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등산2012. 12. 21. 12:44

 

 

 

 

설악산 겨울 산행 첫째 날 포스팅 보기

 

날 짜 : 2012년 12월 17일(월) - 18일 (화) / 1박 2일

 

동행인 : 대한민국 육군 장교 중위 전종민 (친구) / 총 2명

 

코 스 : 소공원 - 비선대 - 양폭 대피소 - 희운각 대피소 - 중청 - 중청 대피소(1박) - 대청봉 - 소청 대피소 - 봉정암 - 수렴동 대피소 - 영시암 - 백담사 - 용대리

 

식 사

첫째 날 아침 - 속초에서 해장국 매식

첫째 날 점심 - 희운각 대피소에서 라면과 햇반

첫째 날 저녁 - 중청 대피소에서 돼지고기 김치찌개

둘째 날 아침 - 중청 대피소에서 전 날 남은 찌개에 밥 말아 먹기

둘째 날 점심 - 하산하면서 중간 중간 몽쉘과 초코바 먹고 용대리에서 짬뽕밥 매식

 

코스 별 소요시간

08시 35분 : 소공원 입구

09시 40분 : 비선대

11시 15분 : 양폭 대피소

12시 40분 : 희운각 대피소 (점심식사 1시간)

15시 20분 : 중청 대피소

15시 40분 : 대청봉

(1박)

06시 00분 : 기상

07시 00분 : 대청봉 출발

07시 20분 : 대청봉

08시 20분 : 중청 대피소에서 하산 시작

08시 40분 : 소청 대피소

09시 05분 : 봉정암

10시 50분 : 수렴동 대피소 (간식)

11시 25분 : 영시암

12시 20분 : 백담사

13시 40분 : 설악산국립공원백담분소

14시 05분 : 백담사시외버스터미널

 

 

 

 


 

 

새벽 6시, 대피소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었습니다.

전 날 남은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먹었어요. 

미숫가루도 한 잔씩 먹었습니다. 

 

하산 할 수 있는 곳은 전 날 올라왔던 천불동 코스와 오색 코스, 백담사 코스가 있습니다. 

천불동 코스는 어제 왔던 길이어서 내려가기 싫고, 오색 코스는 3시간 정도 주구장창 급경사를 조망도 없이 내려가야 하니 싫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백담사 코스로 내려가고 싶어 친구에게 제안하니 친구는 오색으로 빨리 내려가서 쉬고 싶어합니다. 아침을 먹을 때 옆에 있던 아저씨도 백담사로 내려간다고 하니 힘들꺼라고 걱정합니다.

 

그래도 백담사로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백담사 코스는 가을철 단풍 산행으로 더 유명하죠. 아름답다는 백담사 코스로 내려가기로 하고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대청봉에 일출 20분 전에 올랐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리며 한참을 서 있었어요.

 

다행히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대청봉에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어요.

2년 전 체감온도 영하 40도가 넘었을 때는 대청봉에서 사진도 못찍을 만큼 엄청난 강풍과 추위가 있었는데 이 날 날씨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일출 파노라마 사진! 마음에 쏙 듭니다.

 

 

 

 

 

 

 

 

 

대청봉 일출 동영상! 정상에서 360도 전경을 찍었습니다.

 

 

 

 

 

 

 

 

 

 

 

가장 늦게까지 대청봉에 있었습니다.

일출과 운해, 비석을 배경으로 친구 사진을 찍어줬어요.

 

 

 

 

 

 

 

 

 

저도 사진 한방!

사진을 찍기 위해 장갑을 벗으면 엄청 손시려워요. ㅠㅠㅠ

 

 

 

 

 

중청 대피소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운해

 

 

 

 

 

 

 

백담사 코스로 내려가는 길. 전 날보다 날씨가 훨씬 춥습니다.

종민아, 표정이 왜 그러니???

 

 

 

 

 

 

공사중인 소청대피소.

급경사 하산 길에 눈이 많이 쌓여 고생했습니다.

 

 

 

 

 

 

봉정암에 도착했습니다.  고드름이 엄청난 크기로 얼어 있네요~

 

 

 

 

 

 

 

 

 

 

 

 

 

 

백담사 코스로 계속 하산 하는 길.

계곡을 따라 가는 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색으로 내려갔으면 이런 조망과 경치도 못본 채 3시간 내내 내려가기만 해야 되겠죠?

무릎도 엄청 아플테고..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미숫가루를 먹으려고 아침에 탄 통을 보니 도무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꽝꽝 얼어 있었습니다.

 

쉬지 않고 내려올 때는 몰랐는데 잠시 쉬니 춥습니다. 날이 차긴 찬가 봅니다~

 

 

 

 

 

 

영시암 갈림길~

내년 가을엔 백담사로 올라 소공원으로 가는 코스로도 가봐야겠습니다.

 

 

 

 

 

 

 

 

 

 

맑은 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야 백담사입니다.

 

원래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편도 2000원의 버스가 있으나 겨울철에는 눈으로 인해 운행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또 한참을 내려갔어요.

 

 

여기가 백담사 입구입니다.

겨울에도 절과 관련된 작은 차는 다닙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7km를 걷습니다.

 

 

 

 

 

 

버스 타는 구간을 부지런히 1시간 2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여기 백담분소에서도 10분 정도 더 내려가야 백담사를 오가는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백담사 오르는 버스 정류장에서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또 용대 삼거리까지 10분 정도 내려가야 합니다.

 

참 멀길 머네요. 대청봉에서부터 20km 정도를 내려왔습니다.

 

 

 

 

 

 

 

가운데 사진이 백담입구터미널입니다. 너무 작아서 들어가서도 그냥 슈퍼인줄 알았습니다.

날씨는 참 좋습니다. 터미널에서 길을 건너 간성에서 오는 버스를 기다리고 탔습니다.

 

 


 

 

1박 2일의 설악산 겨울 산행! 잘 누렸습니다.

입사 전에 산에 가고 싶었는데 마침 종민이가 같이 가자고 제안해줘서 좋은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많은 경비를 부담해준 친구에게 감사~

이번 산행에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샀으니 또 겨울 산행 같이 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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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