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복지 신간

 

 

골목대장터

주민과 함께한 방학동 마을잔치 이야기

 

방학동 사람들 지음 | 권대익 엮음 | 푸른복지 2016 | 5천원 | A5, 266쪽






"다른 곳에서 하면 이런 행사가 되지 않아. 골목대장터가 정말 주민이 만드는 마을 잔치지."


어느 주민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을 많이 주고 유명한 연예인을 부르는 축제, 인원동원으로 만들어지는 행사, 수익금을 위한 대규모 장터의 모습과 달리 골목대장터는 누구나 여러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잔치라는 의미입니다. 

<머리말 가운데> 



"다양한 재료들이 서로 모여 있을 때 맛있는 김밥이 완성 되듯이 방학동의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갈 때 살기 좋은 동네가 되리라 믿습니다!"


김밥말기 진행을 하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100m 골목에 600명이 넘는 주민이 한 마음이 되어 하나의 김밥을 완성한 겁니다. 김밥을 주민과 함께 들어 올렸을 때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111쪽>




글이 조금씩 모이다보니 부족한 글 솜씨와 실천이지만 자료집이나 책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고 다듬는 과정이 저에게 유익하겠다고 생각했고, 글을 읽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담당자로 혼자 쓴 글을 정리하다가 복지관 소식지를 골목대장터 특집으로 담기로 하면서 동료와 주민의 글이 더해졌습니다. 여러 사람의 정성과 애씀이 보태지니 글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맺음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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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머리말 1


1. 골목대장터, 구상하기

1. 골목대장터 살피기 5

2. 걸어온 길 돌아보기 8

3. 골목대장터 경험 배우고 나누기 10

4. 주민이 디자인하는 마을문화의 초석, 골목대장터! 15

5. 선배에게 들은 마을 축제 이야기 21

6. 마을 행사 실천 사례 공부하기 28

7. 다른 기관 실무자 만나기 32


2. 골목대장터 준비 이야기

1. 골목대장터 일꾼기획단 35

2. 골목대장터 주민기획단 43

3. 골목 힘 받기 무대와 음향 50

4. 골목 힘 받기 단체복 53


3. 골목대장터 마당 이야기

1. 주민이 운영하는 마당 56

2. 톡톡 이모를 만나다 62

3. 북서울중학교 샤프론 단장을 만나다 65

4. 도봉구 사회적경제 SE마차를 만나다 69

5. 아이와 어른이 함께 만드는 골목대장터 이야기 72

6. 생기발랄한 청소년들의 골목대장터 이야기 77

7. 정성 가득 매실이와 매봉이 이야기 81

8. 남성 요리모임 마당운영 이야기 84


4. 무대와 놀이마당 이야기

1. 주민이 만드는 무대 89

2. 골목에 퍼지는 흥겨운 우리가락 96

3. 골목길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98

4. 제일 좋은 자리를 주민에게 100


5. 100m 김밥말기 이야기

1. 골목대장터에 자두가 온다면 103

2. 김밥에서 배우는 지역복지 이야기 104

3. 함께 만드는 100m 김밥과 그 감동 110

4. 역대 김밥맨 이야기 115


6. 골목대장터 홍보 이야기

1. 현수막 달기 123

2. 초등학교 가정통신문으로 홍보하기 128

3. 통장회의에서 홍보하기 131

4. 주민 워크숍에서 홍보하기 135

5. 우리 동네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골목대장터! 137

6. 수레 끌고 골목에서 홍보하기 142

7. 집집마다 주민만나기 145

8. 집집마다 주민만나기 148

9. 배달 업체에 부탁해서 홍보하기 151

10. 1126 버스에 홍보하기 157

11. 동네 교회에 홍보하기 160


7. 골목대장터 후원 이야기

1. 지역에서 후원받기 164

2. 동네 상가에서 골목대장터 후원 받기 170

3. 골목대장터를 후원하는 우리 동네 이웃 173

4. 올해는 후원하지 않을래요 181

5. 우리는 동네에서 후원 받아요 184

6. 일꾼이 신나서 골목대장터를 신명나게! 186


8. 골목대장터 주민 이야기

1. 골목대장 약국 이야기 189

2. 추억을 선물하는 솜사탕 할아버지 191

3. 서 자매 엄마 이야기 194

4. 안방학동이 들썩들썩 197

5.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는 놀이마당 199

6. 좋은 이웃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 201

7. 골목대장터 후기 모음 203


9. 골목대장터 마무리 이야기

1. 주민기획단 평가 209

2. 복지관 미션과 비전으로 비춰본 골목대장터 평가 216

3. 주민 목소리 담기 홈페이지 219

4. 주민 목소리 담기 소식지 223

5. 도움주고 함께한 사람들 226


10. 골목대장터를 다시 보기

1. 골목대장터 성찰하기 230

2. 골목대장터 기획단 꾸리기 232

3.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면 234

4. 골목대장터 준비하기 239

5. 골목대장터 홍보하기 243

6. 골목대장터 후원받기 246

7. 골목대장터 상상하기 248


11. 못다한 이야기

1. 창작시 252

2. 창작시 253

3. 골목대장터 영상 255

4. 골목대장터 보도자료 257

5. 더 나은 골목, 대장터를 꿈꾸며 259


맺음말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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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




2016년 전국 복지관 지역복지 실무자 연수 안내 [모집 마감]



2016 전국 복지관 지역복지 실무자 연수에 참여했습니다. 


둘째 날, 마을잔치 골목대장터 사례발표 했습니다. 

기획부터 평가까지 주민과 함께한 마을잔치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를 글로 정리했습니다. 

푸른복지 책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글이 있으니 이야기 나누는 것도 쉽습니다.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세진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발표2015. 12. 12. 06:00

 

 

과천장애인복지관에서 주최한 지역복지 이야기마당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방아골에서 주민과 함께한 마을잔치 골목대장터 사례발표를 했습니다.

부지런히 동네를 다니며 주민을 만나고 일꾼들과 함께 만들어간 골목대장터를 이야기했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업이야기 들었습니다.

주민과 함께 진행한 마을잔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 김선정 팀장님께서 '늦기전에 안아주세요' 캠페인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안산에서 유가족과 시민에게 가슴 따듯한 메세지를 전하는 과정이 감동입니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오은주팀장님께서 마을인사 다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위원회를 만들어 동료들과 협동하는 과정이 참 멋집니다.

 

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 나연숙 선생님께서 쿡 집들이 사업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당사자와 이웃의 관계를 살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며 사회사업의 핵심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지역복지 이야기마당. 말하고 듣는 과정을 통해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누렸습니다.

신명나게 지역복지 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버스에 마을잔치 홍보지 부착하기]

 

퇴근 길 버스에서 기사님께 여쭈었습니다.

 

"기사님, 여기 바로 옆 방아골복지관 직원이에요.

다음 주에 동네에서 가장 큰 잔치가 있는데 버스에 작은 포스터를 부착해도 될까요?

내일 회사에 말씀드리려 해요."

 

"아~ 여기 옆에 복지관이요? 회사에 총무과가 있으니 한 번 문의해봐요.

동네 일이니 잘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복지관이 위치한 안방학동에서 쌍문역으로 가는 유일한 1126버스에 포스터가 붙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퇴근하는 주민이 버스에서 타면서 살펴보겠지요?

 

내일 우이동 버스회사에 찾아가려합니다.

 

잡상인 취급을 받거나 비용을 요구 받으며 협조가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저 발바닥 닳도록 동네를 다니며 주민을 만납니다.

예와 성을 다해서 인사하고 묻고 부탁합니다.

골목대장터를 구실로 지역과 주민을 만나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 오늘 주민기획단 회의에서 버스마다 마을게시판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버스마다 마을의 중요한 일정을 부착하는 겁니다.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추진해보면 좋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922365767846604&set=a.102592669823922.5510.100002195681711&type=3&theater

 

 

 

 

 

Posted by 권 대익

 

 

전체 행사를 준비하며 틈틈이 상가를 방문하며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후원을 부탁할 때마다 거의 모든 상가에서 흔쾌히 참여해주셨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후원이 어려운 곳은 다음에 꼭 후원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백세약국


백세야국은 10여년 전부터 효플러스 네트워크 사업으로

파스도 후원해주시고 동네 어르신의 건강을 살펴봐주신 약국입니다.


이런 인연을 알고 입사 후에 동네를 다닐 때마다 부지런히 인사드렸습니다.

2년 전부터 골목대장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후원을 부탁드렸는데 늘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백세약국을 제일 처음 방문했습니다.


"약사님, 안녕하세요? 다음 주에 골목대장터 행사를 해요.

늘 저희 행사를 도와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어요? 올해도 작년처럼 후원할게요."


약사님께서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명동분식


방학2동에 있는 도깨비시장 안에 있는 분식점입니다.

도깨비시장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늘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 붐빕니다.

특히 김밥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2년 전부터 김밥에 들어가는 단무지를 후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김밥 재료 중에 단무지를 제외하고 구입합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곧 골목대장터를 해요.

작년에는 60미터였는데 올해는 10주년이라 100미터 김밥을 말기로 했어요.

이번에도 단무지 후원 부탁드려도 되죠?"


"어머, 100미터나 되어요? 어떻게 그렇게 길게 김밥 말기를 해요?"


"동네 사람들 500명이 넘게 모여서 김밥을 말아요.

이번엔 100미터인데 언젠가는 1000미터 김밥을 말게 될지도 몰라요."


"대단해요. 이번에도 단무지 후원할게요. 얼마나 필요한지 알려줘요."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신 분은 저희가 안내지에도 상호명도 넣고 참여하는 주민에게도 잘 알리기도 해요."



명동분식 사장님께는 다른 일도 부탁드렸습니다.


늘 김밥을 말고 나서 김밥을 자르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칼도 잘 들지 않고 인원도 적다보니 김밥을 써는데 한참 시간이 걸립니다.  

시간에 쫓겨 한입에 넣을 수 없는 큰 크기로 자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김밥도 잘 자르고 의미있게 김밥을 자를지 궁리했습니다.

이렇게 후원해주시는 동네 분식집 사장님께서 김밥을 잘라주시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늘 김밥을 말고 자르는 일을 하시는 우리동네 분식점 사장님께서

숙련된 기술로 김밥을 자르면 속도도 빠르고 의미도 있습니다. 


"사장님, 저희 김밥을 말고 자르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움이 많아요.

이번에 오셔서 100미터 중에 20미터 정도 김밥을 잘라주시면 어때요?"


"그 시간이면 가게도 봐야하고 가기 힘들어요."


오시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분식집 직원들도 많아 종종 외출도 하시는 것도 알고 있어 부탁을 드렸습니다.



골목대장터 후에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100미터 김밥을 말았던 이야기를 신나게 이야기 했습니다.


"우와~ 정말 100미터 김밥을 말았어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가네요.

내년에는 한 번 시간 내서 가봐야겠어요."


"네, 고맙습니다. 오셔서 김밥도 잘라주세요~"





곱창대통령


마을청소를 하며 곱창대통령에 방문했습니다.

맛있는 곱창의 맛에 오가며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젊고 인상 좋으신 사장님께서 후원 모금함도 설치해주셨습니다.

금방 채우셔서 지나가는 일꾼들에게 새 모금함으로 빨리 채워 달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드렸습니다.

일하시다가 주방에 나와 밖에서 진지하게 들어주셨습니다.

곧바로 지갑에서 가지고 계신 현금을 모조리 꺼내 주셨습니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후원금보다 이후에 곱창대통령 이용권 티켓을 주시면 어떠세요?

자연스럽게 가게도 홍보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게에도 자주 오면 좋겠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큰 일도 아닌데 이렇게 알려지는 것 안좋아해요.

동네에서 좋은 일 하시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환한 인상만큼이나 마음도 좋으신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팜코리아 약국


방학역 주변을 지나다가 팜코리아 약국을 방문했습니다.


팜코리아 약국은 지금도 꾸준히 파스를 후원주시는 곳입니다.

지난 번엔 구청에서 주어지는 사회복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약국이나 병원에서도 후원을 하고 있음을 말씀드리며 정중하게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그럼요, 저희도 함께 할게요. 올해는 많이 못하지만 내년에는 조금 더 후원할게요."


약사님께서 흔쾌히 후원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과일촌 (도깨비방 앞 과일가게)


도깨비방 앞 과일가게 과일촌에 방문했습니다.

도깨비방 바로 앞에 있는 곳이라 시장을 오갈 때마다 자주 인사드리는 곳입니다.


어머님과 아들, 며느리까지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손님이 없을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차승원 닮은 과일가게 아드님과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며느리 분은 참으로 동안 외모입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을 듯 한데 올해 20살 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봄에는 도깨비방에 찾아온 탐방객을 맞이할 때 카메라를 가지고 갔는데

과일가게 가족 세 분도 가족 사진을 찍어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골목대장터 무대 행사 중에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가 되어 과일 빨리까기 대회가 있습니다.

어깨동무를 하고 각각 한손씩 이용해서 바나나나 오렌지를 까는 게임입니다.


이 때의 상품을 과일가게 과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잘 이해해주시고 후원해주셨습니다.


"귤 10박스 정도면 될까요?"


"아이쿠, 고맙습니다. 이번에 처음 부탁드린거니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후원해주세요.

크기나 금액보다 동네 이웃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의미가 더 커요."


논의 끝에 사과 한 박스와 귤 두 박스를 후원해주셨습니다.




또오리다


가게 이름처럼 오리고기 집입니다.

작년에도 후원해주신 곳이라 반갑게 인사드리며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작년에도 가족 4명이 오셔서 식사하고 갔어요. 반갑게 이야기 나눴지요.

올해도 또 작년처럼 후원할게요."


흔쾌히 후원해주시는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또오리다' 가게에는 또 와야겠습니다.




우리농산 고추 방아간


복지관에서 길따라 도깨비시장에 가다보면 만나는 상가입니다.

늘 인사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곳입니다.

지금은 퇴사자 이정현 선생님께서 자주 들리며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방아간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이야기 나누는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가게 안에 조그마한 평상이 있을 정도입니다.

"참기름은 거기 방아간이 맛있어!"


동네 할머니들도 참기름은 여기서 사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동네에서 맛있는 곳입니다. 


가게에 들리니 아주머니께서 계셨습니다.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하니 남편과 상의하고 전화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날 아주머니께서 복지관으로 전화주셨습니다.


"신안 철일염 5kg짜리 3개를 후원할게요."

"고맙습니다. 김장철이라 소금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겠어요."





전체 일꾼이 후원받기


이 외에도 전체 일꾼이 각자 평소 관계를 맺어온 상가를 방문하며 후원을 받았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홍주현 선생님도 적극적으로 인사하며 후원을 받았습니다.


복지관 일꾼 카카오톡 방에는 연신 후원받은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동네 곳곳을 다니며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일꾼들이 한마음이 되어 후원을 받으니 참으로 풍성했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행사를 풍성하게 하는 여러 경품들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지역에서 가장 큰 지역잔치 골목대장터.


이런 큰 행사에서는 여러 상품이 쏟아집니다.


무대에서 각종 노래자랑이나 장기자랑을 하기도 하고

각종 레크리에이션이나 음식 빨리먹기대회처럼 이벤트가 열리기도 하고

순서지를 나눠주면서 행운권 추첨을 하기기도 합니다. 


행사에 참여하고 열심히해서 수상까지 하면 선물도 주어지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행사도 풍성해집니다.


예산이 넉넉하면 이런 상품을 직접 구입해서 나눠줄 수 있습니다.

수완이 좋아 여러 기업에 다니며 근사한 상품을 많이 받아오기도 합니다.

주최 측이 권위나 영향이 크면 많은 협찬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골목대장터는 기관사정으로 따로 배정된 예산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사업비도 부족한 상황이라 상품을 살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복지관이 위치한 도봉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큰 기업이나 공장의 수도 많이 없습니다.

골목 곳곳에 영세한 양말공장이 많아 동네 할머니들이 양말 뒤집는 소일거리를 하실 뿐입니다.


홍보효과나 영향이 커서 스스로 협찬이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저 동네잔치로 방학동 이웃들과 즐기는 행사입니다.


예산도, 기업도, 협찬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동네에 계신 여러 상가에 부탁하는 일 뿐입니다.




동네 상가에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방아골에 입사하고 세 번째 맞이하는 골목대장터.


그동안은 사업담당자나 일부 일꾼들만

행사 며칠 전에 동네를 다니며 몇군데 상가에서 후원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골목대장터 TFT 회의와

전체 일꾼이 모이는 사회사업팀 회의에서

모든 일꾼이 동네를 다니며 후원을 부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단순히 후원품이나 후원금을 받는 일로 끝나지 않고

일꾼이 사장님과 인사하며 관계를 맺고

사장님과 주민이 관계를 맺는 일에 핵심을 두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후원금이나 후원품을 직접 받는 방식은 지양했습니다.

대신 쿠폰을 만들었습니다.


행사 당일에 주민에게 쿠폰을 나눠주면

쿠폰을 받은 주민이 직접 상가에 방문해서 사장님과 인사하고 후원품을 받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후원금이나 후원품을 직접 받으면 복지관과 사장님과의 만남으로만 끝이 납니다.

받은 후원품을 주민에게 전달하면 주민은 누가 준지도 모른채 후원품만 받게 되지요.


골목대장터 상품을 구실로 주민과 사장님이 직접 만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 만남이 계기가 되어 주민이 앞으로 그 상가를 자주 이용하며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후원으로 사람의 관계를 잇고 싶었습니다.

후원으로 사회사업 하고 싶었습니다.




동네 상가에서 후원을 받을 수 있었던 힘


총 40곳이 넘는 상가에서 후원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10곳도 되지 않았으니 4배 이상의 많은 이웃이 후원해 주신 겁니다.


회의를 통해 전체 일꾼이 함께 동네를 다니며 후원을 받은 덕분입니다.

원래 각자 해야 할 업무 외에 골목대장터 후원 받는 일을 함께 했습니다.



무엇보다 3년 동안 마을지향복지관 사업을 하면서 주민만나기를 꾸준히 해 온 덕분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마을 청소를 하며 동네 상가를 만났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캠페인 활동을 하며 동네 상가를 만났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은 전체 일꾼이 마을로 나가 이웃을 만나 관계를 맺었습니다. 

매번 코스를 정해 동네를 다니니 이제 상가 사장님과 자연스럽게 인사하며 안부를 주고 받습니다.


관계가 쌓이니 자연스럽고 편하게 복지관 행사를 알리고 후원과 홍보를 부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나는 상가가 100군데 가까이 됩니다.



방학동 우리마을 잔치 골목대장터.


큰 기관이나 기업이 주최하고 후원하는 행사처럼 냉장고, TV, 자전거처럼 크고 화려한 상품은 없지만

방학동 이웃들의 인정과 나눔으로 복지관 앞 골목을 따뜻하게 가득 채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지역잔치를 배달업체에 부탁해서 홍보하기.


평소 복지관과 관계맺고 있던 배달업체에 골목대장터 홍보지 배포를 부탁했습니다.

주로 일꾼들이 점심시간이나 야근할 때 식사를 주문하여 먹던 곳입니다.



퇴근 길에 직접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방아골복지관에서 왔다고 하니 모두 흔쾌히 반겨주셨습니다.


곧 시작될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홍보를 부탁했습니다.

배달하면서 홍보지 배포 정도는 어렵지 않다고 홍보지 200여장을 넉넉히 받아주셨습니다.

홍보지 더 없냐고 하셔서 가지고 있는 홍보지를 모두 드리기도 했습니다. 




김밥마을

 


 

홍보지 배포를 구실로 김밥마을에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매번 일꾼들이 전화로만 식사를 주문하던 곳입니다.

때때로 주문이 밀려 40여분이 지나도록 출발도 하지 않아 취소를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방아골복지관에서 왔어요.

다음 주 주말에 복지관에서 일년 중 가장 큰 행사를 해요.

동네 주민 천명이 넘게 모이고 100미터 김밥말기도 해요.

동네 사람에게 행사를 홍보하려고 하는데 배달하실 때 홍보지를 함께 배포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왕 배달 나가는 김에 홍보지 배포 정도는 어렵지 않아요."



"사장님, 그리고 저희가 100미터 김밥말기를 하는데 재료도 동네 사람과 함께 모으고 있어요.

예를 들면 도깨비시장 명동분식에서는 단무지를 후원해주시기로 했어요.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 하나 정도 함께 준비해주실 수 있으세요?"


"단무지가 제일 쉽지.

물건 주문해서 그냥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다른 재료는 다듬고 정리해서 줘야하고, 음식이 쉬기도 하니까 조심스러워요."



홍보지 배포를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김밥재료까지 후원을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이라 김밥재료 후원은 조금 부담스러우신 듯 해서 인사만 드리고 나왔습니다.

내년에 부탁드릴 때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부탁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골목대장터를 구실로 상가를 방문하니 의미있었습니다.

홍보지 배포를 도와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인연을 조금씩 더 이어나가야겠습니다.




생생돈까스

 

 


김밥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생생돈까스에 방문했습니다.

고급 돈까스 집으로 사무실에서 맛있는 돈까스가 먹고 싶을 때 자주 주문하는 곳입니다.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골목대장터 홍보지를 자세히 살펴보시고 배달 할 때 흔쾌히 함께 배포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 이 정도 홍보지 양이면 될까요?"


"행사 전까지 더 배포할 수 있으니 더 주셔도 돼요."


가져온 홍보지가 금새 동이 났습니다.

내년에 홍보지를 배포 할 때는 더 넉넉히 가져와서 부탁을 드려야겠습니다.




차이니스


차이니스 역시 복지관에서 자주 주문하는 중국집입니다.

복지관 희망플러스사업으로도 인연을 맺은 곳이라 더욱 특별합니다.


두세 방문했지만 사장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계셨는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사장님이 계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홍보지를 두고 나중에 전화로 부탁드릴 수도 있었으나

처음 만나기 때문에 직접 얼굴을 뵙고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


이후에 여러 일정으로 다시 차이니스에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행사 후에 다시 방문하면서 설명하고 내년에는 함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려야겠습니다.




피자헛


피자헛은 매달 복지관 통해서 동네 이웃에게 피자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 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홍주현 선생님이 피자헛 후원 연결 담당입니다. 


새내기 홍주현 선생님이 피자헛에 방문해서 홍보지 배포를 부탁했습니다.

홍보 뿐만 아니라 리치골드 라지로 4판도 후원받았습니다.


신입으로 동네를 다니며 인사하고 부탁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집니다.





만수장과 피자나라치킨공주까지 동네 배달업체 5곳에서 홍보지 배포를 도와주셨습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더 많은 배달업체를 방문해서 홍보를 부탁할 수 있겠습니다.


내년에는 식 배달업체 뿐만 아니라

일간지 신문사를 찾아뵙고

집집마다 배달되는 신문에 함께 넣도록 부탁드려도 좋겠습니다.


동네 좋은 이웃들 덕분에 골목대장터를 풍성하게 준비합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대장터,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교회


방학동에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복지관은 최근에 이런 교회와 조금씩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복지관 바로 앞 드림교회.

매주 금요일마다 교회 앞에서 부침개 나눔을 합니다.


오가며 인사드리다가 지난 어린이날 잔치 때 함께 활동할 내용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복지관과는 교회가 생길 때부터 관계가 있기도 했다고 합니다.



창대교회. 매주 수요일마다 호떡 나눔을 하는 교회입니다.

수요일마다 주민들이 교회 앞에 모여 호떡을 나눠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후원담당인 채송아 선생님께서 복지관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함께 나눠먹을 수 있도록

매주 호떡을 후원받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푸른숲교회. 연말에 방학동 지역 어르신을 위한 식사나눔 활동을 합니다.

면접보고 입사하기 전에 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지요.

작년에는 김장김치도 만들어서 복지관에 나눠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반도생명교회. 최근에 희망플러스사업을 하면서 만난 교회입니다.

목사님 내외분이 종종 복지관에 환한 미소로 찾아오시기도 하고 동네를 다니며 만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방학동에는 여러 교회가 있습니다.

복지관과 인연이 있어 결연후원을 해주시는 곳도 있고 이미 지역에서 나눔활동을 하고 있는 교회도 있습니다.


학창시절 교회사회사업을 공부하며 기관에서 일을 할 때 교회와 잘 연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복지관에 교회와 잘 만나온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골목대장터 홍보를 부탁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학동 지역에 있는 교회는 방학동 주민이 다니는 교회입니다.

교회에 홍보를 부탁드리면 방학동 주민에게 소식이 잘 전달 될 수 있습니다.




교회에 골목대장터 홍보하기


골목대장터가 있기 전 마지막 주일을 앞두고 토요일에 잠시 출근을 했습니다.

일요일에 가장 많은 교인들이 오기 때문에 그 전에 홍보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홍보지를 들고 교회를 다니며 다음날 주일에 홍보지 배포를 부탁드렸습니다.


드림교회 하종민 목사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홍보지도 충분히 두고 가라고 하셨고 주일에 광고도 따로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창대교회는 부흥회 주간이었습니다.

예배 직전에 목사님을 뵈었고 교인들에게 홍보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푸른숲교회에는 그 전에 따로 방문했었습니다. 새로오신 강도사님께 인사했습니다.

이전에 주거지재생사업 할 때도 오시기도 하셨습니다.

주일에 아이들이 만국기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지도 여쭈었습니다.

홍보지를 드리며 교인들에게 홍보르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반도생명교회도 방문했습니다.

평일에 방문하기로 했는데 일정이 있어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교회 앞에 홍보지를 두고 돌아왔습니다.



방학동 교회와 만나기.

평소 기관과 다른 일꾼들이 꾸준히 잘 만나온 덕분에 모두 흔쾌히 홍보를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옥상에 올라서면 수많은 십자가가 보입니다.

편의점 숫자보다 교회 숫자가 더 많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구제와 사회복지 활동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네에 많은 교회가 있으니 복지관이 더욱 잘 만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사회사업, 발바닥 닳도록 지역사회를 다니며 실천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올해는 후원하지 않을래요."

만수장 사장님께서 올해는 골목대장터 후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만수장은 방아골과 오랜시간 동안 가깝게 지내온 곳입니다.

제가 입사하기 전에는 정기적으로 김치도 후원해주신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역사를 알고 저도 입사 후에 먼저 찾아가서 인사드렸습니다.

골목대장터는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후원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만수장 사장님께서 올해는 후원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이유이신지 묻고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2년 동안 골목대장터 사은품으로 식사 이용권을 후원하셨는데

이용하는 주민과의 만남이 아쉬우셨다고 합니다.


2013년은 행운권 당첨이 된 주민이 멀리 창동에 사는 주민이었다고 합니다.

"이 동네 사람에게 행운권이 돌아가야 앞으로도 우리 가게와도 잘 알고 만날텐데

평소에는 오지도 않는 멀리 창동에 사는 사람이 오니까 우리에게도 좋은 영향이 없어요."


2014년에는 마을밥상에 계신 분에게 행운권이 돌아갔었는데

식당 안에서 음식을 배달로 주문하고 

사전에 언급없이 계산할 때 상품권으로 내셨다고 합니다. 


"뻔히 아는 다른 식당에서 미리 말도 안하고 주문한 다음에 티켓을 내미니까 황당하지.

티켓으로 먼저 한다고 하면 우리가 다르게 만드는 것도 아닌데 기분이 나빠."

 



일리가 있는 만수장 사장님의 말씀이셨습니다.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사장님, 이렇게 불편한 지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는 주민과 상가 사장님이 의미있게 잘 만날 수 있도록 그런 문구를 만들어서 티켓에 적어야겠어요.

저희의 의도도 주민과 상가가 잘 만나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아쉬워요.

사장님께서 해주신 말씀 기억하면서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해볼게요."

 

"대신 홍보지 배포는 해줄 수 있어요. 여기에 두고 가요."

 

"네, 고맙습니다~"




올해는 골목대장터 후원을 해주시지 않았지만 의미있는 만남이었습니다.


골목대장터 때 상품으로 받지 않고 일부로 티켓을 만드는 이유는

사장님과 가게를 이용하는 주민이 골목대장터 상품을 구실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장님께 후원품을 받아서 행운권 추첨으로 주민에게 드릴 수 있겠지만 상품 전달 외에는 의미가 적습니다.

후원품을 구실로도 주민과 주민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티켓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의도와 목적을 잘 살릴 수 있을지 궁리했습니다.


먼저 티켓에 사장님과 의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 문구를 삽입했습니다.

골목대장터가 끝나고 상품을 받은 분들에게 티켓을 이용하면서 감사인사를 드려달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만수장 사장님께서 올해는 후원해주시지 않으셨지만

덕분에 어떻게 의미와 목적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동네에서 늘 복지관 생각해주시며 여러 도움을 주시는 만수장 사장님입니다.

티켓을 잘 보완해서 다시 찾아뵙고 인사드려야겠습니다.


사장님 덕분에 이런 부분을 고민해서 티켓을 만들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해야겠습니다.

올해는 후원해주시지 않았지만 이런 마음을 전하면 다시 조금씩 마음을 보태주시겠지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배달업체에 홍보 부탁하기 1 - 피자나라치킨공주

10월 16일(금) 오후


 

골목대장터 홍보를 합니다.

발바닥 닳도록 지역사회를 돌아다닙니다.

동네 곳곳에 많은 이웃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여러 방법 중에 평소 관계가 있던 배달업체에게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골목대장터 홍보지를 음식을 배달 할 때 함께 배달하도록 부탁하는 겁니다.


 


피자나라치킨공주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안에 테이블은 없고 배달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입니다.


"안녕하세요? 방아골복지관입니다.

이번에 복지관에서 일년에 가장 큰 행사를 해요.

방학동 사람들이 2천명 가까이 오고 골목에서 100미터 김밥도 만들어요.

올해가 10회 행사라서 다른 때보다 좀 더 큰 규모로 진행해요.

동네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한데 이 홍보지를 배달 할 때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우린 주말에만 200개가 나가요. 방학동 웬만한 집은 다 알고 있어요.

어렵지 않으니 그정도는 도와줄게요."


"사장님, 그리고 이번에 동네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고 주민과 상가가 만나자는 취지로

조금씩 후원을 받고 있어요.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참여해주세요."


"도봉서원복지관과 비슷한 활동을 해요.

복지관에서 미리 결재하고 티켓을 만들면 나중에 배달하는 형태에요.

저희도 영세업자라 지금 제안하는 것처럼 무료로 많이 후원하기는 어려워요.

피치세트 미디움으로 3개 후원할게요. (15900원 상당)"


"네, 사장님, 고맙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마음만으로 감사해요."


"도봉서원은 우리 자주 시켜먹는데 방아골은 거의 주문하지 않아요.."


"아이쿠, 저희가 프로그램들이 적어서 기회가 적었어요.

다음에 기회 있으면 자주 이용할게요. 고맙습니다."



주말에만 200개가 나가고 방학동 웬만한 곳을 다 안다는 사장님의 말씀이 놀라웠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방학동에 있었으니 단골손님도 많을테고 복잡한 골목길도 훤히 알고 계시겠지요.


배달만 전문으로 하시니 제가 복지관에서 일하는 3년의 시간보다

더 동네를 다니며 더 많은 주민을 만나시겠지요.


내년에도 골목대장터 때가 되면 또 한 번 홍보를 부탁드려야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