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 여름방학 전에

BSD 후배들에게 발표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풀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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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권대익

 

 

4년간의 사회복지 대학생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인연이 있어 풍성하게 잘 누리고 배웠습니다. 사회복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공부하기도 했었고, 전국을 다니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다시 대학생활을 한다면 이렇게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과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이 글은 사회복지 대학생활을 보내며 느낀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여 <사회복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10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BSD 소모임에서 발표한 원고입니다.

 

 

제 시간을 쪼개어 후배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선배님들에게 받은 사랑과 지지 때문입니다. 1학년 때부터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잘 배웠습니다. 전국을 다니며 뜻있게 실천하시는 실무자 선생님들께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제가 선배님들께 배우고 듣고 성장한 것처럼 후배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잘 전하며 돕고 싶었습니다.

 

둘째,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를 위하는 마음, 넓게는 사회복지 대학생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에 대한 평판을 듣게 됩니다.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에 대한 장점과 칭찬을 들으면 자랑스럽고 뿌듯하지만 단점과 부족한 부분을 들으면 부끄럽고 아쉬운 마음입니다. 서울신대 후배들이 조금 더 현장을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더 나아가 사회복지 후배들이 좀 더 준비되고 깨어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셋째, 연대와 소통, 네트워크의 풍성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사람의 가치관, 실천양식, 강점 등을 보고 배웠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맺는다는 것은 상호간의 도전과 발전입니다. 좋은 사람, 후배를 만난다는 것은 저에게 설레임이고 복입니다.

 

 

 

① 나와 사회복지?

 

사회복지학과에는 각자 다양한 이유로 입학합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통한 경험,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 신앙에 대한 이유 등으로 입학하기도 하고, 수능점수나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입학하기도 합니다.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을 공부하고 그러한 사회를 준비하는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것은 의미가 있고 귀합니다. 이런 사회복지학을 4년 동안 깊이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졸업 이후에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일할지, 나와 사회복지가 어떠한 관계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졸업 이후에 사회복지가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른 직업을 갖거나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고 사회복지를 떠나기도 합니다. 생각하면 그 4년의 시간이 아깝습니다. 차라리 좀 더 일찍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고민하고 준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나는 정말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나는 왜 사회복지를 하려고 하는가?

나는 어떤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한번쯤은 진솔하게 이 질문 앞에 서보면 좋겠습니다.

 

 

 

② 사회복지, 좀 더 크게 보자!

 

사회복지사가 되는 길.

단순히 학교에서 학점관리 잘하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8가지 과목을 잘 공부하고, 취업을 하기만 하면 좋은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을까요?

 

이를 넘어 사회복지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현실을 바라 볼 수 있는 관점과 폭을 기르고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회복지 현장이 어떤지,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사 후에 주어진 일만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사회복지사에 대한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사회복지사 이직율이 대략 1년 6개월이라는 사실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 관점, 폭을 기르기 위해 사람다움을 위한 인문학, 사회다움을 위한 사회과학을 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정치, 역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부분을 이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모든 분야의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나, 적어도 가치와 관점을 가지고 현실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책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좀 더 깊이 공부했습니다. 여러 모임에 참석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를 듣고 경험했습니다.

 

 

 

③ 이론과 ④ 현장의 균형 있는 공부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들은 치열하게 공부하고, 레지던트 과정을 통해 날카롭게 실력을 키운다고 합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대호 선수 역시 타고난 힘과 더불어 일본 투수에 대한 연구와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물며 사람을 돕고 사회를 세우는 사회복지사의 공부는 어떠해야 할까요? 의사나 이대호 선수처럼 학교에서 열심히 이론을 공부해야 되겠고, 직접 현장을 두루 다니며 실무의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사회복지 현장은 연습장이 아니다”라는 선배들의 말처럼 준비되어야 합니다. 의사가 수술을 하는데 연습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이대호 선수가 프로야구 경기를 연습으로 하는 것이 아니듯이 사람과 사회를 만나는 사회복지사로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오면 여러 전공과목을 듣게 됩니다. 1학년 때는 보통 사회복지개론과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을 듣고 2~3학년 때부터는 전공과목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많은 사회복지대학생들을 만나면서 4년 동안 전공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이 있는지 물으면 대부분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을 본다 해도 책 한권이 아니라 시험분야를 줄여주고 종강을 앞두고는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뒷부분은 읽지 않고 책을 덮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학교 선배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1~2학년 후배들은 적극적으로 3~4학년 선배들을 만나면 유익합니다. 3~4학년 정도면 사회복지 현장실습도 한 번 이상 나갔을 것이고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활동의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학교 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선배들을 통해 사회복지현장을 간접적으로 듣고 경험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자신이 직접 사회복지 실습을 나가는 것은 현장을 이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보통 학교에서는 한 번 이상 필수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필수로 주어지는 실습 외에도 방학 때 여러 기회를 통해 그 이상의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많이 하는 경우 4~5번 하는 학생도 만났습니다. 실습을 실전처럼 치열하게 준비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현장을 경험하는 것이기에 더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

 

여러 세미나, 특강, 워크숍, 연수 등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배움의 장에 참가하면 여러 실무자 선생님을 만날 수 있고 여러 이슈와 흐름들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 스텝이나 자원봉사 등으로 참가하면서 이런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현장에 계시는 선배님들을 직접 만나 뵙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년차 이하의 선배님은 함께 학교에 다녔을 경우가 크니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며, 고년차 선배님들은 학교 MT나 홈커밍데이, 학교 행사 등으로 오셨을 때 적극적으로 인사드리고 인맥을 형성하면 좋습니다. 혹 한 번도 뵙지 못한 선배님이라 할지라도 미리 연락을 드리고 찾아뵙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 후배가 선배님을 찾아갔을 때 피하거나 싫어하는 분은 지금까지 한 분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학교 선배가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실무자 선생님들을 찾아뵙는 것이 좋습니다. 선배님이나 실무자 선생님들을 만나 어떻게 일을 하고 계신지, 왜 그렇게 일을 하고 계신지, 구체적인 실무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 여쭙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것이 이어지면 관심 있는 분야에 인맥을 형성할 수 있고 봉사활동이나 실습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선배님이나 실무 선생님들을 만나며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블로그 등에 잘 기록하면 금상첨화겠지요.

 

마지막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1~2학년 때는 여러 분야의 현장을 두루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봉사자나 기관이 준비되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현장을 이해하기 어려운 일거리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하루 종일 복사와 팩스를 보내거나 청소만 하거나 우편작업만 할 수도 있습니다. 질 높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 잘 알고 있는 선배님이나 실무자 선생님을 찾아가거나 그 분들에게 소개받는 것도 좋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떠한 경험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말씀드리는 거겠죠.

 

 

 

⑤ 부지런하게 살자

 

중고등학교 내내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대학만 가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입학합니다. 그리고 자유를 만끽하지요.

 

처음 대학에 입학 했을 때 많이 들었던 말은 이것입니다.

 

‘1학년 때는 공부 안하고 놀아도 된다.’

‘군대 가기 전에 마음껏 놀고 다녀와서 공부해도 늦지 않다.’

‘학교 다닐 때 학사경고 한번쯤은 받아봐야 한다.’

 

1학년 때 학점에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자유롭게 여행도 다녀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할 수 없었던 것을 마음껏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대학생의 특권이겠지요.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단순히 ‘놀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수업도 늦게 있으니 밤늦게 잠들고 해가 중천에 뜰 때 일어나는 것. 저녁 늦게까지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 떨고 먹고 마시기(?). 게으르게 보내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놀아도 좀 더 의미 있게 지내면 좋겠고 조금만 시간을 아껴서 꼭 해야 할 것을 하면 좋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저나 다른 졸업생을 만나면 다들 대학의 시간을 부러워합니다. 이 시간을 후회하지 않게 마음껏 알차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⑥ 가급적 아르바이트를 하지 말자

 

대학생이 학교공부 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중 하나가 아르바이트일겁니다. 성인이 되면서 등록금 외에 이런저런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지요. 만약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자취를 하게 되면 생활비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물론 집안 상황이 좋아 등록금과 생활비 모두 부모님께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르바이트로 어느 정도 자신의 생활비를 충당하게 됩니다.

 

제가 1학년 때부터 선배님들께 많이 얘기를 들은 것은 가급적 아르바이트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학교 수업 외에 나머지 시간을 아르바이트로 소비해버리면 앞서 말했던 이론과 현장 모두 깊이 공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교 공부 외에 여기저기 두루 다니며 경험하고 공부하지 못하고 졸업하게 되면 현장에서 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은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황과 형편이 안돼서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최소한의 시간 동안 일을 하고 자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는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국가근로장학생 등으로 시급이 높은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학교 안에 있는 다양한 장학금과 지원금 등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알아보고 지원해야 합니다.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직장체험이나 유급자원봉사 등으로 복지관이나 관련기관에서 일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역시 형편이 어려운지라 매주 토요일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중에는 여러 활동을 했었습니다.

 

 

 

⑦ 스펙 쌓기는 이제 그만!

 

대학이 취업을 위한 학원으로 변해 버린 지금, 사회복지학과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전국의 다양한 학교 학생들을 만나보면 많은 학생들이 스펙 쌓기로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각종 자격증 취득하기, 학점 관리하기, 영어 공부하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취득하기, 공무원 준비하기 등 스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물론 자신이 정말 뜻한 바가 있고 꼭 필요한 과정으로 준비하는 것은 좋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학년이 되면서 '남들이 하니까'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라는 이유로 스펙을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께서는 남들이 하는 스펙보다 지원자가 어떠한 가치와 뜻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다양한 자격증과 스펙보다 지원자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살펴본다고 합니다. 스펙과 자격증보다 가치와 진정성 있는 준비를 살펴본다는 실무자 선생님들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어렵고 힘들고 재미없는 스펙 쌓기를 하고 싶나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사회복지를 깊고 넓고 자유롭게, 쉽고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나요?

 

 

 

⑧ 기록하는 사회복지대학생

 

제가 다시 대학생활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잘 해보고 싶은 것이 기록입니다. 저는 블로그를 4학년부터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활 저의 모든 활동과 생각들을 블로그에 차곡차곡 잘 기록하고 싶습니다. 제가 저학년 때는 블로그가 한창 시작하는 단계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최근 SNS가 유행하면서 SNS 활용을 위한 강의가 있었듯이, 파워 블로거들의 블로그 강의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할 수 있으니 좋은 조건입니다.

 

블로그에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1학년 때부터 듣는 수업에서 과제나 보고서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기록하거나, 특강, 워크숍, 자원봉사, 실습, 행사 등의 활동을 기록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사회복지에 대한 이슈와 흐름들을 살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기록해도 좋습니다. 인문 사회과학 서적을 읽거나 관련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후기나 감상평을 쓸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리나 일기장에 자신만 볼 수 있도록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미니홈피나 페이스북 등에 기록하는 것은 글이 가벼워지기도 쉽고 휘발성이 강하니 블로그 기록이 더 유용합니다. 블로그에 기록한 후에 SNS로 공유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글 솜씨가 부족하거나 어려워도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글쓰기가 자연스러워지면 현장에서 일하기도 쉽습니다. 글을 쓰면서 더 성장하게 됩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블로그 기록. 이것이 자신이 뜻한 바를 성실하게 잘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저자 김종원 선생님께서는 학생 때부터 기록한 블로그를 통해 취업도 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기록하는 사회복지대학생. 전국에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왜 기록하고 공유해야 할까!

 

 

 

⑨ 학창시절을 즐겁게

 

대학생의 가장 큰 특권은 자유롭게 쉼과 낭만을 누리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 매일 야근하고 휴가 내기도 쉽지 않은 직장생활과 달리 방학과 공강을 활용해서 자유롭게 쉼과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좋은 친구들과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강원도 철암에서 한 달 동안 실습을 하면서 인정과 나눔이 있는 경험을 하였고, 백두대간 주요 산들을 오르며 아름다운 자연을 누렸습니다. 동해 남해 서해 할 것 없이 해수욕을 즐기고 각지에 있는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좋은 동료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며 생각과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이제는 전국 어디를 가도 잠자리, 먹을거리 걱정 없이 반겨주는 좋은 동료들이 생겼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추억은 이후에 제가 어디에 가서든지 늘 기억할 수 있고 힘 있게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좋은 힘이 됩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나 취업준비로 이런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마저의 시간도 도심에서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과 술 마시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다른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도 쉽지 않고, 친구들과 마음과 정을 나누는 것도 어렵습니다.

 

 

 

⑩ 동료들과 함께

 

사회복지대학생으로 뜻있게 보내기.

가치와 철학을 세우고 하고자 하는 바를 성실하게 준비하는 것.

 

혼자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좋은 동료가 있으면 더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 안에서는 BSD 소모임을 통해 선후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하니 더 힘이 나고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를 넘어 연수, 훈련, 세미나, 실습 등을 통해 다른 학교 사회복지학과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전국에서 뜻을 세우고 열심히 활동하는 대학생을 만나니 자극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준비하고 시간을 보내야 할지 생각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마치며

 

후배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준비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제가 잘했던 부분도 있고 부족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후배들이 저보다 더 성장하고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뜻있게 준비한 학생들이 많아져서 사회사업 현장에 희망을 실천하기를 기대합니다.

 

저의 대학생활.

돌아보면 여러모로 챙겨주시고 알려주신 선배님들, 실무자 선생님들이 계셔서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며 삽니다. 고맙습니다.

 

 

 

 

* 복지야성 대학생 편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한글파일로 만들 때 복지야성 대학생편을 각주로 넣거나 따로 첨부할 생각입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