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음 할 때 

 

- 고가의 녹음기를 구입할 수 없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라. 
- 중요한 녹음을 할 때는 비행기 모드로 해서 전화가 오는 것을 방지하라. 

 

*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을 때

 

- 격자(안내선)를 이용하라. 가로 두 줄. 세로 두 줄.
- 아이폰과 삼성(갤럭시)는 있다.
- 안내선의 윗선에 눈이 살짝 놓고 찍도록 해야 한다.    
- 비디오를 찍을 때는 가로로 찍어야 한다. 
- 3초 단위로 찍는 것이 좋다. 
- 카메라가 깨끗하지 않을 때는 렌즈를 닦아라. 
- 정 가운데 피사체를 두는 것을 피해라. 

  가로로 찍을 때 가운데 두면 사격의 느낌, 세로로 찍을 대 가운데 두면 영정사진의 느낌이 든다.



* 컷을 찍을 때 1.

 

- 컷은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내 사업을 설명하는 단어를 많이 확보해야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 사업보고 할 때 한 두장의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은 아쉽다. 
- 소리와 영상이 결합된 것이 비디오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찾아내야 한다. 
- 다문화 한글교실을 예를 든다면 출석부, 칠판, 아기 업고 오는 엄마, 낭독하는 소리 등이 있다. 
- 아기 엄마가 있다라는 사실 외에도 아기 엄마가 온다라는 사실도 있다. 
- '아기 엄마들이 복지관에 와서 한글을 배운다.'라는 사실이 있다면 

   영역별로 3초 정도의 컷이 있어야 한다. 

- 연역법으로 할지, 귀납법으로 할지는 편집자 마음이다. 
- 컷이 없는 상황에서 표현하려면 딱딱한 나레이션에 의지한 사진 슬라이드 밖에 안된다. 

 

 

 

* 컷을 찍을 때 2. 

 

- 지금까지 기관에서 영상을 만들면 사진 슬라이드를 많이 했다. 
- 알씨에서 사진을 뽑아서 음악을 깔고 자막을 넣어서 영상을 만든다.  
- 그렇게 되면 처음에는 100점이지만 나중에는 시청율이 떨어진다.

  말소리와 현장음이 없기 때문이다. 

-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다면 바다소리가 없기 때문과 같다. 
- 다문화 한글교실이라면 낭독하는 소리가 가장 강력한 소리이다.

  이를 제대로 녹음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문장을 못만들게 된다. 




* 컷을 찍을 때 3. 

 

- 명사나 형용사는 그냥 사실을 찍으면 된다.  
- 동사는 시점이 들어간다. 
- 갑자기 교육을 받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청자에게 마음의 준비가 없는 것이다. 
- 센터에 오는 모습이 아니라 뒷모습에서 센터로 들어오는 모습을 찍는 것이다. 
- 오고 가는 것, 무엇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찍어라. 

 

 

* 비디오의 4요소. 

 

- 화면 (사진, 움직이는 컷) 
- 말 소리 
- 현장음
- 음향효과 

- 영상을 만들 때 30점은 화면이고 나머지 70점이 소리이다. 
- 소리만 틀면 집중력이 있으나 영상만 나오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 영상 찍는 비율

 

1. 풀샷 3장 - 다양한 컷의 갯수 / see 
2. 설명 3장 - 사진 작가 / look 봐야 한다. 
3. 공감 3장 - (접사나 감정 등을 담아 내야 한다.) find. 알아야 보인다. 대화를 해야 한다. 
                 - feel 공감해야 알 수 있다. 

 

* 영상 찍는 곡선

 

1. 좌우 
2. 상하
3. 대각선
4. 피사체를 따라가는 방법



* 영상촬영 기술 노하우 

 

1. 대각선 기법을 활용하라.
2. 움직이는 컷은 해답(결과)이 있을 때 움직여야 한다. 
3. 정지된 화면은 3초 이상 찍으면 지루하다. 



* 영상촬영 사회사업 노하우

 

1. 먼저 대화를 하라. 
    당사자의 어려움을 담는 컷이라고 하더라도 당사자의 강점과 좋은 점을 먼저 대화하면서 마음을 열어라. 
    촬영 후에 사진을 돌려드리면 기뻐하시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자. 

 

2. 처음 한 번 영상을 찍어서 보면 정말 좋아한다. 
    두번째부터는 영상촬영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카메라와 영상에 익숙해져야 한다. 


 

 

 

 

Posted by 권 대익

 

 

 

 

 

 

 

내가 홍당모 캠프를 신청한 이유

 

 

2014년 4월 말, 기관의 사정으로 갑자기 팀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서비스제공팀으로 밑반찬배달사업과 집수리 사업, 반찬사업 등 재가복지 업무를 주로 했는데 주민조직사업과 홍보를 주로 하는 주민조직화팀으로 이동하게 된거지요. 기존에 하던 재가복지 사업이 익숙해지고 당사자와 자원활동가와의 관계가 생기면서 조금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상황이 이러하니 새로운 업무를 고민하고 뜻을 세워 일을 해야지요.

 

입사 전에 면접에서 어느 팀을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재가복지팀이나 주민조직화팀 중에 어느 것이든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민조직화팀을 생각했지만 지역복지 관련된 업무를 생각했었지 후원이나 홍보사업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복지관에서 주민조직화팀이 후원과 홍보 업무를 맡고 있지요. 내가 홍보사업을 하게 될 줄이야..

 

 

새롭게 맡게 된 홍보사업. 홍보사업에 대한 생각과 배움은 김종원 선생님의 '홍보로 사회사업하기'라는 책을 접하고 몇 번의 세미나에서 홍보사업에 대한 설명과 방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국 사회복지기관 홍보담당자가 모인 2011년에 진행한 소셜프리즘 세미나였지요.

 

관련 글 바로보기

http://dreamworker.co.kr/150130009456

 

홍보업무로도 사회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홍보로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세울 수 있다는 요지로 이해했습니다. 발바닥 닳도록 두루 다니면서 소식지를 배포하고 동료의 사업을 그렇게 도울 수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홍보 담당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구체적인 공부와 방법을 깊이 숙지하지는 못했지요.

 

어떤 사업을 맡던지 그 사업에 대한 이상과 꿈,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자료와 사례를 이해하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누가 만약 모든 조건과 상황이 주어질 때, 그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질문한다면 구체적으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렵고 힘들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마침 인수인계를 받고 홍보 업무를 맡은 첫 날,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홍당모에서 진행된 홍당모 미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참석했습니다.

 

홍당모 미팅 참가 바로보기

https://www.facebook.com/kdi0625/posts/630731707010013

 

 

 

 

 

 

홍당모 미팅에서 바로 이 홍당모 캠프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기관에 공문이 오자마자 바로 결재를 받고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생소한 홍보사업을 제대로 고민하고 배우며, 먼저 실천한 다른 기관의 실무자로부터 여러 사례와 생각을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기관에서 인수인계도 받고 오랫동안 홍보업무를 한 선배도 계시지만 지금 현재 홍보업무를 하고 있는 다른 실무자를 만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홍보사업에 대한 공부와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는 이런 캠프가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습니다.

 

 

 

 

 

홍당모 캠프를 준비하는 모습에서부터 홍보를 배운다

 

 

 

 

홍당모 캠프를 신청하고 나서 캠프를 준비하시는 김종원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캠프에 참가하는 실무자를 직접 만나 캠프를 설명하고 인터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서울의 끝자락 도봉구까지 시간을 쪼개어서 직접 오셨습니다. 캠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진과 영상 촬영까지 했습니다. 몇일 뒤, 위 사진처럼 예쁜 포스터도 나오고, 아래 유투브처럼 멋진 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

 

 

 

 

 

홍당모 캠프를 홍보한 과정에서부터 홍보사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캠프를 주최하는 협회와 김종원 선생님이 사회복지사이고, 캠프에 참여하는 실무자가 당사자와 지역사회라고 가정한다면, 홍보사업의 주체가 협회나 김종원 선생님이 아니라 참가하는 실무자, 즉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주체가 된 걸 알 수 있습니다. 실무자가 직접 홍보사업에 대한 꿈과 이상을 말했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이상과 비전 중심으로 홍보를 한거지요.  

 

홍보사업도 이래야지요. 기관 집중에서 지역 확산으로, 기관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일해야 합니다. 

 

 

 

 

 

 

 

캠프 장소는 파주 어유지동산이었습니다.

강당에 실무자들의 글과 사진이 저렇게 현수막으로 붙어져 있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너나 할 것 없이 각자 저 현수막을 챙겨서 가방에 넣었지요. 저도 재빠르게 저의 현수막을 챙겼습니다. 내 사진과 글이 나온 현수막을 또 언제 받을 수 있겠어요? 복지관에 붙여놓고 홍보 사업을 할 때마다 생각해야겠어요.

 

주민들도 마찬가지겠다 싶어요. 복지관에서 만드는 소식지나 팜플렛 등에도 주민의 이야기와 모습을 담아야죠. 작은 부분이라도 자신의 글과 모습이 나오면 주민들도 저희처럼 이렇게 좋아하겠죠?

 

 

 

 

  

 

포스터에 나왔있듯이 캠프의 컨셉 중 하나가 식후 PR 한 알이었습니다.

 

처음에 이런 약봉지를 받았는데 약봉투 안에 젤리와 비타민 간식과 알약이 들어있었습니다. 알약을 잡아서 반으로 가르면 알약 안에 종이가 말려들어 있는데 캠프에 참가한 실무자들의 홍보를 생각하고 다짐한 글이 들어있었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를 읽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저자
김종원, 신현환, 조향경, 김동찬, 김세진 지음
출판사
푸른복지 | 2011-10-2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어떻게 하면 사회사업가로서 정체성을 지키며 홍보할 수 있을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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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모 캠프를 준비하면서 푸른복지출판사에서 나온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홍보사업을 맡는 실무자로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했습니다. 학생 때 간단히 읽어보긴 했지만 실무자가 된 후 다시 읽는 시간이 학생 때와 달랐습니다. 지금은 홍보 담당자이지만 작년에 홍보 TFT팀으로 그래도 가까이에서 홍보사업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더 동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의 1부에서는 홍보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담고 있습니다. 홍보사업의 개념, 가치, 목적, 지향은 제가 생각한 사회사업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을 세우고 확산하는 일, 강점관점으로 주민을 바라보는 일, 주민들 간의 관계에 핵심을 두는 일이 제가 생각하는 사회사업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작년 재가복지 업무를 하면서도 이렇게 일하려 했습니다.

 

책에서 홍보사업의 지향이 지역확산, 사람 중심, 삶 중심, 과정과 의미 중심, 감사와 세움 중심, 지역사회 이상과 비전 중심이라고 합니다. 홍보사업이 프로파간다나 퍼블리시티에서 PR을 지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글들을 보면서 기존에 제가 알고 있는 사회사업에 대한 이해와 서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이런 방향이 맞다고 동의하며 동감했습니다.

 

 

2부에서는 소식지나, 인터넷, 지역캠페인, 팸플릿, 사진과 동영상 등 각각 매체별로 어떻게 홍보사업을 풀어냈는지 여러 방법과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당장에 만들어야 하는 소식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조용한 복지관 홈페이지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그릴 수 있었습니다. 1부에서 말한 홍보사업의 지향과 핵심을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부는 소통에 대한 부분입니다. 디자이너와 동료와의 소통.

작년에 제가 홍보 TFT팀원으로 있었지만 홍보사업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사업을 담당하는 동료들 간의 관계가 중요하고 동료가 담당하는 사업 컨텐츠가 좋은 홍보의 원천입니다. 동료를 세우며 홍보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줄을 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동감하고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책에 대한 내용은 길게 정리하지 않겠습니다. 이후 다른 글로 책에 대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처음 담당하는 홍보사업이었지만 이 책을 일으며 홍당모 캠프를 준비했습니다. 

 

 

 

 

 

홍보의 근본, 박일준 대표님의 강의

 

 

 

 

김종원 선생님께서 캠프 전에 기관으로 찾아오실 때부터 캠프 오리엔테이션 때까지 가장 강조한 시간이 바로 박일준 대표님의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대표님과 관련된 글도 미리 사전에 보내주셨지요.

 

박일준 대표님 관련 글

http://www.lifewooriga.or.kr/#!LIFE-/c95u/7AA40316-5E9E-4A1B-B030-3294EF44C62D

 

박일준 선생님을 섭외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메일을 보냈고, 비싼 강의료도 저렴하게 해주셔서 어렵게 섭외하였다고 했습니다. PR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강사로 쉽게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아니라고 하였지요.

 

결과적으로도 2시간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 저녁식사까지 한참 지나 3시간 30분을 넘게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돌아보면 PR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관점에서부터 핵심과 근본에까지 여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홍보와 관련된 책과 강의는 김종원 선생님의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밖에 없을 정도로 초보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강의내용을 이해하고 적용점을 고민하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강의 후에 참여자들의 반응도 홍보를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공부한 경력 실무자들의 만족도는 엄청 높았고 저와 같이 홍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조금 어려워했습니다. 

 

홍보에 대해 공부한 선배 실무자들은 외부 홍보강의를 들어도 이렇게 사회복지 관점을 가지고 쉽게 이랴기 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강의 내용이 참 좋았다고 했습니다.

 

 

쉽지 않지만 메모한 부분을 다시 돌아보며 강의를 떠올리고 정리해봅니다. 녹음한 내용이 있었다면 다시 듣고 복습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1. 커피나 노트북을 예를 들면 실제로는 원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이는 브랜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공급자 시대 - 제품력 시대 - 신용 시대를 넘어 이제는 브랜드가 중요하다. 기업의 가치는 실체자산과 인식자산이 합쳐져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하게 된다.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면 이 인식자산이 올라가는데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은 이런 상황이다. 인식자산은 크지만 실체 자산은 작다.

 

2. 정체성이 정리되어야 한다. 세월호 사건도 안전이라는 핵심가치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내부에서 사명감과 동기를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버려야 할 일이 있다. 브랜드가 명확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툴과 채널보다 중요한 건 메세지다.

 

3. 왜 홍보를 하는가? PR이 무엇인가? 인간의 본질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무리를 지어서 살아간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고 인간의 얼굴 근육이 발달된 이유이기도 하다. PR은 관계이고 나눔이다. 수많은 기업은 영혼없는 홍보를 하는데 사회복지기관의 홍보는 어떠해야 할까? 이처럼 관계가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시 혼자 관계에 대해 공부할 수 밖에 없다.

 

4. 커뮤니케이션은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갭을 줄이는 과정이다. 보고 알고 동의하고 응원하고 돕는 방식으로 인지행동이 이루어진다. 이 갭을 줄이는 과정에서 대부분 기법과 경로에 대해서만 집중하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부분은 메세지이다.

 

5. 예를 들면 외국제약회사가 진행한 5대 가족찾기 프로젝트, 대학생들의 농활처럼 농어촌지역 과학 활동을 돕는 과활이 있었다. 브랜딩이랑 가장 나다움으로 남과 다름을 만드는 일이다.

 

6. 커뮤니케이션의 물리학은 F=ma이다. 즉 힘은 관계의 질량과 메세지 가속도의 달려 있다.  

 

 

 

 

 

박일준 대표님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실무자들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꿈나무마을 지고은 선생님,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승미 선생님,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최미정 선생님,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고석우 선생님께서 각각의 분야의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홍보사업을 들려주셨고 박일준 대표님께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승미 선생님과 최미정 선생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승미 선생님은 기관에서 홍보사업만 전담으로 하면서 3개나 되는 소식지와 홈페이지 관리, 캠페인 진행 경험 등을 들려주셨습니다. 4년이 넘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경험은 홍보사업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작년에 캠페인을 많이 고민하면서 실천했었는데 먼저 실천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희 기관 소식지와 같은 디자인업체와 거래하면서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모습과 홍보사업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전체 직원이 함께 한다는 이야기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이후에 꼭 기관에 방문을 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배우고자 합니다.

 

최미정 선생님도 3년 넘게 홍보사업을 하면서 기관 홈페이지도 티스토리 블로그로 바꾸고 기관 중심의 이야기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역시 홍보사업은 혼자 할 수 없다며 홍보사업을 더 잘하는 방법은 사업 담당자가 직접 할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에 구체적인 방법과 생각을 들었는데 같은 지역복지관으로 많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밤 늦도록 이어지는 네트워크 시간

 

 

저녁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모두가 모여 간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워크숍의 역사(?)는 이렇게 가볍게 술 한잔 하면서 나누는 밤에 일어나지요.

풍성한 나눔과 배움 덕에 잊을 수 없는 밤이었습니다.

 

소식지와 웹진의 작성 방법,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자기개발과 투자, 사업담당자로 여러 고민과 생각들을 나눴습니다.

 

제일 풍성했던 이야기는 보도자료 작성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법인에서 일하시는 김혜윤 선생님은 기자출신으로 보도자료를 내기 위해 기관에서 애쓰시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기자들에게 잘 인식될 수 있는 보도자료 작성 방법과 관계를 맺을 때의 노하우와 예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홍보사업을 맡은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실무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누기는 어려웠습니다. 보도자료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 피부로 느끼기 어려웠는데 함께 이야기를 들었던 다른 실무자들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강민아 선생님도 보도자료를 잘 쓰시는데 여러 주제와 내용들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밤 늦도록 참가한 실무자들과 관계와 네트워크를 맺었습니다. 기관에서는 홍보사업을 깊이 나누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같은 마음을 가진 홍보담당자가 모여 서로 들어주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 자체가 귀했습니다.

 

 

 

 

 

홍보 핵심찾기 워크숍

 

 

 

둘째 날 핵심 시간은 홍보의 핵심 찾기 워크숍이었습니다.

 

소식지, 인터넷도구, 지역홍보, 내부소통, 보도자료의 분야 중에서 관심있게 나누고자 하는 그룹으로 흩어져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제 밤 보도자료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눠서인지 보도자료 그룹이 없었고 대부분이 홍보업무를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소식지와 인터넷도구, 지역홍보로만 몰려서 각 그룹별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소식지 그룹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 당장에 진행하고 있는 일이 소식지 발간의 일이라 다른 실무자들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잘 듣고 싶었습니다. 잘한 일, 잘된 일, 감동적이었던 일 등 긍정적이었던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나누고 그 중에서 2~3가지 정도로 글로 정리해가는 워크숍 과정이었습니다.

 

내용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로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각자 진행하고 있는 홍보사업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그 가운데 어려움과 고민들도 이야기 했습니다. 경력자도 소식지를 만들 때 혼자 만들게 되다가 나중에는 전체 직원들과 함께 해나갔다고 들었습니다. 동료와의 협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부소통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소식지를 만들고 배포하고 업체와 관계하는 부분까지 이야기하다보니 주민들을 소식지의 주체로 세우고 참여할 때 주민들의 더욱 적극적이고 좋아하는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사진 : 최미정 선생님) 

이렇게 소식지의 핵심을 정리하여 김종원 선생님께 드리면 선생님께서 이렇게 출력해서 나눠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그룹에서 나눈 이야기를 발표했습니다. 다른 그룹의 발표를 들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홍보 키워드 찾기

 

김종원 선생님께서 홍보 키워드 찾기 관련해서 두 가지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검색엔진에서 76% 정도로 독점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검색엔진 통계를 통해 일만 시민들이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http://searchad.naver.com/

위 싸이트에서 따로 회원가입 후에 특정단어가 PC나 모바일에서 최근 1년 동안 월별로 얼마나 검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월별 변화추이를 보며 원인을 찾아보고, 조금 더 친근한 단어를 고민하면서 키워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어를 선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http://www.socialmetrics.co.kr/campaign.html

위 싸이트에서 소셜 인사이트 - 탐색어여론에서 특정 단어와 함께 검색되는 단어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싸이트를 통해 홍보사업을 하면서 적용할 단어와 키워드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사진 : 최미정 선생님)

 

1박 2일의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홍당모 캠프를 통해 제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돌아보면 앞으로 홍보사업의 이상과 꿈을 그려나갈 수 있는 상상력과, 고민이 되고 어려울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네트워크입니다.

 

홍당모 캠프가 전문적인 포토샵 교육, 동영상 교육이 아니라 이런 시간이라는 사실은 참가신청을 할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고민하고 생각한 바를 충분히 얻었습니다. 힘이 났습니다.

 

올해 홍당모 캠프는 아직 담당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제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내년, 내후년에 다시 캠프에 참가학 되면 뜻있게 재밌게 일했던 경험을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 사회사업.

다른 실무자들의 사례를 들으며 부담이 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이 때 김종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홍보사업을 다른 기관과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툴과 채널이 많고 잘 준비되어 있다 하더라도 더 중요한 건 당사자와 지역사회와의 관계에요. 홍보사업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사업 안에서 주민과 잘 관계하며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아무리 좋은 도구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사회복지기관에서 홍보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컨텐츠입니다. 질높은 감동적인 컨텐츠가 홍보사업의 중요한 재료이지요. 그러니 사회사업을 더 재밌고 뜻있게 실천해야 합니다.

 

동료와 함께 즐겁게 해보고 싶어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감동을 담아보고 싶어요.

 

 

 

이런 고민과 생각을 먼저하고 자리를 만들어주신 김종원 선생님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선배님 덕에 조금 더 쉽게 일을 고민하고 실천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교육은 홍보사업에 대해 배웠지만 주민조직팀으로 바뀌면서 다른 여러 주요사업도 맡았습니다. 사실 홍보사업은 부수적인 사업 중에 하나 정도로 업무배치가 되어 있지요. 다른 사업도 하나씩 이렇게 공부하며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만나는 사회복지 현장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연습장이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고 사회를 살리는 사회사업가로 좀 더 준비하고 다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주민과 지역사회를 만나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학창시절 뜻있게 실천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선배님을 만나 잘 듣고 배웠습니다.

광활, 복지순례 등을 통해 좋은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꿈과 열정으로, 땀과 웃음으로 일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어느덧 2013년 1월 2일 첫 출근한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1년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즐겁고 뜻있게 실천하기도 했지만 한계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잘 정리하고 싶습니다.

바쁘고 힘들다고 시간을 흘러보내지 않고 마땅하고 중요한 바를 잘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1년의 발걸음을 잘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왜 글을 써야하고 무엇을 써야 할까? (http://kdi0625.tistory.com/251) 

 

 

  

복지관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과정기록을 조금씩 남겨 복지관 홈페이지에 공유하기도 했지만

바쁜 일정 속에 마음 먹은 바대로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바쁘다고 미룰 수 없는 일이기에

어떻게 글을 쓸지 목차 정도라도 먼저 궁리했습니다.  

 

정수현 선생님의 신입 사회복지사 시절의 기록과 실천처럼 잘 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머릿 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잘 풀어내고 싶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목차

 

 

머릿말 - 왜 글을 쓰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 1부 : 기준

 

복지관 비젼과 미션

나의 사회사업 기준

마을지향으로 일하기

 

 

 

* 2부 : 입사를 준비

 

취업을 준비한 과정

왜 방아골복지관으로 왔는가? 

복지관의 강점과 자랑

 

 

 

* 3부 : 사회사업의 바탕

 

신입 사회복지사의 3가지 필수 조건

마을인사와 주민 만나기

동료들과 만나기

마을 축제에서 만난 이웃

 

 

 

* 4부 : 사업이야기

 

반찬마실 실천이야기

집수리 주민모임 이야기

지역사회 캠페인 이야기

당사자와 이웃과 함께 만드는 공동체 활동

 

 

 

 

* 5부 : 사회사업의 원동력

 

조직 안에서의 학습

휴가내고 사람을 만나다

1년 동안 다녀온 교육 내용

 

 

 

 

* 6부 : 잡편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을 했을까?

복지관 15주년 기념식의 눈물

내년에 해보고 싶은 일

감사기록 

 

 

 

 


 

 

 

목차대로 잘 기록한다면 작은 소책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누군가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어떤 목차든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글로 잘 풀어내야겠지요.

 

 

 

나 자신을 위해서 뜻있게 실천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응원해준 여러 선배의 길을 잘 따라가겠습니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 일하겠습니다.

 

 

 

어쩌면 부족한 바, 더 훈련해야 하는 바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힘들고 고민되고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점관점으로 가치와 철학을 중심에 두고 잘 실천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현장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우직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격려해주세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휴가를 내고 여행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여러 일정 중에 학창시절 만났던 선배님을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물론 학창시절에도 여러 현장을 다니며 선배님을 만나고 이야기 들었지만

복지관에 입사한 지금 다시 만나면 그 내용이 또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군산나운종합복지관의 원혜진 선생님!

 

처음 만난 것은 사회사업캠프에서 복지현장 희망이야기 저자로 함께 만났었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번의 후속모임에서도 만났고 광활 선배로 더 깊이 자주 알게 되었습니다.

 

 

 

군산 이성당에서 빵을 사서 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사례관리 실천이야기의 저자인 김혜경 부장님께서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향했어요.

원혜진 선생님께서 근사한 베트남 칼국수를 사주셨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그 만남의 감동을 잊지 못해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시 떠올려봅니다.

 

 

 

 

1. 당사자를 만나는 감동으로

 

사례관리 실천이야기, 하루를 살아도 사회복지사다 등 다수의 사회복지 사례집에서도 소개되었듯이

원혜진 선생님의 이야기는 언제나 당사자와의 만남이 생생하게 들어있습니다.

 

복지관에서 한 아이를 돕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이를 건강을 돕기 위해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직접 찾아가서 인사하고 살펴보기까지 하셨다고 해요.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사회사업가는 이렇게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회복지사는 처음 만났다고 할 정도로 그 정성과 애씀이 크셨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명확하게 정리해서 소개하는 것은 한 달 전 이야기를 메모하지 않아 쉽지 않지만

원혜진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며 느낀 그 뜨거운 감동과 전율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아이를 돕기 위해 전심으로 노력하고 애쓰는 것이 느껴졌어요.

아이 이야기를 하다가 또 눈시울이 붉어지셨지요.

 

복지관 7년 넘게 일하시면서도 늘 당사자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실 정도로

민감한 마음으로 일하시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그렇게 당사자와의 만남이 원혜진 선생님처럼 감동과 진실로 만남이 되면 좋겠습니다.

 

 

 

 

2.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원혜진 선생님은 동생의 건강이 안좋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면서 만나는 당사자와 이웃에게 늘 기도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은 그 절박함도 있었겠지만

이는 만나는 사람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기반했겠지요.

 

종교가 다르더라도 전심으로 마음다해 기도해줄 것이라는 확신과

그런 관계가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한 후에 무료급식을 이용하시는 어르신 700여명에게 떡을 돌렸다고 하셨습니다.

 

급하게 계획 된 것이 아니라 늘 결혼 후에는 그렇게 어르신께 감사하고 싶다고

조금씩 떡값을 떼어놓으신 거에요.

 

 

식당에 오기 위해 복지관에 나서면서도 여러 이웃들을 만나고 인사하셨습니다.

복지관에서 주차장 차로 이동하는데도 인사하느냐 한참이나 걸렸어요.

 

그 중 알코올 중독이 있으신 분도 계셨는데

술병을 뺏어올 수 있을 정도로 그런 신뢰과 관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원혜진 선생님을 보며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동네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 공부하는 사회복지사

 

원혜진 선생님은 현재 군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수업 외에도 관심있는 분야나 잘 모르는 부분은 늘 공부한다고 하셔요.

 

예를 들어 비행청소년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데 궁금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관련된 책이나 논문을 찾아본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께 여쭤보면 관련된 책과 논문을 가득 찾아서 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책을 찾아보면 어렵고 궁금했던 부분이 다 적혀있다고 해요.

먼저 고민한 선배들이 그렇게 글로 정리해 놓으신 거죠.

 

김세진 선생님께서 사례관리 교육을 다닐 때마다 사례관리 담당자에게

사례관리 관련된 책이나 메뉴얼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권이라도 정독한 사람이 있는지 물으면

손을 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담당을 맡고 있으나 관련된 책 한 권 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이 현장의 현실.

공부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다짐해봅니다.

 

 

 

4. 개인보다 기관이 드러나도록

 

원혜진 선생님도 열정과 피가 끓는 신입 시절에 정말 피땀이 나도록 열심히 일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인정받고 드러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공을 기관에 돌린다고 합니다.

당사자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하게 되면 이는 복지관에서 그렇게 한 것이고

자신도 복지관에서 배우고 알게 되어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당사자 분도 몰래 음식을 주면서 혼자 먹으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먹을 것도 나눠주며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나눠먹으라고 한다고 해요.

 

 

그렇게 일하면서 이제는 복지관을 떠나도 후회가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업적을 쌓은 후에 봇짐 하나 메고 떠나듯이,

원혜진 선생님도 나중에 봇짐 하나 메고 홀연히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5. 네트워크 맺는 사회복지사

 

군산에는 여러 네트워크와 분과모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실무자와의 만남이 중요하니 늘 섬기는 자리에서 다른 기관 실무자에게 여러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사례회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말한 한 아이를 돕기 위해 당사자와 학교, 관련 기관 모든 실무자가 여러명이 모였다고 하였습니다.

 

당사자와 함께 하는 사례회의에서 한 아이를 돕기 위해 이렇게 많은 이웃이 함께 모인 것 자체 만으로 감동하고 감사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회의에서 아버지에게 하신 말씀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버님, 지금 이 자리는 아들을 돕기 위해 함께 모인 자리입니다. 아이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데 이 모임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 잘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런 아이를 키워오시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지금까지 키워오신 것만으로도 대단하신거에요. 고맙습니다." 

 

 

 

6. 신앙인으로...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기도 없이는 당사자의 어려움과 상황을 돕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셨어요.

 

당사자와 종교가 같을 때는

복지관 관장님과 함께 방문해서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기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같은 신앙인으로 당사자의 어려움이 잘 해결되고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7. 조직이야기

 

기관 내에서 신입 사회복지사에게 많은 일을 맡기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원혜진 선생님께서는 수습이 채 끝나지도 않은 3개월 차에도

천여명이 넘는 지역축제와 그와 비슷한 여러 사업을 맡을 정도로 많이 일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그것보다 올바른 길과 방법, 지향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

신입 사회복지사에게도 그렇게 슈퍼비전을 주고 함께 한다고 하셨습니다.

 

일을 하기 위한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두는 인사관리. 

동의하고 지지합니다. 

 

 

그리고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은 노동조합이 있습니다.

노사 협약과 대면을 통해 당당하게 노동자의 권리와 의식을 밝히고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방아골복지관도 노동조합이 있으나

군산나운복지관보다는 조금 덜 활성화 된 느낌입니다.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노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더 듣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풍성하게 나누었습니다.

 

군산을 떠나 전주로 오면서 이 만남에 대한 감동과 전율을 잊지 못해요.

한 달이 지난 지금에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좋은 선배가 있으니 참 든든하고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2013년 3월 8일(금)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전직원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1년동안 자신이 맡은 사업을 발표하고 슈퍼비전을 받는 자리입니다.

 

저는 크게 밑반찬배달사업, 나눔이웃,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맡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프레지로 만들어서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는 개인 발표자료로 슈퍼비전 받기 전의 자료입니다.

올해 어떤 방식으로 바뀌게 될지 모르나 이런 마음으로 진행하고자 계획했습니다.

 

 

 

 

워크숍 사진

 

 

 

 

 

 

Posted by 권 대익

 

 

원문 및 댓글 보기

 

 

 

입사 첫 날,
기관에 제 이름으로 소포 하나를 받았습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신현환 정수현 선생님께서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숭의복지관 3주년 보고서
사례관리실천사례집
지역사회보호사업 실천사례집
인사와 나눔 캠페인 기록집

4권의 책을 보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이 모든 자료집은 숭의복지관 자료실에서 원문 그대로 다운 받을 수 있어요. ^^

http://m.cafe.daum.net/secwc/ZtaM?boardType
Posted by 권 대익

 

밑반찬배달사업을 궁리하며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했습니다.

사례관리, 지역사회보호업무로 지역복지2팀에서 근무합니다.

오는 1월 2일부터 현장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은 주담당 사업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일하면 좋을까 궁리했습니다.

 

먼저 김세진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밑반찬 배달사업 기록을 읽었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MFzw/121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책에서

정수현 선생님과 김세진 선생님의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간 좀 봐주세요' 반찬 마실 이야기를 다시 읽었습니다.

이 글들을 읽으며 밑반찬배달사업으로 어떻게 사회사업 할지 고민했습니다.

 

사회사업의 가치와 이상,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에 맞게 일하는 것을 고민했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의 핵심

 

밑반찬배달사업의 목적은 크게

1.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식사를 제공하고

2. 반찬을 전하면서 정기적인 안부를 묻고 일상적 관계를 형성하는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르신의 인격과 관계입니다.

어르신이 반찬사업에 주인이 되실 수 있도록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어르신께 반찬을 배달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선린의 관계를 주선하고 생동시켜야 합니다.

 

단순히 주어진 예산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어르신께 전달만 하는 것은

사회사업이 아닌 복지사업에 불과합니다.

 

어떤 사업을 맡든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생각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복지를 이루도록 돕고 또한 더불어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첫시작은 이렇게

 

먼저 기존에 기관에서 해오던 방식과 생각을 잘 배워야 합니다.

전임자나 기관 선배님들께서 어떤 생각과 지향으로 사업을 해오셨는지 여쭙고 잘 배워야 합니다.

사회복무요원에게도 어떻게 사업을 거들었고 진행했는지 묻습니다.

이렇게 적어도 1년 정도는 기존의 방식들을 잘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

 

신입'이라는 구실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여쭐 수 있는 좋은 구실입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의 주인인 어르신께 잘 인사하고 여쭙습니다.

복지관에서 평소 받아보시는 반찬이 어떠신지, 평소 드시는 반찬은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특별히 좋아하시거나 가려 드시는 반찬이 없으신지, 새롭게 사업은 맡은 제가 무엇을 더 신경써야 하는지 등 여쭐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밑반찬 배달활동가 이웃들에게 잘 인사하고 여쭙습니다.

평소 밑반찬을 어떻게 만들어오셨는지, 어느 어르신 댁에 배달하고 그 어르신은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밑반찬 배달하며 어르신과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 어떻게 하면 밑반찬 배달을 더 잘 하실 수 있으신지 등 여쭐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을 이렇게 한다면

 

밑반찬배달사업은 이웃간의 관계를 살리기에 매우 좋은 구실입니다.

 

비록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밑반찬을 외부업체에서 만들어 온 것을 배달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반찬과 관련해서 어르신께 여쭙고 의논합니다.

식단을 미리 작성하여 알려드리고 왜 그렇게 했는지 말씀드립니다.

어르신을 밑반찬 자문위원으로 초대해서 여러 중요한 조언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간담회 등을 통해 어르신이 평소 밑반찬을 어떻게 드시고 계신지, 불편한게 없는지 여쭙습니다.

 

배달 활동가가 방문하는 어르신 가정을 최대한 줄이도록 합니다.

배달 활동가가 '반찬배달' 외에 형편과 상황이 어떤지 여쭙고 대화 하실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어르신과 관련된 중요한 일은 배달 활동가와 의논합니다.

배달 이후에 활동가에게 활동에 관하여 여쭙습니다.

배달 활동가에게 감사하고 칭찬합니다.

 

사회복지사가 한 지역에 있는 배달 활동가 집에 두 세 가정의 밑반찬을 전해드리면

배달 활동가가 어르신과 통화하여 만날 수 있는 시간에 전하도록 합니다.

 

상황과 때가 된다면 '반찬마실'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어르신과 함께 할 수 없겠지만 가능한 인원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이웃간의 관계를 살리기에 좋은 구실인 밑반찬배달사업.

80여명의 어르신과 백여명이 넘는 자원활동가와 더불어 신명나게 일하고 싶습니다.

 

 

 

 

더 살펴보고 고민 할 것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간한 자료집을 읽어볼 생각입니다.

정수현 선생님, 신현환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 자료실

48 3주년 사업보고서 3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7 0
47 3주년 사업보고서 2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4 0
46 3주년 사업보고서 1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16 0
36 자료집 사례관리 실천 사례집 '사람 사는 이야기' 공유 [2]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136 0
35 자료집 지역사회보호사업 실천 사례집 '숭의동 이야기' 공유 파일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71 0
34 자료집 인사와 나눔 캠페인 3년간의 기록 파일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49 0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사례집도 읽어보겠습니다.

 

일차적으로 기관 안에 전임했던 선배님께 여쭙고

그 이후엔 다른 기관에서는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지 여쭙겠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으로 당사자를 주인되게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 갈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을 더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아직 입사하기 전이지만 이렇게 밑반찬배달사업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실천하시고 기록하신 선배님 덕분에 쉽게 배우고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배님들의 고민과 기록으로 후배가 더 쉽게 일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로 글쓰기는

어떠한 의도와 생각으로 일하는지 표현하고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신입사회복지사이지만

학창시절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했던 바에 부끄럽지 않게

뜻을 세워 실천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