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8월 4일 피내골 탐험에서 식물 탐구, 놀이 진행을 하기로 하면서
<자연도감> 책의 앞 부분에서 자연을 탐구 하기 전에 읽어야 할 부분들을 함께 읽었습니다.  

그리고 탐험 당일에 어떠한 활동을 할지 정확하게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
탐험에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서현이가 해양소년대에 가고
예원이가 참석하지 못하면서 
건모, 인성, 가희, 현진이와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모임 시간은 쉽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자리를 비우거나 다른 친구들과 대화를 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과 의도가 잘 설명되지 않으니 속상하기도 합니다.  

보통 이럴 때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일방적인 대화로 해결 할 수 있으나 
나를 더 살피고 어떻게 아이들과 더 잘 소통하는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김동찬, 최선웅 선생님과 만남을 통해 몇 가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첫째, 모임의 장소를 도서관이 아닌 외부로 나가는 것입니다.
도서관에는 피내골 탐험대원 외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어 쉽게 마음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동네 야외나 탐험대원 각자의 집에 돌아가면서 하는 것을 궁리 중입니다.
가족들과 이웃들과 더 풍성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겠지요.  

둘째, 모임에 집중 할 수 있도록 궁리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제가 더 철저하게 깊이 준비하여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하여 진행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내용으로 모임을 기획합니다. 
 

셋째,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부탁하고 역할을 나눕니다.
담당자인 저는 모임에 대해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부탁해야 합니다.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부탁 하는 것,
동료들과 선생님들께 많이 배웠습니다.  

건모는 잠시 기록을 맡겼는데 집중해서 적극적으로 잘 기록하였습니다.
가희는 동생들을 잘 돌보고 챙길 줄 압니다.
인성이는 자발적으로 조장을 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진이는 1학년이지만 언니 오빠들을 잘 따를 줄 압니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집에 가기 전 율동시간에 밝고 열심힌 아이들을 보니
사랑스러운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Posted by 권 대익


#1. 피내골 등산로 정상에 오르신 적 있나요?
 

탐험과 모험 프로젝트 야영을 위해 피내골 등산로 정상으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지지방문 온 광활 10기 꽃피내 지혜와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피내골 등산로.  

9차 백두대간을 다니면서 전국의 명산을 다니고
주말 광활 15기 노는 날에 태백산, 매봉산, 바람의 언덕 등을 다닌 저로써는
피내골 뒷산 등산로가 어느정도나 될까 무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늘 답사를 다녀오면서 피내골의 소박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습니다.  

왕복 2시간 정도 되는 길을 지혜와 걸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생태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혜는 숲 길을 걸으면서 이런 저런 나무와 풀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피내골 탐험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면 좋을까 물으니 

자신과 닮은 식물 찾기,
가장 넓은 입 찾기,
자신이 마음에 드는 식물 찾기,
아카시아로 머리띠 만들기 등등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단기순례 때부터 만난 지혜는
실무능력, 가치관, 마음 씀씀이 등 배울 것이 많이 있는 친구입니다.  

이렇게 광활 지지방문에 와서 후배들을 돕고 격려해주니
고맙습니다.   

 

 

탐험과 야영.
답사를 다녀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밑그림이 그려집니다.  

왕복 2시간 가량의 거리가 어떠한지,
어떠한 활동을 할지,
텐트는 어디에 쳐야 할지,
아이들과 어떻게 역할을 나눌지,
필요한 준비물이 무엇인지, 

체크하고 준비하게 됩니다.
기대됩니다.  

 

#2. 아이들과의 첫번째 회의  

워터 페스티벌에 다녀온 후 아이들과 첫번째 회의를 하였습니다.
오늘 회의는 목요일에 있을 탐험준비와 다음 주부터 있는 야영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회의 이전에 '나무가 좋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에게 다양한 도움이 되어 주는 나무에 대해 정리하고 감사할 수 있는 책입니다.

먼저 나눈 회의는 탐험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식물 탐구, 곤춘 탐구, 놀이 활동 등을 제안하니
식물 탐구와 놀이 활동으로 의견이 좁혀졌습니다.
내일 식물도감을 통해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어떠한 놀이를 할지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기록에 대해서 부탁했습니다.
예원이, 건모, 서현이, 가희 모두 광활 활동을 많이하여 이러한 활동에 익숙합니다.
내일부터 이루어지는 회의와 활동들을 잘 기록하도록 주선해야 되겠습니다.  

피내골에서 야영을 할 때 불을 피워도 되는지,
금광골에서 야영 할 때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는지,
14통 통장님께 여쭈어야 하는데 내일 함께 통장님을 찾아가서 의논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월요일은 도서관 문 닫는 날이라 다른 장소에서 회의를 해야 합니다. 
 

원래 피내재 정자에서 회의를 하려고 하였으나
워터 페스티벌에서 힘을 많이 빼서인지 도서관 앞 평상에서 회의를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두번 째로 만나는 것인데 여전히 산만한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 나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집중 할 수 있는 장소에서 모이고, 아이들의 역할을 나누어 부탁하고, 아이의 강점을 바라보고 칭찬하는 것. 기억하고 노력,실천해야 되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1. 어떻하지? 

내일은 탐험과 야영 첫번째 시간,
한 여름밤 피내골에서 별보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준비모임으로 도서관에서 별과 관련된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내일 별보기 탐험 참가에 확정된 인원은 인성, 건모, 서현, 현진이지만
참석이 불확실하거나 불참하는 한비, 은비, 해미, 하늘까지 총 8명이서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별보기 탐험 역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만큼
준비모임도 자유롭게 참석 할 수 있도록 확정된 참석인원 외에 많은 아이들이 참석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한 명 한 명 만날 때에 잘 들어주고 생각을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준비모임 역시 풍성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모임을 시작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잘 들어주는 아이도 있는 반면 서로 장난을 치거나 모임 도중 밖에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잘 들어주도록 부탁하였지만 계속 반복되니 더이상 말하기가 힘들었고
잘 들어주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에게 집중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이후에는 마지막까지 남은 인원은 4명이서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2. 이런저런 생각들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모임 이전에 좀 더 준비해야 할 것들입니다.
모임일정과 내용들을 아이들과 함께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
아이들이 좀 더 주체적인 참여가 가능 하도록 장을 만드는 것이 먼저 필요합니다.

둘째, 아이를 강점관점으로 바라보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과의 모임 할 때 쉽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개개인의 강점이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약점을 바라보기보다 강점을 바라보고 칭찬하고 세워주고 싶습니다.  

셋째, 많은 아이들이 참석하기보다 제가 잘 만날 수 있는 소수 정예로 만나고자 합니다.
6명 이내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3주 동안 아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합니다.
좀 더 지혜롭게, 아이의 인격과 관계를 살리는 만남들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