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의 겨울의 최고는 역시 한라산 눈꽃산행입니다.
2박 3일의 일정 중에 3일 모두 한라산에 다녀왔습니다.
첫 날은 어리목-윗세오름-영실로 올랐고 (12월 24일)
둘째 날은 성판악-사라오름-진달래대피소-백록담-상판악 (12월 25일)
셋째 날은 영실-윗세오름-남벽분기점-어리목으로 올랐습니다. (12월 26일)
첫 날은 날씨가 흐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에 셋째 날에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최고의 경치였습니다.
제주도 어디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3일 내내 한라산에 머문 것에 후회하지 않아요.
한라산에서 지리산이나 설악산처럼 대피소가 있었다면 3일 내내 내려오지 않았을텐데..
한라산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멋진 사진을 공유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영실매표소까지 오르는 길고 지루한 길.
30분 정도 만에 순식간에 올라갔다~
부지런히 빠르게 걸어갔으니..
영실코스의 매력은 오르는 길이 참 아름답다는 것이다.
기암절벽이 참 멋지다.
조금만 올라가면 이런 조망이 터지니 오르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단 체력이 안되면 급경사가 조금 힘들수도..
하지만 나에겐 아주 수월하다.
능선에 올라서면 입이 딱 벌어진다.
백록담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평탄한 길은 걷고 걸어도 또 걷고 싶은 길이다.
윗세오름까지 천천히 오른다.
중간에 있는 전망대는 꼭 올라갔다 온다.
남벽분기점까지 다녀왔다.
체력이 된다면 왕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이 길을 꼭 가기를 권한다.
가는 길이 참 아름답다.
남벽분기점 이후에는 돈내코 방향으로 하산 하는 길인데
지루하다는 평으로 여기로 내려가지 않고 어리목으로 가기 위해 다시 되돌아온다.
윗세오름에서 사진 한 방 더 찍고..
바로 어리목으로 가기엔 너무 아쉬우니까..
영실방향으로 한 번 더 다녀오기로 한다.
왜? 나에게 남는게 시간이니까..
일찍 내려가면 모하겠노. 어짜피 비행기는 막차인데.. ㅎㅎ
전망대에서 한참을 더 머물고..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어리목 코스도 상당히 아름답다.
전망대까지의 길도 참 좋다.
천천히 걸었다.
이후에 조망이 없는 숲에서는 앉아서 눈썰매 타면서 내려왔다.
한라산의 겨울 산.
참 아름답다.
또 오고 싶은 곳.
집에서 김포공항까지 15분이면 가니까..
저가항공 특별가가 터질 때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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