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가까이 일한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을 어제 11월 15일로 퇴사했습니다.

퇴사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궁리하며 기록했습니다. 





퇴사 준비 1 : 기록 정리하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는데 사회사업가는 퇴사할 때 무엇을 남길까?

5년간 일한 과정을 5권의 책과 자료집으로 정리했습니다.


그간 일했던 과정을 꾸준이 글로 남겼습니다. 


출판한 책도 있고

기관 사업 자료집으로 낸 것도 있고 

여러 사정으로 기관 공식 자료집으로 내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엮은 자료집도 있습니다.


마무리 짓지 못했던 글들을 다시 편집하고 다듬었습니다. 


돌아보면 방아골에서 5년을 실천할 때

글을 쓰면서 사회사업 실천을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성찰하게 되니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궁리 할 수 있었고 

더욱 바르게 실천하고자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하고 어려움도 많은 실천이었지만 이 기록은 제 사회사업 실천의 역사이자 거울입니다. 

직접 기록하고 편집했으니 먼 훗날 다시 이 글을 펼쳐도 생생하게 기억날 겁니다.


저와 비슷한 사업을 하는 현장의 다른 동료나 사회복대학생들에게 

작은 선행연구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각각 3권씩 제본했습니다. 

한 권은 방아골에 놓고 한 권은 새로운 기관에 제출했고 한 권은 제가 갖습니다.


꾸준히 글쓰고 출판하고 자료집으로 엮을 수 있었던 힘은 

함께 실천하고 배울 수 있었던 동료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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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아기」

사회복지대학생활과 1년차 사회사업가 일때 실천한 책입니다. 

재가복지사업 실천 이야기가 많습니다. 

푸른복지에서 공식출판했으나 지금은 절판되었습니다.

http://kdi0625.tistory.com/483


2. 「골목대장터 : 주민과 함께한 방학동 마을잔치 이야기」

선선한 가을 날, 복지관 앞 골목에서 진행한 마을잔치 이야기입니다. 

기획부터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담았습니다. 

푸른복지에서 공식출판했고 지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http://kdi0625.tistory.com/485


3. 「도깨비연방 이야기」

보건복지부 최우수프로그램이기도한 주민조직이야기입니다. 

선배들이 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 담당자 일때 소소하게 기록한 자료집입니다. 


후임자 정유경 선생님이 기관사업 자료집으로 냈는데 

퇴사를 앞두고 제가 다시 가독성 좋게 편집했습니다.


4. 「홍보사업 실천이야기」

처음 홍보담당자가 되어 공부하고 실천한 이야기입니다. 

주로 소식지 이야기가 많습니다. 

소식지가 구실되어 마을잔치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5. 「지역사회 캠페인 이야기」

2016년 전국 19개 기관과 함께 공부하고 방학동에서 실천한 캠페인 이야기입니다. 

인근 초등학교와 연대해서 점심시간 운동장에서 '고마워 사랑해 잘한다' 말을 표현하자고 했습니다

동네 고마운 분들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6.「예비사회복지사 권대익의 신명나는 대학생활」

5년 전 입사할 때 이력서로 함께 제출한 책입니다. 

지금 다시 보니 편집이 엉성해서 다시 다듬었습니다. 

대학생들에게 공유했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5EEB/5635



공식 출판되지 않은 자료집이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 공유하겠습니다. 

각 내용들은 평소 방아골 홈페이지에 기록한 글들을 모아서 편집했습니다.








퇴사 준비 2 : 마을 인사하다 펑펑 울어버린 날






퇴사를 앞두고 마을인사를 합니다. 

그동안 만났던 주민과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없더라도 다른 일꾼과 복지관 일들을 잘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복지관 찾아오는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골목길 걷다가 만나는 이웃들에게 인사하고 

그동안 꾸준히 만나왔던 상가 사장님들에게 인사하고 

부득이하게 만나지 못한 분들에게는 전화드렸습니다.


처음 제 입으로 퇴사한다고 말씀드리니 실감이 납니다. 

잘 되었다며 눈물 글썽이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먼저 안아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제가 안아달라고 부탁드리기도 했습니다.


골목을 걸으며 인사하다보니 점점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 마음 추스릴 틈도 없이 그 상태로 동장님께 인사드리러 찾아갔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내어주시는 동장님 앞에서 결국 터져버렸습니다. 

아주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갑자기 찾아오자 마자 펑펑 울어버리니 동장님도 조금은 당황하시며 휴지를 건네주셨습니다.


"제가 이 동네에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우리 동네에 좋은 이웃들이 많고 정이 많아요."

퇴사 소식을 전하니 동장님께서도 이제 김밥맨은 누가 하냐며 내년에 꼭 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길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서울의 가장 끝, 아파트가 없는 동네 

골목길이 발달된 지역 

따뜻한 이웃과 인정이 있는 곳 

이런 동네에서 일할 수 있음이 제게 복이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주민과 동네를 위해서 일한다고 했지만

어쩌면, 제가 주민과 동네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성장했는지 모릅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따뜻했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퇴사준비 3 : 할머니 찾아뵙기




지난 주 동네에서 한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1년 차 때 반찬마실 사업을 함께 하며 제일 가깝게 사업을 했던 분이십니다. 

기관사정으로 사업 담당은 일 년만에 바뀌었지만 때때로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먼 곳으로 가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무원으로 가는거냐, 더 출세해서 가는거냐, 집 가까우니 좋겠다 연신 축하해주셨습니다. 

밝게 웃는 모습 뒤에 보이지 않은 아쉬움이 깊게 묻어났습니다.


댁을 나서기 전, 건강하시도록 큰 절을 올렸습니다. 

서로 애써 눈물을 감추었습니다. 

사회복지사와 대상자의 관계가 아니라 편한 손주와 할머니의 관계입니다.


더욱 감사한 건, 

반찬마실 사업을 하며 저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동네 다른 어르신, 젊은 아주머니와의 관계망도 넓어지셨습니다. 


사업은 끝났지만 때때로 연락하고 식사하고 선물을 주고 받는 편한 이웃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퇴사준비 4 : 동료들에게 엽서쓰기







오늘이 방아골 마지막 출근이었습니다. 

복지관 배경으로 사진 한 컷.


지난 주, 동료들에게 엽서 한 장씩 써서 전했습니다. 

한 명 한 명 생각하며 글을 쓰니 마음이 더 애틋했습니다.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아쉬운 마음, 응원하는 마음, 여러 마음이 듭니다. 

함께한 시간이 소중했습니다.


마음이 담긴 편지로 답장을 받기도 했고 

헤어지는 아쉬움을 담아 문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동료들 덕분에 재미나게 일했습니다.






퇴사준비 5 : 한 편의 에세이 쓰기





방아골을 마무리하면서 한 편의 에세이를 썼습니다. 

송별회 때 낭독했습니다. 눈물 꾹 참고 또박또박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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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아골을 퇴사하며..


졸업을 하고 취업을 일 년 미뤘습니다. 현장을 더 잘 준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가슴 뛰는 실천을 하고 싶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한걸음씩 준비했습니다.


방아골에서 신입 일꾼 다섯 명을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시 안에서, 집을 기준으로, 가장 먼 지역복지관이었습니다. 방아골에서 지역복지를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1시간 40분 거리의 먼 방아골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택배 알바를 하다가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날아가듯 기뻤습니다. 첫 출근 날, 졸업식 때 처음 산 정장을 꺼내 입고 새벽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사회사업이니 얼마나 설렜을까요.



방아골에서 5년을 일했습니다.


밑반찬 배달을 비롯해 재가복지사업을 했습니다. 할머니들과 함께 메뉴를 정하고 장을 보고 댁에서 반찬 만들어 먹었습니다. 몇 가지 안 되는 반찬에 신문지 펴놓고 먹는 식사였지만 그 맛은 꿀맛이었습니다. 집수리 활동하시는 도우기 분들과 주말에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아버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저에게 전해져 퇴근 길 지하철에서 블루투스 키보드로 열심히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홍보사업을 했습니다. 디자인과 홍보에 감각 하나 없지만 동네 이야기 열심히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수레 끌고 동네를 다니며 신나게 배포했습니다. 좋은 주민들 만나 주민편집위원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연말 송년회에서 일 년간 활동한 경험을 글로 적어 발표해주신 예인 미용실 원장님의 이야기는 감동이었습니다.


도깨비연방 사업을 했습니다. 희노애락이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걸음이 신명났습니다. 안방 회식으로 삼겹살 먹던 날, 명진 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물으니 대익 선생님만 있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 듣고 연방으로 달려가는 발걸음이 참으로 가벼웠습니다.


마을잔치 골목대장터 사업을 했습니다. 10돌 골목대장터 담당을 맡으며 60미터 김밥말기에서 100미터 김밥말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길어진 김밥의 길이만큼 우리 동네 이웃과 인정도 더 커지길 바랐습니다. 그만큼 동네를 더 부지런히 다니며 주민을 만났습니다. 하루 진행하는 행사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만나온 관계가 골목에서 꽃 피우리라 믿었습니다. 지금도 골목을 걷거나 버스를 탈 때마다 동네 아이들이 “김밥맨이다~” 하고 외치는 소리가 귀에 맴돕니다.


마을로데이로 캠페인 사업을 했습니다. 방학초등학교에서 서로 ‘고마워, 사랑해, 잘한다’ 말하자고 했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 아이들과 아이들이 서로 안아주는 모습이 따뜻했습니다. 작은 실천이었지만 이 칭찬과 감사가 우리 동네를 조금 더 따뜻하고 말랑말랑하게 하는 씨앗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5년을 신명나게 일할 수 있었던 힘은 함께 일한 동료들 덕분입니다.


눈이 오면 가장 먼저 빗자루를 들고 골목길 눈을 쓰는 한상진 관장님. 섬김의 리더십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평가 때마다, 중요할 때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늘 함께 도와주셨던 서민영 부장님. 1년 차 때 하고 싶은 사업 마음껏 해 보라고도 하셨지요. 덕분에 재미나게 일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김희경 팀장님. “저는 대익 선생님을 믿어요.” 힘든 시기를 지날 때 따뜻한 한마디 건네주셨던 마음이 저를 힘나게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춘기 아줌마 박은하 팀장님. 1년차 같은 팀일 때 창동역 CCTV 앞 차에서 주정차 딱지를 떼이면서까지 함께 이야기 나누며 울어주셨지요. 따뜻한 마음 덕분에 든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간식 먹을 때마다 그만 먹으라고 구박하셨지만 그만큼 저를 편하게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셨던 임선택 팀장님, 고맙습니다.


먹을 것 챙겨주시고 옷도 여러 벌 챙겨주시고 늘 소녀 같으신 김영희 과장님, 고맙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함께 아바이순대를 먹었던 박문수 대리님,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호랑이 친구 송아, 유경, 그리고 현실. 일터에서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일까요?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힘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세인 주현 소리 원제 선영 진희 솔 태영 선생님. 선배였지만 제 앞가림도 못하느냐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돌아보면 부족한 점, 미안한 점이 많습니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때로는 기다리고, 천천히 걷고, 동료와 함께 지혜롭게 머리를 맞대어야 했지만 고집 많고 표현도 서툴러 동료들을 힘들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비록 부족한 모습이 많았지만 방아골에서 5년을 일한 권대익 일꾼이 이렇게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주민과 지역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발바닥 닳도록 동네를 다녔던 사회복지사. 우리 동네 김밥맨.


저 역시 방아골에서 기억하겠습니다. ‘사람중심, 지역중심, 네트워크 중심’의 미션과 ‘당사자 중심의 실천과 마을지향 관점’의 가치를 배우며 함께 실천한 시간을 기억하겠습니다. 어디서든 방아골처럼 학습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어느 조직에서든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동료애를 지향하겠습니다.


이제 방아골 OB 일꾼이 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이루고, 주민으로부터 시작하고 배우는 현장을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서로 기분 좋은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조금 더 나은 정겨운 사람살이를 위해 발바닥 닳도록 이 길을 걷겠습니다.


5년 동안 방아골에서, 동네에서 큰 사랑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안녕하세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권대익입니다.

 

골목대장터 대학생 골목대장(자원봉사자, 중기사회사업)에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1. 대학생 골목대장?

 

골목대장터에 참여하는 모두가 우리의 골목대장입니다.

중기사회사업으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사회복지대학생을 '골목대장'으로 부릅니다.  

 

골목대장터는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잔치입니다.

어느 지역, 어느 기관에서든 일 년에 한 번 큰 마을잔치를 치룹니다.

이 일을 함께 하는 겁니다.

 

대학생 골목대장은 방학동 골목을 두루 다니며 주민을 만납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며 함께 행사를 준비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만나며 관계를 잇고 주선합니다.

복지관이나 대학생보다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이 빛나게 합니다.

 

 

대학생 골목대장 활동은 실습이나 단기사회사업과 다릅니다.

한 달 동안 집중해서 기획부터 평가까지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9월이면 개강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많아야 두 번만 와서 활동을 합니다.

 

반면 골목대장터는 10년전부터 이어져왔고 6월말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미 10명이 넘는 주민기획단이 꾸려져 첫 모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생 골목대장은 주민기획단을 거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획단이 여러 세부적인 팀으로 나뉘는데 그 팀에서 주민과 활동을 합니다.

 

 

학생들이 마을잔치 사업의 관점, 지향, 방법을 잘 배우면 좋겠습니다.

세부팀에서 주민과 함께 마을잔치를 준비하며 사회사업 재미와 감동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 골목대장의 활동으로 

우리 동네 이웃과 인정이 넘치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가 되면 좋겠습니다.

 

 

 

 

1. 모집 과정


합동연수에서 골목대장터를 소개했습니다. 

기존 방아골에서 캠페인 자원활동을 하는 학생에게 제안했습니다.

10명이 모집되었습니다. 충분합니다.

공개모집 없이 마감합니다. 

 

1. 김동현 (한세대)

2. 김아인 (삼육대)

3. 김정현 (숭실대)

4. 박세홍 (숭실대)

5. 박신영 (덕성여대)

6. 유동헌 (숭실대)

7. 이선영 (인천대)

8. 이은상 (숭실대)

9. 정지은 (숭실대)

10. 조해림 (서울신대)

 

 


3. 골목 학당

 
- 8월 말 개강 하기 전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준비하는 시간


① 8월 18일 (목) 16:30 - 19:00
  - 인사와 나눔

  - 주민기획단 첫 모임

 

② 8월 25일 (목) 10:00 - 17:00

  - 오리엔테이션

  - 기관소개, 라운딩

  - 자기소개와 나눔

  - 점심식사

  - 지역사회 탐방과 마을인사

 

③ 8월 27일 (토) 10:00 - 17:00

  - 골목대장터 책 나눔

  - 마을잔치 선행연구 학습

  - 마을인사 관련 학습

  - 워크숍 (비전, 강점, 일정)

  

* 마을인사 다닐 곳

    : 골목걷기, 마을소개
    : 방학동 주민센터
    : 초등학교
    : 도깨비시장
    : 주민기획단 참여주민
    : 각 주민모임 (우주공 도깨비연방 황새둥지 밥상 등)
    : 방학동어린이집 소방서 경찰서 등 

    : 지역상가 

    : 통반장님

 

* 사전과제

    - 골목대장터 책읽기  

      : 푸른복지 출판 예정

    - 선행 연구 공부하기

      : 결과보고서, 타기관 사례 등

 


4. 이후 준비 일정

 

- 9월 개강 이후에는 주1,2회 이상 참여하기


① 주민기획단 참여
  - 기획팀, 무대팀, 마당팀, 후원홍보팀, 지원팀 등으로 활동
  - 주민과 함께 기획하기
  - 함께 할 주민 찾기


② 골목 주민 만나기
  - 안방학동 집지마다 주민 만나기
  - 골목대장터 의견 듣고 홍보하기

 

③ 골목대장터 홍보하기

  - 동네 두루 다니며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기

 

④ 기타

   - 동네에서 자원활동가 모집하기

   - 마을잔치 탐방하기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등)

 

⑤ 기록하기

   - 모든 준비과정을 기록하기

 

 


5. 골목대장터 이후


주민과 함께하는 평가회
  - 주민이 참여하는 평가
  - 실리평가 (추억과 배움)
  - 감사평가


자료집 출판
  - 자료집 방식은 궁리중
  - 책으로 출판? 소식지 두레박 호외편? 자료집으로만?

 

 

 

골목대장터 주민기획단 모집 글

http://cafe.daum.net/bangahgolcommune/R3Lu/261

 

 

 

 

Posted by 권 대익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의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양원석 선생님 블로그에서 관련 포스팅으로 넘어갑니다.  

http://blog.daum.net/welblog/611

 

출퇴근 지하철에서 들었습니다.

내용을 잘 기억하기 위해 에버노트로 메모했습니다.

블로그에 함께 공유합니다.

 

메모의 수준이라 자세한 이야기와 맥락을 알고 싶으면 직접 팟캐스트를 들어야 합니다.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
홍익복지중개소 홍준호 선생님


1. 복지플래너가 관료제 문화에 답습하지 않고 관계망 복지를 실천 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바이긴 한데 현실에서 당장은 제한이 있을 것이다.

자율성이 있는 민에서도 쉽지 않은데 관에서 혁신적인 실천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드웨어 부분은 긍정적이다. 실천하는 소프트웨어를 고민해야 한다.

취지 의도 개념은 참 좋다. 실제로도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2. 담당자의 관점이 취지와 맞아야 하는데 일반적인 서비스를 주는 방식이 되면 안된다.

관점, 가치와 철학을 담은 담당자의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을 엄청 많이 받고 있다.
경험도 중요하다. 현재 6개월 진행되었다. 절대적인 시간은 부족하다.

이를 단축하기 위해 많은 교육을 받고 있다.
동 체계를 사회복지로 전환하는 것은 획을 긋는 일이다.

 

 

 

 

3. 그나마 다행인 것은 2년이 지나 업무순환을 하는 단점이 보완되고 있다.

지역에서 담당자와 주민과의 관계와 신뢰가 중요한데 이는 기존방식과 다르다.

 

당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좋다.

복지관 입장에서는 두려울 수도 있다.

밀어낼 것인지 협력할 것인지 닥쳐서 하기에는 큰 변화이다.

 

협력은 서로의 정체성이 확인 되었을 때이다.

중첩되었을 때는 경쟁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역할 정립을 잘 해야 한다.

 

 

4. 예산이 투입되다보면 평가나 실적에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시에는 얽메이지 말고 자유롭게 하라고 하지만 완전할 수 없다.

 

대상자 쟁탈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옛날부터 관에서 실적 가져가는 경험이 많다.

실적이나 미담사례를 요구하기도 한다.

평가 방법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실적과 미담사례를 무시 할 수 없다.

복지관을 실적 가져가는 곳, 하청업체가 될 수도 있다.


5. 동에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면 민간의 위치가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렵다.

거버넌스에 대한 상이 그려져 있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제안하기가 어렵다.

제안을 하려면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찾동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복지관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를 때 제안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찾동에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다.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우려만 하지 않고 찾동에 대해서 알고 복지관의 정체성을 준비해야 한다.

 

찾동은 7월에 한다.

이미 예고 되어 있는데 그 때가서 대안을 찾는다면 민간도 책임이 있다.

우려는 있는데 이를 공론화 하는 자리가 없다.

이 팟케스트 말고도 준비가 필요하다. 이것이 그 계기가 되면 좋겠다.



6. 찾동이 잘 되기 위해서는 공공에서 2년마다 업무가 바뀌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공공에서의 역량이 더 높아진다.

 

반면 민간은 2~3년 마다 사람이 바뀌지만

4년이 지나 공무원은 그 일만 하고 있으면 총체적으로 봤을 때도 민보다는 관이 더 앞서 나갈 수도 있다.

 

이때 민은 주도하기도 어렵고 방법을 잘 알지도 못하면 복지관 정체성에 대해 우려가 있을 것이다.

 

 

 

7. 지역사회복지관은 사람을 잃어가고 있다.

암묵적 지식을 가진 사람을 잃어가고 있다.

 

찾동과 관련해서 민간의 사회복지사가 찾동으로 이동하게 되면

지역사회복지관의 역량이 위축되지 않을까?

 

복지예산 구조조정이나 감축과 맞물려 역할이 더 위축되지 않을까?

찾동에서 나타난 위기일수도 있지만

내부의 위기가 있기 때문에 외부의 변화가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인력이 나간다는 것은 복지관에서 일하는 것이 나를 성장시켜주지 않는다고 생각 할 때이다.

조직리더십과 조직문화와 연결된 부분이다.

 

그러면 복지관의 역량은 몇 년 이상 뛰어넘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외생변수가 있으니 더 크게 흔들린다.


 

8. 복지관 정체성의 위기?

준비를 해온 측면도 있다.

사례관리나 조직화 등 주제를 잡아는 놨는데 독보적으로 나가지 못했다.

독보적으로 나갔다면 찾동에서 이 영역을 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준비는 했지만 역량이 부족했다.

또 하나는 사회가 빠르게 변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보지 못하고 미시적인 부분만 고민을 했다.

위탁기관 안에서 기관만 잘 하면 된다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9. 찾동과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찾동이 비중을 두고 있는 것과 다른 것에 비중을 두는 방향이 필요하다.
남기철 교수님께서도 공공사례관리와 민간사례관리는 다르다고 했다. 

 

각자가 추구하는 사례관리는 무엇인가.

리가 구분해서 미리 공공에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남기철 교수님께서는 보통의 사례관리는 공공에서 하고

전문적이고 고난도의 부분은 민간에서 사례관리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공공에서는 공식자원 (통반장 포함)으로 돕는다.

민간은 이웃이 서로 왕래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금 두려워하는 것은 공공이 하는 것처럼 우리도 하고 있었다.

그 전에 비공식 자원을 우선으로 했다면 찾동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서비스와 공식자원 연결에 중점을 두었다면 두려울 것이다.


 

10. 찾동에서 진행하는 마을 공동체

복지관이 공동체성 가족친척이웃들을 강화 회복하는 일을 가져가면 더 협력적으로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을. 마을지향 조직?

마을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만드는 모임과 복지관이 만드는 모임은 다를 것이다.

마을에서는 약자를 배제하지 않지만 대부분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된다.

이후에 약자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대상화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약자도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일을 복지관이 해야 한다.

 

찾동에서 마을공동체를 만든다고 할 때

복지관은 약자도 참여하거나 약자도 모임을 만들고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사회복지관 핵심 소관이 약자에 있다.

찾동에서 추구하는 마을 공동체에서 약자도 살아갈만한 곳이 되도록 하면 어떨까?

 


 

11. 그렇다면

동마다 여지가 있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일수도 있다.

우리가 얼마나 이런 생각이 쌓여 있었는가에 따라 다르다.

기존에 복지관에서도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조직화가 되었을 때 중복의 우려가 있다.
복지관에서 사회사업에 대한 정체성을 세웠어야 했다.

 

시대 상황으로는 이해한다.

외부에서 제공되는 포괄적인 서비스를 요구를 받았었다.

 

지금 정체성을 세우는 일을 외부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늦지는 않았다.

약자와 관계에 집중하면서 일해야 한다.

복지관이 여러가지 일을 하기보다 핵심 소관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어떨까?

복지관의 입장도 이해한다.

평가, 시의원, 지도점검 등 때문에 선택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다.

이것 때문에 못한다고 하기에는... 

 

11. 중복사업 정비의 문제

 

지금은 정부에서 중복사업을 정비하지만 예산을 줄이고자 한다면 중복기관을 정리하려 하지 않을까?

논리적으로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무얼하는 사람인지 증명해야 한다.
요즘 다행인 것은 비공식자원을 세우는 기관이 조금씩 눈에 띈다.

 

약자를 대상화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싹을 잘 살려내야 한다.


12. 양원석 선생님

관계망 복지에 대한 운동 강의 컨설팅 등을 해오셨는데

이런 사례가 생겨 나는 것을 보면 그 전부터 흐름을 보고 준비해 오신 건가?

 

선택과 집중도 이야기 해오셨다. 몇년 전 이야기가 현실로 나오고 있다.

찾동이 등장 할지는 몰랐다.

큰 흐름에서 복지관이 가야 할 방향을 약자의 관계를 생각했다.

외부에서 여러 복지 기능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외생변수의 주체는 알지 못했다.


 

13.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발로 걸어서 현장에서 답을 찾자는 글을 올렸었다.

만약 사회복지사가 지역에서 문제와 욕구만 들춰내고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찾동도 문제에 초점이 맞춰 있는 듯 해서 걱정이다.

복지플래너가 지역을 찾아가서 문제와 욕구만 들춰낸다면?

사회복지사라면 강점을 바라보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문제에 대응할 만큼 당사자나 공공이나 민간이나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를 묻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결하지도 못할 문제나 욕구를 들춰내는 것은 문제다.

동시에 당사자와 지역사회, 국가가 할 수 있는 강점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하다.

걱정되는 부분은 찾아가는 주민센터인데

사각지대에 문제가 되는 것은 행정을 못만나서 일수도 있고

수급자격도 해당되지 않은 사람일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찾아가도 소용이 없다. 

찾아가는 것과 더불어 그 어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국가적인 복지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복지체계를 바꾸는 것은 지방정부에서는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복지수준을 넓히는 것도 병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중앙정부는 할 마음이 없으니 찾아가기라도 하자.

 

 

14. 의뢰나 연계가 될 때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

찾동에 민간이 제안할 때 우선순위와 사정의 범위를 정해놓도록 하자고 해야 한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당사자와 지역의 신뢰가 깨질 수도 있다.

 

처음 사회복지사가 되었을 때 다 도와줄 수 있을 듯 해서
문제를 다 묻고 해결하려고 할 때

나와 기관과 지역사회가 감당할 만큼의 상황이 아니었다.


사회보장 정비에 대해 우리가 반대하고

보편적인 복지 수준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야

우리가 일하기 편해지고 감당하는 영역이 커진다.

 

우리가 못나설 때 나서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

 

 

Posted by 권 대익

배고픈 오후, 짱나라 해장국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달에 홍한용 할머니와 일꾼 몇 명이

짱나라 해장국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 맛이 그리웠습니다.


 

 

짱나라 해장국은 아씨보쌈에서 사거리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보면 있습니다.

도봉구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셨대요.


2013년 입사 했을 때 문종진 선생님께서 맛있는 순대국을 사주시기도 했고

개관기념일 행사 때 전체 일꾼이 함께 식사하기도 한 식당입니다.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비싼 순대국이 4,500원입니다.

웬만한 곳이 6-7천원, 비싸면 1만원 가까이 되는 다른 가게와 달리 매우 저렴합니다.

3,500원으로도 맛있는 떡국을 먹을 수도 있어요.


지난 달 식사 할 때 홍한용 할머니께서 이 가게와 사장님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여기가 싸고 맛있어. 나처럼 동네 할머니들도 많이 오는데 하루에 한 번씩 오는 사람들도 있다니까. 여기 사장도 나를 잘 알아. 밥도 많이 달라고 하면 많이 주고 커피도 마음껏 타먹게 해주지."


짱나라 해장국은 늘 사람이 많습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동네 어르신들이나 일용직, 택시기사님 등도 많습니다.

밥도 무한리필이라 먹고 싶은 만큼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어떤 분이실지, 어떤 마음으로 일하실지 궁금했습니다.

동네 어려운 할머니들도 관심있게 챙겨주시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방아골복지관에서 일하는 권대익 사회복지사입니다. 지난 번에 여기 앞에 사시는 할머니랑 같이 왔는데 또 먹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아~ 기억해요. 할머니는 여기 앞에 사시니 자주 오셔요."


"동네 할머니들이 여기에 많이 오시는 듯 해요. 잘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동네에서 일한지 9년 정도 되었어요. 이 동네 어려운 사람이 많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죠."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마진이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오는 손님 한 명 한 명 잘 기억해주십니다.

이런 사장님이 동네에 더 많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아침부터 오후 8시까지 일하신다고 하니 자주 이용하며 인사드릴 생각입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방학2동 민관협의체(민관거버넌스)에서는 한 달에 두 번 마을청소를 합니다. 

복지관 일꾼들은 한 달에 한 번 민관협의체와 함께 우리 동네 청소를 합니다.  


오늘은 복지관 법인총회와 여러 계획서 마감 때문에 대부분 참여하지 못하고 

저와 노우택 사회복무요원이 마을청소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마을청소를 다녀왔습니다. 

동네에 오가며 여러 번 뵈었던 분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민관협의체로 찾아가는동주민센터와 함께 동네 일들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도깨비연방 회원이시기도 한 정미정님도 오셨습니다. 

민관협의체에서 욕구조사를 담당하고 계시지요. 

설문조사를 나눠주시며 주변 분들에게 작성해주시기를 부탁하셨습니다. 


생소한 설문지라 작성하는데 어렵고 오래걸리시지만 꼼꼼하게 읽고 답해주셨습니다. 




약수터팀과 시장팀으로 나누어 나누어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약수터팀으로 다녀왔습니다. 


최우평 회장님께서 앞장서서 청소를 하셨습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약수터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곳이야. 등산객들도 지나가다가 꼭 여기에다 버리더라구. 지난 번엔 중학생이 쓰레기를 버리길래 뭐라고 했었어."


"회장님처럼 동네에 관심을 갖고 다니시는 분이 있어야 우리 마을이 좋아지는 듯 해요. 고맙습니다."




"우리집에 쇼파 새 것이 있어. 필요하면 가져가."


최우평 회장님 집 앞에 지나 갈 때 안쓰는 쇼파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청소를 한 협의체 어느 주민에게 나눠주셨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주민 분들이 함께 만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쌀쌀한 날씨이지만 사무실 밖을 나와 동네를 다니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자연스럽게 콧노래를 부르며 청소를 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은 흥겹게 일하는 것 같아요. 이런 모습 보기 좋아요."

"그럼요, 컴퓨터 말고 이렇게 직접 발로 다니며 사람을 만나니 힘이 나요."


마을청소를 하며 민관협의체에 함께하는 주민 분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며 만날 수 있으니 좋습니다. 


동네에 관심 갖고 참여하는 협의체 주민들이니 

이후에 마을에서 함께 의논하거나 부탁할 때 찾아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겠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청소, 참 좋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버스에 마을잔치 홍보지 부착하기]

 

퇴근 길 버스에서 기사님께 여쭈었습니다.

 

"기사님, 여기 바로 옆 방아골복지관 직원이에요.

다음 주에 동네에서 가장 큰 잔치가 있는데 버스에 작은 포스터를 부착해도 될까요?

내일 회사에 말씀드리려 해요."

 

"아~ 여기 옆에 복지관이요? 회사에 총무과가 있으니 한 번 문의해봐요.

동네 일이니 잘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복지관이 위치한 안방학동에서 쌍문역으로 가는 유일한 1126버스에 포스터가 붙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퇴근하는 주민이 버스에서 타면서 살펴보겠지요?

 

내일 우이동 버스회사에 찾아가려합니다.

 

잡상인 취급을 받거나 비용을 요구 받으며 협조가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저 발바닥 닳도록 동네를 다니며 주민을 만납니다.

예와 성을 다해서 인사하고 묻고 부탁합니다.

골목대장터를 구실로 지역과 주민을 만나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 오늘 주민기획단 회의에서 버스마다 마을게시판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버스마다 마을의 중요한 일정을 부착하는 겁니다.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추진해보면 좋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922365767846604&set=a.102592669823922.5510.100002195681711&type=3&theater

 

 

 

 

 

Posted by 권 대익

 

 

복지관에서 지역축제 의미있게 하기?


5386 복지관에서 지역축제 의미있게 하기? [8] 권대익 15.06.15 67 0



김세진 선생님 카페에서 글을 찾았습니다.


복지관 사회사업 예시



마을행사 부분만 발췌합니다.

찬찬히 잘 살펴보겠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글로 정리해주신 덕분에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마을 행사(축제·바자회·운동회)



마을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 먼저 동네에 오래 사신 분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쭙니다. 통장님도 찾아가 여쭙니다. 우리 동네에 이와 관련한 좋은 문화나 전통, 경험은 없는지, 도움 주실만 한 분은 누구인지 두루 찾아뵙고 여쭙니다.


복지관이 진행하려는 마을 행사와 비슷한 행사가 이미 마을에 있다면, 복지관이 따로 할 게 아니라 그 행사가 잘 되게 돕습니다.


따로 하게 되더라도 앞서서 비슷한 행사를 주관한 분들을 찾아가 인사하고 진지하게 의도와 상황을 말씀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조언도 구합니다. 자문위원으로 위촉해도 좋습니다.


복지관이 꾸준히 해온 사업이라면 전임자가 있습니다. 전임자에게도 여쭙니다. 어떤 의도로 계획하셨고,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어떤 재미와 감동이 있었고, 또 누구를 만나면 좋을지 여쭙니다. 전임자가 퇴사했더라도 연락드리고 찾아가 진지하게 여쭈면 오히려 반가워하시며 정성껏 도와주실 겁니다.


마을축제도 주민으로 구성된 준비 위원회나 기획단을 꾸립니다. 계획과 준비, 진행, 평가를 기획단이 이끕니다. 그래야 주민에게 마을 행사의 경험이 쌓이고, 그 과정에서 좋은 분을 만나고, 서로 친해집니다. 마을행사의 성과는 주민 서로 친해지는 겁니다.


축제나 바자회, 운동회 같은 마을 행사 후에는 반드시 전 과정에서 감사한 분들을 잘 정리하여 감사드립니다.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언급하며 감사인사, 감사전화, 감사문자, 감사편지 등을 드립니다.

 

 

 

 

실천 사례



추창완 선생님은 종합사회복지관 근무 시절, 바자회를 주민들 만나는 구실로 삼았습니다. 바자회 준비를 구실로 동네 부녀회 두루 다니며 인사하고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장소나 내용 이것저것 여쭈니 술술 풀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회복지정보원 카페에 있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5Eqh/659

서초한우리정보문화센터 지역사회팀 추창완 musicfuny@naver.com


부산사회복지사협회에서 일하는 김향미 선생님도 부산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면서 어버이날 행사를 준비할 때, 이를 구실로 복지관과 가까운 교회에 찾아가 인사하고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늘 복지관 ‘안’에서만 했던 행사를 ‘밖’에서, 동네에서 이루려고 마음먹으니 이 사람 저 사람 행사를 구실로 만났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무척 가깝게 느껴졌다. 이렇게 어버이날 행사를 계기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지만 17년 동안 왕래가 없었던 교회와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이후 김장도 함께 담그고 동네 소소한 일들을 함께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복지현장 희망 여행」 74쪽


책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지만, 김향미 선생님의 이야기는 PDF파일로 읽을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coolwelfare/OX67/37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 김향미 redfox2626@hanmail.net


안산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임병광 선생님도 마을주민 2,000명이 넘게 참여하는 주민축제를 축제 준비팀인 ‘지역 주민 서포터즈’를 구성하여 주민이 이루게 도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사회복지사」 53쪽에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임병광 선생님께 직접 여쭈어 보세요.


부산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선애희 선생님도 2010년 마을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주민들과 운영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이 운영위원회에서 음악회 기획, 홍보, 행사장 연출, 영상촬영, 진행 전 과정을 주관했습니다.


이 ‘깊어가는 가을 음악회’ 이야기를 「하루를 살아도 나는 사회복지사다」에서 읽었고, 그해 겨울에는 직접 만나서 들었습니다. 지금은 사례관리팀에서 일하십니다.


부산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선애희 051-647-3655

 

전북 부안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마을운동회를 진행할 때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분과 마을 이장님으로 구성한 준비팀을 꾸렸고, 이 준비팀이 운동회를 진행하게 거들었습니다. 준비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좋은 분을 많이 만났다고 했습니다.


2011년에도 복지관을 다시 찾았는데, 그때에도 운동회 준비를 준비팀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운동회 안내 전단도 주민들이 직접 만드셨습니다.


2010년에 김병희 선생님과 황은주 선생님께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김병희 선생님은 한기장복지재단 전라북도사무소에서 근무하시고, 황은주 선생님은 김제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십니다.

 

 


또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마을축제를 진행하니 돈도 필요 없고, 가까운 이웃은 늘어났다고 합니다. 또한, 더욱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신월종합사회복지관 김택중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행사 한 번으로 감사할 분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에서 하고자 노력했다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감사를 표현하고자 한다. … 돈이 많다고 해서 지역복지가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고, 담당자가 이 사업에 어떤 의미를 녹여 내느냐가 지역복지 사업에서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무튼, 나의 사회복지 인생에서 즐거운 기억이 또 하나 늘었다. 게다가 내가 신월동 주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겨났다.”


김택중 선생님 블로그에서 ‘우리 동네 OO왕 어디 갔어?’ 여섯 편의 글을 읽으세요.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기획과정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후원과정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OO왕 선발과정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공연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직원들의 단합과정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기획과정 편>


신월종합사회복지관 김택중 enabler84@hanmail.net

 

 

Posted by 권 대익

 

 

전체 행사를 준비하며 틈틈이 상가를 방문하며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후원을 부탁할 때마다 거의 모든 상가에서 흔쾌히 참여해주셨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후원이 어려운 곳은 다음에 꼭 후원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백세약국


백세야국은 10여년 전부터 효플러스 네트워크 사업으로

파스도 후원해주시고 동네 어르신의 건강을 살펴봐주신 약국입니다.


이런 인연을 알고 입사 후에 동네를 다닐 때마다 부지런히 인사드렸습니다.

2년 전부터 골목대장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후원을 부탁드렸는데 늘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백세약국을 제일 처음 방문했습니다.


"약사님, 안녕하세요? 다음 주에 골목대장터 행사를 해요.

늘 저희 행사를 도와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어요? 올해도 작년처럼 후원할게요."


약사님께서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명동분식


방학2동에 있는 도깨비시장 안에 있는 분식점입니다.

도깨비시장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늘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 붐빕니다.

특히 김밥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2년 전부터 김밥에 들어가는 단무지를 후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김밥 재료 중에 단무지를 제외하고 구입합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곧 골목대장터를 해요.

작년에는 60미터였는데 올해는 10주년이라 100미터 김밥을 말기로 했어요.

이번에도 단무지 후원 부탁드려도 되죠?"


"어머, 100미터나 되어요? 어떻게 그렇게 길게 김밥 말기를 해요?"


"동네 사람들 500명이 넘게 모여서 김밥을 말아요.

이번엔 100미터인데 언젠가는 1000미터 김밥을 말게 될지도 몰라요."


"대단해요. 이번에도 단무지 후원할게요. 얼마나 필요한지 알려줘요."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신 분은 저희가 안내지에도 상호명도 넣고 참여하는 주민에게도 잘 알리기도 해요."



명동분식 사장님께는 다른 일도 부탁드렸습니다.


늘 김밥을 말고 나서 김밥을 자르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칼도 잘 들지 않고 인원도 적다보니 김밥을 써는데 한참 시간이 걸립니다.  

시간에 쫓겨 한입에 넣을 수 없는 큰 크기로 자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김밥도 잘 자르고 의미있게 김밥을 자를지 궁리했습니다.

이렇게 후원해주시는 동네 분식집 사장님께서 김밥을 잘라주시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늘 김밥을 말고 자르는 일을 하시는 우리동네 분식점 사장님께서

숙련된 기술로 김밥을 자르면 속도도 빠르고 의미도 있습니다. 


"사장님, 저희 김밥을 말고 자르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움이 많아요.

이번에 오셔서 100미터 중에 20미터 정도 김밥을 잘라주시면 어때요?"


"그 시간이면 가게도 봐야하고 가기 힘들어요."


오시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분식집 직원들도 많아 종종 외출도 하시는 것도 알고 있어 부탁을 드렸습니다.



골목대장터 후에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100미터 김밥을 말았던 이야기를 신나게 이야기 했습니다.


"우와~ 정말 100미터 김밥을 말았어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가네요.

내년에는 한 번 시간 내서 가봐야겠어요."


"네, 고맙습니다. 오셔서 김밥도 잘라주세요~"





곱창대통령


마을청소를 하며 곱창대통령에 방문했습니다.

맛있는 곱창의 맛에 오가며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젊고 인상 좋으신 사장님께서 후원 모금함도 설치해주셨습니다.

금방 채우셔서 지나가는 일꾼들에게 새 모금함으로 빨리 채워 달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드렸습니다.

일하시다가 주방에 나와 밖에서 진지하게 들어주셨습니다.

곧바로 지갑에서 가지고 계신 현금을 모조리 꺼내 주셨습니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후원금보다 이후에 곱창대통령 이용권 티켓을 주시면 어떠세요?

자연스럽게 가게도 홍보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게에도 자주 오면 좋겠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큰 일도 아닌데 이렇게 알려지는 것 안좋아해요.

동네에서 좋은 일 하시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환한 인상만큼이나 마음도 좋으신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팜코리아 약국


방학역 주변을 지나다가 팜코리아 약국을 방문했습니다.


팜코리아 약국은 지금도 꾸준히 파스를 후원주시는 곳입니다.

지난 번엔 구청에서 주어지는 사회복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약국이나 병원에서도 후원을 하고 있음을 말씀드리며 정중하게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그럼요, 저희도 함께 할게요. 올해는 많이 못하지만 내년에는 조금 더 후원할게요."


약사님께서 흔쾌히 후원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과일촌 (도깨비방 앞 과일가게)


도깨비방 앞 과일가게 과일촌에 방문했습니다.

도깨비방 바로 앞에 있는 곳이라 시장을 오갈 때마다 자주 인사드리는 곳입니다.


어머님과 아들, 며느리까지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손님이 없을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차승원 닮은 과일가게 아드님과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며느리 분은 참으로 동안 외모입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을 듯 한데 올해 20살 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봄에는 도깨비방에 찾아온 탐방객을 맞이할 때 카메라를 가지고 갔는데

과일가게 가족 세 분도 가족 사진을 찍어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골목대장터 무대 행사 중에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가 되어 과일 빨리까기 대회가 있습니다.

어깨동무를 하고 각각 한손씩 이용해서 바나나나 오렌지를 까는 게임입니다.


이 때의 상품을 과일가게 과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잘 이해해주시고 후원해주셨습니다.


"귤 10박스 정도면 될까요?"


"아이쿠, 고맙습니다. 이번에 처음 부탁드린거니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후원해주세요.

크기나 금액보다 동네 이웃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의미가 더 커요."


논의 끝에 사과 한 박스와 귤 두 박스를 후원해주셨습니다.




또오리다


가게 이름처럼 오리고기 집입니다.

작년에도 후원해주신 곳이라 반갑게 인사드리며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작년에도 가족 4명이 오셔서 식사하고 갔어요. 반갑게 이야기 나눴지요.

올해도 또 작년처럼 후원할게요."


흔쾌히 후원해주시는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또오리다' 가게에는 또 와야겠습니다.




우리농산 고추 방아간


복지관에서 길따라 도깨비시장에 가다보면 만나는 상가입니다.

늘 인사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곳입니다.

지금은 퇴사자 이정현 선생님께서 자주 들리며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방아간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이야기 나누는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가게 안에 조그마한 평상이 있을 정도입니다.

"참기름은 거기 방아간이 맛있어!"


동네 할머니들도 참기름은 여기서 사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동네에서 맛있는 곳입니다. 


가게에 들리니 아주머니께서 계셨습니다.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하니 남편과 상의하고 전화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날 아주머니께서 복지관으로 전화주셨습니다.


"신안 철일염 5kg짜리 3개를 후원할게요."

"고맙습니다. 김장철이라 소금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겠어요."





전체 일꾼이 후원받기


이 외에도 전체 일꾼이 각자 평소 관계를 맺어온 상가를 방문하며 후원을 받았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홍주현 선생님도 적극적으로 인사하며 후원을 받았습니다.


복지관 일꾼 카카오톡 방에는 연신 후원받은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동네 곳곳을 다니며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일꾼들이 한마음이 되어 후원을 받으니 참으로 풍성했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행사를 풍성하게 하는 여러 경품들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지역에서 가장 큰 지역잔치 골목대장터.


이런 큰 행사에서는 여러 상품이 쏟아집니다.


무대에서 각종 노래자랑이나 장기자랑을 하기도 하고

각종 레크리에이션이나 음식 빨리먹기대회처럼 이벤트가 열리기도 하고

순서지를 나눠주면서 행운권 추첨을 하기기도 합니다. 


행사에 참여하고 열심히해서 수상까지 하면 선물도 주어지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행사도 풍성해집니다.


예산이 넉넉하면 이런 상품을 직접 구입해서 나눠줄 수 있습니다.

수완이 좋아 여러 기업에 다니며 근사한 상품을 많이 받아오기도 합니다.

주최 측이 권위나 영향이 크면 많은 협찬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골목대장터는 기관사정으로 따로 배정된 예산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사업비도 부족한 상황이라 상품을 살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복지관이 위치한 도봉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큰 기업이나 공장의 수도 많이 없습니다.

골목 곳곳에 영세한 양말공장이 많아 동네 할머니들이 양말 뒤집는 소일거리를 하실 뿐입니다.


홍보효과나 영향이 커서 스스로 협찬이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저 동네잔치로 방학동 이웃들과 즐기는 행사입니다.


예산도, 기업도, 협찬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동네에 계신 여러 상가에 부탁하는 일 뿐입니다.




동네 상가에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방아골에 입사하고 세 번째 맞이하는 골목대장터.


그동안은 사업담당자나 일부 일꾼들만

행사 며칠 전에 동네를 다니며 몇군데 상가에서 후원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골목대장터 TFT 회의와

전체 일꾼이 모이는 사회사업팀 회의에서

모든 일꾼이 동네를 다니며 후원을 부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단순히 후원품이나 후원금을 받는 일로 끝나지 않고

일꾼이 사장님과 인사하며 관계를 맺고

사장님과 주민이 관계를 맺는 일에 핵심을 두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후원금이나 후원품을 직접 받는 방식은 지양했습니다.

대신 쿠폰을 만들었습니다.


행사 당일에 주민에게 쿠폰을 나눠주면

쿠폰을 받은 주민이 직접 상가에 방문해서 사장님과 인사하고 후원품을 받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후원금이나 후원품을 직접 받으면 복지관과 사장님과의 만남으로만 끝이 납니다.

받은 후원품을 주민에게 전달하면 주민은 누가 준지도 모른채 후원품만 받게 되지요.


골목대장터 상품을 구실로 주민과 사장님이 직접 만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 만남이 계기가 되어 주민이 앞으로 그 상가를 자주 이용하며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후원으로 사람의 관계를 잇고 싶었습니다.

후원으로 사회사업 하고 싶었습니다.




동네 상가에서 후원을 받을 수 있었던 힘


총 40곳이 넘는 상가에서 후원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10곳도 되지 않았으니 4배 이상의 많은 이웃이 후원해 주신 겁니다.


회의를 통해 전체 일꾼이 함께 동네를 다니며 후원을 받은 덕분입니다.

원래 각자 해야 할 업무 외에 골목대장터 후원 받는 일을 함께 했습니다.



무엇보다 3년 동안 마을지향복지관 사업을 하면서 주민만나기를 꾸준히 해 온 덕분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마을 청소를 하며 동네 상가를 만났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캠페인 활동을 하며 동네 상가를 만났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은 전체 일꾼이 마을로 나가 이웃을 만나 관계를 맺었습니다. 

매번 코스를 정해 동네를 다니니 이제 상가 사장님과 자연스럽게 인사하며 안부를 주고 받습니다.


관계가 쌓이니 자연스럽고 편하게 복지관 행사를 알리고 후원과 홍보를 부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나는 상가가 100군데 가까이 됩니다.



방학동 우리마을 잔치 골목대장터.


큰 기관이나 기업이 주최하고 후원하는 행사처럼 냉장고, TV, 자전거처럼 크고 화려한 상품은 없지만

방학동 이웃들의 인정과 나눔으로 복지관 앞 골목을 따뜻하게 가득 채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지역잔치를 배달업체에 부탁해서 홍보하기.


평소 복지관과 관계맺고 있던 배달업체에 골목대장터 홍보지 배포를 부탁했습니다.

주로 일꾼들이 점심시간이나 야근할 때 식사를 주문하여 먹던 곳입니다.



퇴근 길에 직접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방아골복지관에서 왔다고 하니 모두 흔쾌히 반겨주셨습니다.


곧 시작될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홍보를 부탁했습니다.

배달하면서 홍보지 배포 정도는 어렵지 않다고 홍보지 200여장을 넉넉히 받아주셨습니다.

홍보지 더 없냐고 하셔서 가지고 있는 홍보지를 모두 드리기도 했습니다. 




김밥마을

 


 

홍보지 배포를 구실로 김밥마을에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매번 일꾼들이 전화로만 식사를 주문하던 곳입니다.

때때로 주문이 밀려 40여분이 지나도록 출발도 하지 않아 취소를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방아골복지관에서 왔어요.

다음 주 주말에 복지관에서 일년 중 가장 큰 행사를 해요.

동네 주민 천명이 넘게 모이고 100미터 김밥말기도 해요.

동네 사람에게 행사를 홍보하려고 하는데 배달하실 때 홍보지를 함께 배포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왕 배달 나가는 김에 홍보지 배포 정도는 어렵지 않아요."



"사장님, 그리고 저희가 100미터 김밥말기를 하는데 재료도 동네 사람과 함께 모으고 있어요.

예를 들면 도깨비시장 명동분식에서는 단무지를 후원해주시기로 했어요.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 하나 정도 함께 준비해주실 수 있으세요?"


"단무지가 제일 쉽지.

물건 주문해서 그냥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다른 재료는 다듬고 정리해서 줘야하고, 음식이 쉬기도 하니까 조심스러워요."



홍보지 배포를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김밥재료까지 후원을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이라 김밥재료 후원은 조금 부담스러우신 듯 해서 인사만 드리고 나왔습니다.

내년에 부탁드릴 때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부탁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골목대장터를 구실로 상가를 방문하니 의미있었습니다.

홍보지 배포를 도와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인연을 조금씩 더 이어나가야겠습니다.




생생돈까스

 

 


김밥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생생돈까스에 방문했습니다.

고급 돈까스 집으로 사무실에서 맛있는 돈까스가 먹고 싶을 때 자주 주문하는 곳입니다.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골목대장터 홍보지를 자세히 살펴보시고 배달 할 때 흔쾌히 함께 배포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 이 정도 홍보지 양이면 될까요?"


"행사 전까지 더 배포할 수 있으니 더 주셔도 돼요."


가져온 홍보지가 금새 동이 났습니다.

내년에 홍보지를 배포 할 때는 더 넉넉히 가져와서 부탁을 드려야겠습니다.




차이니스


차이니스 역시 복지관에서 자주 주문하는 중국집입니다.

복지관 희망플러스사업으로도 인연을 맺은 곳이라 더욱 특별합니다.


두세 방문했지만 사장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계셨는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사장님이 계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홍보지를 두고 나중에 전화로 부탁드릴 수도 있었으나

처음 만나기 때문에 직접 얼굴을 뵙고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


이후에 여러 일정으로 다시 차이니스에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행사 후에 다시 방문하면서 설명하고 내년에는 함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려야겠습니다.




피자헛


피자헛은 매달 복지관 통해서 동네 이웃에게 피자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 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홍주현 선생님이 피자헛 후원 연결 담당입니다. 


새내기 홍주현 선생님이 피자헛에 방문해서 홍보지 배포를 부탁했습니다.

홍보 뿐만 아니라 리치골드 라지로 4판도 후원받았습니다.


신입으로 동네를 다니며 인사하고 부탁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집니다.





만수장과 피자나라치킨공주까지 동네 배달업체 5곳에서 홍보지 배포를 도와주셨습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더 많은 배달업체를 방문해서 홍보를 부탁할 수 있겠습니다.


내년에는 식 배달업체 뿐만 아니라

일간지 신문사를 찾아뵙고

집집마다 배달되는 신문에 함께 넣도록 부탁드려도 좋겠습니다.


동네 좋은 이웃들 덕분에 골목대장터를 풍성하게 준비합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대장터,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