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의 겨울의 최고는 역시 한라산 눈꽃산행입니다.
2박 3일의 일정 중에 3일 모두 한라산에 다녀왔습니다.
첫 날은 어리목-윗세오름-영실로 올랐고 (12월 24일)
둘째 날은 성판악-사라오름-진달래대피소-백록담-상판악 (12월 25일)
셋째 날은 영실-윗세오름-남벽분기점-어리목으로 올랐습니다. (12월 26일)
첫 날은 날씨가 흐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에 셋째 날에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최고의 경치였습니다.
제주도 어디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3일 내내 한라산에 머문 것에 후회하지 않아요.
한라산에서 지리산이나 설악산처럼 대피소가 있었다면 3일 내내 내려오지 않았을텐데..
한라산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멋진 사진을 공유합니다.
06:00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첫 차로 출발
06:40 성판악에서 출발
08:25 사라오름 정상 도착
09:10 진달래대피소 도착 (라면먹고 휴식)
10:45 백록담 도착
11:45 백록담에서 하산 시작 (진성우 선생님을 만나 진달래 대피소에서 라면 하나 더 먹음)
13:10 사라오름 정상 도착
몇시에 도착했더라.. 엄청 빨리 도착함. 사라오름부터 쉬지 않고 내려왔으니까.
아직 해 뜨기 전, 바람이 매섭다.
옷을 잔뜩 껴입었지만 숲 안으로 들어가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금세 옷을 벗어 가방에 넣고 가볍게 산을 오른다.
눈꽃의 등장.
중턱까지 오르니 구름이 걷히고 날씨가 맑다.
구름을 뚫고 올라왔나~
여기는 사라오름.
사라오름만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던데..
충분히 그럴만하다.
여기까지의 길은 평탄하고 쉽다.
사라오름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러나 저 멀리 보이는 백록담이 나의 목표다.
날씨를 보니 깨끗하다. 아주 잘 보일 듯.
진달래 대피소에서 라면 한사발~
역시 한라산은 컵라면이지~
진달래 대피소에 들어서니 시야가 탁 트인다!
멋지다.
여기서부터 험하다고 하던데..
천천히 올라가보자.
아주 쉬엄쉬엄 올라갔다~
왜냐고?
풍경이 정말 아름다우니까..
일찍 내려가봐야 할 일이 없으니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최대한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
사진찍는거 부탁하려고
뒤에 오는 아저씨들 말고 젊은 사람을 기다리다보니 한참을 지체했다.
이게 한라산이다.
이게 백록담이다.
됐다. 제주까지 온 보람이 있다.
이것로 족하다.
더할 나위 없다.
칼바람에도 1시간을 머물렀다.
몸에 열이 많은 나는 추위에 강하니 참 좋다.
왜? 이 경치를 1시간 동안이나 봤으니까.
느즈막히 출발한 진성우 선생님을 진달래 대피소에서 만났다.
중간에 사라오름에 또 들렸다.
들려도 좋다.
아름다우니까.. ^^
사라오름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려왔다.
단 1분의 숨 돌릴 틈도 없이 내려왔다.
왜?
서귀포로 내려가기로 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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