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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7 <나눔문화 아카데미>이제 우리 흙을 밟으며 살자 (10.05.27)
"도시에 사는 사람은 가슴에 총칼을 품고 살아갑니다"

이제 우리 흙을 밟으며 살자 _ 윤구병 | 농부철학자

 

<위에 사진에 제 얼굴이 있어요~^^>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들이 판치는 세상

참, 거짓은
아 있는 걸 있다고 하고 없는 것 없다고 하는 것이 참이요, 있는 걸 없다 하거나 없는 걸 있다 하면 그게 거짓입니다.

 

좋다, 나쁘다는
있어야 할 게 있고 없어야 할 게 없으면 좋은 것이고,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없어야 할 것이 있으면 나쁜 것입니다.

우리의 세상은 어떠합니까?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자유, 평등, 평화, 우애, 관용)
없어야 할 것이 있는게 더 많은 세상아닙니까? (전쟁, 공포, 탐욕, 이기심)


사랑의 이름으로 아이들을 집단학살 하지 마시오.

부모들은 사랑의 이름으로, 학교 선생은 교육의 이름을 들먹이지만
그저 모든 아이들을 집단학살 하는데 앞장서고 있을 뿐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조기교육은 오로지 걸음마와 말 뿐입니다.

어려서부터 몇십시간씩 책상에 앉아 머리를 쓰는 것을 가르칩니다.

몸을 쓰는 것을 가르치기보다 머리를 굴려서 살아가라고 가르칩니다.

 

지금 농촌의 현실은 굽어진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하루종일 일하는 노인뿐입니다.

농부 한사람이, 도시의 20사람을 먹여 살리는 구조이지요.

 

농촌, 변산 공동체, 학교

변산 공동체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강의 마지막 3박4일 정도는 방문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전화번호를 잘 못들었네요. ㅠㅠ

변산 공동체 학교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한시간이라도 더 공부시키려는 세상에서 오전에 딱 3시간만 공부를, 오후에는 몸을 놀려 하는 일을 배우는 학교.

교육내용 역시 피부와 삶과 경험으로 다가오는 공부를 배웁니다.

 

대안교육, 대안학교.

아직은 나에게 먼 미래의 일인 것 같지만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소망해야겠습니다.

 

참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살겠다는 이야기하는 사람은

도시에서 그런 정신을 지켜내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생명체와 늘 상호협동의 관계를 맺는 형태여야 합니다.

 

언젠가 도시에서 자급자족이 되지 않을 때, 도시사람은 농촌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모습처럼 농촌이 흘러 간다면 생존을 위해서 제국주의적 방식으로 농촌에 사는 사람을 식민화하고 착취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와서 농사를 짓지 않으면 지금 노인들 10년 이내에 노동력 상실하거나 죽습니다.

 

농촌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농촌에 대한 마음을 함께 품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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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어떠한 길로 갈 것인가?

 

마지막에 '믿습니까?' 라는 질문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이 세상의 흐름은 머리를 쓰라고, 더 바쁘게 일을 하라고, 무엇인가를 하라고 말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거슬러 사는 것,

가능할까요?

 

믿습니다. 믿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