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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3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나들이 다녀왔어요.


BSD 신구 임원,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나들이


2011,2012년 BSD 신구 임원들과 함께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원래 3월 1일 휴일을 맞아 1박이나 2박 일정으로 복지여행을 가려했으나
아르바이트와 각자 일정으로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왔어요. 

서울 근교로 나들이 갈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 
전 날에 영종도 서해에서 노을을 보며 걷기로 했지요.

어떤 코스와 방법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보니 
영종도 관광지를 모두 파악해버렸어요.  



1.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놀기
2. 미시안 해변에서 을왕리해수욕장까지 트레킹
3. 무의도 여행
4. 백운산 등산

4가지 일정 중에 2번을 택하고 무의도입구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영종도 미시안해변까지 올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송내역, 계산역 쪽에서 올 때는 302번 버스를,
동인천에서는 306번 버스를 타면 되고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올 때는
인천국제공항역에서 3층 7A구역에서 302,306, 202번 버스 등을 타면 됩니다.



아름다운 갯벌, 미시안 해변

올 겨울, 바다를 자주 갑니다.
한번도 바다를 보지 못한 겨울도 있었는데 말이죠.

백두대간 때 봤던 낙도 해수욕장,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걸으며 봤던 남해,
복지팡세 공부를 하며 봤던 경포대 해수욕장.



미시아 해변은 동해와 남해와 달리 서해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어요.

저 멀리까지 펼쳐진 갯벌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소라랑 조개껍질을 줍기도 하지요.
갯벌 구멍으로는 게가 살고 있기도 해요.

미시안 해변에서 을왕리까지 트레킹으로 걸어가려 했으나
고은이가 몇일 동안 외박했고 신발도 불편해서 을왕리까지 이동합니다.




아름다운 노을이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


저 멀리 노을이 지고 있어요.
구름이 많아 태양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서해 바다로 비치는 노을은 아름답습니다.




찰칵 찰칵!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요.

내친김에 저 멀리 보이는 바위까지 가기로 합니다.
바위 끝까지 가니 산 위에 철제 계단이 보여요.
끝까지 올라가서 석양을 보리라!



짜쟌!
험한 경사를 올라 도착했습니다.
군 초소가 경치를 가려서 너무 아쉬워요.

이제 출출한 배에 과자를 나누어 먹어요.
평소 좋아하지 않는 과자인데도 이런 곳에서 함께 먹으니 왜 이리 맛있는지!

잠시 뒤에 군인들이 올라와서 이 곳은 군사시설로 있으면 안된다고 해요.
다시 밑으로 내려갔죠. 이것도 좋은 추억!


내려오니 해가 거의 다 졌어요.
바위에 파도소리에 음악을 듣습니다.

이 순간이 참으로 행복해요.



맛있는 조개구이

드디어 기다리던 저녁식사.

해변가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식당에서 어디로 갈까 궁리합니다.
네이버에 맛집을 찾아도 쉽지가 않아요.
결론은 식당가를 돌아보며 사람 많은 곳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웬걸!
식당을 지날 때마다 무서운 아저씨 아줌마의 호객행위가 이어집니다.

은경이는 아줌마들이 무섭대요.
밥을 이미 먹었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잡혀 들어갈 판이었어요.

한바퀴를 돌고 지친 나머지
경치가 좋은 2층 식당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이런데 와야 먹을 수 있는 조개구이!

저는 조개구이 자주 먹지 못했어요.
몇 번 먹어도 잘 굽는 분들이 맛있게 구워주셨죠.

후배들과 함께 오니 제가 구워야 하는데
조개굽는 방법 잘 배워둘 껄 그랬어요.
삼겹살을 잘 굽는데 조개구이는 어려워요.  



나도 너를 사랑하며 섬기리!

배가 불러 다시 해변가를 산책합니다.
은경이가 같이 노래를 듣자고 해요.


제목은 꿈이 있는 자유의 소원.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좁은 길로 가기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대자연 앞에 겸손하게 서서
찬양을 묵상합니다.

이렇게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아야지.

좁은 길,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
내가 말한대로 사는 삶,
삶의 한 절이라도..


찬양을 들으니
후배들에게 성경구절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 욥 23:10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게 나오리라.
*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 창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따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 잠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이 구절을 의지해서 1년 동안 살아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었습니다. 
이 구절에 의지해서 1년 동안 주께서 인도하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었습니다. 


성경 구절을 읽어 준 후
고은이가 찬양 하나가 생각난다며 직접 들려주었습니다. 

눈을 감고 고은이의 찬양을 묵상합니다.

사랑의 주님이 날 사랑하시네
내 모습 이대로 받으셨네

사랑의 주님이 날 사랑하듯이
나도 너를 사랑하며 섬기리 

찬양 후에 율동도 알려주었어요. 

혼자하는 율동,
둘씩 짝을 지어 하는 율동. 

마지막에
'나도 너를 사랑하며 섬기리'를 부르며
서로 꼭 안아줍니다. 

감동입니다. 
이렇게 좋은 동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1년동안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평생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집으로 돌아왔어요.
좋은시간 함께 해준 후배들에게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