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삶2012. 12. 15. 10:11

 

 

 

김세진 선생님께서 12월 4일 5일 이틀 동안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사회복지학과 2학년 4학년 학생들과 만나는 특강 일정이 있었습니다.

 

홀로 가실 수 있었는데 꿈지락 멤버들 생각하시며 함께 가자고 제안해주셨어요.

강의는 하루에 두시간 반만 있으니 강의시간 외에는 근처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료는 모두 기름값과 여행 경비로 쓰겠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강의료보다 더 많은 경비가 들어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풍성하게 잘 누렸습니다.

 

 

 

취업 준비하면서 시간이 자유로운 저와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7년 동안 근무하시고 막 퇴사하신 김희진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한 시간 정도 강의를 하시고 

남은 한 시간 반은 세 모둠으로 나누어 학생들과 더 깊이 이야기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곳곳에 돌아다니며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대화하니 오히려 제가 더 힘이 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잘 놀고 잘 누린 이야기, 그냥 흘러보내면 아까워서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12월 3일 첫째 날

 

 

12월 4일 아침 일찍부터 강의가 시작인지라 그 전날 먼저 출발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세진 선생님과 먼저 출발했고 동수원에서 김희진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태백을 거쳐서 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삼척을 경유해서 도계로 가기로 했어요.

 

먼저 동해 무릉계곡으로 갔습니다.

무릉계곡은 제가 광활 15기 활동할 때 동료들과 함께 놀러 갔던 곳이에요.

계곡이라고 해서 슬리퍼 신고 갔지만 산 중턱까지 올랐던 기억이 있어요.

 

 

 

 

 

 

산 중턱에 있는 폭포를 포기 위해 열심히 산을 올라갔습니다.

저 꼭대기에는 눈이 쌓여 있는 모습도 보였어요.

 

하지만 7년 동안 복지관에서 열심히 일하시느냐 체력이 많이 떨어지신 김희진 선생님 덕분에

폭포 1/3 지점에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비를 피했어요.

산을 거의 내려올 즈음에 비가 내렸지요. 그냥 올라갔으면 비를 많이 맞았을꺼에요.

 

 

 

 

 

산을 내려올 때 절에서 등산객들에게 부탁한 짐을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백두대간 산행으로 다져진 체력이기에 가볍게 지게를 지고 내려왔어요.

 

한가지 에피소드는 김세진 선생님의 짐에서 쥐가 나왔는데 제가 깜짝 놀랐다는 거에요.

무서워서가 아니라 갑자기 등장한 쥐 때문에 놀란거에요.

 

 

 

 

 

 

 

 

 

 

 

 

무릉계곡을 떠나 묵호항에서 회를 먹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은터라 바다를 보러 해변으로 갔습니다.

 

12차 복지순례 때 여름 바다를 보고 오랜만에 다시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고즈넉한 바다를 보고 있으면 참 좋아요.

 

날씨가 추운지라 김세진 선생님께서는 추위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바로 뛰면서 두 발바닥을 부딪히는 발 박수~!

 

그리고 바로 뒤 언덕이 있는 논골담길에 올랐습니다.

벽화가 그려져 있고 등대가 있는 곳이였어요.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있대요.

 

 

 

 

 

맛있는 회도 먹었습니다. 매운탕까지 싹싹 먹었어요.

입에서 살살 녹아요~

 

저는 회를 바닷가에서 밖에 안먹어요. 현지에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이렇게 첫 날을 보내고 도계로 넘어왔습니다.

숙소에서 잘 쉬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김희진 선생님과 잠깐 밖에 나갔는데 엄청난 바람에 금방 들어왔어요.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의 배경인 도계. 

김세진 선생님, 김희진 선생님과 함께있으니 참 좋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