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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7 밑반찬배달사업, 이렇게 궁리합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을 궁리하며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했습니다.

사례관리, 지역사회보호업무로 지역복지2팀에서 근무합니다.

오는 1월 2일부터 현장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은 주담당 사업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일하면 좋을까 궁리했습니다.

 

먼저 김세진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밑반찬 배달사업 기록을 읽었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MFzw/121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책에서

정수현 선생님과 김세진 선생님의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간 좀 봐주세요' 반찬 마실 이야기를 다시 읽었습니다.

이 글들을 읽으며 밑반찬배달사업으로 어떻게 사회사업 할지 고민했습니다.

 

사회사업의 가치와 이상,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에 맞게 일하는 것을 고민했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의 핵심

 

밑반찬배달사업의 목적은 크게

1.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식사를 제공하고

2. 반찬을 전하면서 정기적인 안부를 묻고 일상적 관계를 형성하는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르신의 인격과 관계입니다.

어르신이 반찬사업에 주인이 되실 수 있도록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어르신께 반찬을 배달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선린의 관계를 주선하고 생동시켜야 합니다.

 

단순히 주어진 예산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어르신께 전달만 하는 것은

사회사업이 아닌 복지사업에 불과합니다.

 

어떤 사업을 맡든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생각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복지를 이루도록 돕고 또한 더불어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첫시작은 이렇게

 

먼저 기존에 기관에서 해오던 방식과 생각을 잘 배워야 합니다.

전임자나 기관 선배님들께서 어떤 생각과 지향으로 사업을 해오셨는지 여쭙고 잘 배워야 합니다.

사회복무요원에게도 어떻게 사업을 거들었고 진행했는지 묻습니다.

이렇게 적어도 1년 정도는 기존의 방식들을 잘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

 

신입'이라는 구실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여쭐 수 있는 좋은 구실입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의 주인인 어르신께 잘 인사하고 여쭙습니다.

복지관에서 평소 받아보시는 반찬이 어떠신지, 평소 드시는 반찬은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특별히 좋아하시거나 가려 드시는 반찬이 없으신지, 새롭게 사업은 맡은 제가 무엇을 더 신경써야 하는지 등 여쭐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밑반찬 배달활동가 이웃들에게 잘 인사하고 여쭙습니다.

평소 밑반찬을 어떻게 만들어오셨는지, 어느 어르신 댁에 배달하고 그 어르신은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밑반찬 배달하며 어르신과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 어떻게 하면 밑반찬 배달을 더 잘 하실 수 있으신지 등 여쭐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을 이렇게 한다면

 

밑반찬배달사업은 이웃간의 관계를 살리기에 매우 좋은 구실입니다.

 

비록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밑반찬을 외부업체에서 만들어 온 것을 배달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반찬과 관련해서 어르신께 여쭙고 의논합니다.

식단을 미리 작성하여 알려드리고 왜 그렇게 했는지 말씀드립니다.

어르신을 밑반찬 자문위원으로 초대해서 여러 중요한 조언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간담회 등을 통해 어르신이 평소 밑반찬을 어떻게 드시고 계신지, 불편한게 없는지 여쭙습니다.

 

배달 활동가가 방문하는 어르신 가정을 최대한 줄이도록 합니다.

배달 활동가가 '반찬배달' 외에 형편과 상황이 어떤지 여쭙고 대화 하실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어르신과 관련된 중요한 일은 배달 활동가와 의논합니다.

배달 이후에 활동가에게 활동에 관하여 여쭙습니다.

배달 활동가에게 감사하고 칭찬합니다.

 

사회복지사가 한 지역에 있는 배달 활동가 집에 두 세 가정의 밑반찬을 전해드리면

배달 활동가가 어르신과 통화하여 만날 수 있는 시간에 전하도록 합니다.

 

상황과 때가 된다면 '반찬마실'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어르신과 함께 할 수 없겠지만 가능한 인원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이웃간의 관계를 살리기에 좋은 구실인 밑반찬배달사업.

80여명의 어르신과 백여명이 넘는 자원활동가와 더불어 신명나게 일하고 싶습니다.

 

 

 

 

더 살펴보고 고민 할 것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간한 자료집을 읽어볼 생각입니다.

정수현 선생님, 신현환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 자료실

48 3주년 사업보고서 3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7 0
47 3주년 사업보고서 2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4 0
46 3주년 사업보고서 1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16 0
36 자료집 사례관리 실천 사례집 '사람 사는 이야기' 공유 [2]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136 0
35 자료집 지역사회보호사업 실천 사례집 '숭의동 이야기' 공유 파일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71 0
34 자료집 인사와 나눔 캠페인 3년간의 기록 파일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49 0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사례집도 읽어보겠습니다.

 

일차적으로 기관 안에 전임했던 선배님께 여쭙고

그 이후엔 다른 기관에서는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지 여쭙겠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으로 당사자를 주인되게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 갈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을 더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아직 입사하기 전이지만 이렇게 밑반찬배달사업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실천하시고 기록하신 선배님 덕분에 쉽게 배우고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배님들의 고민과 기록으로 후배가 더 쉽게 일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로 글쓰기는

어떠한 의도와 생각으로 일하는지 표현하고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신입사회복지사이지만

학창시절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했던 바에 부끄럽지 않게

뜻을 세워 실천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