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내골 등산로 탐험.
피내골 흥복사 야영.
돌구지 하우스 야영.  

그 동안 준비하고 함께 누렸던 피내골 탐험대의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건모, 예원, 서현, 현진, 인성 5명의 아이들과
좌충우돌 신명나고 유쾌하게 동네를 누볐던 시간이 꿈과 같습니다. 

 

#1. 아이들이 함께 준비한 쫑파티.  

장학센터 현장탐방에 간 건모를 제외하고 피내골 탐험대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 장소는 도서관을 벗어나 시원한 강물이 흐르는 중앙경로당 앞 정자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 경로당 앞 정자는 철암에서 가장 좋은 정자로 늘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는 곳인데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서인지 경로당에는 어르신 한 분만 계셨습니다.  

모임 전에 인성이와 함께 경로당에 방문하여 오늘 정자에서 모임을 해도 되는지 여쭈니
혼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어제 돌구지 하우스에서 금요일에 마지막 모임을 갖는다고 하였을 때
아이들이 집에서 각자 간식을 가져와서 나누어 먹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제안한대로 각자 조금씩 간식을 가지고 와서 나누었습니다. 
초코파이 2통, 에이스, 환타, 콜라, 요플레, 별사탕 등등.  

초코파이와 에이스로 케익을 만들고
그 위에 요플레를 뿌리고
별사탕을 토핑으로 뿌리고
마지막으로 촛불을 꽃고
축하 노래를 부르니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한 쫑파티여서인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함께 마지막 모임을 갖자고 제안하고
어떤식으로 모임을 가질지 물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스스로 이렇게 멋진 쫑파티를 기획하고 준비한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김용수 선생님께서 바나나를 가지고 지지방문 오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고 대화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2. 평가하기  

아이들과 함께 3번에 걸친 피내골 탐험대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가 내용은 잘 된점, 좋았던 점, 감사한 점입니다.
가자 A4 용지에 이를 기록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가 내용을 아이들이 작성한 그대로 옮겨봅니다.  

(권예원)
1. 잘된점 - 우리 탐험팀이 잘 협조되어서 간신히 탐험을 맞추어서 잘 된 것 같다. 넘 잘 되어서 정말 좋았다.
2. 좋았던 점 - 피내골 야영 때 007빵을 해서 좋았고 진실게임을 해서 좋았다.
3. 감사했던 점 - 인성이네 아버님께 감사하고 돌구지의 사모님께 감사하고 용수샘도 감사합니다.  

(최인성)
1. 잘된점 - 우리팀이 텐트 두대를 모두 빌릴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잘 됐다.
2. 좋았던 점 - 피내골 야영 때 공공칠빵과 진실게임을 재미있게 했던 점.
3. 감사한 점 - 용수 선생님께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빌려주신 점.  

(김현진)
1. 잘된점 - 밥이 잘 됐다.
2. 좋았던 점 - 0078 할 때 기분이 좋았고 진실게임 할 때도 기분이 좋았다.
3. 감사한 점 - 강아지를 공중 위에 계속 떠 있으면 안된다는 점을 알게 되어 고마웠다.  

(김서현)
1. 잘된점 - 밥이 밑 쪽에 약간 타고 위쪽엔 타지 않았다. 텐트가 성공적으로 쳐졌다.
2. 좋았던 점 - 텐트 안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피내골에서 밤에 별이 잘 보여서 좋았다.
3. 감사한 점 - 예원 부모님께서 밤에 간식을 사주셔서 감사했다. 돌구지 교회 사모님께서 잘 곳을 빌려주셔서 감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진지하게 잘 고민하고 적어주어서 고맙습니다.  

 

#3. 감사하기  

마지막 돌구지 하우스 야영 때 감사할 분들에게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예원이 부모님, 통장님, 해피포터 선생님, 김용수 선생님, 인성이 아버지, 오영석 사모님까지총 6분에게 편지를 썼고
오영석 사모님께는 돌구지에서 나오면서 편지를 전해드렸습니다.  

김용수 선생님께는 마침 지지방문을 오셔서 직접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원이 부모님, 통장님은 퇴근을 늦게 하셔서 전해드릴 수가 없었고
인성이 아버지께 편지를 전해드리기로 하고 댁으로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미리 전화를 드리고 출발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으셨고
일단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아버지께서 출타중이셔서 직접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집 책상위에 두고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사할 분들을 기억하고 전해드리면서
이웃에게 감사하는 것이 몸에 익은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사회사업 감사가 절반입니다.  

광활에서 마을인사를 하고 감사인사를 하면서
이웃의 힘으로 복지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누어준 이웃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작접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함게 했던 피내골 탐험대의 시간이 마루리 되니 마음이 시원하고 허전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