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발표2015. 12. 12. 19:00

 

 

대전 동구 사회복지관협회 실무자 역량 강화교육에서

'도깨비연방'사업과 지역복지 실천 사례를 나눴습니다.

 

저보다 경험과 연차도 많은 선배님도 계신 상황에서

교육이라기보다 방아골이 잘 이어온 복지관 최우수사업 '도깨비연방'을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홍보사업과 마을잔치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했는지 나눴습니다.

3년차 사회사업가로 어떤 마음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지 나눴습니다.

그저 신입의 열정과 패기가 조금이나마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하고 이야기 나누며 저를 성찰하고 더 의미있게 일하고자 다짐하게 됩니다.

저에게 더욱 유익합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도 사주시고 택시도 태워주시고 열차가 떠날 때까지 손흔들어주신

권태용 부장님 고맙습니다.

 

사람을 환대하고 섬기는 모습을 제가 한없이 받으며 배우게 됩니다.

 

늦은 저녁 ktx타고 서울로 올라갑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발표2015. 12. 11. 19:00

 

 

 

 

주민모임 도깨비연방이 2015년도 전국 사회복지시설 최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었습니다.

어제 대방 여성플라자에서 시상과 사례발표를 했습니다.

 

평가제도 혁신을 외치다가 주최측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니 조금은 민망하기도 합니다.

 

더욱 아쉬운 것은 평가단이 한번도 도깨비연방 주민을 만나거나 공간에 직접 오지 않고

서류로만 평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짧은 연차와 지혜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두꺼운 평가지표책으로 전체를 평가한 것이 아니라

사업만 놓고 평가했다는 사실이 조금 더 위안이 되는 듯 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거짓말하지 않고 그동안 해온 일을 정직하게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2011년부터 긴 호흡과 관점을 가지고 이어온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쁩니다.

많은 전임자와 함께 만들어간 동료의 공입니다.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관부장님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최근 담당자로 다 된 상에 숟가락 얹은 행운을 얻었습니다.

 

도깨비연방은 늘 도움주고 응원해주기는 좋은 이웃들이 많습니다.

도봉구청, 시설관리공단, 방학2동주민센터, 시의원 구의원님, 도깨비시장,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통반장님, 근처 상인 분들, 오가는 손님과 주민이 도깨비연방의 좋은 벗들입니다.

 

무엇보다 애정과 시간을 쏟아 도깨비연방을 함께 만들어가는 50여명의 주민이 이 상의 주인공입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5개의 도깨비연방 중에 꽃방이이 있습니다.

작년에 4명의 꽃방 마님들의 만남으로 시작된 모임입니다.


꽃방마님들은 황무지 같던 공영주차장 내려가는 천장부분에

땅을 개간하고 화단을 조성해서 아름다운 꽃밭을 일구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서울시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꽃방 마님들도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작년에 서울시에서 받은 수상의 기쁨을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고

꽃을 구실로 의미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도깨비연방 건물에서 환경 캠페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도깨비연방을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에 위치해있습니다.

공용 화장실에다가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니 깨끗하게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바로 뒤에 도깨비공원도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있다가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쉽게 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공용 화장실과 도깨비연방 인근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꽃방 마님들은 스스로 환경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근처를 오가는 주민과 상인들에게 정성껏 만든 꽃을 나눠줍니다.

화장실에도 아름다운 꽃을 귀품있게 전시합니다.


이런 내용이라면 지나가는 주민도 발걸음을 멈추고 꽃방 마님들의 이야기를 듣겠지요?




캠페인을 준비하는 꽃방마님들의 실력도 대단합니다.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습니다.

현수막도 여기저기 알아보셔서 뚝딱 만들었습니다.

현수막을 마땅히 게시할 곳이 없어 동사무소에 스스로 문의하셔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달았습니다. 

홍보지도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멋지게 완성했다고 합니다.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열정과 실천력이 크게 귀감이 됩니다. 



오늘은 캠페인 활동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건물 내 6군데의 꽃 전시장소 중에

도깨비방 뒷문과 관리실 뒷문 쪽까지 두 군데에 꽃을 만들어 전시했습니다.


오가는 길이 한결 아름다워졌습니다.

이를 본 연방 식구들도 한마디씩 하셨어요.


아이디어 뱅크~ 꽃방언니들♡♡♡ 화장실 가는길이 환해졌어요~  (정미정님)


좋은 행사를 주관하시는군요!  꽃마님들이십니다. (김명진님)



아쉽게도 일꾼들은 복지관 가족잔치와 겹치게 되어 

꽃방 행사에 함께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준비하는 과정만 살펴봐도 얼마나 정성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어요.

아름다운 환경캠페인의 메세지가 도깨비연방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오늘, 도깨비연방 2층을 정리했습니다.


규방 공사하면서 생긴 쓰레기

'안방'에서 주워놓고 오랫동안 쓰지 않은 가구

작업하면서 생긴 짜투리 나무들까지 엄청 많은 양이었어요.


이번 주 토요일 꽃방에서 환경캠페인을 하고

다음 주는 상인회와 연합잔치를 하니 

다른 주민들에게 더 깨끗한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미루었던 2층의 가구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도깨비연방의 터줏대감 최성달님과 함께 정리를 했을텐데

최근 몸이 안좋아지셔서 무거운 물건을 들기에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대신 복지관의 세 명의 공익근무요원(문석호, 이현채, 김우중)의 도움을 구했어요.

건장한 청년들과 함께하니 든든합니다.




30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의 나무였고

좁은 트럭에 싣기 위해 이리저리 테트리스처럼 끼우다보니

1시간 30분 넘는 시간이 걸렸어요.


땀이 흐르고

쓰레기에 고여있는 물이 옷을 적시고

먼지를 한움큼 먹으며


무거운 가구와 샤시, 깨진 유리와 뾰족한 못을

네 명이 힘을 합쳐서 들었어요.


최성달님은 걷는게 불편하셔서 나무를 일일이 분해해주셨어요.

청년들 힘쓴다고 시원한 물도 갔다주셨습니다.



꽃방 마님들, 도깨비방 공간지기 분들이 오가며 응원해주셨어요.

고맙고 수고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녹천역 근처 건설폐기물 집하장입니다.

이미 여기저기서 온 트럭과 레미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폐기물의 종류와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됩니다.


포크레인과 진흙탕, 각종 폐기물이 있는 집하장이 참 위험해보여요.

밤에 여기 혼자 온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2시간 가까이 쌓은 폐기물이 치워지는 모습입니다.

커다란 포크레인으로 치우니 10초도 걸리지 않아요.


힘들게 일하지만 밝게 일하시는 외국인 노동자 분도 인상적입니다.




오후 내내 이 작업을 했어요.

힘들었지만 깨끗해진 2층을 보니 후련합니다.


앞으로의 도깨비연방의 모습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권 대익


꽃도 피고 내 마음도 피는 따뜻한 봄 날~

도깨비연방 식구들과 번개 벚꽃소풍 다녀왔습니다.


이틀 전 저녁에 급하게 공지해서인지 번개에 참여한 분은

꽃방 대표이자 도깨비방 공간지기 활동을 하시는 이영숙님과

안방 대표이자 황새둥지 활동까지 하시는 김명진님까지 두 분과 함께 다녀왔어요.


도봉구청 뒷편 뚝방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아주 만개했어요.


12시에 만나 밥도 먹지 않고 한시간 동안 걸으며 이야기 나눴어요.


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둘레길, 도봉산, 창포원, 무수골 등 도봉에 아름다운 곳을 많이 소개 받았어요.


복지관이 위치한 방학동 외에는 못가본 곳이 많은데.. 

시간을 내어 구석구석 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번개 나들이~ 

다음에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가고 싶어요.  

 

 

 

 

 

 

 

Posted by 권 대익

 

 

 

 

 

시장 상인회와 인터뷰 하는 날

 

오늘은 소식지 두레박 제작을 위한 정식 인터뷰 하는 날입니다. 

도깨비시장 이종관 상인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정식 인터뷰를 하기 전에 사전 인터뷰 요청은 이렇게 했습니다.

 

 

 

인터뷰 몇일 전에 미리 질문지를 만들어서 회장님께 전해드렸습니다.

 

메일이나 문자로 질문지를 보낼 수도 있었지만

직접 얼굴을 뵙고 드리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르겠다는 생각에

문서로 작성한 후 출력해서 전해드렸습니다.

 

회장님께서 질문지 내용을 살펴보시며 정성껏 답변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사전 인터뷰 질문지를 드리는 일도 회장님을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구실이 되었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인터뷰

 

인터뷰를 혼자 가기보다 다른 주민들과 같이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도깨비시장 옆 커뮤니티 공간인 '도깨비연방' 감사 최성달님께 함께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최성달님은 10년 전부터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셨고

도깨비연방이 처음 만들어 질 때부터 4년 가까이 활동을 해오신 분입니다.

 

몇주 전에 중소기업청에서 골목형 육성사업 관련해서 방문 했을 때

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의 교류와 연대에 대해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늘 복지관과 도깨비연방이 바로 옆 도깨비시장과 잘 만나야 한다고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도깨비시장과의 관계와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함께 인터뷰한 다른 한 분은  복지관에서 공공예술가로 오랫동안 함께 연대해온 이혁종님입니다. 

 

2011년 도깨비연방이 태어날 때부터 함께 결합했었고

그 때의 인연이 바탕이 되어 지금은 방학동 두레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여러 다른지역의 재래시장이 골목형 육성사업으로 변화를 시도 하고 있는데

기존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연대없이

일방적인 외부 자원을 쏟다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며 아쉬워 하셨습니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골목형 육성사업으로 선정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공예술가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적 특색을 담아내고 

동네 여러 주민모임과 기관들이 연대해서 함께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함께 상인회 회장님을 인터뷰 하러 가자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동행해주셨습니다.

 

 

 

 

인터뷰 하는 과정이 기쁜 만남입니다.

 

상인회와 인터뷰 날짜를 잡고 방문했습니다.

 

상인회장님 뿐만 아니라 사무장님, 매니저님도 함께 계셨습니다.

시원한 차를 내어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2011년부터 도깨비방이 시작했는데 이렇게 상인회와 정식으로 만나는 시간은 거의 처음입니다.

 

 

준비한 질문을 하나씩 주고 받았습니다.

회장님께서 신나게 답변해주셨고, 사무장님과 매니저님이 덧붙여 주셨습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상인회와 최성달님과 이혁종님과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복지관은 기관의 자랑이나 소식을 담기보다

지역사회의 강점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도깨비연방 주민모임은 바로 옆 도깨비시장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공공예술가 이혁종님은 본인의 생각과 영향을 도깨비시장과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도깨비시장은 1200부가 발행되어 지역사회 곳곳에 배포되는 소식지에

도깨비시장의 여러 소식을 담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정식 인터뷰가  끝났는데도 한참을 남아 이야기 했습니다.

 

최성달님은 평소 도깨비시장에 대한 생각과 제안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고

이혁종님도 골목형 육성사업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상인회에서도 일을 추진하는 가운데 과정을 공유하고 지혜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는 구실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식지가 관계의 구실이 되길

 

소식지가 나왔을 때 모습을 상상합니다.

상인회에 먼저 드리고 100개 정도 시장 상인분들께 일일이 인사하며 소식지를 전합니다.

소식지 지면에 상인회장님의 사진을 멋있게 넣었으니 상인회장님께 함께 배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여러 상인 분들이 소식지 내용을 살펴보며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구실이 되겠지요.

복지관 직원이나 도깨비연방 주민들이 시장을 볼 때 상인 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실이 되겠지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과 삶이 담긴 소식지가

동네 곳곳에 배포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좋은 구실이 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도깨비규방이 개소한지 1년이 되어갑니다.


개소식은 2014년 7월 11일에 했고

지금의 도깨비연방 2층의 모습인 컨테이너 박스와 확장공사는 그 전에 완성되었으니

지금이 외형적 건물이 완성된지 꼭 1년이 되는 즈음입니다.


서울시 주민제안사업 예산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전문업체에게 많은 금액을 주면서 시공하는 것보다

도깨비연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봉스를 통해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봉스가 하기 힘든 전문적인 용접관련된 기술도

안방학동에 거주하시는 기술자 분에게 부탁해서 저렴하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때의 인연은 황새둥지 오두막까지 만드는 작업까지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완공된지 1년이 지났는데 비가 오면 천장에서 비가 조금씩 새는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장마철처럼 많은 비가 올 때면 바닥이 흥건해서 목재가 젖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성달님께서 최근에 관계를 맺은 제일설비 전기봉님께 부탁드려

저렴하게 보수공사를 했습니다.


천장 부분에 비가 새는 부분을 막아 밖으로 배수하게 했고

건물 밑으로 스며드는 부분은 접착제로 막아 물이 들어오지 않게 했습니다.


안방 구석에 여러 짐으로 쌓여 있던 부분도 밖으로 드러내고

기둥을 세워 목재를 수납하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도깨비연방이 더 깔끔해졌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채워져갑니다.




제일설비 전기봉님은 양천구청에서 시설관리 일을 하시다가 최근에 이사를 오셨습니다.


처음 최성달님께서 만나 도깨비연방 관련 공사를 부탁했었고

어떠한 공간인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설명하니 이런 부분을 잘 지지하고 돕고 싶다 하셨습니다.


제일설비는 연방 식구들이 자주 가는 수랏간 식당 바로 옆에 있습니다.

다음에 오가며 인사드리고 이야기 나눠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재료비 정도로 받으시고 도와주신 제일설비 전기봉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권 대익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지나고 2015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한 해는 조금 더 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동네공작소 안방 신입회원 설명회


 

 


새해 첫 주, 동네공작소 안방 신입회원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자리는 작년 연말까지 진행된 평생학습 마을학교에 참여한 분들에게 정식으로 안방회원으로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을학교는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동네공작소 안방 식구들이 방학동 주민들에게 안방의 목공의 가치와 기술을 10주 동안 함께 나누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첫 주는 간단한 이론 교육부터 했었고 수공구와 전동공구를 다루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마을학교에 참여한 주민이 자신이 만들고 싶은 개인작품을 만들기도 했고 동네 할머니에게 필요한 발판도 만들어서 드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마을학교에서 10주 동안 좋은 커리큘럼으로 재밌게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평상시 안방은 예산을 지원받은 마을학교와 달리 주민들이 직접 목공을 배우고 만드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회원들이 한 달에 조금씩 회비를 모아 모임을 운영하고 도깨비 연방의 일원으로 여러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을학교와 다른 안방의 모습을 소개하고 2015년 어떤 방향으로 모임을 운영할지 설명했습니다. 



설명회가 끝나고 정식으로 회원가입을 전시연, 이은미, 김소희, 김보민 이렇게 네 분이 해주셨습니다.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하신 분도 계시고 오늘 시간이 안되셔서 이후에 따로 시간을 잡아 다시 설명하기로 한 분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2015년 안방은 새로운 회원을 식구로 맞이했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


 



마을학교에 참 좋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재밌고 신나게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을 10주의 마을학교 강의 때만 보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만나고 싶었습니다.


마침 안방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래도 안방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마을학교 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신입회원 설명회 전에 일일이 한 분씩 전화드려서 설명회를 안내했습니다. 좋은 분들과 동네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6명의 주민이 설명회에 함께 해주신 겁니다.




안방은 사람입니다.


 



안방에 새로운 분들이 합류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안방을 시작합니다.

기존의 안방회원들은 안방의 매력을 이렇게 말합니다.


"안방은 사람이 좋아요. 목공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안방의 매력이에요."


그렇습니다.

동네 공작소 안방은 단순히 목공기술만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는 안방.

느리지만 천천히 함께 걷는 안방.

사람과 함께가는 이 곳이 바로 안방입니다.



올해 안방이 우리 안방식구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

도깨비연방의 안방, 나아가 방학동의 안방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안방을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권 대익

 

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의 숙명적인 만남



2011년, 도깨비방과 동네공작소 안방은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탄생했습니다.


도깨비공원 내에 문화공간 설치를 구청장과의 간담회 때 꾸준히 제기했고

청소년 탈선 장소로 문제가 많았던 2층 정자 공간을

도깨비공원 공간재생위원회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금의 공간으로 바꾸어냈습니다.


바로 옆 도깨비시장의 공영주차장 건물이자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도깨비공원에 위치한 도깨비 연방은

도깨비시장과 지역주민과의 만남은 숙명적인 운명입니다.


도깨비연방 회원들 역시

도깨비시장과 지역주민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도깨비 연방 공간을 사용하면서 바로 앞 상인들과 늘 인사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개인적으로 시장을 보면서도 상인 분들께 도깨비연방의 존재를 잘 이야기 합니다.


담당자인 저 역시 도깨비 시장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복지관을 오가며 늘 상인 분들의 얼굴을 보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행한 복지관 소식지 두레박 특집에 도깨비 시장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루기로 하면서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구실이 되었습니다.


상인회와 두레박 내용을 인터뷰 하기로 하면서 상인회 사무실도 여러번 가기도 했고

반대로 상인회 회장님이 도깨비방에 오시기도 했습니다. 


199 소식지 인터뷰를 위해 도깨비 시장 상인회를 만났습니다. 사진첨부 권대익 15.03.23 75
 
홍보팀 회의를 통해 이번 호에 도깨비 시장에 대한 내용을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인회 조직과의 만남 입사 이후에 도깨비시장 상인회와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땅한 구실이 없어 지나가다가 인사하거나...
게시판 : 마을이야기


늘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상인회장님  뿐만 아니라 사무장, 매니저까지 시장과 관련된 분들은 모두 만났습니다.



그 전에 도깨비시장에서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준비하면서

도깨비연방과 문화적 연대에 대해 이야기했고

도깨비연방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성달님께서

중소기업청에서 심사가 왔을 때 이 부분을 함께 만나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

이렇게 조금씩 서로 가까워졌습니다.

운명적이고 필연적인 만남입니다.





도깨비연방, 도깨비시장, 방학2동주민센터가 함께하는 마을잔치!


도깨비시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후원하기도 하고

서로 어울리고 참여하는 여러 이벤트를 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두레박 46호 참고)


이번에도 도깨비시장 상인회의 주최로 도깨비공원 안에서

경매행사, 다문화 체험, 노래자랑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가족잔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을 우리 도깨비연방과 방학2동주민센터와 함께 회의하며 준비했습니다.

복지관과 도깨비연방도 함께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216 도깨비시장과 연합 잔치 회의했어요~ [2] 사진첨부 권대익 15.05.13 37
 
동장님, 조래갑 팀장님이 오셨으며 도깨비연방에는 최성달님과 제가 참여했습니다. 5월 23일 상인회에서 큰 행사를 한대요. 상인회 여러 물건을 경매로 판매하고 방학동에 거주하는 여러 다문화 주민들이 각각의 나라의...
게시판 : 마을이야기



먼저 복지관은 가지고 있는 천막과 테이블 모두 빌려주었습니다. 


도깨비연방은 두루두루 회의를 통해 

몇 주 뒤에 예정되어 있었던 바자회도 앞당겨 이 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방별로 활동하고 있는 내용과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무대와 본 행사가 도깨비공원 안에서 진행되니

도깨비방 앞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면서 사람들을 모으고

안쪽 행사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도깨비연방 식구들과 함께 참여한 마을잔치


 


 


많은 도깨비연방 식구들이 참여했습니다.


규방에서는 그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했습니다.

손으로 정성껏 만든 작품이 근사했습니다.

많은 규방 식구들이 참여해서 처음 인사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천연방에서도 천연 스프레이 등 천연제품을 판매했습니다. 

최근에 연방으로 합류했는데도 첫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꽃방에서는 그동안 모아놓은 작은 장터 판매 물건들을 모두 꺼냈습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열심히 장사했습니다.

이영숙님과 김종민님은 도깨비방에 전속 배치가 되어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안방의 정은라님은 바자회 물건판매의 달인입니다.

채송아 선생님이 정은라님이 장사수완과 정리기술을 보고 놀랐습니다.

정은라님이 없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복지관 후원담당자 채송아 선생님도 복지관 바자회를 운영했습니다.

5명 넘는 고등학생들을 자원활동으로 모집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연방 식구들과 함께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각 방별로 회원들이 참여하면서 서로서로 인사했습니다.


평소에 각자 활동시간에만 나오게 되니 다른 방의 회원을 잘 만나기 어려운데

오랜만에 많은 연방식구들이 어울러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규방과 천연방은 판매수익금의 20%를 복지관에 기부했습니다.

끝까지 남아 함께 정리하며 참여했습니다.


각 방별로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활동을 하다가

이렇게 함께 연대 할 때 힘을 모으는 모습이

바로 도깨비 정신이 아닐까요?




노래자랑 금상 수상


이번 마을잔치에서 하이라이트는 노래자랑입니다.

10명이 넘는 주민들이 노래자랑에 참가했습니다.


노래자랑에서 복지관이나 도깨비연방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깨비시장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과 지역에 연방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연방 회원들이 노래자랑에 참가하면 좋으나

부끄럽고 노래를 잘 못한다며 참가를 주저했습니다.


대신 연방을 담당하는 저와 규방을 담당하는 채송아 선생님이 함께 노래자랑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연방 식구들에게는 열렬한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참가번호가 1번이었는데 연방의 모든 식구들이 무대 앞에 앉아 응원해주었습니다.

김희경 팀장님은 휘연이와 함께 플랜카드까지 준비했습니다.

멋진 응원에 더욱 신이나서 노래했습니다.


당당하게 금상을 수상했고 15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 중 5만원은 복지관에, 5만원은 도깨비연방에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5만원은 팀 안에서 도깨비시장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며

상인 분들에게 인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224 도깨비시장 노래자랑에서 받은 상금으로 도깨비시장에서 점심먹었어요~ 사진첨부 권대익 15.06.11 29
 
마을잔치 1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2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3 지난 5월 23일 (토)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노래자랑에서 저와 채송아 선생님이 금상을 받았습니다. 상금은 무려 15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5만원은 복지관에...
게시판 : 마을이야기




도깨비시장과 첫 연대는 더 큰 연대로


이번 마을잔치는

도깨비방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도깨비시장과 함께 연대한 행사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난 좋은 인연이 앞으로 동네에서 더 큰 연대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다른 매력은 정이 있고 사람냄새가 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소통과 나눔으로 지역주민을 만나고 마을공동체 역할을 해온

복지관과 도깨비연방이 연대하면 어떤 풍성함이 생길까요?


마을에서 함께 풍성하게 만들어갈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됩니다.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1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2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3





Posted by 권 대익

 


 

5월 6일 도깨비연방 2층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었어요.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안방에

도깨비시장 상인회에서는 이종관 회장님, 정명우 부회장님께서 오셨고

방학2동주민센터에서는 임창길 동장님, 조래갑 팀장님이 오셨으며

도깨비연방에는 최성달님과 제가 참여했습니다.





 



5월 23일 상인회에서 큰 행사를 한대요.


상인회 여러 물건을 경매로 판매하고

방학동에 거주하는 여러 다문화 주민들이 각각의 나라의 부스를 운영하고

동네사람들의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래자랑도 합니다.




도깨비연방은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에 위치해있어요.

시장을 오가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요.


도깨비시장은 최근 골목형 육성사업에 선정되었어요.

도깨비연방과 여러 문화사업들을 펼쳐나갈 수도 있어요.


도깨비시장과 상인회가 동네에서 서로 협력하며 친밀한 연대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