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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18 [제주도 여행] 사려니숲길 / 시원한 숲길을 걷다

 

 

 

 

2013년 8월 19일 (월)

 

3박 4일의 제주도 여행 첫째 날, 사려니숲길을 걸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첫 날에 한라산 영실-어리목 코스를 걸으려고 했으나 갑자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첫 날과 마지막 날 일정을 바꾸어 사려니숲길을 걸었습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한 번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배차시간도 자주 있으니 터미널에서 사려니숲길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정류장 이름은 사려니숲길이 아니라 물찻오름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빽빽한 나무들이 있는 시원한 도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려니숲길은 자연보호 차원에서 일부 구간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저는 비자림에서부터 붉은오름까지 걸었습니다.

 

 

 

 

사려니숲길에서는 울창한 나무가 모여있는 곳에서 숲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기부터가 서울과 달라요. 참 시원합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습니다.

 

자차를 가져온 사람들은 붉은오름까지 걷지 않고 조금 걷다가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걸으니 함께 걷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여름에 비도 오지 않은 가뭄 때문인지 

간간히 보이는 개울도 물이 많이 말라있고 날씨도 무더웠습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뻗어있는 숲길이 눈과 마음을 맑게 합니다. 

 

 

 

 

 

 

 

 

 

 

 

 

숲길의 말미가 다가올 때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런 풍경이 나타나면 잠시 쉬며 사진도 찍고 여유있게 걸었습니다.

 

참 아름다워요.

 

 

 

 

 

 

 

걷다가 발견한 생명들..

 

비온 직후라 길에 나와있는 달팽이를 봤어요. 하마터면 밟을 뻔했지요.

지네처럼 생겼는데 신기한 모양을 하고 있어요.

걷는 내내 검은색 나비처럼 생긴 것이 계속 날아다녀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지 계속 주위에 맴돌더라구요.

 

 

 

 

 

 

 

사려니숲길을 출발할 때는 날씨가 흐렸는데 붉은오름쪽으로 나오니 날씨가 참 맑습니다.

 

쭉쭉 뻗은 도로가 참 시원해요.

다음엔 여자친구와 이런 곳에서 멋지게 드라이브도 하고 싶어요.

 

서울 대도시, 일하고 있는 방학동의 좁은 골목에서만 운전하다가

이런 곳에서 운전한다면 몇시간이든지 할 수 있겠더라고요~

 

 

 

 

제주시로 갈지, 서귀포시로 갈지 고민하다 서귀포로 가기로 결정하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버스는 금방와요.

 

제주 곳곳을 다니는 버스가 있으니 편하게 다녔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