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록팀 유리가 쓴 글입니다.
의젓한 막내 지윤이의 생일
7월 3일. 특별한 날입니다.
순례팀의 11학번 막내들 중 한명인 지윤의 생일이었습니다.
지윤이는 순례 내내 식사팀으로서 역할을 잘 해주었어요.
일이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도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않고 의젓하게 일해 주었습니다.
지윤을 위해서 동료 섬김팀이 아침 일찍 일어나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이정일 선생님께서 미역을 준비해주셨어요.
비록 집 떠나와 있고 밥과 김치 뿐 인 생일상이었지만
언니, 오빠들이 정성껏 끓여준 미역국 덕분에 지윤의 생일상이 풍성해졌습니다.
저녁에는 동료들이 준비한 초코파이, 몽쉘, 롤케익으로 깜짝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비록 소박했지만 복지순례 중에 맞이한 생일, 지윤에게도 동료들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도림사 계곡에서 물놀이
mc용 선생님과 곡성 농활 팀의 영훈이와 도림사에서 만났습니다.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했어요.
수영도 하고 다이빙도 하고 더워서 지친 몸을 계곡에 담그고 있으니 세상의 걱정이 다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중간에 웃음만땅에서 준비해주신 떡과 음료수를 먹었습니다.
잘 먹고 힘내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계곡 끝자락에 앉아서 놀던 지원, 큰 은혜, 작은 은혜는 풀독이 올라서 고생을 했어요.
한편에서는 지은, 지윤, 아라, 승관, 준영이 순례팀의 감사송을 만들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감사송을 만들어서 동료들을 즐겁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웃음 가득한 웃음만땅
계곡에서 웃음만땅까지는 걸어갔어요.
가는 길에 멋을 아는 남자 세진 선생님 덕분에 논두렁을 따라서 걸었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아저씨께서 자두도 주셨습니다.
이런 게 시골의 정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웃음만땅에서는 박경희 선생님과 곡성 농활팀 친구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순례팀을 위해 점심으로 오리탕과 냉채국을 해주셨어요.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잤습니다.
낮잠을 자는 동안 영훈이가 마사지를 해주었어요.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꿀 맛 같은 낮잠을 자고 박경희 선생님께서 웃음만땅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웃음만땅 학생들의 도보순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도보순례, 복지순례를 하고 있던 우리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쓰고 참여하고 의논, 결정하는 순례 이야기를 들으면서
당사자의 주체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정일 선생님 특강
박경희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다시 봉조리로 이동하여 이정일 선생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정일 선생님께서는 학창시절부터 도움이 필요한 곳은 시골이라 여기고
고향에서 일하는 시골사회사업가를 꿈꾸셨다고 합니다.
노인복지센터와 문해교육 등을 통해서 일하셨고
농촌의 강점을 살펴 따뜻한 이웃과 인정의 가치를 풀어내며 일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신자유주의 체제에 영향을 받는 농촌에서 살면서 체제에 대한 고민을 하셨고
녹색주의와 녹생당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특히 최근 복지국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국가의 개입과 성장이라는 복지국가의 한계를 설명해주셨고
녹색주의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도 들려주셨습니다.
봉조리의 보이는 라디오
저녁을 먹고는 마당의 작은 무대에서 순례단이 직접 만든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름은 보이는 라디오!
재기의 오프닝과 레크레이션으로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승관, 지은이 mc를 맡고 준영이 멜로디언, 병문이 기타, 성욱이 봉고, 지윤이 캐스터네츠, 아라가 쉐이크를 연주해주었습니다.
병문이 월평빌라에서 받은 감명을 시로 쓴 ‘조개와 진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유리가 순례의 여정과 잘 어울리는 김동률의 ‘출발’을 병문의 기타 반주에 맞춰 불렀습니다.
승관이 ‘당당하게’라는 곡을 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주었습니다.
문자로 사연도 받아서 읽어주고,
신청곡도 받아서 연주해주고 하나하나 우리가 만들어간 봉조리에서의 아름다운 밤,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감사기록
- 계곡에서 떡과 음료수 준비해주신 웃음만땅 식구들 감사
- 계곡에서 떡과 음료수 계곡까지 들고 와준 꽃대 3인방 감사
- 계곡에서 재밌는 감사송 만들어준 지은, 지윤, 아라, 승관, 준영 감사
- 웃음만땅 가는 길에 논길로 걷자고 제안 해주신 세진선생님 감사
- 웃음만땅 가는 길에 자두주신 아저씨 감사
- 웃음만땅 가는 길 곡성에 대해 설명해준 영훈 감사
- 웃음만땅에서 반갑게 맞아준 곡성 농활팀 감사
- 점심으로 먹은 오리탕, 오리주신 김태오 아버님 감사
- 수박주신 박미옥 어머님 감사
- 맛있게 요리해주신 한재숙 선생님 감사, 도와서 요리해 준 곡성 농활팀 감사
- 낮잠 자는 동안 마사지 해준 영훈 감사
- 공연 준비해준 지은, 아라, 지윤, 승관 ,준영에게 감사
- 무대 전기연결 도와주신 이정일 선생님 감사
- 무대 뒷정리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
- 복지순례단 응원해주는 문자 사연 보내준 영훈 감사
- 음악회 제안해주신 세진선생님께 감사
- 항상 앞에서 먼저 일하고 힘든 일 도맡아 하는 대익 감사
- 채훈, 병문 막힌 하수구 뚫어줘서 감사
- 아침에 부침개 준비해주신 이정일 선생님께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7월 3일 곡성 도림사 계곡 물놀이/웃음만땅/봉조리농촌체험학교/작은음악회 노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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