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쌍문마을살이 간판을 다는 날입니다. 
작년부터 조금씩 주민들과 함께 만든 나무로 된 멋진 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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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들과 주민들과 맛있는 비빔밥을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밥을 빨리 먹는 저는 한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갑자기 옆집에서 한 할머니가 뛰어오셨습니다. 


"삼촌들 빨리 좀 도와줘! 우리 할아버지 다 깨지고 난리 났어!"


남자 일꾼들과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계셨습니다. 


옆집 할아버지가 한쪽 몸이 불편하셔서 거동이 좋지 않으신데 
산책하러 나오셨다가 현관 계단에서 넘어지신겁니다. 


머리에서 흐르는 피를 수건으로 막아 지혈을 했습니다.
침착하게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의식을 확인하며 안심시켜드렸습니다. 


금세 119 구급대원이 와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권 샘과 마을살이 청년과 깨끗하게 뒤처리를 했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당황했지만 동료들과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이 일을 돌아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마을살이와 옆집 주민과의 관계


옆집 할머니는 119에 신고할 겨를도 없이 옆에 있는 마을살이로 찾아오셨습니다. 
삼촌이라 표현하며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평소에 마을살이 일꾼들이 주민들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쌍문동에서 주민과 신뢰의 선린의 관계를 잘 맺은 덕입니다. 
위급할 때 달려 갈 수 있는 이웃. 청년.






2. 응급처치에 대한 준비 


복지관에서 여러 번에 거쳐 소방교육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에 대해 배웠습니다. 
예비군 훈련을 통해서도 응급상황 시에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배우기도 합니다. 


복지관에서 일을 하며 처음으로 응급상황을 맞았습니다.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배우고 아는대로 침착하게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안전과 응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이 
실제상황에 부딪쳤을 때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3. 방학동 주택구조


방학동에는 오래된 주택이 많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넘어지신 집도 계단이 높아 거동이 불편한 분에게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지관에는 집수리사업이 있습니다. 
우리 복지관 외에도 도봉구청과 다른 단체에서도 집수리 관련된 단체가 있습니다. 


계단이 많은 곳에 안전바처럼 장치가 구비되어 있었다면
이런 상황은 조금 더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겨울철 노인인구의 부상이 가장 큰 이유는 낙상사고라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높은 도봉구 지역,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안전장치가 잘 구비되면 좋겠습니다. 






방아골 동료들이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많이 놀랐을텐데 함께 애써준 동료에게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할아버지의 건강이 잘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