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삶2012. 3. 8. 19:37

 

강정마을 현장기록 4 - 강정포구에서 구럼비를 바라보며 (3월 8일)


사진이 많아 한꺼번에 포스팅이 안됩니다.
이 글을 보시고 이 링크 이어서 보시면 됩니다.




#1.어둠을 뚫고


새벽 5시 30분, 마을에서 싸이렌이 울리고 방송이 나옵니다. 

'강정을 살립시다! 강정을 살립시다!
주민 여러분, 오늘도 해군이 구럼비를 파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내 주십시오! 지금 차량을 가지고 나와주십시오'


차량으로 폭약이 지나가는 길을 저지하려 하였으나
이미 경찰차가 길을 막고 통행을 막은 상태였습니다.


힘으로 뚫고 강정교까지 나아가 자리를 잡고 앉았으나 이내 경찰들이 모여듭니다.
암흑같은 어둠속에 경찰들이 에워싸니 긴장이 됩니다.
하지만 동지들이 부르는 평화 노래가 저의 마음을 녹여줍니다. 






#2. 구럼비를 살려줍서











동이 트고 경찰들과 저지선을 정해놓고 자리에 앉아 문화제를 시작합니다.
자유롭게 발언하고 노래를 하며 강정마을에 대한 마음을 쏟아냅니다.

경찰의 화약운반을 막기 위해서죠.

하지만 오늘 역시 해상을 통해 불법으로 운반했습니다.
어제처럼 구럼비를 폭파할 것이고 이에 더하여 바다에 케이슨마저 던져버릴 기세입니다. 


불법을 자행하는 책임자를 만나고자 국회의원 4명과 함께 들어가려하나 힘으로 막아냅니다.
국회의원은 이러한 자리를 찾아가 감시하고 살펴볼 권한이 있는대도 말이죠!


이 때 2명이 연행되고
이를 막기위해 주민들과 시민들이 길을 막아서지만 힘으로 제압당합니다.  





#3. 서경석 무리 반대에서 촛불 문화제를 












서경석 무리 몇백명이 도착했습니다.
저희의 전략은 이들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저희의 목소리먼 외치는 평화 시위입니다.


여러 분들의 노래와 공연, 자유발언이이어집니다.
점점 많은 분들이 모여요.
힘이 납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