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떻하지? 

내일은 탐험과 야영 첫번째 시간,
한 여름밤 피내골에서 별보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준비모임으로 도서관에서 별과 관련된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내일 별보기 탐험 참가에 확정된 인원은 인성, 건모, 서현, 현진이지만
참석이 불확실하거나 불참하는 한비, 은비, 해미, 하늘까지 총 8명이서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별보기 탐험 역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만큼
준비모임도 자유롭게 참석 할 수 있도록 확정된 참석인원 외에 많은 아이들이 참석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한 명 한 명 만날 때에 잘 들어주고 생각을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준비모임 역시 풍성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모임을 시작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잘 들어주는 아이도 있는 반면 서로 장난을 치거나 모임 도중 밖에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잘 들어주도록 부탁하였지만 계속 반복되니 더이상 말하기가 힘들었고
잘 들어주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에게 집중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이후에는 마지막까지 남은 인원은 4명이서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2. 이런저런 생각들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모임 이전에 좀 더 준비해야 할 것들입니다.
모임일정과 내용들을 아이들과 함께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
아이들이 좀 더 주체적인 참여가 가능 하도록 장을 만드는 것이 먼저 필요합니다.

둘째, 아이를 강점관점으로 바라보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과의 모임 할 때 쉽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개개인의 강점이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약점을 바라보기보다 강점을 바라보고 칭찬하고 세워주고 싶습니다.  

셋째, 많은 아이들이 참석하기보다 제가 잘 만날 수 있는 소수 정예로 만나고자 합니다.
6명 이내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3주 동안 아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합니다.
좀 더 지혜롭게, 아이의 인격과 관계를 살리는 만남들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