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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30 사회복지대학생, 친구들과 이런 대화 해보셨나요?


오늘 학교 후배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후배는 정말 멋진 후배입니다.


학교수업에서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발제도 잘하며
파워포인트도 잘 만듭니다.



광활면접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감동에 젖어 이렇게 물었습니다.

'친구야, 너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니?'



갑작스런 질문에 친구는 호호호~ 웃습니다.

'오빠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요? '



후배의 질문에 저는 저의 생각과 소망을 차근히 나누었습니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소외되어 있는 당사자에게
혼자 수많은 자원을 연결시켜주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당사자와 연결되어 있는 지역의 관계를 살리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고..

내가 드러나는 탁월한 사회복지사가 되기보다
지역사회의 이웃이 드러나는 따뜻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예비 사회복지사는
지식과 기술, 가치와 철학, 성품과 태도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지식과 기술만 가르칩니다.

화려한 스펙과 자격증, 높은 평점으로 직장에 취업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와 철학이 세워져 있지 않는 사회복지사는
현장에서 힘있게, 마땅하게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

내가 꿈꾸는 사회가 어떠한 모습인지,
나는 어떠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
가치와 철학을 공부하고 동료들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쉽게도 후배는 학교에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이러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합니다. 


후배에게 함께 공부하고 준비하자고 하였습니다. 
지금의 만남이 참 기쁘며
현장에서도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좋은 동료가 되자고 하였습니다. 


정예화 캠프에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예화 캠프 홈페이지 (클릭)


저는 행복합니다. 
어떠한 사회를 꿈꾸는지, 어떠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친구들이 있기에
평생 살고자 하는 바를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