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름 불러주는 톡톡분식


방학초등학교 앞에 있는 톡톡분식에 방문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복지관 앞에서 가족잔치를 진행하는데 톡톡분식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의논하기 위해 배고픈 저녁에 가게로 직접 방문했어요.


 

2015 방아골 가족잔치 한마당에 초대합니다^^*|




톡톡분식은 작년부터 종종 방문해서 인사드리고 이용하는 방학동 맛집입니다.


작년에 안방 대표였던 운희님께서 먼저 소개해주셨습니다.

알콩달콩 소소한 톡톡분식은 마치 우리 초등학교 때 갔었던 분식집 느낌입니다.


맛도 좋고 양도 풍성합니다.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큽니다.

아이들 이름도 다 외워서 오는 아이들 이름을 한명씩 불러줍니다.

학원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 배고플까봐 하나를 주문하면 듬뿍 퍼서 줍니다.


사장님처럼 아이들을 생각하는 좋은 이웃이 많아진다면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동네가 될 것입니다. 


신방학에서 톡톡 모르면 간첩이에요!


 


 



톡톡분식과 함께하는 가족잔치 한마당!



오전에 사장님과 통화하면서 가족잔치에는 함께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방문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함께 의논했습니다.


마을밥상에서 떡볶이, 주먹밥, 식혜를 준비해주시기로 했고

드림교회에서는 부침개를 준비해주시기로 했으며

창대교회에 호떡을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다른 부스와 겹치지 않고 준비하기에 번거롭지 않은 메뉴가 무엇일지 함께 의논했습니다.


회의에서 이야기 나눈대로 먹거리 판매를 통한 수익금 창출보다는

동네 아이들이 부담없는 가격으로 마음껏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낮에는 더우니까 아이들에게 슬러시가 필요할꺼에요."

"떡꼬치는 지금 500원에 파는데 300원까지 낮출 수 있어요."

"와플은 원가가 비싸서 더 낮추긴 어려워요."


이렇게 함께 의논하면서 슬러시, 떡꼬치, 와플까지 세 가지 종류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혹 수익이 남을 경우 전액 복지관에 기부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도 찾아볼께요!


복지관에서 동료들과 회의를 하며 25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VMS에도 올리고 각 학교마다 공문을 보내기도 했지만 봉사자를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장님, 복지관에 봉사자가 부족한데 혹시 가게에 자주 오는 아이들 중에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해주실 수 있으세요? 복지관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줄 수 있어요."


"봉사활동시간 준다면 오겠다는 학생들이 많을꺼에요. 여기 오는 학생들이 많으니 제가 부탁해볼께요."


아이들 이름을 불러주시는 사장님께서 가게에 오는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주시겠지요?

엄마처럼 이모처럼 잘 챙겨주시는 사장님과 봉사활동 하는 아이들에게도 유익할 겁니다.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부탁드렸을 뿐인데 자원봉사자 모집도 수월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미 여러 봉사를 해오셨던 사장님



주중에는 아이들에게 집중하면서 일을 합니다.

주말에는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쉰다고 하셨어요.


때때로 여기저기 봉사활동을 나가기도 합니다.

집에 필요없는 물건을 판매하는 벼룩장터나 지하철 역에서 미아찾기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하셨습니다.


분식점을 하기 전에는

아들이 있는 오봉초등학교에서 학부모 봉사단체 활동도 하면서

동네 여러 엄마들도 만나고

아이들과 주말에 자주 봉사활동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맞은편 미용실 사장님도

같은 오봉초등학교 봉사활동단체에서 활동하셨다고 알려주셨어요.


이미 동네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해오셨고 좋은 분들도 많이 알고 계셨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함께 의논고 부탁할 일이 더 많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인사해주시는

강성희 사장님,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