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삶2017. 4. 12. 19:48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 철암 학습여행 안내

 

 

 

 

 

안녕하세요?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 05학번 권대익입니다.

2013년 서울 도봉구에 있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복지 활동을 하고 있는 5년차 사회복지 선배입니다.

 

졸업 이후에도 재학생들과 꾸준히 학습여행을 다녔습니다.

뜻있게 일하는 복지현장을 탐방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며, 학우들과 즐겁게 교제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제가 사회복지대학생 때 누렸던 즐거움과 현장에서 일하며 접하는 많은 정보를

후배들에게 후배들에게 잘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는 졸업 이후 현장에서는 1부대 2부대 구분이 없습니다.

모두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 동문입니다.

 

재학생 학습여행도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 학생이라면

1부대 2부대 상관없이 신청 할 수 있습니다.

 

학습여행에 참여하는 후배들에게

각 현장에서 뜻있게 일하는 서울신대 선배를 소개하겠습니다.

 

2017년, 평생에 추억이 될 학습여행에 후배들을 초대합니다.

 


 


 

 

1. 개요

 

  ① 일  시 : 2017년 5월 4일 (목) - 6일 (토)

  ② 장  소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도서관

  ③ 출  발 : 5월 4일 (목) 수업이 끝난 후 학교에서 출발 (오후 4시-6시 사이)

  ④ 도  착 : 5월 6일 (토) 저녁 학교에 도착

  ⑤ 인  원 : 10명 

              : 기본적으로 스타렉스 1대를 렌트해서 10명이 갑니다.

  ⑥ 회  비 : 1만 5천원

              : 부족한 금액은 서울신대 졸업한 선배들이 후원해주신 지원금을 사용합니다.

              : 2박 3일 여행에서 교통비, 식비, 숙박비를 고려해서 회비를 책정했습니다.

              : 정말 가고 싶지만 회비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경우는 따로 말씀해주세요. 방법을 궁리하겠습니다.

              : 회비는 아래 계좌로 입금해주세요.

 

* 후원계좌

  - 신한은행 110-427-172748 예금주 권대익

 

* 문의

  - 3학년 김은성 010-3927-2901

 

 

 

2. 참가 대상

 

  - 뜻있게 일하는 현장 실무자를 만나 열심히 배울 수 있는 사람

  - 동료와 적극적으로 교제하고 섬길 수 있는 사람

  - 아름다운 자연을 신나게 잘 누릴 수 있는 사람

  - 단체 학습여행에서 얼굴 찌푸리지 않고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 되도록 모든 일정을 빠지지 않고 참여 할 수 있는 사람

  - 제 19대 대통령선거에 반드시 투표를 할 사람

 

 

 

3. 참가 신청

 

  - 모집 기간 : 4월 21일 (금)까지

  - 참가 신청 링크 바로 가기 http://naver.me/GD90bgQf

  - 참가자 확정 : 4월 25일 (월)

 

 

 

 

4. 학습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것

 


  ① 사회복지 현장 탐방 (철암도서관)

 

       - 김동찬 선생님과의 대화

       - 푸른복지 출판사 「복지수상록」 저자

       - [철암도서관] 기관 현황, 운영 철학, 사업 계획, 활동 자료, 방문, 성금 안내

       - 철암 마을 산책 (마을인사, 주민만나기)

 

   ② 서울신대 선배와의 대화 (권대익 사회복지사)

       -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 푸른복지 출판사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저자

       - 푸른복지 출판사 「골목대장터」 저자

       - 지역복지 5년 실천 이야기 나눔

 

   ③ 서울신대 동문들과 네트워크

       - 함께 학습여행가는 학우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 제가 관심 분야별로 졸업한 선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④ 추억과 낭만, 자연을 누리기

       - 남한에서 6번째로 높은 함백산 등산 (차로 거의 정상까지 올라감 / 40분 등산)

       - 바다 구경 갈까요?

          :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 강릉 경포대

       - 가고 싶은 곳을 후배들과 의논해서 결정하겠습니다. 

 

 

 

5. 일정

 

   ① 5월 4일 (목)

      - 16시 학교에서 집결 / 자기소개
      - 16시 50분 출발
      - 21시 30분 김동찬 선생님 강의
      - 23시 30분 야식타임
      - 24시 별보러가기 (선택)
      - 1시 세면 취침

 

   ② 5월 5일 (금)

      - 10시 집합 간단 아침
      - 11시 마을산책
      - 12시 점심식사
      - 13시 자유시간
      - 14시 특강 • 사람책 

      - 16시 자유시간
      - 17시 함백산 출발
      - 18시 등산 시작
      - 21시 저녁식사
      - 22시 하루 소감나눔 혹은 내부 프로그램
      - 24시 세면 취침

    

   ③ 5월 6일 (토)

      - 10시 집합 출발
      - 삼척 장호항 (한국의 나폴리)
      - 강릉 바다
      - 속초 바다
      - 바다는 우리가 함께 선택함
      - 저녁 6시 학교 도착

 

* 일정은 고무줄입니다.

  대략적인 일정이 나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습니다.

  세부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습니다.

 

 

 

6. 준비물과 유의사항

 

① 준비물 : 개인 세면도구, 수건, 갈아입을 옷 (최소), 개인 준비물

② 5월 5일(금) 함백산 일몰을 봅니다. 한 여름에도 추운 곳입니다.

   초겨울 날씨로 생각하고 두터운 옷을 가져오세요.

③ 짐을 최소화 하세요. 스타렉스에 자기 짐을 자기가 안고 타야 합니다. 캐리어는 절대 금지입니다.

 

 

 

7. 역할 나눔

 

① 기획팀 : 김은성

② 식사팀 (3-4명)

    : 아침식사, 둘째 날 요리, 간식 등을 챙기고 배분합니다.

    : 식사 후에 뒷정리를 담당합니다.

    : 식사팀이 모두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에게 부탁합니다.

③ 숙소팀 (2-3명)

    : 도서관 청소와 정리를 책임집니다.

    : 이불을 바르게 개고 정리합니다.

    : 숙소팀이 모두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에게 부탁합니다.

④ 기록팀 (2-3명)

    : 2박 3일 학습여행을 기록합니다. 

    : 학습여행이 끝나고 후기를 쓰고 공유합니다. 

    : 기록팀은 후기를 꼭 쓰고, 다른 동료도 글을 쓰도록 부탁합니다. 

 

* 팀 지원은 이후에 별도로 진행합니다.

 

 

 

8. 역대 철암 학습여행 기록 모음

 

   ① 2011년 철암 학습여행 기록

       - 철암 복지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 일정기록, 감사기록, 사진기록

 

   ② 2014년 철암 학습여행 기록

      - BSD와 함께하는 철암마을 산책

      - 시원한 바람과 언덕이 있는 대관령 선자령 여행

      - 산과 하늘이 만나는 곳, 아름다운 함백산에 오르다

      - 칼바람이 불어오는 매봉산 정상에서 일몰보기

      - 서강과 기암의 아름다운 조화

      - 청령포, 소나무와 동강이 조화를 이루는 단종 유배지

 

    ③ 2015년 철암 학습여행 기록

      - 서울신대 철암 학습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권대익

      - 서울신대 BSD 철암 학습여행 다녀왔습니다. 박수연

 

 


 

 

2011년 철암 학습여행 / 함백산 정상

 

 

2014년 학습여행 / 선자령 트레킹

 

 

2014년 철암 학습여행 / 철암 마을

 

 

2014년 철암 학습여행 / 함백산 정상

 

 

 

2015년 학습여행 / 승부역-분천역 트레킹

 

 

2015년 학습여행 / 함백산 정상

 

2015년 학습여행 / 속초 바다

 

 

340 서울신대 BSD 철암 학습여행 셋째 날 - 삼척 강릉 바다 2 사진첨부 새글 권대익 20:26 1 0
339 서울신대 BSD 철암 학습여행 셋째 날 - 삼척 강릉 바다 1 사진첨부 새글 권대익 20:21 1 0
338 서울신대 BSD 철암 학습여행 둘째 날 - 승부역에서 분천역 트레킹 3 사진첨부 새글 권대익 20:17 0 0
337 서울신대 BSD 철암 학습여행 둘째 날 - 승부역에서 분천역 트레킹 2 사진첨부 새글 권대익 20:11 1 0
336 서울신대 BSD 철암 학습여행 둘째 날 - 승부역에서 분천역 트레킹 1 사진첨부 새글 권대익 20:04 3 0
335 서울신대 BSD 철암 학습여행 첫째 날 - 함백산 일몰 [1] 사진첨부 권대익 15.05.25 89 0

 

 

 

 

Posted by 권 대익

BSD와 함께하는 학습여행.

 

함백산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너무 피곤한 나머지 일어나지 못했어요.

저 혼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지만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

 

믿었던 윤지마저

"오빠, 너무 피곤해요. 못가겠어요." 라고 하니 별 수 있는가.

저도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오전에 다시 일어나서 철암 마을을 산책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과 민아 현아도 같이 나들이 했어요. 

날씨가 참 좋습니다.

 

 

 

 

철암의 매력, 기차길을 건너서..

 

 

 

 

 

 

사랑하는 김동찬 선생님과 민아. ^^

이제 삼방동으로.

 

 

 

 

 

 

 

삼방동. 날씨 참 좋다.

골몰골목이 좋고,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참 좋다.

추억의 장소.

 

 

 

 

 

 

 

 

철암시장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지금쯤은 없겠네요. 재개발을 앞두고 있고..

관광코스로 새로운 전시장도 많더라구요.

 

 

 

 

 

 

 

 

 

 

 

 

 

 

철암시장 뒷 공터에서 술래잡기를 했습니다.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참 예뻐요.  좋습니다.

 

 

 

 

 

 

 

 

도서관 들어가는 길에 기차길에서 다시 사진 한 번~

좋아용 ㅎㅎ

 

 

 

 

 

 

 

 

함백산 가는 길에 그냥 가지 않고 피냇재를 넘어서 갔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가을에만 철암을 못왔어요.

아쉽습니다. ㅠ

 

 

 

 

마음의 고향, 철암.

참 좋아요.

그런데 내 사진은 없네 ㅠ ㅋㅋ

 

Posted by 권 대익

 

 

 

4월 30일 푸른복지컨퍼런스로

6년 동안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에서 뜻있게 일하신 김선정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월 푸른복지컨퍼런스 공지사항 바로가기

 

2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처음에는 김선정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시고

나중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처음 김선정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내용만 요약, 기록합니다.

 

 

 

 

 

 

 

 

#1. 너의 기쁨과 행복을 어느 것에도 빼앗기지 마렴

 

 

아이야.

너의 기쁨과 행복을 어느 거에도 빼앗기지 마렴.

그것이 가난이든, 소외이든...

네가 살면서 느낀 즐거움은 온전히 너의 것이란다.

그것이 순간 반짝이고 사라진 빛 같았니?

네 것이 아닌 것 같았니?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것 같았니?

그렇지 않단다, 기쁨은 원래 너의 것이었다.

가난과 소외에서 빼앗긴 바로 너의 것. 

그걸 찾아오자. 

네가 찾는 걸 돕기 위해 내가 여기 있는 거란다. 

사랑한다. 

 

- 2010년 10월 한 자락, 네게 관심 많은 한 어른으로부터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책의 에필로그 일부를 들려주셨습니다.

 

에필로그 첫 장에 나오는 이 글은

2011년 전국 희망센터 사회복지사 워크숍에서

중랑센터 팀장님께서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입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만나오셨는지,

어떠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실천하셨는지 상상해봅니다.

 

고맙습니다.

 

 

 

 

 

#2. 김선정 선생님의 복지 인생

 

 

저는 95학번으로 졸업하자마자 바로 현장에서 일한 

13년차의 사회사업가입니다.

 

 

첫 직장은 종합사회복지관이었습니다.

5년 넘게 일을 하시면서 노인, 아동, 청소년, 재가복지, 사할린 동포 등 다양한 사업을 맡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분야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새롭게 개관하는 장애인복지관으로 이직하여 근무하였습니다.  

 

 

종합복지관과 다른 장애인복지관 세팅에서 다양한 전문가, 치료사들과 일을 하였는데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셨고

숭실대 노혜련 교수님께 강점관점 실천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강점관점이 6년 동안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에서 실천 할 수 있는 바탕과 힘이 되었습니다.

 

 

 

 

 

#3. 19번 가출한 아이 vs 20번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아이 

 

 

19번 가출한 아이와 20번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아이.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마음을 울렸던 말이 있습니다. 

똑같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차이였습니다.

 

항상 당사자를 바라볼 때 문제와 어려움을 바라보았었는데

반대로 당사자의 강점과 가능성을 보는 관점이었습니다.  

 

 

 

이러한 강점관점이 좋지만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 교수님께서 강점관점을 기반으로 실천 할 수 있는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를 소개해주셨고

사업이 마무리된 6년동안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4. 강점관점을 현장에 적용하며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삼성과 공동모금회에서 1년에 15억씩 3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공모하여 12개 정도의 복지관을 선정하였고 

저는 지원단으로 다양한 실무를 담당하였습니다. 

 

 

 

강점관점으로 전환한다고 하면

실제로 우리가 일을 하는 현장과 상황도 바뀌어야 하는데

이 간극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를 맞춰가는 슈퍼비전이 필요했고

기법은 이와 가장 가까운 해결중심모델을 사용하였습니다.

 

아이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사람과 사례가 필요했는데

이 때 자연주의사회사업을 강의하시는 한덕연 선생님과

이를 실천하고 있는 철암도서관의 김동찬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점 사례, 잘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하여 뉴스레터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2개 기관 실무자 선생님들에게 이러한 목적을 설명드렸고

두 달에 한 번 정도 나오는 이 뉴스레터에 글만 읽어도 감동적인 사례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기관에 슈퍼비전으로 갈 때 뉴스레터에 나온 당사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책으로 출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5. '한 아이를 키우러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책을 내기까지..

 

 

책을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들을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보통 책은 돈이 되지 않으면 출판하지 않는다며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마침 [책읽는 수요일] 이라는 출판사를 알게 되었는데 

이 출판사에서도 이러한 책을 내기를 희망하고 있던 터라 출판과정에 큰 힘을 주셨습니다. 

 

 

 

보통 이러한 책을 내면 일을 수행하는 기관이 드러나거나 당사자를 어렵고 불쌍하게 그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것을 철저하게 배제하며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드러나고 우리 이웃의 평범한 삶을 그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작가 분과 현장 인터뷰를 다닐 때에도 

당사자와 가족에게 드리는 질문도 이에 맞게 할 수 있도록 거들었고

작가 분이 쓴 책도 나중에 검토하고 수정하여 책을 출판하고자 하는 목적과 원칙을 지켰습니다.

 

 

 

책이 나온 후에 출판 기념회와 저자 싸인회를 가졌습니다.

책의 저자인 당사자들은 전 날 싸인 연습도 하고 당일에는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당사자의 자녀였던 한 아이는

'우리 아빠가 이 책의 저자에요~!' 하며 자랑스럽게 서점을 돌아다녔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귀하게 세워드리는 과정이 감동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6. 강의를 들으며..

 

 

짧게 이야기만 들어도 감동이었습니다.

 

똑같은 아이를 바라보더라도 무엇을 중심에 두고 만나느냐에 따라

당사자와 사업의 방향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강점관점을 공부하고 슈퍼비전을 받으며 정성껏, 진실한 마음으로 당사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사회사업가의 정체성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사로써

당사자의 문제와 어려움을 없애주고 해결해주는 것에 집중 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강점을 살피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며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며 이웃사이의 관계가 살아나 정이 흐르도록 하는 것,

 

이것이 사회사업의 이상이자 철학이며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입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이러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실천하신 이야기가 감동입니다.

김선정 선생님처럼 고민하고 실천하며 공유하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 들려주신 김선정 선생님,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11월 2일(수) 가톨릭대, 성공회대, 서울신대 3개 학교가 서울신대에 모여
시골사회사업팀 합동 홍보회를 가졌습니다. 

 

멀리 철암과 원통에서 김동찬 선생님과 이주상 선생님께서
수도권 합동 홍보회 일정으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시골사회사업팀 합동 홍보회 일정 10.31~11.2

 

참석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회대
1. 최예진 (졸업, 풀빛문화연대 교육팀)
2. 4학년 박은빈
3. 4학년 김미선
4. 4학년 김용진 

가톨릭대
1. 4학년 엄태인
2. 3학년 김민주
3. 3학년 박   영 

서울신대
1. 4학년 권대익
2. 4학년 김겸손
3. 4학년 박재훈
4. 4학년 조영선
5. 3학년 이솔지
6. 2학년 김윤지
7. 2학년 유은경
8. 2학년 문세현
9. 2학년 김덕기
10. 1학년 유고은
11. 1학년 민난희
12. 1학년 김명희
13. 1학년 김예찬 

성공회대 4명
가톨릭대 3명
서울신대 13명
김동찬 선생님, 이주상 선생님
총 22명 모였습니다.  

 

성공회대는 박은빈 학생이 직접 한덕연 선생님께 전화로 여쭈어 시골사회사업을 소개받았다고 합니다. 성공회대 학생 중에 시골팀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잘 홍보하고 주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가톨릭대는 광활 14기 엄태인 학생이
시골팀 관심있는 사람에게 잘 홍보하고 참석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울신대는 2,3학년 중심으로 제가 후배들에게 제안했어요.
하지만 연락을 못한 1학년 후배들도 소문을 듣고 스스로 참석해주었습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1. 인사,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3개 학교가 모인 시골사회사업팀 합동 홍보회. 

학생들끼리도 처음 만난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한 명씩 잘 모르는 친구들과 일대일로 만나 자기소개를 하고 간단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돌아가면서 한 명씩 자신을 소개할 수 있으나
한 명씩 집중해서 대화하는 이 시간이
서로를 더 집중되게 알아 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틀어주신 박혜경씨의 뭉게구름 음악을 들으며
젊은 청춘 남녀들은 이렇게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2. 섬황, 농활, 광활, 시골사회사업을 소개합니다. 

 


 

2011년 겨울 시골사회사업팀 (광활 섬활 농활) 모집합니다. 

시골사회사업팀 합동 홍보회를 가졌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생일도의 섬사회사업 활동과
곡성에서의 농촌사회사업 활동
철암에서의 광산지역사회사업 활동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파아란 하늘, 큰 느티나무, 출렁이는 파도, 해수욕장, 모래, 자갈, 일출, 일몰, 독수리 구름, 섬트레킹, 백운산 정상 등...
아름다운 생일도의 풍경을 사진 한 장 한 장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학생이 많은 서울신대학대학교는 목사님과 함께하는 섬활이 큰 도전과 배움이 될 것입니다.  



곡성은 청소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 평가하는 기관입니다.
지난 도보순례에서도 청소년 기획단이 직접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물품들을 채우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교육을 했습니다.
마음 넓고 따뜻한 박경희 선생님과 노래도 잘 부르고 기타도 잘 치는 MC용 선생님도 계시지요.
2011년 겨울 10기 농촌사회사업활동팀 모집 안내
 

철암은 소수정예 특공대와 같이 지역 아이들과 어른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합니다.
백두대간 산맥과 이어져있어 태백산, 함백산 등의 겨울 풍경 역시 좋습니다.
2011년 겨울 광활팀 모집 | 2011.12.19~1.31 강원도 철암 마을 새글  

  

 이주상 선생님께서 원통 농활 1기를 홍보해주셨습니다.
원통 농활은 1기라는 것은 그 의미가 큽니다. 이번 기수는 원통 농활팀에 영원한 전설로 남을 것입니다. 

탁 트이는 설악산 풍경과
초등학교 앞산과 그 정기,
수묵화와 같은 겨울 풍경,
나들이 사업 하나를 마을 주민들이 조금씩 나누어 함께 진행한 이야기.  

모든 길이 통하는 원통에서 사회사업의 길을 통달하기를 기대합니다.  
2011년 겨울, 시골사회사업팀 원통 1기 모집합니다
 

 

시골사회사업팀의 사업은
대략
지역사회 캠페인, 마을탐방, 길 위의 학교, 독서휴가, 송구영신 일출산행, 졸업여행 등으로 진행됩니다.
사업 내용을 보니 벌써부터 지지방문으로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입니다.
시골사회사업팀 사업구상 회의 메모

 

 

#3. 관심자 별로 모여요.  

김동찬 선생님과 이주상 선생님이 홍보한 일정이 끝나니 10시가 넘었습니다.
아쉽게도 성공회대 친구들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헤어지게 되었어요.  


이번
에는 광활, 섬활, 농활을 두 분의 선생님이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학생들은 초롱한 눈빛으로 궁금한 것들을 여쭈며 구체적인 시골사회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 마무리하며  

성공회대, 가톨릭대, 서울신대 후배들이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서울신대 후배들이 생일도, 곡성, 철암, 원통 4군데 모두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추억과 낭만을 만들 수 있는
시골사회사업.  

지난 여름과 달리 합동연수와 수료식도 있으니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저는 방학 때, 매주 지지방문을 갈 생각입니다.  

멀리 수도권까지 홍보 오신 김동찬 선생님, 이주상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성공회대, 가톨릭대, 서울신대 대학생.
이렇게 대학생들이 뭉쳐 현장에 뜻있게 실천하시는 사회복지사 선배님들을 초대하거나 찾아가면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맞아주시고 알려주실까. 

방학 때는 시골사회사업.
학기 중에 연합하여 학교 수업 외에 다양한 공부를 함께하기.
혼자 상상해보았습니다.  

든든한 후배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11시가 넘어서 끝난 홍보회이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광활 15기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유난히 잦았던 비와 뜨거운 열대야, 바쁜 일정과 미디어의 홍수 속에 있던 서울을 벗어나
산, 물, 바람, 잠자리, 개구리, 기차 길, 별과 호흡하는 강원도 철암에서 보낸 6주 간의 시간들을 통해
사회사업의 가치와 이상, 방법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마을 이웃과 동료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의 본연은 어떠한 모습일까.
사회사업의 가치와 이상을 가지고 실천한다는 것은 어떠한 것일까.
자주와 공생이 어떻게 마을과 사업 안에 녹아질 수 있을까. 
광활 동문 선배들이 그토록 말하는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이 무엇일까.
복지순례, 시골사회사업에 다녀온 친구들에게서 느껴지는 뜨거운 마음의 원천은 무엇일까.

정보원과 좋은 선배님들을 통해 사회사업의 가치, 이상, 방법을 배우고
복지현장에서 뜻있게 실천하는 현장 사회사업가 선배님들을 통해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고민하고 상상해보면서 

현장에 나가기 전에 이러한 경험을 직접 몸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대학생활 마지막 가슴시린 추억과 낭만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광활 15기에 지원하였습니다.

 

생활하면서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마을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이 매우 컸습니다.
이는 그 동안 실무자 선생님들과 광활 선배님들께서 두루 마을과 이웃들을 만나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하나가 자라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합니다."라는 말처럼
남녀노소 빈부강약이 어루러지는 모습과
이웃과 함께 나누는 풍성한 인심과 마음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사회사업 감사가 절반입니다.  

마을인사로 광활을 시작하고 감사인사로 광활을 마무리하면서
인사와 감사가 몸에 많이 베었습니다. 
 

어느 현장에 가던지 신입 사회복지사라는 구실로 마을인사를 두루 다닐 수 있는
자신감과 풍성함을 배웠습니다. 
 

일을 혼자서 하기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프로젝트를 하면서 작은 것 하나라도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려고 애썼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행하니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풍성한 내용들이 나오고
당사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행할 때 더 깊어지는 경험을 직접했습니다.  

평생 사회사업가로 살아가면서
지지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든든한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듬직한 체구만큼 늘 다정한 목소리로 챙겨주는 용수 형,
자상한 첫째 누나처럼 광활팀 동료들을 잘 섬겨주었던 하영 누나,
아름다운 음악을 언제나 들려주던 겸손이,
늘 광활팀에게 웃음을 주는 귀여운 현정이,
막내인데도 깊은 친구처럼 함께 했던 미진이.

6주 동안 한 집에서 살면서 만들어진 수많은 에피소드와
주말마다 함께 여행을 다니며 생겨나는 추억들은 
가슴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샤워할 때 수건을 안가지고 들어갈 때 챙겨주는 동료들.
잠꼬대하고 코고는 그녀 목소리.
새벽에 일어나 음악을 들려주는 그.
새벽 늦도록 광활 선배님들과 놀았던 그 날 밤.
비오는 날 비를 뚫고 걸었던 바람의 언덕. 

 

6주 동안 함께한 광활 15기.
선생님들과 동료들, 이웃들에게 배우고 누렸습니다.  

광활 학생들에게 깊이 마음 써주시고 도와주신 
김동찬 선생님, 박미애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5명의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동료들에게 고맙습니다.
철암을 기억하고 지지방문 오신 수많은 동문들과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풍성하게 나누어주시고 지지해주신 이웃들에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정합성 평가
 

⑴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렸습니다. 프로그램과 야영을 기획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텐트치기, 밥하기 등 역할을 나누어 아이들이 스스로 참여 할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⑵ 이웃과의 관계를 살렸습니다. 섭외되지 않았지만 텐트치기와 냄비밥 하기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이웃들을 두루 알아보았고 통장님께 야영과 관련해서 여쭙고 의논하였습니다. 개인이나 도서관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가급적 이웃이나 부모님들께 여쭙고 부탁하려고 하였습니다.

 ⑶ 함께 역할을 나누어 탐험과 야영을 준비하였습니다. 텐트치기, 식사하기, 감사하기 등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도록 나누어 진행하였고 아이들도 각자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긍정 관점

⑴ 야영에 필요한 물품과 방법을 이웃에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텐트와 코펠을 인성이 아버지와 예원이네에게 빌렸고 피내골 올라갈 때도 서현이 어머니께 차를 부탁드렸습니다. 사회사업을 행함에 있어서 당사자와 이웃들의 조그마한 나눔으로 가능하고 더 풍성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⑵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냄비밥이 잘 되었습니다. 쌀 담당 예원이, 불조정 담당 인성이가 만든 냄비밥이 맛있게 완성되자 저와 아이들의 마음과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울 때 잘 할 수 있으며 이 때의 성취감도 더욱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⑶ 2번의 야영에서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평가 할 때 밤에 같이 게임을 하고 이야기 한 것이 가장 좋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을 떠나 처음으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던 경험은 값집니다.

⑷ 피내골 탐험 때 등산로 정상까지 산행이 감동이었습니다. 현진이가 넘어지기도 하고 올라가는 속도가 늦어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하였으나 아이들이 먼저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정상에 올라 함께 야호를 외치고 서로를 격려하는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랐던 아이들의 끈기가 고맙습니다.

⑸ 6명의 인원이 역할 분담과 협동이 잘 하였습니다. 텐트치기, 식사하기, 기록·감사하기에서 각각의 역할들을 잘 수행하고 다른 친구들의 일까지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⑹ 피내골 야영 준비모임 때 건모가 많이 아팠었습니다. 그 때 다른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건모의 이부자리를 펴고 손수건을 이마에 올려주는 등 따뜻하게 간호해주었습니다.

⑺ 저는 광활팀 율동담당입니다. 모임을 하기 전이나 야영하기 전에 틈틈이 함께 율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율동을 대단히 좋아하고 즐겨했으며 저도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율동을 했습니다.

 

강점 관점

⑵ 건모는 탐험활동, 텐트치기 등 야외활동에서 적극적이고 능숙하게 참여합니다. 피내골 탐험에서 현진이가 넘어지고 힘들 때 업어주거나 손을 잡아 줄 정도로 필요에 따라 동생들을 잘 챙길 줄 압니다. 야영 준비모임 후에 자전거 탈 때도 전체를 위해서 자신이 희생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⑶ 인성이는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참여 할 줄 압니다. 포스터만들기 등의 활동에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협동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⑷ 예원이는 다른 사람에게 잘 대접 할 줄 압니다. 예원이네 집에서 모임을 할 때나 먹을 것이 있을 때나 대접할 줄 알고 자신이 아끼는 스티커도 친구들에게 잘 나눌 줄 아는 아이입니다.

⑸ 서현이는 그림그리기, 글쓰기를 잘합니다. 포스터 만들기나 감사편지를 쓸 때 정성껏 그림과 편지를 쓸 줄 압니다. 모임을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 집중력있게 참여합니다.

⑹ 현진이는 언니, 오빠들의 말을 잘 따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합니다. 피내골 탐험 때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잘 올라갔으며 텐트를 칠 때도 잘 잡아줍니다. 설거지 등 자신이 맡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합니다.

 

실용 관점

⑴ 처음 대상자 모집 할 때 명확한 자격과 기준을 명시해야 합니다.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어떠한지 기준을 세우고 이에 맞는 아이들을 모집하거나 당사자와 사전에 의논하도록 합니다.

⑵ 일정이 변경 될 때에는 당사자와 더 깊이 의논해야 합니다. 왜 일정이 바뀌게 되었는지,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 더 깊이 여쭙고 의논하도록 합니다.

 

감사평가

⑴ 프로젝트 첫 날, 동생들과 함께 멋진 홍보지를 만들어 준 인성이에게 감사합니다.

⑵ 금광골 야영 답사 할 때 길을 안내해주고 조언을 해준 명호에게 감사합니다.

⑶ 금광골 야영 할 때 통장님을 통해서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안내 해주신 아버님께 감사합니다.

⑷ 유성우 탐험 포스터를 이쁘게 만들어준 예원이와 인성이에게 감사합니다.

⑸ 텐트를 2번의 야영에 걸쳐 빌려주신 인성이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⑹ 함께 피내골 답사를 하고 좋은 생각들을 나누어준 진지혜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⑺ 해양소년단 캠프에서도 피내골 탐험대에게 관심을 가져준 서현이에게 감사합니다.

⑻ 준비모임 때 미숫가루를 직접 타주신 최선웅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⑼ 피내골 야영 때 선발대로 짐을 이웃에게 맡겨놓을 때 거들어 준 건모와 인성이에게 감사합니다.

⑽ 피내골 야영 때 아이들과 즐겁고 지혜롭게 함께 1박 2일을 보낸 엄태인 학생에게 감사합니다.

⑾ 돌구지 야영 때 함께 1박 2일을 보내고 거들었던 성현정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⑿ 피내골 야영 때 많은 짐을 맡아 주시고 옥수수도 주셨던 옆집 아주머니께 고맙습니다.

⒀ 피내골 야영 때 피로회복제와 비타민을 들고 지지방문 오셨던 김용수, 성현정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⒁ 건모 어머니께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⒂ 피내골에서 야영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시고 금광골도 알아봐주신 황통장님께 감사합니다.

⒃ 돌구지 하우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신 김동찬 선생님과 허락해주신 오영석 사모님에게 감사합니다.

⒄ 피내골 야영 때는 맛있는 과일을, 돌구지 야영 때는 맛있는 치킨을 사주시고 지지방문 오셨던 예원이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⒅ 피내골 야영 때 차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서현이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피내골 등산로 탐험.
피내골 흥복사 야영.
돌구지 하우스 야영.  

그 동안 준비하고 함께 누렸던 피내골 탐험대의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건모, 예원, 서현, 현진, 인성 5명의 아이들과
좌충우돌 신명나고 유쾌하게 동네를 누볐던 시간이 꿈과 같습니다. 

 

#1. 아이들이 함께 준비한 쫑파티.  

장학센터 현장탐방에 간 건모를 제외하고 피내골 탐험대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 장소는 도서관을 벗어나 시원한 강물이 흐르는 중앙경로당 앞 정자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 경로당 앞 정자는 철암에서 가장 좋은 정자로 늘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는 곳인데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서인지 경로당에는 어르신 한 분만 계셨습니다.  

모임 전에 인성이와 함께 경로당에 방문하여 오늘 정자에서 모임을 해도 되는지 여쭈니
혼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어제 돌구지 하우스에서 금요일에 마지막 모임을 갖는다고 하였을 때
아이들이 집에서 각자 간식을 가져와서 나누어 먹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제안한대로 각자 조금씩 간식을 가지고 와서 나누었습니다. 
초코파이 2통, 에이스, 환타, 콜라, 요플레, 별사탕 등등.  

초코파이와 에이스로 케익을 만들고
그 위에 요플레를 뿌리고
별사탕을 토핑으로 뿌리고
마지막으로 촛불을 꽃고
축하 노래를 부르니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한 쫑파티여서인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함께 마지막 모임을 갖자고 제안하고
어떤식으로 모임을 가질지 물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스스로 이렇게 멋진 쫑파티를 기획하고 준비한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김용수 선생님께서 바나나를 가지고 지지방문 오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고 대화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2. 평가하기  

아이들과 함께 3번에 걸친 피내골 탐험대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가 내용은 잘 된점, 좋았던 점, 감사한 점입니다.
가자 A4 용지에 이를 기록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가 내용을 아이들이 작성한 그대로 옮겨봅니다.  

(권예원)
1. 잘된점 - 우리 탐험팀이 잘 협조되어서 간신히 탐험을 맞추어서 잘 된 것 같다. 넘 잘 되어서 정말 좋았다.
2. 좋았던 점 - 피내골 야영 때 007빵을 해서 좋았고 진실게임을 해서 좋았다.
3. 감사했던 점 - 인성이네 아버님께 감사하고 돌구지의 사모님께 감사하고 용수샘도 감사합니다.  

(최인성)
1. 잘된점 - 우리팀이 텐트 두대를 모두 빌릴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잘 됐다.
2. 좋았던 점 - 피내골 야영 때 공공칠빵과 진실게임을 재미있게 했던 점.
3. 감사한 점 - 용수 선생님께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빌려주신 점.  

(김현진)
1. 잘된점 - 밥이 잘 됐다.
2. 좋았던 점 - 0078 할 때 기분이 좋았고 진실게임 할 때도 기분이 좋았다.
3. 감사한 점 - 강아지를 공중 위에 계속 떠 있으면 안된다는 점을 알게 되어 고마웠다.  

(김서현)
1. 잘된점 - 밥이 밑 쪽에 약간 타고 위쪽엔 타지 않았다. 텐트가 성공적으로 쳐졌다.
2. 좋았던 점 - 텐트 안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피내골에서 밤에 별이 잘 보여서 좋았다.
3. 감사한 점 - 예원 부모님께서 밤에 간식을 사주셔서 감사했다. 돌구지 교회 사모님께서 잘 곳을 빌려주셔서 감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진지하게 잘 고민하고 적어주어서 고맙습니다.  

 

#3. 감사하기  

마지막 돌구지 하우스 야영 때 감사할 분들에게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예원이 부모님, 통장님, 해피포터 선생님, 김용수 선생님, 인성이 아버지, 오영석 사모님까지총 6분에게 편지를 썼고
오영석 사모님께는 돌구지에서 나오면서 편지를 전해드렸습니다.  

김용수 선생님께는 마침 지지방문을 오셔서 직접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원이 부모님, 통장님은 퇴근을 늦게 하셔서 전해드릴 수가 없었고
인성이 아버지께 편지를 전해드리기로 하고 댁으로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미리 전화를 드리고 출발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으셨고
일단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아버지께서 출타중이셔서 직접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집 책상위에 두고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사할 분들을 기억하고 전해드리면서
이웃에게 감사하는 것이 몸에 익은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사회사업 감사가 절반입니다.  

광활에서 마을인사를 하고 감사인사를 하면서
이웃의 힘으로 복지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누어준 이웃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작접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함게 했던 피내골 탐험대의 시간이 마루리 되니 마음이 시원하고 허전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피내골 탐험대의 탐험과 야영 프로젝트!
아이들의 자신이 살아가는 동네에서 잊지 못한 낭만과 추억들을 만들어 갑니다.  

피내골 탐험과 야영에 이어
오늘은 금광골에서 텐트를 치고 1박 2일 야영을 하는 날입니다. 
 

#1. 아침부터 내리는 비 

월요일부터 날씨에 민감했습니다.
야외에서 야영을 하는 만큼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월요일부터 예정되었던 비소식은 야영 날부터 한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내심 걱정되어 월요일부터 선생님과 동료들에게 물으니
비가 와도 충분히 텐트를 칠 수 있고 그것이 더 큰 추억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금광골 야영장은 당일 아침 9시 선착순으로 방문접수를 받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올라가서 함께 예약하려 했으나
세차게 내리는 비 앞에 홀로 자전거를 타고 금괄골을 향했습니다.  

금광골에 도착하여 철암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야영을 하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관리 아저씨게 여쭈니 비가 와서 야영객들이 적어 예약은 할 수 있으나
아이들과 함께 1박 하는 것이 괜찮을지 걱정 된다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텐트를 치기 위해서는 2.4m*2.4m 데크에 쳐야 해서
3~4인용 텐트만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인성이네 텐트가 5~6인용으로 큰 것이라서
텐트를 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아,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피내골 탐험대는 어떻게 야영을 할 수 있을까!

 

#2. 야영 장소 정하기

① 새로운 장소 : 후미끼리 약수터 공터

준비모임에서 이렇게 구상하였습니다. 
비와 관계 없이 금광골에서 야영이 가능하면 거기서 하고
금광골에서 예약이 불가하면 철암역 공터 등 동네에서 야영을 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하면 어떨까 했습니다.  

금광골 예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후미끼리 약수터 공터가 생각나서 들렸습니다.  

약수터 물이 가까이에 있고
공중 화장실도 근처에 있으며
비를 피할 수 있는 정자도 있고
바닥도 자갈이라 물이 잘 빠집니다. 

지금 상황에서 최적의 장소라 판단되었습니다.

근처에 계신 어르신들께 여쭈어 통장님 집에 방문하여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해도 되는지 여쭈니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이 자주 야영을 한다며 이용하라고 하셨습니다.  
 

② 건모 어머니와 통화 

아침부터 건모에게 야영 장소가 어디인지 묻는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에 금광골에서 한다고 하니
건모 어머니께서 다시 전화를 주셔서 비가 많이 오는데
야영이 불가능 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야영장소를 후미끼리에서 변경하여 진행한다고 하니 그나마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③ 서현이 어머니와 통화

서현이 어머니께도 장소에 대해서 똑같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서현이 어머니께서는 비가 많이 오는데
야외에서 야영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한 것이 아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것이 어떠냐고 하십니다.

어머니들의 반응이 이러하니
장소를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되어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는 야영 장소를 돌구지 하우스에서 하되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다가 상황이 좋지 않으면
실내로 들어오는 방법을 제안해주셨습니다. 
 

다시 서현이 어머니와 통화를 해서 말씀드리니
실내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비가 많이 오는데 야외에서 지내는 것 자체를 계속 걱정하셨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과 다시 통화하면서 상황을 말씀드리니
직접 서현이 어머니와 통화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잠시 뒤에 걸려온 김동찬 선생님의 전화.
부모님들이 비가 오는데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을 걱정을 많이 하시고
최근에 뉴스에서도 좋지 않은 소식들도 많이 접하니
돌구지 하우스에서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피내골 탐험대 야영 장소는 돌구지 하우스로 결정되었습니다. 


#3. 돌구지 하우스와의 만남 

원래 금광골 야영시에는 서현이 어머니께서 차로 데려다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편안하게 김동찬선생님의 차를 이용 할수도 있으나
이웃의 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하지만 돌구지 하우스로 야영장소가 결정되면서
돌구지 하우스의 이용방법을 안내받고 듣기 위해
김동찬선생님께서 직접 탐험대를 데려다주셨습니다. 

처음 가보는 돌구지 하우스.
쓰레기 처리 방법, 유의사항, 방배정 등을 받고 
돌구지 하우스의 유래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광산사업이 활발하던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는 기술이 적었기 때문에
독일 광부들을 초대하여 기술을 배웠는데
그 독일 광부들이 사용하던 숙소가 돌구지 하우스입니다.  

바로 옆집에는 담력훈련 때도 사용되었던 빈 집이 있습니다.
여기는 공포영화 촬영 장소로 사용 될 만큼
전기도 없고 건축 폐기물들도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입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구석구석 설명을 해주시면서 안내해주셨습니다.
낮인데도 불구하고 실내가 어두웠기 때문에 아이들도 종종걸음으로 잔뜩 긴장하여 따라다녔습니다.
밤에 담력훈련으로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의 결사반대로 불가하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1박 2일 야영 내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무서워서 혼자서는 복도에 나가지도 못하고 방에 붙어있는 화장실도 혼자 가지 못해
두 명 이상씩 붙어서 다녔습니다. 
 

#4. 신나는 1박 2일 

이제 본격적인 1박 2일 야영 시작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며 입구에서부터 맞아주는 새끼 강아지를 만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비록 야외에서 야영을 하지는 못하지만
방 안에 텐트를 치고 야영과 같이 똑같이 생활하기로 하였습니다.

건모가 주축이 되어 함께 텐트를 쳤습니다.
지난 주 보다 텐트 치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건모는 능수능란하게 텐트를 쳐나가는데 힘만 더 있었다면 저보다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텐트를 쳤을 정도입니다.   

잠시 뒤에 김용수 선생님께서 운전해주셔서
이번 야영에 함께 참석하시는 성현정 선생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책수레 사업을 마치자마자 바로 달려오신 것입니다.

1박 2일 야영을 할 때 여자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잘 여자 선생님을 초대하는데
지난 주 엄태인 선생님에 이어 오늘은 성현정 선생님께서 함께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성현정 선생님은 인기만점입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주와 같이 쌀을 씻고 물을 조정하는 것은 예원이가 담당하고
휴대용 버너를 세팅하고 불을 조정하는 것은 인성이 담당입니다.
척척 호흡을 맞춰 냄비에 밥을 하니 그 맛은 최고입니다.
이제는 냄비밥의 달인들.  

반참 담당 서현이가 친구들이 가져온 반찬들을 모아 먹기 좋게 가운데에 세팅해주었습니다. 
서현이와 현진이는 카레를
예원이는 소시지와 김을
건모는 감자볶음을
인성이는 --을 준비해왔습니다.  

설겆이는 건모와 현진이 담당입니다.
혼자 복도에 나가는 것이 무섭다고 하여 제가 부엌까지 동행했습니다.
건모가 설겆이를 해서 현진이에게 건네면 현진이는 그릇들을 잘 모아서 정리합니다.
집에서도 설겆이를 많이 해봤다는 건모는 구석구석 설겆이를 아주 잘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아이들에게 함께 산책을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무서워서 복도에도 혼자 못나가는데 한 명 한 명에게 제안을 하니
나중에는 다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낮에 갔었던 빈 집에 담력훈련차 가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해서 앞쪽 길을 걸었습니다. 
 

돌구지 하우스 앞에 있는 소방학교에 들어가니 2명의 사람이 나와 계셨습니다.
소방학교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와 몇가지 질문들을 하니 잘 대답해주셨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예원이 아버지께서 지지방문 오셨습니다.
오늘 양손 가득 가져온 것은 치킨 4마리!
예원이도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매번 찾아와 주시고 맛있는 것도 주시는 예원이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제가 아버지와 통화하는 사이 아이들은 아버지께 드리는 축하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가수는 예원이, 백댄서는 서현이, 소속사 사장님은 건모입니다.  

함께 야영 감사편지를 작성했습니다.
3번에 걸친 탐험과 야영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의논을 하니
예원이 부모님, 인성이 아버지, 통장님, 오영석 사모님, 김용수 선생님, 김동찬 선생님께 편지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편지지는 기록팀 서현이가 집에서 쓰던 것을 준비해주었고
자신이 쓰고 싶은 분에게 편지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리고 쓰고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쁘게 편지지를 꾸미고 정성이 담긴 글을 썼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잊고 있던 것까지 생각하여 구체적으로 감사하다고 편지를 썼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는 자유시간!
댄스를 좋아하는 예원이가 춤을 추니 인성이, 서현이도 신이 났습니다.  

아예 구체적으로 춤과 노래를 즐기는 공연을 하기로 하고
아이들은 한참 연습과 준비에 한참입니다.  

아이들이 서로 공연을 제안하고 만들어가면서 7번의 무대가 만들어졌습니다.
노래 하나만으로 이렇게 재미있게 놀아가는 아이들, 에너지가 넘쳐요.  

12시를 넘어 저와 성현정 선생님은 자리에 누웠습니다.
건너 방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밤에 고구마를 삶아 먹으면서
30분에 한번씩은 아이들과 만나면서 필요한 일들을 돕고 점검하였습니다.  

새벽 4시에 마지막으로 잠이 들고
6시 30분에 아이들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건모와 서현이가 그 때까지 안자고 신나게 논 겁니다.

어제 먹다 남은 치킨을 먹으라고 하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침 8시30분이 넘어 일어났습니다.
새벽 늦게 잠이 든 아이들이 잘 일어나지 못해 제가 아침식사를 조금 도왔습니다. 

아침 메뉴는 주먹밥 만들기.
서현이가 가져온 김치와 예원이가 가져온 김을 넣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주먹밥, 먹기만 해도 맛이 있어요.  

아침 식사 후에 함께 청소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청소를 하도록 부탁하자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해냅니다.  

텐트도 순식간에 쳐서 걷고
구석구석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여유있게 놀다가
홍일이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하고
해리포터 선생님의 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5. 마무리하며  

새벽 늦게까지 자지 않던 아이들의 체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도서관에 와서도 집에 가지 않고 더 놀다가 가겠다고 해요.  

내일 마지막 프로젝트 모임.
평가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제가 재정적인 여유가 있으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떻게 할까 아이들에게 물으니
건모가 각자 한 두가지씩 간식들을 가져와서 나누면 좋겠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5주 동안 준비하고 진행한 탐험과 야영 프로젝트.
벌써 마지막 모임을 앞둔다고 하니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지고 아쉬움도 즐거움도 많이 남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내일이면 우리가 계획하였던 금광골 야영입니다.
오후 2시 30분, 이를 위한 마지막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1. 책 읽기 
 

모임을 하기 전에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혼자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최선웅 선생님께 부탁드려 보기도 하였으나
마땅한 책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고심끝에 <연어>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물놀이를 주로 활동하게 될텐데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이야기가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았고

눈 앞의 장애물과 어려움을 당당하게 극복하는 연어의 모습을
아이들이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임 장소는 원래 도서관에서 모여 피내재 등 주변 좋은 장소에서 하려고 하였으나
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하고 초등학생이 개학을 앞두고 이서인지 도서관에 아이들이 적어
청소년 방에서 함께 모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실감나게 읽어달라고 합니다.
나래이터와 등장인물에서 억양과 목소리를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읽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함께 읽자고 하니
예원이, 서현이, 인성이가 함께 읽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니 더욱 풍성합니다. 
 

#2. 최종점검 

금광골 야영을 위한 최조 점검을 하였습니다.
첫 날부터 일정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각자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였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도서관에서 하룻밤으로 진행하겠으나
어느정도 오면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계획입니다.  

저 자신도 비오는 날 한번도 텐트를 쳐 본 적이 없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최선웅 선생님과 동료들은 비 오는 날 텐트를 치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알려주며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지지해주었습니다. 

맑은 날씨에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 좋겠으나
비가 온다고 하면 텐트 안에서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건모라는 이름은 광활에 들어오기 전,
많은 광활 선배들과 만나면서 먼저 듣고 있었습니다.  

탐험과 야영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건모의 강점과 매력이 점점 크게 느껴져요. 

상철암에서 금광골 야영 준비모임을 마친 후에
주공아파트에서 진행되는 책수레 프로젝트에 가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함께 갈 것인지 물으니 가고 싶다고 합니다.  

상철암에서 주공아파트까지, 어떻게 이동할까?
거리가 꽤 멀어요.  

인원은 건모, 예원, 인성, 서현, 현진 그리고 저까지 총 6명, 자전거는 4대입니다.
4대의 자전거를 이용해서 6명이 가려면 2대의 자전거에 2명씩 타야 가능해야 합니다.  

2대의 자전거에 2명씩 타야 한다는 사실과 더 열악한 환경은
자전거가 아동용으로 작다는 것과
그나마도 현진이의 자전거는 보조바퀴가 달려 있어서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보통 현진이는 피내골까지 걸어가는데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를 타고 싶어서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이 때부터 건모의 강점과 매력이 발견됩니다. 
주도적으로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자신은 편하게 갈 수 있는 본인 자전거를 양보하고 
제일 불편한 서현이의 자전거를 자신이 타고 이동합니다.  

보통 자신만 생각하면서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 하기 쉬운데
팀 전체를 위해서 제일 불편한 자전거 타기를 선택하는 건모의 모습은
늠름하고 든든합니다.  

건모의 매력은 이렇게 밖에 있을 때 더 크게 느껴집니다.
활동적이고 자신이 맡은 것은 성실하게 수행해내며 동생들을 아끼고 챙길 줄 아는 아이 건모.  

건모에게 직접 고맙고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어머니께 건모가 이러한 모습으로 잘 다녀왔다고 전해드렸습니다.  

불편한 자전거를 타고 다닌 하루지만
마음만큼은 풍성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