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활동보고는 각 지역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잘된 일, 잘한 일, 자랑하고 싶은 사례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 전에 전 날 하지 못한 섬활팀의 추억나눔을 들었습니다.
순례단도 다녀왔던 아름다운 섬, 생일도!
'섬이라서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라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아름다운 자연에서 인정 많은 이웃들과 보냈던 추억들을 발표했습니다.
섬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아이들과 자연과 동식물을 만난 이야기, 배고플 때면 밖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그 때마다 이웃들께 맛있는 간식을 얻어 먹었던 이야기, 생일도 옆 큰 섬인 금일도에서 자장면 먹은 이야기 등을 들려주었습니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생일도에서 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MC용 선생님, 박경희 선생님, 김동찬 선생님의 시골팀 활동을 들었습니다.
사회사업을 잘 하고 있는 기관을 탐방한 순례단과 다르게
한 지역에서 정말 사회사업을 한 시골팀이
한 달 동안 어떤 일정으로 보냈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을에서 인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났던 이야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당사자인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만들어간 이야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며 함께 했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회사업!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린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진행하니 쉽고 재미있고 더 풍성했습니다.
유리는 처음 합동수료식을 한다고 했을 때 순례단끼리 더 깊이 만나고 마무리 하고 싶었대요.
하지만 수료식에서 시골사회사업팀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사업 실제를 들었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풍성하게 배웠다고 했습니다.
12차 복지순례 잘되고 잘했고 자랑하고 싶은 일 - 김세진 선생님
군산 외식, 그리고 배움나눔
늦게까지 활동보고의 시간이 이어졌고 점심은 군산 시내에서 조를 정해 먹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정해진터라 조별로 인터넷과 지인들을 통해 군산 맛집을 검색했어요.
군산에서 유명한 중국집 짬뽕, 감자탕, 팥빙수와 빵, 수십년 전통을 자랑하는 큰 빵집 등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캠프, 세미나, 연수 등으로 다른 지역에 가면 그 모임 장소에만 있기 쉬워요.
다른 지역에 갔었지만 정작 그 장소, 그 건물에만 있다가 온 기억 뿐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시내를 자유롭게 구경하니 '내가 그 지역에 가봤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자랑하고 말 할 수 있겠어요. 실제로 그 동네도 잘 구경했고요.
각자 여름 동안 활동을 하면서 배웠던 내용을 세가지씩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한 달 동안 같은 경험을 했지만 각자 의미있게 배운 내용이 다양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금 배웠던 내용을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팀 활동을 한 동료들의 이야기에서도 잘 배웠습니다.
한 달 동안 지내며 배웠던 내용을 세가지로 정리해서 들려주니 그 내용 자체가 보석이에요.
저녁식사를 포기하면서까지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그룹도 있었습니다.
감동과 눈물의 수료식
저녁 8시부터 수료식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겨울 수료식 때도 새벽 4시가 넘어서 잠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어요.
시골팀과 순례단 40명이 넘는 인원이 한 명씩 발표하면 밤을 새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감동적인 동료들의 수료사를 듣는 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수료식 발표 순서는 이렇게 했습니다.
처음에 7명정도 임의로 발표순서를 정했으나 누구나 먼저 발표를 할 수 있게 했어요.
이후에는 자발적으로 칠판에 이름을 적고 발표했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수료사에 감동과 감사, 눈물이 넘쳤습니다.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아도 발표자리에 선 동료의 눈빛과 마주치면
그 사람이 어떻게 순례를 누렸고 배웠는지 머리속에 그려지고, 열정과 진심이 마음으로 느껴졌습니다.
한 달 동안 배웠던 사회사업 가치와 의미들, 동료들에게 배운 강점과 감사, 아름다운 자연에서 마음껏 누렸던 시간, 자신의 상처와 아픔이 동료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회복되었던 경험...
정성껏 발표했고, 전심으로 들었습니다.
발표자도 울었고, 듣는 사람도 울었습니다.
한 사람의 수료사 발표가 끝나면 동료들이 달려나가 한 명 한 명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고맙고 감사한 마음,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주고 받았습니다.
광활, 농활, 섬활팀의 수료사도 함께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동일하게 발표했고 그렇게 느꼈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모든 사람의 수료사를 듣지 못하고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수료사 발표와 수료증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복지순례를 준비하고 이끌어주신 김세진 선생님의 수료사를 들으며
선생님께 더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한 명 한 명에게 나눠주신 수료증을 받으니
한 달 동안 배우고 생각한 것을 학교와 일상에서 더 잘 풀어내고 이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감사와 감동이 넘치며
지지와 격려가 있었던
합동 수료식.
고맙습니다.
끝나지 않는 순례단 작은 수료식
공식적인 합동수료식이 끝났지만 순례단은 다시 모였습니다.
동료섬김팀에서 25명의 순례단에게 각각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상장을 준비한 것입니다.
큰 그늘 작은 나무상, 결국엔 긍정 스머프상, 하늘을 달리는 달팽이상, 야무진 주먹을 꽉 쥔 작은 거인상, 너의 웃음이 조아라상, 풀꽃을 그리는 행복한 피카소상, 구슬 꿰는 착한 터미네이터상 등...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서 상장을 준비하고 서로 상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준비한 정성에 감사하고 동료의 특성과 강점을 다시 떠올리니 풍성했습니다.
미진은 24명의 동료들에게 단체사진과 개인사진을 인화해서 나누어주었습니다.
동료를 생각하고, 추억을 떠올리며 한 명 한 명 사진을 나눠준 미진에게 고마웠습니다.
재기는 아무한테나 주지 않는다는 재기스타 스티커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스티커를 상장에 예쁘게 붙였습니다.
합동 수료식은 끝났지만 순례단과 함께하는 작은 수료식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감사기록
- 활동보고, 수료증을 준비해주신 김세진 선생님께 감사
- 군산 시내 안내 해준 채훈에게 감사
- 수료식 때 기타 반주 해준 병문에게 감사
- 상장 준비해 준 동료섬김팀(병문, 큰은혜, 작은은혜, 고은)에게 감사
- 사진 인화해서 나눠준 미진에게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 [8월 24일] 합동수료식 둘째 날 - 감동, 감사, 눈물의 수료식 노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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