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여름밤의 우주쇼 포스터 만들기 
 

탐험과 야영, 첫 번째 모임은 오는 30일 유성우 탐험입니다.  

"선생님, 우리 유성우 탐험 어떻게 하는건가요? " 

전 날, 박미애 선생님과 밤 늦게까지 프로젝트 전략회의를 하고
오전에는 책읽기 당번을 맡은 터라
오후에 포스터를 만든 후에 아이들에게 보여줄 생각이었는데
도서관에 오자마자 인성이가 이렇게 물은 것입니다.   

인성이와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먼저 포스터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원이도 함께 합류하여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예원이도 인성이만큼 POP를 배웠고 미적 감각이 있습니다.  

혼자 포스터를 만드는 것보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 더욱 풍성합니다.
혼자 포스터를 만드는 것보다, 친구와 함께 만드는 것이 더욱 풍성합니다.  

완성된 포스터를 보고 인성이, 예원이, 건모에게  
도서관에 있는 친구들에게 유성우 탐험에 대해서 홍보하고 참가자를 모집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포스터를 가지고 도서관을 누비면서
직접 친구들에게 유성우 탐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같이가자고 제안합니다.  

이렇게 주체적인 아이들이 있으니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2. 인성이 아버지 만나러 가는 날
 

오늘 어제 만나뵙고자 했던 인성이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오후 4시, 인성이와 함께 도서관을 나서려고 하니 예원이가 이렇게 묻습니다.  

"선생님 어디가요? "
"인성이 아버지 만나서 인사하고 프로젝트 설명해 드리려구."
"선생님 같이가요." 

예원이와 길을 걸으니 멀리서 건모가 자전거를 타고 달려옵니다.  

"선생님, 저도 같은 팀인데 어떻게 저만 두고 갈 수 있어요?"
"아, 준모야. 그래. 우리 다 같이가자. " 

혼자 가는 것보다 둘이 가는 것이 훨씬 풍성합니다. 

권대익 선생님, 인성, 예원, 건모, 뒤따라온 명호까지.
5명이 인성이 아버지를 만나니 더 풍성하고 부드럽고 재미있습니다.  


함께.
같이.
아이들을 통해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웁니다.

 

인성이 아버지께 4번의 탐험과 야영에 대해서 설명해드렸습니다. 

야영 도구를 빌릴 수 있는지,
텐트 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는지,
모임 장소를 집에서 할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텐트와 랜턴이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일을 하지 않으면 도서관에 들려서 텐트 치는 것 돕겠다고 해주셨습니다.  

집에서 모임을 하면 밥이라도 해서 먹여야 하는데
인성이 어머니가 늦게 퇴근하시니 다음에 오라고 하십니다.  

야영을 즐겨하시는 인성이 아버지가 계시니 든든합니다.

  

#3. 한여름 밤 우주쇼, 같이가자!  

유성우 탐험 안내문을 만들어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에게 홍보하였습니다.
은비, 한비, 해미, 미성, 하늘, 민형.  

내일은 아이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참석이 가능한지 전화를 드릴 예정입니다.  



#4. 예원이 어머니 찾아뵙기
 

도서관이 끝나고 예원이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예원이와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어머니가 계시지 않아 잠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예원이는 대접을 잘 하는 아이입니다.
방문한 저와 이하영선생님께 물과 음료수 중에 무엇을 드실지 여쭈고
다과와 시원한 물을 접시에 먹기 좋게 담아 내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잠시 뒤에 예원이 어머니께서 오셔서 탐험과 야영 프로젝트를 설명해드렸습니다.  

야영할 때 아이들이 직접 밥을 해서 만들어 먹게 되는데
냄비에 밥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는지,
모임 장소를 예원이 집에서 해도 되는지 여쭈었습니다.  

혼쾌히 허락해주시고
방금 밭에서 딴 오이, 가지, 파를 한봉지 담아서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