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행사를 준비하며 틈틈이 상가를 방문하며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후원을 부탁할 때마다 거의 모든 상가에서 흔쾌히 참여해주셨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후원이 어려운 곳은 다음에 꼭 후원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백세약국


백세야국은 10여년 전부터 효플러스 네트워크 사업으로

파스도 후원해주시고 동네 어르신의 건강을 살펴봐주신 약국입니다.


이런 인연을 알고 입사 후에 동네를 다닐 때마다 부지런히 인사드렸습니다.

2년 전부터 골목대장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후원을 부탁드렸는데 늘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백세약국을 제일 처음 방문했습니다.


"약사님, 안녕하세요? 다음 주에 골목대장터 행사를 해요.

늘 저희 행사를 도와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어요? 올해도 작년처럼 후원할게요."


약사님께서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명동분식


방학2동에 있는 도깨비시장 안에 있는 분식점입니다.

도깨비시장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늘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 붐빕니다.

특히 김밥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2년 전부터 김밥에 들어가는 단무지를 후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김밥 재료 중에 단무지를 제외하고 구입합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곧 골목대장터를 해요.

작년에는 60미터였는데 올해는 10주년이라 100미터 김밥을 말기로 했어요.

이번에도 단무지 후원 부탁드려도 되죠?"


"어머, 100미터나 되어요? 어떻게 그렇게 길게 김밥 말기를 해요?"


"동네 사람들 500명이 넘게 모여서 김밥을 말아요.

이번엔 100미터인데 언젠가는 1000미터 김밥을 말게 될지도 몰라요."


"대단해요. 이번에도 단무지 후원할게요. 얼마나 필요한지 알려줘요."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신 분은 저희가 안내지에도 상호명도 넣고 참여하는 주민에게도 잘 알리기도 해요."



명동분식 사장님께는 다른 일도 부탁드렸습니다.


늘 김밥을 말고 나서 김밥을 자르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칼도 잘 들지 않고 인원도 적다보니 김밥을 써는데 한참 시간이 걸립니다.  

시간에 쫓겨 한입에 넣을 수 없는 큰 크기로 자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김밥도 잘 자르고 의미있게 김밥을 자를지 궁리했습니다.

이렇게 후원해주시는 동네 분식집 사장님께서 김밥을 잘라주시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늘 김밥을 말고 자르는 일을 하시는 우리동네 분식점 사장님께서

숙련된 기술로 김밥을 자르면 속도도 빠르고 의미도 있습니다. 


"사장님, 저희 김밥을 말고 자르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움이 많아요.

이번에 오셔서 100미터 중에 20미터 정도 김밥을 잘라주시면 어때요?"


"그 시간이면 가게도 봐야하고 가기 힘들어요."


오시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분식집 직원들도 많아 종종 외출도 하시는 것도 알고 있어 부탁을 드렸습니다.



골목대장터 후에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100미터 김밥을 말았던 이야기를 신나게 이야기 했습니다.


"우와~ 정말 100미터 김밥을 말았어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가네요.

내년에는 한 번 시간 내서 가봐야겠어요."


"네, 고맙습니다. 오셔서 김밥도 잘라주세요~"





곱창대통령


마을청소를 하며 곱창대통령에 방문했습니다.

맛있는 곱창의 맛에 오가며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젊고 인상 좋으신 사장님께서 후원 모금함도 설치해주셨습니다.

금방 채우셔서 지나가는 일꾼들에게 새 모금함으로 빨리 채워 달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드렸습니다.

일하시다가 주방에 나와 밖에서 진지하게 들어주셨습니다.

곧바로 지갑에서 가지고 계신 현금을 모조리 꺼내 주셨습니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후원금보다 이후에 곱창대통령 이용권 티켓을 주시면 어떠세요?

자연스럽게 가게도 홍보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게에도 자주 오면 좋겠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큰 일도 아닌데 이렇게 알려지는 것 안좋아해요.

동네에서 좋은 일 하시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환한 인상만큼이나 마음도 좋으신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팜코리아 약국


방학역 주변을 지나다가 팜코리아 약국을 방문했습니다.


팜코리아 약국은 지금도 꾸준히 파스를 후원주시는 곳입니다.

지난 번엔 구청에서 주어지는 사회복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약국이나 병원에서도 후원을 하고 있음을 말씀드리며 정중하게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그럼요, 저희도 함께 할게요. 올해는 많이 못하지만 내년에는 조금 더 후원할게요."


약사님께서 흔쾌히 후원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과일촌 (도깨비방 앞 과일가게)


도깨비방 앞 과일가게 과일촌에 방문했습니다.

도깨비방 바로 앞에 있는 곳이라 시장을 오갈 때마다 자주 인사드리는 곳입니다.


어머님과 아들, 며느리까지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손님이 없을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차승원 닮은 과일가게 아드님과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며느리 분은 참으로 동안 외모입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을 듯 한데 올해 20살 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봄에는 도깨비방에 찾아온 탐방객을 맞이할 때 카메라를 가지고 갔는데

과일가게 가족 세 분도 가족 사진을 찍어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골목대장터 무대 행사 중에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가 되어 과일 빨리까기 대회가 있습니다.

어깨동무를 하고 각각 한손씩 이용해서 바나나나 오렌지를 까는 게임입니다.


이 때의 상품을 과일가게 과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잘 이해해주시고 후원해주셨습니다.


"귤 10박스 정도면 될까요?"


"아이쿠, 고맙습니다. 이번에 처음 부탁드린거니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후원해주세요.

크기나 금액보다 동네 이웃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의미가 더 커요."


논의 끝에 사과 한 박스와 귤 두 박스를 후원해주셨습니다.




또오리다


가게 이름처럼 오리고기 집입니다.

작년에도 후원해주신 곳이라 반갑게 인사드리며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작년에도 가족 4명이 오셔서 식사하고 갔어요. 반갑게 이야기 나눴지요.

올해도 또 작년처럼 후원할게요."


흔쾌히 후원해주시는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또오리다' 가게에는 또 와야겠습니다.




우리농산 고추 방아간


복지관에서 길따라 도깨비시장에 가다보면 만나는 상가입니다.

늘 인사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곳입니다.

지금은 퇴사자 이정현 선생님께서 자주 들리며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방아간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이야기 나누는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가게 안에 조그마한 평상이 있을 정도입니다.

"참기름은 거기 방아간이 맛있어!"


동네 할머니들도 참기름은 여기서 사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동네에서 맛있는 곳입니다. 


가게에 들리니 아주머니께서 계셨습니다.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하니 남편과 상의하고 전화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날 아주머니께서 복지관으로 전화주셨습니다.


"신안 철일염 5kg짜리 3개를 후원할게요."

"고맙습니다. 김장철이라 소금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겠어요."





전체 일꾼이 후원받기


이 외에도 전체 일꾼이 각자 평소 관계를 맺어온 상가를 방문하며 후원을 받았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홍주현 선생님도 적극적으로 인사하며 후원을 받았습니다.


복지관 일꾼 카카오톡 방에는 연신 후원받은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동네 곳곳을 다니며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골목대장터를 설명하고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일꾼들이 한마음이 되어 후원을 받으니 참으로 풍성했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