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록팀 유리가 쓴 글입니다.
비전워크숍
아침 일찍 일어나 비전 워크숍을 했습니다.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동료들 모두가 발표해 주었어요.
이제 곧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4학년 동료들 중에는
복지야성 대학생 편을 읽고 느낀 바가 많고 배운 것을 적용해보겠다고 했어요.
또 관계에 대한 생각도 많았습니다.
소중한 동료들과의 관계, 복지순례를 통해 맺은 좋은 선생님들과의 인연을
잘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농활, 광활, 섬활. 시골사회사업을 경험해 보고자하는 동료들도 있었습니다.
비전 워크숍을 하고 있는 중에 백운산 답사를 갔던 김세진 선생님, 전영, 대익, 재기가 돌아왔습니다.
동료들이 자고 있는 동안 내일 있을 새벽 백운산 등반을 위해 길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백운산에 다녀왔어요.
피곤할 텐데도 동료들을 위해 수고해주어 고맙습니다.
동료들과 김세진 선생님의 순례 이후 비전까지 모두 다 듣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여유로운 일요일 오전
아침을 먹고는 각자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교 활동을 하기도 하고 바닷가 앞 정자에 누워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정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예배가 끝나고 몇 명의 동료가 모여 준영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즐겁고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몇몇은 하나로 마트에 가서 오랜만에 군것질을 했습니다.
먹고 싶은 과자도 하나사고 아이스크림도 하나사고 과자 몇 개로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동료들과 둘러앉아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순례 중에 하는 군것질은 왜인지 정말 즐겁습니다.
점심은 준영과 성욱이 끓여준 어묵탕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윤병오 목사님 강의
오후에는 생영지역아동센터의 윤병오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섬이라서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섬이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랑 가득 햄 가득 김치 볶음밥
저녁으로는 김치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좋지 않은 동료들을 위해 특별히 햄을 넣어서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햄을 사러 가는 길 발걸음마저 가벼웠습니다.
많이 더웠는데 땀 뻘뻘 흘리며 동료들을 위해 김치 볶음밥 맛있게 만들어 준
지원, 지은, 지윤, 승관, 미진, 아라, 유리, 재훈, 채훈 고맙습니다.
생일도의 해질녘
생일도 앞바다에 나가서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해지는 바닷가의 모습은 아름다웠어요.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바다의 색깔. 생일도가 준 선물입니다.
어스름해진 바닷가에서 저녁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성욱은 인사를 너무 열심히 하다가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렸어요.
채훈, 고은에 이어 세 번째 휴대폰이 물에 빠졌습니다.
별과 바다소리가 있는 밤
윤지가 말했던 몽돌 해수욕장의 돌 굴러가는 소리를 듣기 위해 밤길을 나섰습니다.
트럭과 승합차에 나눠 타고 용출리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하늘에 떠있는 별이었어요.
국자모양의 북두칠성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바닷가에 누웠습니다.
눈 감으면 파도소리, 돌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고 눈 뜨면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광경.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돌아오는 길, 트럭을 타고 온 동료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트럭 위에 누워서 가는 동안 가로등이 없는 길에서는 김세진 선생님께서 차를 잠깐 멈춰주셨어요.
깜깜한 밤, 별과 나 그리고 옆에 있는 동료들. 이런 경험 어디서 또 할 수 있을까요.
감사기록
- 백운산 미리 답사 다녀온 김세진 선생님, 재기, 전영, 대익 감사
- 생일도에 농협 하나로 마트 있어줘서 감사
- 생일도에서 피아노 연주해주고 함께 노래 불러준 준영, 병문, 작은 은혜, 큰 은혜 감사
- 김치볶음밥에 햄 넣어주신 세진선생님 감사
- 유리 김치볶음밥 먹고 싶다고 해줘서 감사
- 햄 사온 아라, 지윤, 유리, 승관 감사
- 김치 볶음밥 맛있게 만들어준 유리, 재훈, 채훈, 지원, 지은, 지윤, 승관, 미진, 아라 감사
- 윤지 생일도 앞바다에서 혼자 놀고 있을 때 지은언니 말벗해주어 감사
- 목사님, 세진선생님 용출리 해수욕장 가는 길 운전해주셔서 감사
- 용출리 해수욕장 갈 때 동료 위해 옷 챙겨온 병문 감사
- 용출리 별 보러 가는 길에 트럭에서 밑에 깔려준 성욱 오빠에게 감사
- 용출리 해수욕장에서 대익에게 옷 건네준 작은 은혜 감사
- 생일도에서 자원봉사 하고 계신 함영필 선생님 만나서 배움과 뜻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7월 8일 일요일의 생일도/윤병오 목사님/일몰/용출리 노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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