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억새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청량리역에서 태백역을 갈 때마다 지나가게 되는 민둥산 역.

언젠가 한 번 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산을 여러번 다니면서 여기 민둥산과 포천 명성산이

우리나라 4대 억새 군락지에 들어갈만큼 유명하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마침 포털사이트에서 민둥산 억새에 대한 기사를 보고

휴가기간에 민둥산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바로 이 기사입니다.

민둥산 억새 '은빛 물결' 일렁…장관 연출

 

 

 

 

 

 

 

 

자, 민둥산 지도입니다.

 

보통 민둥산역에서 내려 증산초등학교까지 걸어갑니다.

저는 태백의 일행 분이 차를 가져오셔서 2코스 입구까지 편하게 갔습니다.

민둥산역에서 증산초등학교까지 보통사람 걸음으로 20~30분이면 걸어 갈 듯 합니다.

 

 

개인차가 없으면 1코스인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해야합니다.

저는 일행 분의 차를 타고 2코스로 이동했는데 차를 타고도 한참을 올라갔어요.

 

2코스 능전에서는 세번째 사진의 현위치라고 적힌 쉼터(발구덕)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 민둥산 억새축제 기간(2013.9.27-11.3)에는 통제되어 2코스 시작점부터 걸어가야합니다.

그런데 쉼터 가게 아주머니께서 직원이 출근하기 전인 9시 전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귀뜸해주셨어요.

 

 

 


 

 

 

저의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1. 날  짜 : 2013년 9월 26일 (목)

 

2. 일  행 : 김동찬 선생님, 김혜자 선생님, 엄현미 선생님 (총 4명)

 

3. 코  스 : 2코스 능전 - 쉼터(발구덕) - 민둥산 정상 - 1코스 완경사 - 쉼터 - 쉼터(발구덕) - 능전

 

4. 식  사 : 민둥산 정상에서 김밥, 땅콩, 옥수수, 과자, 음료수 등

 

5. 코스별 소요시간

   - 09시 10분 : 청량리역 무궁화호 탑승

   - 12시 20분 : 민둥산역 무궁화호 도착 (10분 연착됨)

   - 12시 45분 : 2코스 능전 도착 / 등산 시작

   - 13시 50분 : 쉼터 (발구덕) 도착

   - 14시 35분 : 민둥산 정상 도착

   - 15시 25분 : 하산 시작

   - 16시 20분 : 쉼터 (발구덕) 도착 (자차 타고 이동)

   - 16시 50분 : 민둥산역 도착

   - 17시 11분 : 민둥산역 무궁화호 탑승 

 

 


 

 

 

 

 

 

청량리역에서 영동선 무궁화호를 탔습니다. 

 

집이 김포공항쪽이라 청량리역이 참 멉니다.

청량리역 근처에 살았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

 

평소 태백역까지 4시간을 타다가 3시간 정도의 기차는 짧게 느껴집니다.

기차 안에서 책도 읽고 핸드폰도 만지면서 천천히 여유있게 갔습니다.

 

 

 

 

 

 

민둥산역입니다.

역에서 내려오면 길은 하나뿐입니다.

 

혼자 온 여행이라 등산로까지 걸어갈 생각을 했는데 아침에 김동찬 선생님께서 오신다고 하셨어요.

철암에서 김혜자 선생님과 김혜자 선생님 친구 분이신 엄현미 선생님도 오신다고 하셨지요.

 

덕분에 편하게 등산로까지 이동했습니다.

 

 

 

 

 

 

민둥산역에서 증산초등학교까지의 길입니다.

자세한 것은 이 파란색을 클릭하세요.

 

민둥산역에서 증산초등학교 가는 길

 

 

 

 

 

 

 

저희는 2코스로 올랐습니다.

축제기간만(2013.9.27-11.3) 아니면 쉼터(발구덕)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요.

 

축제 바로 전 날이었기 때문에 차로 쉼터까지 갈 수 있었지만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예쁜 숲길을 올라갑니다.

 

모든 등산은 처음 5분이 힘든거에요.

함께 간 여 선생님들께서 힘들어하십니다.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다 지칠 때 쯤되니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옵니다.

 

 

 

 

 

 

 

 

 

 

천천히 오르막 숲길을 걷다보면 25분 정도 후에 이런 조망이 터진 곳이 나옵니다.

멀리 보이는 산과 구름이 참 예뻐요. 좋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차로 올라오는 시멘트 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길이 편해요.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밤나무에 밤이 열려 있어서 직접 까서 먹어보기도 하고

멀리 보이는 초가집 구경도 했습니다.

 

 

 

 

 

쉼터에 있는 등산지도입니다.

쉼터에서 오뎅도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쉼터에서 쉬고 민둥산 정상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보통 성인의 걸음으로 40분이면 올라갈 수 있어요.

 

오르막이 나타나지만 잠시 쉬어서 그런지 그래도 힘있게 올라갑니다.

그러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나무데크 갈림길부터가 마지막 위기가 찾아옵니다.

 

오르막을 힘있게 올라가야해요.

힘들지마 참고 올라가면 멋진 조망이 있음을 기대하고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야 합니다.

 

 

 

 

 

 

 

마지막 오르막길을 힘차게 올라갑니다.

그래도 하늘도, 길도 아름다워요. 좋습니다.

 

 

 

 

 

 

 

 

 

 

 

 

 

민둥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경치가 참 좋습니다.

이 날 날씨도 좋아서 구름도 예쁘고 구름에 그늘진 숲도 예쁘고 갈대도 예뻤습니다.

 

한참을 쉬고 구경하고 사진찍었어요.

마음같아서는 이곳에서 비박도 하고 싶은 마음인데..

 

점심을 먹고 이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능선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능선이 민둥산의 제일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능선이 참 좋아요.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고 경치도 예쁘기 때문이죠.

 

이 구간은 사진도 많이 찍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능선을 지난 후에 지름길을 통해서 내려왔습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시멘트 길이 있어서 편하게 왔습니다.

 

축제기간 전에 온다면 차를 가지고 편하게 올 수 있는 구간인 듯 해요.

 

 

일행 분이 빨리 태백으로 넘어가야하는 상황이라

김동찬 선생님께서 주차장까지 뛰어가셔서 쉼터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오셨습니다.

 

분에 저는 편하게 천천히 구경하면서 내려왔어요.

고맙습니다.

 

 

 

 

 

 

 

등산했던 코스를 다시 정리해봅니다.

차를 타고 2코스 시작점까지 갔다가 파란색 길을 통해 다시 원점회귀했습니다.

 

순수 등산한 시간은 3시간 30분정도 된 것 같아요.

마지막에 차를 안타고 내려왔다면 총 4시간이 소요된거고, 민둥산역에서 등산로입구까지는 별도의 시간으로 계산해야합니다.

 

 

 


 

 

오고 싶었던 민둥산 억새 산행.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어요.

내년 가을에 소중한 사람이랑 같이 오고 싶어요. ^^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