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가 나왔을 때 담당자의 기쁨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택배가 왔다는 전화를 받고 밥먹다가 뛰어나와 택배를 받았습니다.

 

소식지가 완성된 기쁨은 담당자가 아니고서는 잘 모를 겁니다.

마치 보고 싶은 여자친구를 만나는 듯한 반가움이라고나 할까요?

 

 

 

버려지지 않는 소식지

 

정성과 애정을 담아 소식지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이 소식지를 지역사회 곳곳에 배포하여 많은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잘 만든 소식지라도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가 금방 버려지듯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읽혀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소식지가 버려지지 않고 지역주민에게 읽혀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소식지의 주인공이 되거나 지역주민의 삶과 가까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결혼식 단체사진을 살펴볼 때 신랑신부보다 자기 얼굴을 먼저 찾습니다.

어떤 단체사진을 찍던지 마찬가지겠지요.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여러 홍보지를 나눠줄 때

자신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으면 헬스장 홍보지를 관심있게 보고

찜닭에 먹고 싶으면 찜닭 전단지는 자세히 살펴보며 식당 위치를 찾게 됩니다.

 

자신이 출연한 동영상이나 방송을 볼 때

그 자세한 내용이나 흐름보다

자기 자신이 예쁘게 나왔는지, 말은 잘 하는지를 먼저 살펴 봅니다.

 

 

마찬가지로 소식지가 살아서 지역주민에게 배포되기 위해서는

기관의 자랑과 소식보다

지역사회 강점이나 이야기가 담겨있어야 합니다.

 

당사자의 이야기가 담겨있거나

당사자와 가깝거나 관심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으면

그 소식지는 담당자가 크게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곳곳에 배포됩니다.

 

 

 

 

도깨비시장 상인회장님과 함께 배포하는 소식지

 

그동안 여러번 상인회장님을 만나며 도깨비시장 이야기를 특집으로 담았습니다.

 

소식지 인터뷰를 위해 도깨비 시장 상인회를 만났습니다.

도깨비시장 상인회장님과 인터뷰했습니다.

 

소식지를 받고 제일 먼저 도깨비시장 상인회장님께 연락했습니다.

몇번 통화를 한 끝에 이종관 회장님과 시간이 맞아 제일 먼저 방문해서 드리기로 했습니다.

 

혼자 가는 것보다 동료와 함께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깨비연방에서 바느질 모임 규방을 담당하고,

후원담당을 하고 있는 같은팀 채송아 선생님께 함께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상인회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회장님, 사무장님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회장님께서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을 내어주셨습니다.

 

소식지를 건내드리니 꼼꼼하게 살펴보셨습니다. 

자신의 사진을 보시며 잘 나왔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상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사업과 근황들에 대해서 이야기 들었습니다. 

복지관에서 계획하고 있는 일들과 근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회장님, 두레박 소식지를 시장 상인 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싶어요. 평소 가깝게 인사하던 분들 외에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함께 나눠주실 수 있으세요? 회장님께서 저희를 소개해주시면 앞으로도 더 자주 인사드리고 만날 수 있을 듯 해요."

 

"좋아요. 잠깐 함께 나가요. 내가 소개해줄게요."

 

 

회장님께서 앞장 섰습니다. 

시장 제일 끝에서부터 각 점포 회장님을 한 분  한 분 소개해주셨습니다. 

 

"김사장~ 여기 복지관에서 나온 책이야. 공짜야 공짜! 거기 잘 생긴 사람도 나오니까 자세히 보라구!"

"어머, 회장님 사진이 나왔네~ 잘나왔어~"

 

회장님께서 상인 분들에게 설명해주시고

저와 채송아 선생님은 인사드리며 소식지를 전해드렸습니다.

 

회장님께서 자신이 나온 사진과 이야기를 펼치며 직접 배포해주시니 

각 점포 상인 분들도 관심있게 살펴보셨습니다.

 

 

100개가 넘는 점포에 소식지를 모두 전해드렸습니다.

손님이 없는 옷가게에서는 사장님과 한참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과일가게에서도 과일에 대한 이야기, 가정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기~ 나는 왜 안줘요?"

깜박하고 한 가게를 건너 뛰고 소식지를 전하니 사장님께서 먼저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뭐에요? 나도 하나 주세요~"

지나가던 손님도 먼저 관심을 갖고 달라고 하셔서 드렸습니다.  

 

 

소식지, 신나게 배포했습니다.

소식지를 구실로 주민을 만났습니다.

 

 

 

 

소식지가 구실이 되어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인사드리면서 소식지를 전해드린다면 역동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기반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금 당장 효과는 없을지라도 지속적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면 관계가 강화되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줄 것입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p48

 

소식지 인터뷰를 구실로 상인회와 만나니 동네에서 여러 일을 의논할 수 있는 좋은 구실이 되었습니다.

도깨비시장과 연합 잔치 회의했어요~

 

 

도깨비시장 상인회에서 마을잔치를 하는데 주민모임 도깨비연방과 함께 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았습니다.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함께 마을잔치 했습니다.

 

 

소식지를 구실로 주민을 만났습니다.

소식지로 사회사업 했습니다.

 

발로 뛰는 홍보사업.

신이 납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