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섰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인가 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거리로 나가게 된 동기는

 1.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배웠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교회만 꾸준하게 잘 출석하고
다양한 사역만 열심히 하면 참된 그리스도인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고 있는 공평과 정의의 총체적인 하나님 나라 운동과 역사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구조적 측면까지 관심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은 MB가 믿는 그 기독교가 아닙니다.

참 기독교는
약자와 공생하며,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고,
권력을 겸손하게 낮추는 것입니다.

 
2. 한겨레 신문을 구독하면서 이 정권의 독재와 기만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사건을 이용해 4대강, 무상급식 등의 이슈를 잠재우려는 불순한 의도와
선관위의 불공정한 행태는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4대강은 정치적인 이슈를 넘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강을 파괴하는 도덕적, 환경적인 문제입니다.

천주교, 불교 등이 반대하는 이 사업은,
22조나 들어가는 막대한 공사를 충분한 협의 없이 밀어붙이는 이 사업은,
반드시 저지시켜야 합니다.

 
3. 촛불집회 반성이 없다. 20대만이 희망입니다.

얼마전 우리 MB님께서
촛불집회에 나간 사람들이 반성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2년 전, 청와대 뒷동산에서 아침이슬을 들으며 반성을 했다는 그 말은 무엇입니까?
기만적이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MB의 행태는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KBS사장 정연주님은 20대가 희망이라고 하였습니다.

33% 시멘트같은 보수층을 제외한 20대의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하셨죠.
무관심한 20대를 깨우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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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

40년 언론인 정연주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희망
언론은 민주주의의 거울입니다 _ 정연주 | 언론인, 前 KBS 사장

 

 

6월 2일 20대가 희망입니다.

나눔문화에서 전 KBS 사장 정연주님의 포럼을 들었습니다.
평소 언론의 실태를 간접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정연주 사장님의 현장감 있는 이야기는 언론의 심각한 상황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지요.

 

 

맨 앞에서 들은 보람이 있네요^^
독 사진이 나왔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마음을 울리는 두 가지 문장이 있었습니다.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고,
나쁜 신문을 보기 않고,
집회에 나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하다 못해서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할 수 있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이 날의 강의도 저를 거리에 나가게 만든 한 가지 이유였습니다.

  

나눔문화 강연 다시보기
http://www.nanum.com/zb/view.php?id=forum_1&no=178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