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골목대장터를 준비중입니다.


10회인만큼 사업이 양질로 더 풍성해졌습니다.
좀 더 꼼꼼히 살피고 준비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신경 쓰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음향입니다.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에게 행사의 내용을 잘 전하기 위해서는 소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100m 김밥만들기를 할만큼 골목길 길게 동선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쪽 끝에서 하고 있는 내용이 반대쪽 끝까지 잘 전달되어야 합니다.


작년에는 창동에서 문화예술창작소 창고 김대근 대표님께서 음향을 봐주셨습니다.

방아골 선배일꾼으로 행사의 내용을 잘 알고 있고 음향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013년은 복지관에 있는 음향으로 작은 무대를 운영했었습니다.


2014년은 음향이 아쉬워 작년엔 골목대장터 하루 전에 음향을 잘 알고 있는 지인에게

스피커선과 스피커를 빌려오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이영기 선생님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영기 선생님은 복지관에 연말마다 꾸준히 후원을 해주시는 최수자님 아들 분이

음향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최수자님은 수년 동안 방학역 주변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시며

연말마다 큰 금액을 한꺼번에 늘 후원해주시는 분입니다.



먼저 최수자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방아골복지관 권대익 사회복지사입니다. 이번에 골목대장터라는 큰 행사를 진행해요. 이전에 담당하셨던 이영기 선생님이 퇴사하고 제가 새롭게 사업을 맡았는데 최수자 선생님을 소개해주셨어요. 무대 관련된 일로 논의해야 하는데 아드님이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복지관 재정이 어려워 저렴한 금액으로 해야 하는데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럼요. 제 아들이 그런쪽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이전부터 복지관도 잘 알고 있어서 아마 잘 해줄꺼예요. 가만보자. 번호가 모였더라? 010-0000-0000 이게 맞을거예요."


"사장님, 번호도 확인할 겸 아드님께 먼저 전화해주시면 어떨까요? 이후에 제가 통화할게요."


이렇게 아드님으르 소개받았습니다.

전화통화 하니 어머니께 이야기 들었다며 최대한 복지관 상황에 맞게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인사하고 현장을 둘러본다며 복지관으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약속을 정하고 복지관에서 이렇게 만났습니다.

생각보다 젊은 나이처럼 보였습니다.


"굉장히 젊어 보이세요~"
"이렇게 보여도 벌써 30대에요. 아기도 있어요."


대화 내내 친절하게 잘 들어주셨습니다.
오시는 길에 비타음료 한통을 사오시기도 하셨습니다.


골목대장터 제안서를 드리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했습니다.

골목대장터 진행 내용을 잘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방학동에서도 사셨다고 합니다.

복지관을 잘 알고 있으니 최대한 상황에 맞게 잘 맞춰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전문 엔지니어와 함께 골목대장터를 진행합니다.

무대와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