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를 기억하며

 

 

권대익
자원봉사자

 

 

 

잊지 못할 사회복무요원생활은 첫 시작부터 특별했습니다. 사회복지 전공생으로 2년 동안 잘 배우고 복무할 기관이 어디일까 고민하면서 강서구 중에 복무 가능한 기관을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최종 후보인 늘푸른나무복지관과 기쁜○○복지관을 직접 방문하고 담당자를 만나는 자체면접결과, 우리복지관의 환대와 풋풋함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후회하지 않을 풍성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돌아보면 2년 간 복무했던 시간들이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복지관에서 만난 여러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장애인분들과 함께한 추억과 사랑들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지면에 다 채울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시간들은 사회복지에 대한 저의 열정과 사랑을 채우고도 충분합니다.

계약직 근무가 결정나기 전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을 때, 장애인분들께서 “우리 대익이 이제 떠난다며” 걱정하고 아쉬워하시던 모습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식신본능을 자극한 양질의 최고급 맛집 우리의 식당은 제 마음까지도 배부르게 하였으며 돈가스를 4개나 얹어 주셨던 영양사선생님의 사랑은 평생토록 기억할 것입니다.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의 2년간의 복무생활, 작은 도움을 드리는 사회복무요원이었지만 오히려 더 많은 배움과 사랑을 받았으며, 정과 사랑이 깃든 이웃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로 제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받은 사랑과 배운 환대정신으로 평생을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늘푸른나무!

 

 

 

 

 

권대익│늘푸른나무복지관 지역복지팀에서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원기왕성한 활동을 한 권대익군은 특유의 활발함과 열정을 인정받아 현재, 장애인 활동보조지원사업에 계약직원으로 채용되어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끊임없는 환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2010년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과 3개월의 계약진 근무를 마치고

복지관 전국 법인 소식지에 쓴 글입니다.

 

오래전에 쓴 글이라 투박하지만 그 생생함은 잘 느껴지네요.

이 글을 잃어버렸었는데 복지관에서 우연히 법인 소식지 담당 정이보 선생님을 만났고 글을 받을 수 있는지 여쭈니 메일로 직접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