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 연수에서 나온 아이디어

 


 

얼마 전에 전라북도 변산으로 일꾼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본인 사업이나 팀 사업에 집중해서 일을 하다가 일꾼 전체가 2박 3일 함께 하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변산까지 오가는 길에,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서로 하고 있는 일과 고민을 나누면서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두레박 제작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레박이 담당자인 저나 일꾼들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두레박 제작을 함께 하기도 하고, 동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나눴습니다. 


마침 사례관리팀 정유경 선생님께서 평소 만나던 고등학생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이용한 그림을 잘 그린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직접 집에 방문해서 작품을 본 적도 있는데 단순한 취미나 재미로 일러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진로를 고민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4층 청소년 휴카페 담당인 이남수 선생님도 지원이를 잘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휴카페에도 종종 오기도 하고 지원이의 강점을 잘 알고 있다 하였습니다. 


우리 두레박은 재정상황 때문에 전체가 겉표지 4면만 칼라이고 나머지는 한가지 색만 들어가는 흑백입니다. 그동안 컬러가 들어가는 면에 복지관의 여러가지 사업을 홍보하거나 시를 썼는데 지원이가 일러스트 작업을 한느 만큼 컬러를 사용하는 표지에 무언가를 부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 휴카페를 이용하는만큼 청소년 휴카페에 대한 내용도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연수 후에 지원이와 연락을 해서 직접 만나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지원이와의 만남

 


 

본격적으로 두레박 제작을 하게 되면서 연수에서 이야기 한 지원이와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이남수 선생님께서 지원이와 연락을 해서 청소년 휴카페에서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청소년 휴카페에서 지원이와 처음 만났습니다.


지원이가 평소에 어떤 작품을 만드는지, 청소년 휴카페를 잘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두레박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내용을 담아주면 좋을지 설명했습니다.

캐릭터를 전문으로 하는 지원이와 두레박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의논했습니다.


휴카페를 홍보하는 글이나 만화를 만들 수도 있지만

캐릭터를 전문으로 하는 지원이의 강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

휴카페 마스코트를 만들면 어떨지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의 회의

 

 


일요일 오후에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만났습니다.

이남수 선생님께서 자리를 만들고 거들어주었습니다.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휴카페 내용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휴카페를 대표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와의 회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 아이들이 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따로 카톡방을 만들어서 의견을 교환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레박을 만드는 주안점


 

 


소식지 두레박을 만드는데 나름의 가치와 지향이 있습니다.

이번 지원이에게 두레박 작업을 부탁한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1. 먼저 지원이의 강점을 활용합니다. 고등학생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활용한 디자인의 실력은 수준급입니다. 이 좋은 재능을 잘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일꾼과 디자이너가 만드는 소식지를 넘어서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거래해온 디자이너 업체의 안정적인 감각과 일꾼들이 쓰는 글을 넘어 지역주민이 동네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습니다.


3. 소식지 작업을 통해 이웃 간의 관계를 살리기를 바랍니다. 이번 작업에서도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 아이들과 새롭게 관계가 세워지기를 바랐습니다.


4. 주민이 배포하는 소식지를 꿈꿉니다. 두레박이 완성될 때 지원이에게 여러 권을 전할 생각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줄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동료와 함께 일하는 시너지 효과 

 


지원이와 만나는 과정에서 동료의 도움이 컸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께서 먼저 잘 알고 있는 지원이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휴카페 담당하시는 이남수 선생님께서 지원이와의 만남을 주선했고, 지원이가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보사업에 있어서 내부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홍보사업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관 전체에서 함께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홍보담당자모임 교육에서도 내부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어떻게 동료들과 잘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논했지요.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어 좋습니다. 유익합니다.

 

소통과 협업이 비단 홍보사업에만 해당될까요?  

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사업들이 동료를 돕고 세워주는 협업이 풍성할 때, 더 즐겁고 알차게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