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행사정보2012. 4. 27. 10:54

 

 

 

 

지난 달, 강정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강정마을 방문 후기 보기

 

 

 

 

힘들고 어려운 투쟁이지만

매일 저녁 펼쳐지는 촛불문화제에서

남녀노소 함께 어우러져 즐기던 이 댄스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댄스는 강정마을 마약댄스 4종세트라고 부르지요!

 

 

 

제대로 된 영상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댄스를 배울 수 있는 영상이 올라왔어요.

 

이 영상에 가사를 덧붙여 다시 만들었습니다.

 

 

가사 하나하나를 생각합니다.

 

 

강정마을 노래 MP3 파일 다운받기

 

 

 

 

1. 강정마을 지키세

 

 

 

가사보기)

 

1. 강정내가 사시사철 흐르고 너른들이 생명들을 품은땅
 안강정에 파도소리 울리고 마을사람 어울리며 살은 땅

 여기는 강정 (강정!) 살맛나는 마을 (마을!)
 서로 서로 어울리며 살았네 두리둥실 한맘으로 살았네

 

 

2. 밝은 빛이 넘실대던 이 땅에 어두움이 느닷없이 덮쳐도
 함께살던 공동체를 지키려 너도나도 힘에 힘을 모았네

 여기는 강정 (강정!) 생명 푸른 (마을!)
 어두움을 이겨내어 살리세 두리둥실 한맘으로 살리세

 

 

3. 모여들라 강정사람들아 생명살이 공동체를 지키세
 손잡으라 강정사람들아 자자손손 이 마을을 전하세
 

 여기는 강정 (강정!) 꿈이 있는 마을 (마을!)
 모여들어 손을 잡고 지키세 제일 강정 자자손손 전하세

 

 

 

 

2. 바위처럼

 

 

 

 

가사)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어떤 유혹에 손길에도 흔들림없는 바위처럼 살자꾸나
 

 바람에 흔들리는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 있으니
 

 우리 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속에 자신을 깨우쳐 가며
 마침내 올 해방 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꾸나

 

 

 

 

3. 강정마을 좋아송

 

 

 

 

가사)

 

삼발이는 싫어 연산호가 좋아
시멘트도 싫어 구럼비가 좋아
레미콘은 싫어 할망물이 좋아
케이슨도 싫어 강정천이 좋아

 

해군기지 결사반대
강정마을 살립시데이~

 

 

(랩)
빌어먹을 외부세력의 강압,
호흡곤란을 겪는 바다,
구럼비에 시뻘건 낙서 뿐 아냐,
강정마을 주민 가슴에도 하나,
붉은발말똥게, 찔레꽃, 따개비, 돌고래,
해군기지가 주민에게 선물한 건 빚더미
감히 어딜 건드려, 가라 저 멀리

 

 

삼발이는 싫어 연산호가 좋아
시멘트도 싫어 구럼비가 좋아
레미콘은 싫어 할망물이 좋아
케이슨도 싫어 강정천이 좋아

 

해군기지 결사반대
강정마을 살립시데이~

 

지켜내자 강정마을
지켜내자 강정마을
지켜내자 강정마을
지켜내자 강정마을

길이 보전하세~

 

 

 

 

4. 빠라빠빠~

 

 

 

 

가사)

 

달린다 달려간다 우리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의 강정을

끝까지 지켜내야한다

아무리 커다란 케이슨 시멘트가 버티고 서있다해도
우리는 할 수있어 이룰거야

 

반대해 해군기지
강정의 목소리 들어라

반대해 전쟁기지
더이상 협박은 하지마

 

무조건 전쟁기지 세운다면
우리의 평화는없어

모두 함께 두팔을 들어라
강정의 평화를 위해

다같이 소리높여 반대 반대~~

 

 

 

저어라 노를저어  턱까지 숨이차도
힘차게 저어가야한다
 

아무리 사악한 미국의 제국주의 버티고 있다해도
우리는 할 수있어 이룰거야
 

반대해 전쟁기지
강정의 목소리 들어라

반대해 전쟁기지
더이상 거짓말 하지마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식민의식 때려치우고
모두함께 힘차게 외쳐라

우리들의 강정을 위해

다같이 소리높여 반대 반대


 

반대해 전쟁기지
강정의 목소리 들어라

반대해 전쟁기지
더이상 거짓말 하지마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식민의식 때려치우고
모두함께 힘차게 외쳐라

구럼비의 생명을 위해

다같이 소리높여 반대 반대

 

Posted by 권 대익


저는 광활 15기 체육담당입니다.
기상과 취침, 아침운동과 율동을 담당하고 있지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총 3번의 율동을 합니다.
그 중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율동은 점심과 저녁 2번입니다.  


아이들은 율동시간이 참 재미있나봐요.
제가 도서관에 오면 은비, 해미가 달려와서 율동을 언제 하는지, 지금 하면 안되는지 계속 물어봅니다.  

엄마가 곧 데리러 온다며 지금 율동을 하자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체력과 시간만 된다면 하루종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11시 40분 점심 먹기 전에
쿡쿡방에서 율동 음악을 트니 아이들이  한두명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율동을 하기 전에 악보를 보고 노래를 부르기로 했어요. 
김겸손 선생님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바위처럼' '얼굴찌푸리지 말아요' 노래를 불렀습니다. 

율동만 할 때는
가사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율동에 더 집중되어 있는데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부르니 가사도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집중해서 노래를 부릅니다.   

'얼굴찌푸리지 말아요'를 3키 높여 불렀어요.
그냥 부를 때 보다 더욱 신납니다.  

많지 않은 아이들인데 도서관이 떠나가라 크게 꾀꼬리 같이 노래를 부르니
담당하는 저나 기타를 치는 김겸손 선생님은 더욱 신나서 크게 어깨를 들석이며 노래를 불렀어요.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할 때 느껴지는 그 에너지와 생동감은
직접 현장에서 느껴보지 않으면 몰라요.  

마음까지 맑아지는 아이들의 진심어린 목소리와 몸짓.
힘이 납니다.  

  

가희는 예원이, 현희와 함께 율동팀입니다.  

가희에게 율동시간에 악보를 가지고 와서 나누어주고
끝난 뒤에 수거해서 제자리에 둘 수 있도록 부탁했어요.  

선뜻 밝게 받아주었어요. 가희에게 고맙습니다.  

 

 

오후 5시 40분.
'바위처럼' 노래를 틀고 있으니 간주가 나오기 전에 아이들이 쿡쿡방으로 달려옵니다. 

'바위처럼'
'얼굴찌푸리지 말아요'
'천국은 마치'
'짤랑짤랑'  

이 4곡은 메들리로 쉬지 않고 불러요.
신이 나서 힘차게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담당하는 내가 신이 나니 예정에 없던 '둥글게 둥글게'를 부르면서 자유롭게 뛰며 율동을 했어요.  

맨날 쭈뼛쭈뼛 서서 구경만하던 민아가 오늘 처음으로 율동을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민아에게는 조금 어려운 동작이지만 언니 오빠를 따라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조금 쉬운 짤랑짤랑은 더욱 적극적이에요.  

민아와 현아처럼 어린 아이들이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율동들도 더 궁리해보려고 합니다.
집에 갈 때 민아에게 물으니 아기공룡 둘리 율동을 하고 싶대요.
연마해서 함께 부르고 율동할껍니다.  

 

문득 율동을 구실로 아이들과 어떻게 더 깊게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해봅니다.  

단순히 율동만 하고 헤어지는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며
아이들이 알고 있는 율동을 배우고
혹 도서관에 율동, 몸짓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율동선생님으로 친근하니 더 깊이 만나고 싶습니다. 

 

반가운 웃음소리와 신나는 몸짓시간.
율동시간이 참 좋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