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삶2012. 6. 1. 15:51

 

오랜만에 만나는 IVF 식구들

 

 

지난 5월 15일 저녁, 서울신대 IVF 홈커밍데이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다른 인천 책사넷 모임과 겹쳐서 갈등하다가

오랜만에 IVF 후배들이 보고 싶어서 홈커밍데이에 참석하기로 했어요.

 

 

 

IVF 공동체는 저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공동체입니다.

공동체에서 복음을 알았고, 나 자신을 알았고, 공동체의 사랑을 알았지요.

 

복학하면서 IVF 리더의 자리도 고민했으나

학과 활동에서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기로 했어요.

 

(뚜벅이 원고) 마지막 대학생활, 학과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 

 

 

 

보통 고학년이 되거나 학사가 되어 IVF의 한계와 지점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많으나

이렇게 홈커밍데이에 찾아오는 많은 학사들을 보면

IVF의 추억과 배움이 삶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홈커밍데이에 참석하는 학사로서의 마음은

 

오랜만에 동지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과

캠퍼스를 거닐며 그 때의 열심과 분투를 기억하는 것,

후배들을 응원하고 지지학 싶은 마음이겠지요.

 

 

 

 

즐거운 홈커밍데이!

 

 

 

 

교문에서부터 웰컴팀이 맞아주고 강의실에 들어가니 이쁜 포토라인도 있어요.

학창시절 입었던 동아리 티를 입은 마네킹과 사진을 찍으니 동지들과 함께 있는 듯한 기분!

 

사실 이런 산뜻한 엘컴팀은 엘담이었던 제가 LGM 학교 다녀온 뒤에 시작된 역사에요. 

그 전에는 칙칙한 차간지님이나 대표가 홀로 외로이 예배실 앞에 서 있었죠. 

 

아, 얼마나 거시기 했을까.. ㅋㅋ

 

 

 

 

 

 

 

 

처음에 강의실에 딱 들어오니 모르는 사람도 있었어요.

자주 안오다보면 학부생 전체의 얼굴도 모르겠고 그렇다보면 더 발길이 뜸해지겠죠?

 

그래서 신입생들과 친해지려고 다가가서 인사하고 내 소개를 하니

뚱한 반응의 신입생들.. ㅠㅠ

 

그 다음부터 그냥 학사들이랑 놀았어요.

12학번아~ 나랑 놀아줘~

 

 

 

 

 

 

간단한 예배~

 

형재의 찬양인도와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떠나는 가혜누나의 메세지.

 

 

공간이 휑하니 조금 아쉽네요.

엘젬은 성결인의 집 3층이 우리의 아지트였는데..

 

 

 

 

 

 

학사들이 기도제목과 한마디 시간~

 

사실 할 말은 엄청 많지만 짧게 줄여서 했다..

 

 

 

 

 

 

 

 

 

서신 IVF의 역사를 푸는 교제의 시간과

함께 손을 잡고 부르는 막송~

 

우리 조 동민이 형이 서신 IVF 역사 문제를 못풀었다..

이럴 수가!!!

 

함께 부르는 막송은 늘 감동이지요.

노래를 부르며 한명 한명 눈을 바라보며 힘을 얻는 시간..

 

근데 내 눈을 아무도 안마주칠까! ㅋ

 

 

 

 

 

이런 홈커밍데이를 기대한다

 

 

학부 때부터 홈커밍데이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누릴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형태처럼 하루 저녁에 모여 예배드리고 얼굴보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의미있고 깊이 교제하는 시간은 어떨까 생각했어요.

 

 

시간을 좀 더 길게 잡거나 1박 2일로 진행하면서

학사들이 각자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 듣고

전공별로 졸업 후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면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보고요.

 

그래야 1학년들도 더 의미있지 않을지..

저도 1학년 때 얼굴도 모르는 학사들과 함께 뻘쭘하게 있으니 재미도 없고 심심했었는데..

 

 

 

홈커밍데이 준비한 학부생들의 수고와 에너지를 잘 알아요.

학부 사역으로 바쁜 일정으로 준비해 준 리더들에게 감사..

 

지금은 돈을 벌지 않지만 언제든지 원투원 환영.

돈 벌면 맛있는 밥도 사줄 수 있으니 찾아오셔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