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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삶2012. 3. 2. 18:45

인천소녀, 서울 나들이 가다.

오늘 BSD
모임 후에 은경이가 서울 나들이를 제안했어요. 

방학 중에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고 게을러지니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은경, 윤지, 난희와 오랜만에 인사동 쌈지길로 출발합니다. 
지하철로 한참이나 걸리는 거리지만
함께 나누는 대화 속에 종각역에 도착한지도 몰랐어요. 

인사동에 들어서자마자
매장에서 신기한 기술과 놀라운 말쏨씨로 길거리 음식을 팔아요.
한참 웃으며 듣다가 음식은 안사고 패스~

길거리에서 이쁜 원피스와 옷들을 파니 은경, 윤지, 난희가 신나게 구경해요.
시골팀 활동하며 등산복만 입고 다니는 모습만 봤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은 새로운 모습이에요.



쌈지길에 들어왔어요.


짜쟌!
쌈지길에 들어왔어요.

평소에 어머니와 여동생과 인사동에 와도 쌈지길에 관심 없어 막 지나갔었는데
후배들 덕분에 처음 올라가봤어요.

난희는 쌈지길이 비렁길처럼 자연과 함께 걷는 길인줄 알았대요.

빙글빙글 매장을 돌며 아기자기한 악세사리와 이쁜 옷들을 아이쇼핑~
나중에 취업하면 후배들에게 사주고 싶어요.



찰칵 찰칵! 스타일~

은경이가 옛날에 소품 옷을 입고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며 가게를 찾았어요.
한참을 헤메다가 찾은 스티커 사진 가게.




와우~! 한복으로 갈아입고 사진을 찍었어요. 
다들 자신이 입은 모습이 멋지고 이쁘다고 난리에요. 
거울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보느냐 친구의 미모는 보이지 않는 이 불편한 진실.. ㅋ



 


찰칵 찰칵!
잘 찍고 싶은데 찍는 타이밍 놓치고,
사진 잘 고르고 싶은데 시간초과로 못 고르고,
어떤 크기로 뽑을까 고민했는데 왕창 큰 것을 고르고..

슬퍼하는 후배들.
다음에 또 찍으면 되지!
그래도 같이 찍는 것만으로도 참 좋다~



청계천 나들이

일찍 서울에 나온터라 시간이 8시 밖에 안되었어요.
어디갈까 하다가 청계천 나들이를 갑니다.

개인적으로 청계천은 우리 장로님께서 만드신 것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비생태적인 현장이 어떠한가 지켜보는 마음으로 함께 걸었어요.


중간에 앉아 윤지와 이야기합니다.

"오빠, 원통 시골팀 활동이 저에게 큰 성장과 배움이었어요.
배운 것들 일상에서 잘 적용하고 실천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요."

이번 겨울 활동이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거기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더 잘 준비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후배들의 모습이 멋져요.
이렇게 좋은 후배를 만난 것이 대학생활 4학년의 보물입니다.



MBC 파업 노조 콘서트에 참가하다.


청계천을 한참 걷다보니 멀리서 음악 소리가 들려요.

"야외 콘서트라도 하나? "
가까이 다가가니 청계광장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어떤 콘서트인가 살펴보니 MBC 파업노조 콘서트였어요.
최근 즐겨보던 뉴스타파 아나운서도 나와 있어요.

"은경아, 왜 기자들이 파업하는지 알고 있니? "
"파업 때문에 무한도전을 안하는건 알고 있는데 왜 파업을 하는지는 잘 몰라요."

아이쿠!
후배들의 생각과 경험이 더욱 깊고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알고 있는 것 만큼 설명해줬어요.

콘서트에 크라잉넛이 왔어요.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등을 신나게 부르니
태철이가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부르는 모습이 생각났어요. 

아, 멋져!


친동생 같은 후배들과

BSD 활동과 시골팀 활동에서만 만나다가 이렇게 서울 나들이를 나오니
이제는 우리의 관계가 더욱 깊어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에요.

선후배 관계를 넘어 편한 오빠 동생, 친동생 같은 후배들~
1년 전엔 얘기도 안하고 불편한 선배였을텐데.. ㅋㅋ


앞으로 이렇게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생각날 때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회복지 대학생활을 넘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러도
각자의 인생과 삶을 응원하고 지켜봐줄 수 있는 평생 동료가 되면 좋겠어요.

애들아, 그렇지? ^^

즐거운 서울 나들이 끝!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